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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배달앱 '정조준'…배민 김범석에 질타 이어져
[이코노믹데일리] "배달의민족은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상생 방안을 만들겠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14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여야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진욱 국회의원은 올해 연초 취임한 배달의민족 김범석 대표에게 지난해 국감에서 지적했던 배달 플랫폼 수수료와 자영업자 부담 문제를 재차 확인했다. 정 의원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배달 플랫폼 입점사 조사 결과 수수료가 여전히 높게 책정되고 있고 쿠팡딜리버리 인수 후 급격히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김범석 대표는 "매출 증가는 자체 배달 서비스 확대에 따른 것이며 이익률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재작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의원은 "수수료가 인상되고 개선됐으며 그게 고스란히 자영업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달의민족과 쿠팡잇츠 배달 플랫폼이 국내 배달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에 있는 만큼 상생협의체를 통한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김 대표는 "인지하고 있다. 상생 방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영업이익 중 상당 부분이 독일 모기업으로 배당되는 점을 지적받자 상생 측면에서 자금을 국내 생태계에 돌려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며 광고료와 자영업자 부담을 줄이는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과 2024년 동안 총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독일 모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DH)로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는 4127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2024년에는 537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총 9499억원을 환원했다. 정 의원은 "기업의 이익의 폭을 줄이라는 뜻이 아니라 광고료 등 자영업자에게 덮어씌우는 부분을 줄여야한다"며 "상생하면서 자영업자 생태계와 함께 가는 방향을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배달의민족은 상생협약 체결 직전 수수료를 인상했다가 이후 인하하는 방식을 취해 실질적인 인하 효과를 희석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종민 의원은 "상생을 약속한 뒤 수수료를 2% 내렸는데 상생협약 체결 전에 9.8%였다가 7.8%로 내린 것은 꼼수"라고 말했다. 이는 겉으로는 수수료를 인하해 상생을 실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상 폭만큼 완전히 되돌리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수수료가 높아지거나 자영업자의 수익 악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김 대표는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소비자들이 음식점 목록에서 광고를 통해 상위에 노출된 음식점을 광고라고 인식하기 어려운 점 또한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가 가까운순으로 정렬하는데 거리가 먼 광고 업체가 위로 올라오고 가까운 곳이 내려간다"며 "광고 표시가 지나치게 작아 소비자가 이를 명확히 인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기만 문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김동아 의원은 배달앱이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업주들에게 음식 가격을 실제보다 높게 책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사원의 녹취록을 근거로 "소비자를 기만하면서 1만5000원으로 팔라고 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고 질의했다. 실제로 일부 업주들은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원래 1만2000원이던 메뉴 가격을 1만5000원으로 올려야 하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2025-10-14 18:43:32
체코 원전, 산자위 국감 '불쏘시개'...불평등 협정 vs 정상 계약
[이코노믹데일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올해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맺은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합의문의 공개 여부를 놓고 충돌했다. 격화된 갈등은 산자위 국감을 두 번 중단하게 만드는 혼돈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철규 국회 산자위원장은 13일 오전 11시 6분경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 속개 선언 이후 1시간 뒤인 오후 12시 6분경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당초 국감은 오전 10시 개시 예정이었으나 여야가 증인 채택 문제로 대립하면서 시간이 지체됐고 10시 46분경에 감사가 개시됐으나 또다시 중지됐다. 두 번째 감사 중지는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올해 1월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불공정 계약 논란'을 둘러싼 합의문 공개 여부를 다투면서 발생했다.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계약이 '매국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남긴 문제를 현 정부가 수습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강승규 의원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고성이 오가는 등 공방이 이어지며 감사가 중지됐다. 합의문에는 원전 수출 시마다 거액의 기술료 지급 및 부품 구매 강제와 북미, 유럽 등 주요 원전 시장 진출 포기를 비롯해 차세대 원자로 기술을 독자적으로 수출할 때도 웨스팅하우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나라가 수주한 체코 원전 사업이 향후 수십 년간 한국 원전의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족쇄 계약'이란 비판을 받았다. 재개시된 감사에서 정진욱 의원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실이 직접 압박해 불평등 협정을 체결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된 한수원 이사회 회의록, 대통령실 지시 관련 문서 등의 즉각적인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측은 "아예 합의문을 공개하자"며 응수했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어떤 내용이 매국 계약인지 원본을 제출해달라"면서 "국민들에게 내용을 샅샅이 공개해 매국 계약인지 국익을 위한 계약인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규 산자위원장도 "야당은 국익이 걸린 문제이니 비공개하자고 하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공개하라고 요청한다"며 "장관이 (의원들을 따로 만나 비공개 사유를 설명했지만) 납득시키지 못한 것 같다. 위원회 의결을 해서 합의문을 공개하고 시시비비를 가려보자"고 제안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미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면서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합의문 공개 여부는 국감장 이슈로 지속 부각됐다. 이철규 산자위원장의 제안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합의 경위를 파악하겠다며 자료 제출을 요구하다가 "(산업부·한수원의 설명에) 이 정도면 만족하다는 위원들이 있다"고 한발 물러서는가 하면 야당은 "국민적 궁금증을 해소해야 한다"며 합의문 공개 제안으로 공세를 펼쳤다. 