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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이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생산체제 완성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7일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연산 550t 규모 실리콘음극재 공장 상·하공정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주로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 가량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 시간 단축이 가능해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 연산 550t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지난 4월 포스코 고유 기술을 적용해 실리콘 합성물을 코팅하는 하공정 공장을 지은 이후 7개월 만에 산화물계 실리콘을 합성하는 상공정까지 준공했다. 이에 따라 실리콘 합성물의 생산부터 코팅까지 가능한 전 공정을 보유하게 됐다. 초기 충·방전 효율 향상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용 소재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포스코그룹은 설명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양산 초기 안정적으로 ‘램프업(생산량 증대)’을 마치고 고객사들의 품질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김준형 총괄은 “실리콘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라며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늘 준공된 공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7 16:44:48
SNE리서치, "2035년 북미 배터리 절반 이상 韓 업체가 만든다"
[이코노믹데일리] 시장조사 기관 SNE 리서치가 27일 '2024 세계 리튬이온전지(배터리) 라인 신설 및 증설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시장을 전망했다. 보고서에서 예측한 2035년 전 세계 배터리 생산 능력은 총 5695기가와트시(GWh)다. 올해부터 2035년까지의 연평균 약 10% 성장하는 수준이다. 전기차, 에너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배터리와 전자기기용 소형 배터리를 가리지 않고 모두 포함했다. 국내 배터리업계는 2035년까지 총 1159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에 설치된 생산 설비만 628GWh로 절반 이상이다. 2035년엔 북미 생산 능력의 58%를 국내 기업이 차지할 걸로 보인다. 지역별 생산 능력은 중국이 3093GWh로 가장 컸으며 이어 북미(1084GWh)와 유럽(1174GWh) 순으로 이어졌다. CATL과 BYD 등 대형 배터리 업체가 중국 전체 생산 능력의 절반을 차지할 걸로 예상된다. 배터리 공급 과잉이 닥치더라도 대형 업체들 위주로 산업이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증설하며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공급이 둔화하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이상적인 수급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17:58:45
SNE리서치, 지난해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 에코프로가 세계 1위
[이코노믹데일리]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지난 11일발간한 ‘2024년 1분기 리튬이온전지(LIB) 4대 소재 분기별 시장 및 공급사슬관리(SCM) 분석 보고서'에서 에코프로가 지난해 배터리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배터리 시장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지난해 배터리 양극재 출하량이 294만t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배터리 4대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이며 이중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양극재는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떨어지는 리튬인산철(LFP)과 비싸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로 나뉜다. 삼원계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3가지 소재를 사용한 양극재를 말한다. LFP는 중국에서, 삼원계는 국내에서 개발·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LFP와 삼원계를 합친 양극재 출하량에선 중국 '후남위넝'이 51만t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원계만 뜯어 보면 에코프로가 12만t으로 1위를 차지했다. 양극재에서 LFP가 차지하는 비율은 53%였다. 다만 올해 1분기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에선 중국 '롱바이'가 2.6만t으로 1위에 오르고 에코프로가 2.5만t으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리튬 가격이 급락하며 배터리 업계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은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해외 진출을 늘리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중국에서 LFP 배터리 신제품 개발과 양산이 이어지고 있어 양극재 기술·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6-17 17:39:40
전기차 급속충전에도 안정성 확보한 리튬이온전지 기술 개발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소재공정연구센터 최정희 박사팀이 한양대 이종원 교수팀, 경희대 박민식 교수팀과 함께 '산화알루미늄 코팅 기반 음극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행거리 증가, 안전성 확보, 빠른 충전 속도 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고에너지밀도의 리튬이온전지를 설계하려면 전극 두께를 두껍게 해야 하는데, 이 경우 급속충전 시 전지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연구팀은 리튬이온전지 음극 극판 표면에 1㎛ 이하의 산화알루미늄 입자를 부분 코팅하여 이 문제를 해결했다. 산화알루미늄은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전기 절연성, 내열성, 화학적 안정성, 기계적 특성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세라믹 분야에서 활용된다. 연구팀은 산화알루미늄 입자가 리튬이온전지 음극과 전해질 간 계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리튬 이온의 빠른 이동을 유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급속충전 시 리튬의 전착을 막고 리튬이온전지의 안정적인 충·방전 수명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흑연 음극 표면을 처리하기 때문에 고에너지밀도의 후막 전극에 급속충전을 해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연구는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 등록됐으며, 최근에는 재료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도 논문이 게재됐다. 최정희 박사는 "편리한 급속충전과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밀도는 상충관계처럼 여겨져 전기차의 대중화를 막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해왔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전기차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7 10:39:31
SNE리서치, "2035년까지 리튬전지 수요 5.6배 늘어난다"
[이코노믹데일리] 시장 조사업체 SNE 리서치가 21일 '2024년 글로벌 리튬이온전지(LIB) 애플리케이션별 중장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35년 배터리 시장 전망치를 내놨다. 보고서는 2035년 LIB 총수요가 5.57테라와트시(TWh·1TWh=100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LIB 총수요 994기가와트시(GWh)의 5.6배에 이른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차로 대표되는 'xEV'의 수요가 4.76TWh, 85%를 차지했다. 이어 신재생 에너지 등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0.62TWh로 11%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IT) 제품 등에 들어가는 소형 LIB는 0.19TWh로 3%가 될 걸로 분석됐다. 품목별 성장률에서도 xEV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품목별 LIB 점유율은 xEV(70%), ESS(19%), 소형(11%) 순이었다.이를 2035년까지 예상 연평균 성장률로 환산하면 xEV가 17.3%p로 가장 높았고 ESS(10.6%p), 소형(4.9%p)이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xEV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는 2035년이 되면 연간 7495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05-21 15: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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