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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신작 3종 공개…정통 계승부터 오픈월드 액션까지 라인업 확장
[이코노믹데일리] '원 IP 기업' 그라비티가 자사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라그나로크'의 미래를 건 거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회사를 지탱해 온 이 전설적인 IP를 각기 다른 세 개의 길로 분화시켜 IP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새로운 시대의 게이머들을 포섭하겠다는 야심찬 전략이다. 이는 '라그나로크'라는 하나의 세계에 안주한다는 비판과 동시에 가장 잘하는 것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강력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라비티는 13일 '지스타 2025' 현장에서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라그나로크' IP 기반 기대작 3종에 대한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식 넘버링 후속작 '라그나로크3', 현대적인 오픈월드 액션을 표방하는 '라그나로크 어비스', 그리고 원작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가 그 주인공이다. 가장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라그나로크3'는 원작의 핵심 재미를 계승하고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기동 사업 PM은 "방대한 규모의 공성전, 보스 레이드, PVP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MMO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정통성을 강조했다. 공개된 '엠펠리움 쟁탈전' 영상은 과거의 향수를 간직한 코어 팬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시즌마다 새로운 스토리와 던전, 직업 빌드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으로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현대적인 접근법이다. 반면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다. 지난해 지스타 공개 버전보다 그래픽 퀄리티를 대폭 향상시킨 이 게임은 '논타겟팅 액션'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선상웅 사업 PM은 "스킬에 따라 움직이면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스킬 컨트롤이 재미의 관건"이라며 원작의 다소 정적인 전투 방식에서 벗어나 속도감과 조작의 재미를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를 적극 수용했음을 밝혔다. 자동과 수동을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전투 방식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신규 이용자들을 겨냥한 포석이다.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다.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를 단순한 게임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접근한다. 김용남 개발 PD는 "라그나로크를 하나의 게임 문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작에서 보존할 부분과 계승할 부분, 차별화를 통한 혁신에 초점을 두고 고민했다"며 깊은 철학을 드러냈다. 두 개의 차원과 시공간이 '미들랜드'에서 충돌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은 원작의 스토리를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서사를 창조하려는 고심의 흔적이다. 결국 그라비티가 내놓은 3종의 신작은 △코어 팬덤을 위한 '정통 계승'(라그나로크3)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현대적 재해석'(라그나로크 어비스) △IP의 근본을 탐구하는 '혁신적 확장'(프로젝트 1.5)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각각 부여받은 셈이다. 이는 '라그나로크' IP 하나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시장의 오랜 우려에 대한 그라비티의 가장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답변이다. 하나의 IP를 각기 다른 장르와 문법으로 변주함으로써 IP 피로도를 줄이고 세대와 취향이 다른 다양한 게이머 그룹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 거대한 '라그나로크 유니버스' 구축 시도가 성공할 경우 그라비티는 '원 IP 기업'의 한계를 넘어 '하나의 문화'를 창조한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 시험의 결과가 이번 지스타를 통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2025-11-13 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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