김 장관은 논란이 된 계약에 대해 "정상적인 계약이었다"며 "어떤 계약이든 아쉬운 점과 불가피한 양면성이 있고 해당 계약은 유럽 원전 시장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값어치 있는 협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기술이나 가격 등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해온 것이 대한민국 수출의 역사다. 장기적인 국익의 관점에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체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추가 원전 수주를 위한 협상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 7월 한수원이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가 되자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는 자사 기술을 이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은 올해 1월 비밀 유지를 전제로 합의했으나 내용이 일부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합의문에서 북미 시장과 체코를 제외한 유럽 신규 원전은 수주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조차 할 수 없게 된 신규 원전은 미국 20기와 유럽연합 42기를 포함해 총 86기로, 전 세계 신규 원전의 약 24%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한수원은 스웨덴과 네덜란드·폴란드 진출 계획을 취소했다.
2025-10-13 17:29:42
올해 9월까지 분양 물량 15만 가구 미만..."공급 불안 증폭"
[이코노믹데일리] 올 한 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최대 23만∼24만가구에 그치면서 작년 수준에도 미달할 전망이다. 특히 집값 상승으로 불안한 서울의 분양 가뭄이 지속되며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부동산 R114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민간 아파트 분양물량(임대 포함)은 총 14만883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시장이 달아올랐던 2021년 연간 분양물량 37만7000가구의 40%에도 못 미치고 분양 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 24만4000가구보다도 10만가구 정도 적은 수치다. 해당 조사는 건설업계가 여전히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적체되며 신규 분양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곳이 많은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만6613가구로 전월(6만2244가구) 대비 7.0% 늘었다. 이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2만7584가구로 1.9% 증가했다. 청약 열기는 서울을 제외하고는 작년만 못하다.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7.75대 1로 지난해 평균 경쟁률(12.37대 1)보다 낮았다. 이에 비해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3.45대 1로 작년(104.23대 1)보다 높다. 건설업계는 일단 이번 추석 연휴 이후 신규 분양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이달 분양 예정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신동아 1·2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드서초'(1161가구)를 비롯해 총 57개 단지 5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그러나 추석을 비롯한 연휴가 길어진 상황에서 이 물량이 모두 분양될 가능성은 작다. 여기에 11월과 12월에 분양 대기 중인 물량을 합해도 4분기 분양 물량은 9만가구를 밑돌아 올해 연간 물량도 작년 수준(24만4000가구)에 못 미칠 전망이다.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2017년 이후 계속해서 30만∼37만가구 선을 유지했으나 고금리와 PF 문제가 본격화한 2023년에 20만7000여가구로 급격히 줄어든 후 올해까지 3년 연속 25만가구에 달하지 못했다. 특히 올해 9월까지 분양물량이 1만가구에 그친 서울은 4분기 대기 중인 물량을 포함해도 연간 분양물량이 2만가구 남짓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과 지방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서울은 공급 부족 우려가, 지방은 미분양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방의 주택경기를 살리고 서울은 유일한 공급처인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0-05 13:51:09
최근 5년간 '기업 타깃' 사이버 해킹 6447건…피해 82%는 중소기업에 집중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5년간 국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해킹 피해가 6400여 건에 달하며 그중 80% 이상이 보안 투자가 취약한 중소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스템을 직접 파괴하거나 마비시키는 방식의 공격이 급증하고 있어 이는 개별 기업의 피해를 넘어 국가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민간 기업 대상 사이버 해킹 신고 건수는 총 644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640건에서 2024년 1887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올해는 8월까지만 해도 1501건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에 근접하는 등 피해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 김동아 의원은 “매년 사이버 해킹의 피해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우리 기업의 피해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큰 타격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 피해의 82%는 중소기업 ‘보안 양극화’ 심각…단순 금전 탈취 넘어 더 큰 문제는 피해가 특정 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해킹 6447건 중 무려 82%에 해당하는 5286건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생했다. 이는 대기업에 비해 정보보호 인력이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 하지만 대기업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올해 1~8월 대기업 대상 해킹 신고 건수는 53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건수(56건)에 육박했다. 김 의원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산업이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가 핵심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는 최근 SK텔레콤, KT, 롯데카드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와도 무관하지 않다. 피해 유형도 더욱 악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서버나 시스템을 직접 공격해 마비시키는 ‘시스템 해킹’ 신고 건수는 2021년 283건에서 2024년 1373건으로 5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는 단순히 금전을 노리는 랜섬웨어를 넘어 기업의 운영 자체를 마비시키거나 핵심 기술을 탈취하려는 목적의 공격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동아 의원은 “매년 사이버 해킹 시도가 늘어나며 국내 기업의 기술과 영업비밀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기술 보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이버 해킹은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과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보안 인프라 확충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셔덧붙였다.
