검색결과 총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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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자원공사 사장배 조정대회' 성료…물과 함께 도전과 화합 꽃 피워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개최한 ‘제21회 K-water 사장배 물사랑 전국조정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물사랑 전국조정대회’는 대한민국 대표 물 관리 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조정 종목의 발전과 대중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2003년 안동댐에서 개최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대한조정협회가 주최하고 경남도 조정협회와 김해시 조정협회가 주관했으며, 경남 김해시 대동생태체육공원 조정경기장에서 개최됐다. 7종목 43레이스에 일반 및 대학부 31개 팀, 고등부 22개 팀, 중등부 26개 팀 등 총 49개 팀 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참가팀들은 3일간 열띤 경기를 펼쳤다. 참가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 끝에 남자일반부에서 한국수자원공사팀, 여대 및 일반부에서 충주시청팀, 남자대학부에서 인제대학교팀, 남자고등부에서 수성고등학교팀, 여자고등부에서 호산고등학교팀이 종합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물사랑 전국조정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코치진 모두 그간 노력한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과 결실이 있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조정 종목의 대중화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기 종목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9-09 15: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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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서울대병원, CT영상과 AI 솔루션 활용해 당뇨병 예측
[이코노믹데일리] 강북삼성병원과 서울대병원 교수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CT(컴퓨터단층촬영)촬영과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당뇨병 예측과 다양한 대사 질환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7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류승호 교수( 코호트연구소) · 장유수 교수(헬스케어데이터센터) 연구팀과 서울대병원 윤순호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5년 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PET-CT를 받은 성인 3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교수진은 연구대상자들의 결과를 딥캐치의 딥러닝 모델을 사용해 내장 및 피하지방, 근육, 골밀도, 지방간, 대동맥 석회화 등의 정량화된 체성분 수치를 자동으로 추출했다. 딥캐치 딥러닝 알고리즘은 내장지방, 피하지방, 근육량, 골밀도, 대동맥 칼슘과 같은 체성분을 분할해 3D로 구현하고 정량화하는 기술이다. 추출 결과 당뇨병 유병 상태 및 발생 예측은 AUROC 남자 0.75, 여자 0.85를 보였다. 또한 대사 증후군(지방간, 대동맥 석회화, 내장비만, 근감소증, 골다공증)을 식별하기 위한 지수는 AUROC 남자 0.81, 여자 0.90으로 나타나 높은 예측 성능을 보여줬다. AUROC(area under the ROC curve)는 어떤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특정 검사 도구의 진단 정확도를 나타내는 통계 기법이며, 1에 가까울수록 예측 성능이 높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CT 영상이 기존의 질병 진단을 넘어 예방적 기회검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며 “당뇨병 및 동반 질환의 위험성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고, 조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07 11: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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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세는 '나'…맥주 주도권 쟁탈전 '활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류업계가 여름 시즌을 앞두고 이른 맥주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여름 성수기 실적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작년 국내 맥주 시장은 수입 맥주와 위스키 시장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즐기는 주종이 소주, 맥주 중심에서 와인, 위스키 등으로 다양화 되면서다. 맥주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 속 신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가운데 올 여름 점유율을 쟁탈할 승자가 누가될지 주목된다. ◆ ‘한맥·켈리·크러시’…올해 신스틸러 승자는 주류업계가 변화한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투트랙 전략으로 맥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의 제품을 잘 만들어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기존 대표 브랜드 이외에 함께 맥주 시장을 이끌 브랜드를 앞세우고 있다. 오비맥주는 ‘한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하이트진로는 ‘테라·켈리’ 쌍끌이 전략을, 롯데칠성은 ‘크러시’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 2020년 출시한 신제품 한맥의 생맥주를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상위 10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한맥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생맥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은 특수하게 제작된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적용해 한층 더 생크림 같이 부드러워진 거품을 구현했다. 산소 접촉을 최소화해 거품 지속력을 높이고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부드러운 맥주, 거품을 추구하고 있는 한맥이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며 “한맥의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맥주 가정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카스는 지난해 가정용 시장 내에서 38.61%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전년(38.37%) 대비 0.24%p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2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점유율이 13.45%에서 11.95%로 1.5%p 줄었다. 하이트진로는 점유율 1위 탈환을 목표로 테라·켈리 쌍끌이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4월 출시한 켈리는 첫해 매출 5위를 기록했다. 테라는 켈리 출시에 따른 캐니벌리제이션(자기잠식 효과)이 현실화하며 판매액이 줄었으나, 켈리와의 합산 판매액은 전년 대비 성장하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점유율 격차는 소폭 좁혀졌다. 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성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대학가를 집중 공략, 맥주를 마시는 20대 소비자 겨냥에 나선다. 대학가 중심 상권에서 신규 굿즈 활용과 함께 MT, 대동제에서 맥주를 음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켈리의 신규 브랜드 슬로건 ‘더블 임팩트 라거-켈리’를 도입한 광고를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엔 홍보를 위해 서울 강남과 대구·부산에서 팝업스토어 ‘켈리 라운지’를 운영했고 7월에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켈리×JTBC 최강야구’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새롭게 선보인 맥주 크러시의 마케팅에 힘주고 있다. 지난 2월 크러시 출시 100일을 기념해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했다. 