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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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WWE 독점 중계…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확장
[이코노믹데일리] 넷플릭스는 프로레슬링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통해 모든 주간 프로그램과 프리미엄 경기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넷플릭스 회원이라면 추가 결제 없이 매주 이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WWE는 오랜 역사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단체로 헐크 호건, 언더테이커, 스티브 오스틴, 더 락, 존 시나 등 전설적인 슈퍼스타를 배출하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형성해 왔다. 넷플릭스는 이번 스트리밍을 통해 과거 주한미군방송국 AFKN(현 AFN Korea)을 통해 WWE를 접했던 세대부터 고강도 액션을 즐기는 젊은 팬층까지 다양한 국내 레슬링 팬들에게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WWE 콘텐츠에는 핵심 주간 프로그램인 'Raw', 'SmackDown', 'NXT'를 비롯해 최대 규모의 레슬링 이벤트인 '레슬매니아', '로얄 럼블', '섬머슬램', '머니 인 더 뱅크' 등 모든 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PLE)가 포함된다. 또한 넷플릭스는 단순한 라이브 중계를 넘어 시청 편의성과 콘텐츠 확장을 통한 입체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시간 경기를 놓친 이용자를 위한 다시보기 서비스와 WWE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활용한 넷플릭스 단독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는 "강력한 스토리텔링과 라이브 특유의 묘미를 모두 갖춘 WWE는 넷플릭스만이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라이브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내 회원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4: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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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웹툰·웹소설 연말결산 공개…이용량 2.4배 성장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대표 박현진)는 연말을 맞아 '2025 웹툰·웹소설 콘텐츠 연말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말결산은 지난 6월 웹소설, 지난 9월 웹툰 서비스 공개 이후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종합 분석했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웹소설과 웹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의미 있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웹소설 서비스 오픈 이후 콘텐츠 이용량은 기존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특히 웹소설은 전자책이나 오디오북과 달리 남성 회원과 여성 회원의 이용 비중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웹툰·웹소설 콘텐츠를 통해 기존 독서 서비스와는 다른 이용자층을 유입하며 플랫폼 외연을 확장 중으로 풀이된다. 밀리의서재는 구독자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웹툰·웹소설 부문 인기 도서 톱5도 함께 공개했다. 1위에는 밀리의서재 독점 제공 오디오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올랐다. 30명 이상의 성우가 참여해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영화를 듣는 듯한 몰입감으로 공개 직후 밀리의 대표 콘텐츠로 부상했다. 2위는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판타지 웹소설 '달빛조각사'가 차지했으며 3위에는 밀리의 오리지널 IP '궁노'가 이름을 올렸다. '궁노'는 밀리의서재가 처음 선보인 오리지널 웹소설이자 웹툰으로 로맨스 장르에서 강점을 지닌 '춈춈'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글로 전해지던 긴 감정선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독자들에게 한층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밀리의 오리지널 IP를 대표하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어 4위와 5위에는 판타지 웹소설 '템빨'과 '10서클 직전에 환생'이 각각 올랐다. 인기 도서 톱5와 함께 장기간 랭킹 상위권을 유지한 작품들도 공개됐다. 