2025-09-21 10:55:16
대전환 시기 왔나…이랜드리테일 '비상경영' 원인과 전략은
[이코노믹데일리] 이랜드리테일이 5년 만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의 침체와 경쟁 심화 속에서 조직 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고강도 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새로운 채널을 만들기보다 기존 경쟁력이 있고 강점이 있는 곳에 화력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과 뉴코아아웃렛을 중심으로 ‘도심형 아웃렛’ 전략을 지속해왔으나, 대형 유통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콘텐츠가 단조롭고 노후된 점포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돼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랜드리테일이 실적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 안에서 반복하는 전략이 아닌 매장 리뉴얼 및 신규 테넌트 다변화 등 구조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4월부터 유통 분야 실적 악화에 따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020년 8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회사 측은 비상경영에 돌입한 배경에 대해 “온라인 유통업이 급부상함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맞이한 공통적인 어려움 때문”이라며 “매출 및 수익성이 뚜렷하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인력 전환 배치도 실시 중이다. 다만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전국 40여개 지점을 두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매출은 2019년 2조원을 넘긴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 기준 1조5649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5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며 재무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순손실은 전년 대비 약 800억원 증가한 1679억원에 달했다. 브랜드 및 상품 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랜드리테일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점포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킴스클럽 ‘델리 바이 애슐리’ 매장을 연내 20개로 확대, 이커머스로 돌아선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이랜드이츠의 레스토랑 뷔페 ‘애슐리퀸즈’의 대표 메뉴를 델리(즉석조리식품) 형태로 킴스클럽에 선보인 브랜드다. 델리 바이 애슐리 매장은 지난해 초 7개였으나 같은해 11개로 늘었고, 현재 15개가 영업 중이다. 핵심 점포 1층의 콘텐츠 개편에도 나선다. 연내 10개 점포를 SPA(제조·유통 일괄)와 OPR(Off-Price Retailing Store·미국식 의류 할인점) 매장, F&B(식음료) 브랜드인 프랑제리 베이커리를 배치하는 전략을 꾀해 2030 소비자를 강화한다. 지난 4월 NC불광점에 자사 F&B 중심으로 15개 브랜드를 입점시킨 푸드스트리트 오픈이 대표적 사례다. 또 고물가 시대를 장기간 이어오고 있는 만큼 ‘팩토리아웃렛’ 매장도 연내 10여개 이상 확대한다. 팩토리아웃렛은 직매입·직운영 체제가 핵심으로 1년차부터 3년차까지 재고를 판매하는 매장이다. 통상 1년차 상품은 정상 판매가에서 50% 이상, 2년차 상품은 70% 이상, 3년차 상품은 80%~90% 할인율을 적용한다. 브랜드와의 계약으로 상품을 직매입해 고객에게 큰 할인폭을 제공한다. 적자 군살을 빼기 위한 구조조정도 진행한다. 뉴코아 인천논현점은 내달 임대 계약이 종료되면 연장하지 않고 문을 닫기로 했다. 동아 수성점과 강북점, NC 경산점 등 세 곳은 자산 유동화를 검토 중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사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를 강화해 온라인으로 이동한 고객까지 다시 매장으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2 18: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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