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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4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AI 융합 기업 육성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4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하고 메타버스 분야를 선도할 투자 운용사 모집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은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정부는 메타버스 분야의 혁신적인 창업·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2014년부터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정부는 3665억원(재출자 포함)을 출자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 총 8367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하며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엔젤로보틱스, 케이쓰리아이, 엠83, 루미르, 노머스, 닷밀, 이노스페이스 등 7개 기업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메타버스 펀드는 정부 출자금 230억원에 민간 출자금 170억원을 더하여 총 400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투자 운용사를 통해 펀드 자금의 60% 이상을 가상융합기술(XR),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블록체인 등 메타버스 제품·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기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융합과 메타버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펀드 자금의 50% 이상을 AI 기술 융합 기업 또는 해외 시장 진출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설정했다. 이는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메타버스 펀드 투자 운용사 모집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4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제안서 접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다음달 24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2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전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도록 정부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메타버스 펀드를 통해 혁신적인 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우리나라가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4 13: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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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데이터센터, 행안부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 획득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 전환(AX)전문기업 LG CNS가 최근 행정안전부(행안부)로부터 4곳(상암, 부산, 가산, 하남)의 데이터센터에 대해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상암, 부산, 가산 데이터센터는 LG CNS가 소유·운영하고 있으며, 하남 데이터센터는 위탁 운영 중이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은 재난과 같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업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BCMS)을 평가해, 우수기업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각종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최단 시간내에 핵심 시스템을 복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무중단 전력 공급 역량과 화재, 지진 등의 재해 대응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LG CNS는 전했다. LG CNS 데이터센터는 고객에게 365일 24시간 무중단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설비인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화된 변전소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전력 공급이 중단될 때도 자가발전 시스템으로 동일 용량의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LG CNS는 정전에 대비해 실제 전원을 차단시켜 데이터센터의 핵심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정전테스트(PIT)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또한 LG CNS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계통을 3D로 구현했다. 과거에는 전력계통 장애 시 현장에 출동해 문제를 파악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면, 이제는 3D로 시각화된 전력장비와 전력흐름을 보고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직관적인 상황 파악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면진구조를 갖춘 대한민국 대표 데이터센터로 꼽힌다. 부산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면진 데이터센터로, 규모 8.0의 강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면진건물은 지진 발생 시 고무기둥 댐퍼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기 때문에 건물과 서버 등의 장비는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된다. 지난해 8월 LG CNS 데이터센터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비즈니스 연속성 인증'을 받기도 했다. LG CNS 데이터센터의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BCMS)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 표준에서도 인정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LG CNS 데이터센터는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가 기후변화 시대의 기업경영에 있어 에너지 절감 계획과 실행, 운영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 인증이다. LG CNS는 데이터센터의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시 확인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태양광 발전설비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고 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전무는 "LG CNS가 운영중인 모든 데이터센터가 재해 대응 역량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 고객들이 안전하게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가치를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8 1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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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IPO '신호탄'…LG CNS 글로벌 DX 시장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기업 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디지털 전환(DX)를 넘어 인공지능(AI) 전환(AX) 시장을 공략하며 성공적인 IPO 계획을 공개했다. LG CNS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현신균 사장은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밝혔다. 1987년 설립된 LG CNS는 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2019년 연결기준 3조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2024년 3분기까지도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한 3조958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성장세를 기반으로 LG CNS는 지난해 12월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월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937만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원에서 6만190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60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되는 LG CNS는 이를 DX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AX 선도가 대표적이다. LG CNS는 이번 투자 재원을 활용해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R&D를 강화하고, 고객 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해 고객의 AX를 선도한다. AI와 클라우드는 LG CNS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해당 사업 매출은 전체의 51.6%를 기록했다. 현재 전체 직원의 약 40%가 AI, 클라우드 전문 인력이다. LG CNS는 이 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최근 클라우드사업부와 D&A사업부를 통합, ‘AI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했다. LG CNS는 지난해 1월부터 AI 전담 조직인 ‘AI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권 주요 고객사의 생성형 AI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5월에는 생성형 AI 도입을 돕는 '젠 AI 스튜디오'를 설립해 고객의 AI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위드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전담 조직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영업부터 제조·구매·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최근 주목받는 AI 에이전트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AI 전환을 주도한다. AI 에이전트는 질문에 대한 답변 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대신해 특정 기능까지도 다각적으로 수행하는 AI다.