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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덕 잡고 K-뷰티 선점"…무신사·컬리, 뷰티 페스타로 주도권 경쟁 격화
[이코노믹데일리] 이커머스 업계가 하반기 ‘뷰티 페스타’를 잇따라 열며 K-뷰티 주도권 확보전에 돌입했다. 무신사는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두 번째 대규모 페스타로 충성 고객층인 ‘코덕(코스메틱 덕후)’ 선점에 나섰다. 컬리도 오는 10월 행사를 목표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쿠팡 역시 11월 전후 개최가 유력하다. K-뷰티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수익성 측면에서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업계에서 내·외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뷰티 페스타가 단순 판촉을 넘어선 K-뷰티 주도권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됐다는 평가다. 19일 이머커스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수동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5월 상반기 뷰티 페스타가 개최된 지 3개월 만으로, 무신사가 지향하는 ‘연계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의 콘셉트는 ‘발견하는 즐거움’으로 무신사 뷰티가 주목하는 브랜드 40개가 소개될 예정이다. 메인 이벤트 공간에서는 무신사 뷰티 단독 제품을 선보이고 퍼스널 컬러 진단과 괄사 클래스 등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Z세대를 겨냥한 포토존, 뷰티 ID카드 꾸미기 등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팝업 스토어 내 5개 부스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참여 브랜드의 랜덤 제품으로 구성된 48만원 상당의 ‘넥스트 뷰티 박스’를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무신사는 페스타 기간 성수동 일대를 ‘뷰티 특화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수동 내 뷰티 브랜드 스토어와 식음료(F&B) 매장 19곳과 협업해 쿠폰 제공, 제품 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입장 티켓은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에서 단독 판매된다. 일반 티켓은 25일 오전 11시부터 구매 가능하며 정가는 2만8000원이다. 정가에서 3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22일 오전 11시부터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가 뷰티 카테고리에 힘을 쏟는 이유는 고객 유치 및 수익성 증대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무신사가 지난 5월 상반기 뷰티 페스타를 진행한 결과 뷰티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배 이상 뛰었으며, 신진 브랜드부터 인지도 높은 대형 브랜드까지 성장세를 그렸다.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약 2만명이 다녀가며 흥행을 거뒀으며, 팝업 스토어에 참여한 브랜드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도 오는 10월 뷰티 페스타를 열고 국내외 고객 공략에 나선다. 올해 행사 콘셉트와 참여 브랜드 수 등 세부 사항은 논의 중으로, 작년과 같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열렸던 컬리 뷰티 페스타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사이 출생자)를 비롯해 X세대(1975년~1984년 사이 출생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참여한 ‘프레스티지관’과 브이티, 엠플앤, 프란츠 등 중소기업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이노베이션관’까지 총 2개관에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 첫 날인 10일에는 오픈 1시간 만에 2000여명의 고객이 몰렸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 부스에서는 고객 증정 화장품이 금새 동나기도 했다. 컬리는 지난 2022년 ‘뷰티컬리’를 론칭한 뒤 뷰티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다. 현재 뷰티컬리에 입점된 브랜드 수만 1000여개가 넘는다. 컬리 전체 매출에서 뷰티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이다. 하지만 작년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다. 쿠팡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오는 11월 뷰티 행사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도 상반기·하반기 ‘메가 뷰티쇼’를 개최하며 코덕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쿠팡은 오프라인 체험을 통해 충성 고객층인 코덕을 직접 유입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어떤 제품에 체험·관심을 보였는지 등 정밀한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해 온라인 추천, 검색,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정판·세트 판매, 할인 행사 등과 연계해 객단가 상승과 재구매율 증가를 동시에 노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플랫폼 영향력 확대라는 구조적 이익도 취할 수 있다. 이러한 경쟁구도 속에서 각 플랫폼들의 K-뷰티 시장 점유율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뷰티 시장 규모는 17조원으로 2018년 대비 1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대문 등 관광객 유동이 많은 지역에서 뷰티 페스타를 개최하면 외국인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행사장을 방문할 기회가 늘어난다”며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제품은 온라인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플랫폼 입장에서는 체험 기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19 18: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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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볼보했다"...XC90, 안전하고 부드러운 패밀리카로 제격
[이코노믹데일리] "탑승자가 정숙한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차." 볼보는 국내에서 꾸준히 인기받는 스테디셀러 차량으로 특별한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 없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XC90은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이미 스테디셀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XC90은 지난 2021년 1526대, 2022년 2314대, 2023년 2468대, 지난해 1616대, 올해 1~6월까지 474대가 팔렸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목표 판매치인 1300대를 사전예약으로 성사시켰고 추후 추가 물량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말할 정도다. 볼보가 이토록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새롭게 등장한 XC90은 실내 정숙성을 기반으로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특징이며 볼보의 철학인 안전성을 담은, 그야말로 '보호받는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차량이다. 최근 더 뉴 볼보 XC90 미디어 행사를 통해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인천광역시 영종도까지 140㎞를 시승하면서 그 매력을 알게 됐다. 우선 다수의 XC90 탑승자들이 감탄했던 부분은 디스플레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화면이 11.2인치로 기존보다 더 넓어졌으며 크롬이 아닌 웨일을 기반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볼 수 있다. 이로써 유튜브, 인스타그램, 티빙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기능을 차량 안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발화어 기능도 향상됐다. 