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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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와 인내 사이"… 일 매출 20억 돌파, 계산 줄도 '역대급' 트레이더스 마곡점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4일 야심차게 문을 연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개점 직후부터 '매출 잭팟'을 터뜨리며 창고형 할인점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 첫날 20억원 이튿날 24억원이라는 경이로운 매출 기록은 트레이더스 역사상 일일 최고액을 단숨에 갈아치운 '사건'으로 기록됐다.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찾아 대거 몰리면서 마곡점은 오픈 초반부터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기자가 직접 방문한 16일 토요일 저녁, 매장 입구부터 발 디딜 틈 없는 인파에 압도당했다. 카트를 끌고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매장 곳곳은 대용량 상품을 둘러보는 고객들로 북적였고 특히 딸기, 수입육, 초밥, 연어회 등 인기 코너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실제로 오픈 첫날, 딸기 4톤, 수입육 10톤, 대용량 초밥 1000 판, 연어회 500kg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다는 관계자의 설명은 허언이 아니었다. 오피스 상권 맞춤형으로 조성된 170평 규모의 초대형 'T-카페' 역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탄산음료 800잔, 커피 600잔 등 '가성비' 음료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오픈런'까지 벌어진 위스키 코너는 이미 '초토화' 상태였다. 트레이더스 단독 상품인 '김창수 위스키 싱글캐스크 51.8'은 물론, '히비키', '맥캘란 쉐리 12년' 등 인기 위스키는 이미 '완판'된 후였다. 늦게 방문한 고객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건담, 캡슐 토이 등 체험형 팝업 매장 역시 밤늦도록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셀프 계산대도 1시간 대기"… 흥행 질주 발목 잡는 '결제 대란', "마곡 주민은 당분간 'No' 그러나 폭발적인 흥행 뒤에는 예상치 못한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결제 대란'이었다. 26개의 계산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갔지만 밀려드는 고객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반 계산대는 물론 '빠른 결제'를 위해 마련된 셀프 계산대까지 긴 줄이 늘어서 매장 전체가 거대한 '대기 줄'로 변해버린 듯 했다. "셀프 계산대로 가시면 좀 더 빠릅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목이 터져라 외치며 고객들을 셀프 계산대로 유도했지만 이미 셀프 계산대 역시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도 셀프 계산대 앞에는 수십 미터의 줄이 꼬불꼬불 이어져 있었다. 카트를 버리고 매장을 나서는 고객, 불만을 쏟아내는 고객, 지친 표정으로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고객 등, 계산대 앞 풍경은 '환호' 대신 '인내'를 강요하는 듯 했다. 심지어 인근 마곡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트레이더스는 쳐다도 안 봐야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40대 주부 김 씨는 "아이와 함께 왔는데 계산 줄이 너무 길어서 깜짝 놀랐다"며 "직원분들이 셀프 계산대로 가면 빠르다고 해서 왔는데 여기 줄도 장난 아니다. 결국 1시간 넘게 기다려야 겨우 계산할 수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 '옥에 티'에도 빛나는 '매력'… "강서 상권 '핵'으로 도약할 것" 결제 대란이라는 '옥에 티'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스 마곡점의 매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서울 강서 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희소성과 마곡 신도시라는 '핫플레이스'에 자리 잡았다는 입지적 강점 그리고 200만 명이 넘는 배후 수요는 마곡점을 강서 상권의 새로운 '핵'으로 만들기에 충분해 보였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산대 운영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강서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오픈 기념으로 삼성카드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을 푸짐하게 마련했다. 실제로 매장 곳곳에서 삼성카드 할인 안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계산대 역시 삼성카드 결제 고객을 위한 전용 라인이 운영될 정도였다. 트레이더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더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 3만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할인 쿠폰, 장바구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고려하면 '본전'은 뽑고도 남는다는 평가가 많다. 멤버십 혜택을 꼼꼼히 챙겨 '알뜰 쇼핑'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25-02-16 19: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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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대표, 프랑스 AI 정상회의서 "AI로 디지털 생태계 다양성 연결"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Action Summit’에 참석,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확장되는 디지털 생태계와 창작자, 이용자, 판매자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11일(현지 시간) ‘지속 가능한 AI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전체총회 두 번째 세션의 패널로 나섰다. 