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는 초고전력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만큼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술 등이 필수적이다. LG CNS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액침냉각 기술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며, 데이터센터를 가상으로 구현해 장비 과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DX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AI 기업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 CNS는 이날 글로벌 사업 확대 계획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을 위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인사관리, 마케팅·영업, 제조, R&D, 품질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제공모델(SaaS) 형태로 제공하는 '싱글렉스 등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로지스틱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 1위 기업인 LG CNS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동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스마트시티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신수도 건설 사업의 도시통합운영센터, 교통 인프라 구축 참여를 추진 중이다. 특히 현지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DX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ERP 1위 기업인 SAP와도 차세대 ERP 사업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DX기술력이 우수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을 검토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날 불확실한 국내 시장 속 상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현 사장은 "수요예측보다 수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 IPO를 연기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해외 투자자들과 회사 내 임직원들의 반응은 좋다"며 "향후 기업들의 DX에 대한 수요도 계속 될 것 같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현 사장은 "LG CNS 상장이 올해 첫 국내 IPO인 만큼 국내 주식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2025-01-09 15: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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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서막…2025년, 국내 플랫폼 기업의 생존 전략은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변혁의 파도가 정보기술(IT) 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AI 전쟁' 시리즈 2편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AI 전략을 집중 조명하고 2025년 격변의 시기를 헤쳐나갈 생존 해법을 제시한다. 편집자주 오픈AI,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를 무기로 검색, 광고, 콘텐츠 추천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막대한 자본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고 이는 곧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AI가 챗GPT의 웹검색 기능을 무료로 개방하며 AI 검색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세대가 젊어질수록 정보 습득 경로가 기존 매체에서 AI 기반의 새로운 도구로 옮겨가는 추세이기에 국내 검색엔진 사업자에게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반면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 데이터 접근성 한계, 협소한 내수 시장 등 여러 난관에 봉착해 있다. 생성형 AI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는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를 포괄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하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데이터 환경 속에서 경쟁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로 AI 영토 확장...검색, 커머스, B2B 시장 정조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AI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단24' 콘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네이버는 먼저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 서비스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 혁신을 도모한다. 'AI 브리핑'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정보를 요약하고 출처를 함께 제공하여 정보의 신뢰도를 높인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프로덕트부문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검색뿐 아니라 개인화된 홈피드 콘텐츠 제공에도 활용돼 모바일 메인 화면 체류 시간이 지난 분기에 이어 10% 이상 늘었다"며 "생성형 AI를 별도 서비스가 아닌 모든 서비스에 녹여내는 방향성으로 간다"고 밝혔다. 물론 'AI 브리핑'이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는 중요한 숙제다. 이를 위해 '하이퍼클로바X'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팩트체크 시스템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네이버는 커머스 플랫폼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 AI 추천 기능을 도입하여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사용자의 구매 이력, 관심사, 행동 패턴을 정밀 분석하여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는 쇼핑 편의성을 판매자에게는 매출 증대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B2B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 프로젝트 참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세계의 사물, 시스템, 프로세스를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로, 도시 계획, 재난 대응, 시설 관리 등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다. 네이버는 '디지털트윈'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B2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카카오, '카나나'로 반격 예고...카카오톡 연계한 초개인화 서비스로 승부 카카오는 내년 출시를 앞둔 초개인화 AI 서비스 '카나나'로 AI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다. '카나나'는 카카오의 플랫폼 기술력과 B2C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하여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최근 새롭게 선보인 AI 번역 기능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카나나'의 핵심 경쟁력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의 긴밀한 연동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카나나'의 개인화 기능을 고도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 대화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여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뉴스, 콘텐츠, 상품 등을 추천한다. 최근 시범 출시한 'AI 쇼핑 메이트'는 카카오의 개인화된 쇼핑 경험 제공 의지를 보여준다. 사용자가 "연말 선물 추천해줘"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맥락에 맞는 선물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AI 모델 성능 고도화와 방대한 데이터 활용을 통해 개인화 기능 및 신규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극복하고 카카오톡을 단순 메신저를 넘어 생활 밀착형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 플랫폼 기업의 생존 전략...초개인화, AI 생태계 구축, 글로벌 진출 2025년을 앞둔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생존과 도약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초개인화', 'AI 생태계 구축', '글로벌 진출'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초개인화는 기존의 개인 취향 파악을 넘어 AI를 통해 사용자의 맥락, 감정,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인지하는 단계로 진화한다. 예로 카카오톡 대화방이 사용자의 기분에 맞춰 배경화면을 자동 변경하거나 네이버가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 경로 및 주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AI가 개인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어 개인화된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AI 생태계 구축은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여 스타트업, 연구기관, 심지어 경쟁사까지 포용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카카오는 AI 챗봇과 음성 인식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네이버는 클라우드 기반 AI 개발 도구를 통해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러한 개방형 생태계는 기술 융합과 혁신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격차를 줄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해법이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은 한국 플랫폼 기업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카카오톡의 실시간 번역 기능은 언어 장벽을 허물어 글로벌 사용자와의 연결을 강화할 수 있다. 네이버는 웹툰과 스트리밍 콘텐츠를 현지화하여 글로벌 시장 공략의 기반을 다지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 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2025년은 국내 플랫폼 기업에게 '변화와 도약'의 해가 될 것이다. 기존의 틀을 깨고 초개인화, AI 생태계 구축, 글로벌 진출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만 글로벌 AI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2024-12-26 0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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