웹툰 부문에서는 '궁노', '천량열전', '메디컬 환생'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상위권을 지켰다. 웹소설 부문에서는 '궁노', '달빛조각사', '회귀했더니 무공 천재'가 장기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구독자들의 호평 속에 높은 별점과 1000건 이상의 리뷰를 기록한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웹툰 장르에서는 '내가 본 미래', '고양이 단편 만화', '통 1부'가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웹소설 부문에서는 '전지적 독자 시점', '이섭의 연애', '궁에는 개꽃이 산다' 등 오디오웹소설 작품들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우 kt 밀리의서재 스토리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연말결산을 통해 연재형 웹소설과 웹툰을 중심으로 한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웹소설과 웹툰을 비롯한 오리지널 IP를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해 읽고·듣고·보는 경험이 웹소설과 웹툰 콘텐츠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환경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9 09: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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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을 갈아입는 사람들, 합법과 염치 사이
[이코노믹데일리] 국적은 주민등록증이 아니다. 필요할 때 꺼내 들고 불리해지면 접어 넣는 카드가 아니다. 국적은 한 개인이 공동체와 맺는 가장 무거운 약속이다. 그 약속의 핵심은 단순하다.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다. 요즘 한국 사회에는 이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장면이 적지 않다. 성공은 한국에서 하고 책임은 외국 국적 뒤에 숨는다. 법적으로 문제는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상식과 염치의 기준에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사례가 그렇다. 쿠팡은 한국 시장에서 성장했다. 한국의 소비자, 한국의 노동자, 한국의 물류 인프라 위에서 커졌다. 이 기업은 이제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만으로도 단순한 사기업의 범주를 넘어선다. 그런데 사회적 책임을 묻는 자리에서는 한 발 물러선다. 국회 증인 출석 요구 앞에서도, 플랫폼 독점과 노동 문제를 둘러싼 공적 논의 앞에서도 그는 늘 한국 바깥에 서 있다. “외국 국적자”라는 말이 그 경계를 만든다. 합법이다. 그러나 떳떳한가. 이 질문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이 문제를 법의 언어로만 재단하려 하면 본질을 놓친다. 쟁점은 위법 여부가 아니라 태도다. 공동체를 대하는 기본 자세의 문제다. 국적 변경 자체를 비난할 일은 아니다. 개인의 선택이다. 그러나 선택에는 결과가 따른다. 유리할 때는 한국 기업가이고, 불리할 때는 외국인이라는 식의 태도는 선택의 자유가 아니라 책임의 회피다. 고전은 이를 단호하게 말한다. 군자유어의 소인유어리(君子喻於義 小人喻於利). 군자는 의로움을 따지고, 소인은 이익을 먼저 따진다는 뜻이다. 『논어』 이인편에 나오는 이 문장은 이익과 책임을 분리하려는 태도를 오래전부터 경계해 왔다. 우리는 이미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병역 의무를 앞두고 국적을 바꾼 연예인 사건 이후, 한국 사회는 “법만 어기지 않으면 된다”는 결론으로 물러섰다. 그 결과 성공할수록 국적을 계산하는 풍토, 공동체는 이용 대상일 뿐이라는 냉소, 도덕은 개인 취향이라는 인식만 남았다. 김범석 사례는 그 연장선에 있다. 다만 무대가 연예계에서 플랫폼 자본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형식은 달라도 본질은 같다. “합법이면 그만”이라는 말은 편리하다. 그러나 그 말이 지배하는 사회는 법의 빈틈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의 놀이터가 된다. 책임지지 않는 권력, 국적 없는 자본, 공동체를 비웃는 엘리트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국적은 권리의 묶음이 아니다. 책임의 묶음이다. 그 책임을 질 의사가 없다면, 그 공동체에서 얻은 부와 명성도 도덕적으로는 공중에 뜬 것이 된다.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시장에서 기업을 키웠다면 한국 사회의 질문 앞에 설 의무도 있는 것 아닌가. 제도와 노동의 혜택을 누렸다면 비판과 검증도 감내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서 글로벌 스탠더드나 기업가 정신을 말하는 것은 공허하다. 국적은 옵션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갈아입는 외투도 아니다. 그것은 공동체와 맺은 약속이다. 법이 모든 것을 판단해 주지는 않는다. 법이 놓친 자리를 지켜온 것이 상식이었고, 상식의 마지막 보루가 염치였다. 그 염치가 무너질 때 사회는 느리게, 그러나 확실히 병든다.