이날 세션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파티 비롤 국제 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순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각국 정상 및 정부 대표단, 학계, AI 업계 리더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인 패널로는 최 대표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단 두 명만이 초청받아 눈길을 끌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AI 핵심 원천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며 디지털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대표는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 생활 속 지혜가 담긴 콘텐츠를 축적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위한 일상 도구인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가 만들어갈 AI는 이용자, 창작자, 판매자를 더욱 정교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기술 활용 사례로 ‘네이버 웹툰’을 소개하며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네이버웹툰은 ‘AI 큐레이터’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를 사용자에게 추천하고 있으며 창작자에게는 ‘AI 채색 도구’를 제공하여 섬세한 스케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커머스 분야 AI 적용에 대해 “AI는 이용자의 숨겨진 탐색 의도와 맥락까지 파악하여 원하는 상품과 혜택을 선제적으로 찾아 추천할 것”이라며 AI 기반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AI Action Summit은 인공지능 기술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안전한 사용을 논의하는 국제적인 회의로 2023년 런던, 2024년 서울에 이어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네이버는 3년 연속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이해진 GIO가 정상 세션에 참석, 안전한 AI 사용 환경 구축을 위해 각 지역 문화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한편 이번 ‘AI Action Summit 2025’ 둘째 날 클로징 세션에서 도린 보그단 마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은 네이버의 ‘지속가능한 AI 연합체(Coalition for sustainable AI)’ 합류를 환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린 보그단 사무총장은 ITU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이자 디지털 포용성 및 지속가능성 발전을 위한 정책 혁신을 주도하는 ICT 정책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2025-02-1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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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경제 교육으로 '엄지척'...한은 화폐박물관 직접 가보니
[이코노믹데일리] 대설로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며 화폐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도심 한 가운데 자리 잡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전시물들을 관람하며 경제 공부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숨은 명소다. 서울에 첫 눈이 내린 27일 방문한 중구 소재 한은 화폐박물관은 첫눈이 폭설이 된 평일 낮 시간대였지만 적지 않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이곳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데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제 교육 자료들이 많아 아이가 있는 부모들에게 인기 있는 박물관 중 하나다. 한은 화폐박물관은 우리나라 초기 근대 건축물로 내외부 모두 르네상스 양식의 석조 건물로 지어졌다. 실제로 들어가 보니 건물이 웅장하면서도 견고한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곳은 1981년 국가 중요 문화재인 사적 제280호로 지정됐으며 2001년 한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화폐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전시장은 다양한 전시물들로 구성돼 있었다. 화폐의 개념을 정의하고 통상 경제에 관해 공부할 수 있었으며 세계의 화폐들, 그리고 옛 총재실 모형까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위조지폐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코너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버튼을 직접 눌러 위조 지폐 적용되는 숨은 그림과 은색 선, 돌출 은화, 홀로그램 등을 알아보며 위조 지폐 구별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물가와 환율, 국민총소득의 개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직접 돈을 만들어 보는 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었다. 기업과 은행, 외국, 정부에서 화폐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개념을 알고 1000원, 1만원, 5만원권 종이 모형 지폐에 직접 알맞은 그림을 그려 넣는 체험도 재미가 쏠쏠했다. 창의력과 상상력, 화폐의 개념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이날 방문한 아이들에게 큰 인기였다. 또 부모님을 위한 전시 역시 2층에 마련돼 있었다. 이번 주제는 '사유와 산책-이어진 길'로 동서양 회화 양식을 비교해 가며 다채로운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6개월마다 한 번씩 한은갤러리 상설전의 주제가 바뀌기에 수시로 이곳 박물관에 다시 오기에 좋은 이유가 되어주고 있었다. 한은갤러리 상설전 관계자는 "모두 한국은행 소장품들이기 때문에 귀하고 가치 있는 작품들"이라며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작품들이 많아 희귀성이 있기에 보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오는 감동을 느끼고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관람은 돈의 무게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였다. 5만원권으로만 이뤄진 5억원이 든 보따리와 1만원권으로 이뤄진 1억원이 든 보따리를 각각 들어보았다. 금액은 크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생각보다는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다. 큰 금액의 돈을 직접 들어보며 금액적 가치는 매우 크지만 물리적 무게는 그렇지 않음에 다시금 놀란 체험이었다. 화폐박물관 1층을 관람 중이던 박모씨(68·여)는 "오늘은 근처에서 일을 보고 우연히 들렀는데 1년에 4번씩은 꼭 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화폐를 구경할 뿐만 아니라 박물관 안에는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좋다. 오늘은 눈이 너무 많이 와 쉬러 왔다"며 웃음 지었다. 그는 "다양한 화폐를 관람하고 무료라서 좋고, 교육적 자료도 많아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온다"며 "2층 상설전이 매번 바뀌는데 전시의 퀄리티가 좋아 여러모로 공부하고 간다"고 덧붙였다. 화폐만 전시되는 줄 알았더니 이곳은 도심 속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이곳을 지나는 시민이라면 바쁜 일상을 보내는 와중 잠시나마 쉬다 갈 수 있는 문화 공간이었다. 추운 겨울, 따뜻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은 화폐박물관에서 몸도 녹이고 화폐에 대해 알아보고 가는 건 어떨까.
2024-11-27 1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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