브랜드 모델 카리나를 내세우며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한 행사에는 운영 기간 동안 약 8000여명의 소비자가 방문했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메인 타겟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다.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크러시를 선보인 후 롯데칠성음료 맥주 매출은 46% 늘어났다. 지난 1월 말부터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의 경우 500㎖ 캔 제품 기준 85% 이상 분포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러시는 일상 외 스포츠 현장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프로축구팀 FC서울의 2024시즌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마련된 스카이펍, 스카이박스, 상설 팬카페 등에서 크러시 맥주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FC서울의 경기장을 찾는 주요 연령층인 2030세대가 크러시의 핵심 타겟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MZ세대의 참여가 높은 스포츠를 연계한 마케팅으로 기존 주류 음용 환경과 차별화된 브랜드 친화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위스키에 치이고 하이볼에 밀리고…김 빠지는 ‘수제맥주’ 한때 돌풍을 일으켰던 수제맥주의 인기가 사라지면서 업계 전반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제주맥주는 수익성 악화로 최근 경영권을 매각했으며, 업계 2위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수제맥주는 코로나19 시기 홈술 문화와 맞물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이색 콜라보’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단번에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맥주시장의 수제맥주 점유율은 2018년 1.40%, 2020년 3.55%로 꾸준히 늘었고, 2022년에는 4.92%까지 증가하며 5년 새 7배가량 늘었다. 수제맥주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13년 93억원에서 2017년 433억원, 2019년 800억원, 2020년 1180억원, 2021년에는 1520억원으로 늘었다. 수제맥주 인기에 힘입어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 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4년 54개 수준이던 소규모 양조장은 2018년 124개로 100개를 돌파했으며, 2022년말 기준 177개까지 늘었다. 하지만 엔데믹과 함께 주류 트렌드가 위스키·하이볼 등으로 옮겨가면서 수제맥주 업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업계 1위였던 제주맥주의 경우 경영권까지 매각하며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의 최대 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보유 주식 864만주와 경영권을 101억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하기로 했다. 제주맥주의 경영권은 오는 5월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잔금 지급과 동시에 더블에이치엠에 이전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매출 224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억원을 넘었다. 매출도 전년보다 6.2% 감소했다. 수제맥주의 몰락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많은 협업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제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게 수제맥주 인기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업계 2위인 세븐브로이맥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1년 119억원, 2022년 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이 39억원으로 연간 실적이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 업계에선 수제맥주 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수제맥주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패키지만 강조한 협업 제품 출시를 지양하고 기존 맥주와 차별화하는 등 제품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24-03-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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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국내 최초 인조혈관 경유한 타비시술 성공
[이코노믹데일리]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월 28일 국내 최초로 인조혈관을 통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타비시술)에 성공했다. 타비시술은 허벅지부위 대퇴동맥으로 도관을 삽입한 뒤 인공판막을 이용해 고장난 판막을 교체하는 시술이다. 심장을 멈추지 않으며 시술시간이 비교적 짧아, 고령의 다발성 질환자도 합병증 없이 치료할 수 있다. 19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따르면 2년 전부터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으로 치료받던 70대 환자의 심장판막이 제 기능을 못 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됐다.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면 판막 내 혈류속도가 빨라지는데, 그의 최고 혈류속도는 4.86m/s에 달했다. 대동맥판막 내 최고 혈류속도가 4.0m/s 이상인 경우 중증으로 분류된다. 환자는 폐암과 COPD로 치료 중이였으며, 전신마취를 견디기 힘든 상태라 개흉수술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박 교수는 타비시술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기로 했다. 그런데 김 씨가 오랜 기간 동맥경화로 치료받으며 타비시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허벅지 쪽의 대퇴동맥과 목 쪽의 경동맥은 모두 막혀있거나 스텐트가 삽입돼 있어서 접근이 불가능했다. 유일한 방법으로 좌측 대퇴동맥에 연결된 인조혈관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김 씨의 우측 대퇴동맥에는 스텐트가 삽입돼 있어 접근이 불가능했고, 좌측은 전 구간의 장골-대퇴동맥이 폐색돼 있었고 대동맥에서 대퇴동맥까지 인조혈관으로 이어져 있었다. 다만 인조혈관을 경유하는 타비시술은 국내에서 사례가 없었고, 인조혈관 손상에 따른 복강 내 출혈이나 감염 등의 위험부담이 컸다. 이 경우 자가혈관과 달리 지혈도 어렵기 때문에 응급수술을 받아야 해 위험성이 컸다. 순환기내과 최재혁·박명수, 흉부외과 나찬영 교수팀은 해외의 인조혈관 경유 타비시술 사례를 분석하고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쳐 치료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타비시술을 결정했다. 치료 당일 나찬영 교수가 국소수술을 통해 인조혈관의 하단을 절개하고, 이어 박명수·최재혁 교수는 인조혈관에 기구를 삽입해 시술을 시작했다. 자가혈관과 달리 신축성이 떨어지는 인조혈관에 조직판막을 삽입했다. 이후 조영제를 넣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며 조직판막이 달린 카테터가 대동맥판막까지 도착했고 고장난 판막을 조직판막으로 교체했다. 혈관 조영을 통해 인조혈관 및 문합부위의 누출 여부를 확인한 뒤 절개한 인조혈관을 봉합하며, 치료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박명수 교수는 “인조혈관을 경유할 수밖에 없는 타비시술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고 국내에서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여러 고난도 타비시술을 비롯해 현재까지 모든 타비시술에 100% 성공했고, 특히 이번 국내 첫 인조혈관 경유 타비시술 성공은 의료진의 뛰어난 술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최재혁 교수는 “타비시술이 요구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부분 고령의 환자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심한 동맥경화 등으로 자가혈관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인조혈관을 경유한 접근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인조혈관 경유 타비시술 성공으로 타비시술의 적응증을 크게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24-03-19 17: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