2025-12-24 14: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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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의 침묵은 민주주의에 대한 조롱이다
기업의 크기가 사회적 영향력을 결정하는 시대, 그 영향력에 비례하는 ‘책임의 무게’는 경영자의 숙명이다. 그러나 쿠팡의 실질적 지배주주인 김범석 의장은 이 자명한 원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를 비롯한 공적 질의의 장에서 그가 보여준 행보는 단순한 ‘출석 불응’을 넘어선다. 그것은 한국의 민주적 통제 시스템과 시민사회를 향한 의도적인 무시이자, 자신의 영향력 아래 있는 수천만 소비자와 수십만 노동자에 대한 기만이다. 김 의장은 국적과 ‘글로벌 경영자’라는 직함을 방패 삼아 책임의 자리를 비워두었다. 그가 머무는 ‘글로벌’이라는 영역은 혁신의 공간이 아니라 한국 법과 사회적 비판이 닿지 않는 성역(聖域)이 되어버렸다. 권한은 무소불위로 휘두르되 책임은 외국인 대표자나 실무진에게 떠넘기는 이른바 ‘책임의 외주화’는 이제 쿠팡의 경영 전략처럼 굳어지는 양상이다. 미국식 스탠더드는 왜 '청문회' 앞에서만 멈추는가 김 의장과 쿠팡이 그토록 강조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그가 모델로 삼는 미국의 아마존, 메타, 구글의 CEO들은 어떠했는가.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순다르 피차이는 매번 의회의 호출을 받을 때마다 고통스러운 질문과 날 선 비판 앞에 섰다. 그들이 도덕적으로 완벽해서가 아니다. 거대 기업이 사회 구조를 바꿀 만큼 강력해졌다면 그에 상응하는 공적 설명을 내놓는 것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맺은 최소한의 사회적 계약임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의장은 한국에서 얻은 막대한 이익과 성장은 ‘글로벌 기업’의 성과로 포장하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과로사 논란, 블랙리스트 의혹, 불공정 거래 행위 등에 대해서는 ‘전문 경영인’ 뒤로 숨어버린다. 이는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니라 ‘글로벌 오만’이다. 미국 의회였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오만함이 한국 국회에서는 ‘관리 가능한 리스크’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다. 공자와 맹자가 묻는 기업가의 '의(義)'와 '본(本)' 공자는 “군자는 의(義)를 밝히고 소인은 이(利)를 밝힌다”고 했다. 오늘날 김 의장의 선택은 철저히 이익의 계산기 위에 놓여 있다. 국회 출석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과 발언의 법적 리스크를 저울질한 끝에 그는 ‘도피’라는 가장 비겁한 효율을 택했다. 하지만 기업이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는 순간 그 어떤 재무제표의 숫자도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한다. 맹자의 민본주의(民本主義) 관점에서 볼 때도 그의 행태는 반(反)시대적이다. “백성이 귀하고, 사직이 다음이며, 군주는 가볍다”는 가르침은 현대 기업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기업의 토대는 소비자(백성)와 공동체(사직)다. 경영자는 그 토대 위에서 잠시 권한을 위임받은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김 의장은 스스로를 공동체 위에 군림하는 존재로 설정한 듯하다. 국회와 국민을 아래에 두고 자신의 ‘글로벌 일정’을 이해해달라 강요하는 태도는 민주적 질서를 거꾸로 세우려는 시도와 다름없다. 한국은 시장인가 아니면 책임 회피의 실험장인가 연속되는 김 의장의 행보를 보며 대중은 묻는다. 그는 진심으로 한국을 동반 성장의 파트너로 보는가 아니면 법망의 허점을 어디까지 이용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보는가.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면서도 법적 책임에서는 비켜나 있는 현재의 구조는 민주주의의 허점을 파고드는 정교한 설계처럼 보인다. 이런 행태가 용인된다면 이는 향후 모든 글로벌 기업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게 된다. “한국에서는 돈만 벌고 책임은 회피해도 무방하다”는 인식이 고착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자존심은 무너지고 시장 질서는 왜곡될 것이다. 이제는 국회와 사회가 답해야 한다. ‘유감’ 표명이라는 공허한 메아리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 지배력을 기준으로 책임을 묻고 불응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 혁신가와 회피자의 갈림길 김범석 의장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로 기억될 것인가 아니면 책임 앞에서 뒷걸음질 치는 ‘회피자’로 남을 것인가. 진정한 리더십은 화려한 보도자료나 나스닥 상장 종목명에 있지 않다. 자신을 키워준 사회의 정당한 물음에 직접 답하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성공의 열매는 독점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 책임은 결코 혼자 피할 수 없다. 김 의장이 지금처럼 침묵을 방패 삼아 숨어 지낸다면 쿠팡이 쌓아 올린 ‘로켓 성장’의 탑은 언젠가 ‘신뢰의 결핍’이라는 기초 부실로 인해 흔들리게 될 것이다. 국민은 더 이상 그의 ‘글로벌’ 핑계를 믿지 않는다. 이제 그가 직접 광장으로 나와 책임의 언어로 답할 차례다.
2025-12-19 1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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