볼보의 인공지능(AI) 비서 아리에게 명령어를 말하면 웬만한 명령은 인식한다. "아리야, 이 주변 가볼만한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그에 맞게 행동하며 이외에도 더욱 심화된 명령어도 척척 알아 들기도 한다. 마사지 기능은 시트 왼쪽에 있는 버튼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되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설정할 수 있다. 허리, 어깨 등 부위를 정해서 마사지할 수 있으며 강도나 빈도도 사용자 편의대로 조정할 수 있다. 마사지는 20분 뒤 자동으로 꺼진다. 볼보 관계자는 "탑승자 대부분이 개선된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XC90의 매력을 더해준다. 운전자 디스플레이는 핸들 사이에 쏙 들어가 있어 보기 편했으며 스티어링 휠의 모양도 그립감이 좋았다. 도어트림은 실제 원목을 사용해 부드럽고 아늑한 느낌을 강조했다. 볼보는 자연과 환경의 가치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 인테리어 곳곳에는 친환경적 요소가 숨어 있다. 디스플레이 옆에는 재활용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또한 시트가 푹신해 탑승감이 좋았으며 부드럽고 아늑했다. 척추를 잡아주는 느낌이 들며 탑승자를 알맞게 감싸주는 듯했다. 시동은 엔진 스타트 버튼을 오른쪽으로 가볍게 돌리면 켜지며 시트 높이 조절 범위도 넓어 시야 확보에 유리했다. 패달 접촉성이 좋아 조금만 눌러도 제동이 걸린다. 승차감도 좋아 안전하게 운전할 맛이 나는 차량이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앞·옆차량이 가까이 붙을 경우 주황색 경고등이 떴고 옆차량과 간격이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질 시 바로 측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에 틀어줘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사실 볼보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안전'이다. 그렇기에 맵램프에는 SOS 버튼과 긴급출동 서비스 버튼이 탑재돼 있다. 버튼을 꾹 누르면 응급 상황 시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듯 하다. 주차도 정말 쉬웠다. 사실 기자는 여태껏 주차를 혼자 힘으로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XC90을 통해 혼자서도 주차를 해냈다. 주차 보조 기능이 가시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보여서다. 사실 SUV의 경우 노면 소음이 어느 정도 잡히지 않는 물리적인 문제가 있는데 XC90은 달랐다. 소음이 거의 차단돼 고요하게 주행을 즐길 수 있었다. XC90은 트렁크 내부 측면에 차체를 높이고 낮추는 버튼으로 짐을 자주 올리고 내리는 고객들에게 적합하기도 하다. XC90 B6 플러스 트림의 판매가는 8820만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B6 울트라 트림의 판매가는 9990만원, XC90 T8 울트라 트림의 판매가는 1억1620만원이다. XC90은 안전하고 여유로운 정답지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한 층 더 안정감 있는 주행을 즐기고 싶다면 XC90을 타보는 건 어떨까. 이보다 더 나은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2025-07-11 0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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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선도…전국 첫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 재개발사업이 서울시는 물론 전국 공공재개발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완료했다. 동대문구는 27일 신설1구역(신설동 92-5번지 일대)이 공공재개발 방식으로는 최초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구역이라고 밝혔다. 신설1구역은 신설동역과 성북천 인근에 위치한 정비구역으로,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2024년 8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거쳐 같은 해 10월 31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했고, 이번에 인가 절차를 모두 마쳤다. 특히 신설1구역은 서울시 공공재개발 사업 중 건축, 경관, 교육 분야를 통합한 심의를 처음으로 적용받은 사례다. 기존에 단계별로 진행되던 심의 절차를 통합함으로써 인가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상 24층, 지하 2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근린생활시설과 경로당, 작은도서관, 실내 운동시설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구는 오는 2026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 착공해 2029년 8월 준공 및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공공재개발을 통해 역세권 내에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27 13: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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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 24.6만 가구 준공... 수도권 착공 급감에 공급 부족 우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착공 물량이 급감하면서 내년까지 수도권의 공급 부족 우려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 준공 물량이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됐지만, 지난해에는 지방의 준공 물량이 더 많았다. 2024년 전국 주택 준공물량은 총 44만9835가구다. 이 중 수도권이 20만3831가구, 지방 24만6004가구로 지방에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됐다. 과거에는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됐다. 2022년에는 전체 준공 물량 41만3798가구 중 수도권이 22만8916가구, 지방 18만4882가구를 차지했다. 2023년에도 전체 43만6055가구 중 수도권 준공 물량이 23만3214가구로 지방(20만2841가구)보다 더 많았다. 문제는 착공 물량이 최근 3년간 급감했단 점이다. 주택은 보통 인허가에서 착공까지 1~2년, 착공에서 준공까지 2~3년이 걸린다. 착공 물량 감소 여파는 2~3년 뒤 본격화한다는 얘기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1년 주택 착공 물량은 58만4000가구다. 그런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34.4% 감소한 38만3404가구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이보다 더 줄어든 24만2188가구가 착공했다. 지난해에는 다소 늘어난 30만5331가구가 착공했지만,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정부가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자,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단기간에 착공 물량이 늘어나긴 어려워 보인다.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자금조달 둔화, 건설업계의 재무 실적 악화 등으로 사업 추진 여건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서다. 하나금융연구소는 '부동산 10대 이슈' 보고서에서 "착공 급감의 영향으로 2025~2026년에는 준공 감소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수도권은 아파트 공급 물량의 30%가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데 재건축 분담금 증가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공급 확대에 더욱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은 올해부터 준공(입주) 물량 감소 영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셋값 상승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2만5382가구로 2024년(17만4558가구) 대비 28.2% 감소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올해 서울 동대문과 반포, 경기 광명 등에서 입주 물량이 늘어나지만, 수도권 전반적으로는 물량 감소로 전세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5-02-21 11: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