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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25년 임원 인사 단행… ABC 중심 미래 성장과 혁신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LG그룹이 21일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ABC’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섰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원의 약 23%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1980년대생 연구원 3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의 연구개발(R&D) 임원은 218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특허 관리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LG전자 조휘재 부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이한선 전무를 특허 전문가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일부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만큼 이번 인사에선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경영 환경 불확실성을 감안해 최고경영진 대부분을 유임시켰다. 인사를 앞두고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올해도 부회장 승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LG유플러스 신임 CEO에 홍범식 사장을 선임하고 사업본부장 3명을 신규 보임하며 사업 경쟁력과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LG전자는 에코솔루션(ES)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본부장에 이재성 부사장을 임명했다. 냉난방공조와 전기차 충전 사업 경쟁력 강화가 이 신임 본부장의 목표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은 가전 구독 사업과 온라인 브랜드 숍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현신균 LG CNS CEO는 AI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 디지털전환(DX) 사업 성과를 각각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LG는 또 이번 인사에서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슬림화도 진행했다. 전체 승진자는 121명으로 지난해보다 줄었고 신규 임원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로 유지됐다. LG화학은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사업본부에 각각 김상민 전무와 김동춘 부사장을 보임하며 사업 체질 개선과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 여성 임원 발탁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번 인사에서 고객가치, 영업, 재무,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그 결과 여성 임원은 65명으로 늘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1980년대생 여성 임원은 17명으로 5년 만에 3배 증가했다. LG는 또 북미 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비롯해 올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 10명을 외부에서 영입해 LG 내 각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각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LG는 “AI, 클라우드, DX 기술 기반의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LG는 빠른 의사 결정과 대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2024-11-21 18: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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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화장품 기지개 켜는데…네이처리퍼블릭 '뒷걸음질'
[이코노믹데일리] 1세대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끌던 로드숍 브랜드들이 올해 상반된 성적표를 받으며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국내외 유통 채널 변화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했지만 네이처리퍼블릭은 K뷰티 열풍에도 우울한 모습이다. 과거와 달리 애매해진 입지와 부실한 경쟁력으로 실적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후 해외 사업 확장 등 변화에 나섰지만 불어나는 손실과 부채로 인해 회사의 존속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874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4배가량 불어난 2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개별 실적은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네이처리퍼블릭의 3분기 매출액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4배가량 늘었다. 3분기 해외 매출 및 수출 규모는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내수 매출은 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줄었다. 매출실적 중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39.3%, 60.7%로 내수 비중이 약 1.5배 더 높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상품별 매출 비중은 스킨케어 42.7%, 팩과 마스크 17.4%, 포인트(색조) 메이크업 10.4%, 클렌징 6.6% 등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3분기 누적 매출에서 포인트 메이크업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실적이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품목은 스킨케어다. 누적 매출은 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3분기 매출도 110억원으로 전년 147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스킨케어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출 비중이 제일 높은 품목으로 실적 타격이 컸다. 그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팩과 마스크 제품 누적 매출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역성장했다.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한 포인트 메이크업 누적 매출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28억원으로 전기와 비슷한 규모였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재무상태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이어진 적자로 결손금이 쌓여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64%였던 이 회사 부채비율은 2021년 4000%대까지 급증했고 2022년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영업이익 적자 고리를 잠깐 끊어냈지만, 올해 다시 실적이 고꾸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1세대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2017년 이후부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한한령 여파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발길이 줄어든 탓이다. 한국에 대한 규제 강화로 중국 내에선 자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K뷰티의 입지는 점차 좁아졌다. 여기에 오프라인 가맹 로드숍이 중심이었던 네이처리퍼블릭은 코로나19로 유통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한 것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이는 실적에도 드러났다. 올해 3분기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 비중은 각각 48%, 12.8%로 4배 차이난다. 그나마 해외 판매 비중이 39.2%로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소폭 증가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올해 실적이 뼈아픈 건 다른 로드숍 브랜드들이 실적 부활의 신호탄을 쐈기 때문이다. 미샤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올 3분기 매출 629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11분기 연속 흑자다. 매출은 전년 동기 653억 원 대비 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억 원에서 18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41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24%를 초과 달성했다. 토니모리도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 58.6% 증가했다. 이들 브랜드의 실적이 엇갈린 이유는 사업 전략의 차이로 볼 수 있다. 고환율과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라 면세 채널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외 신규 채널 진출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에이블씨엔씨는 해외 시장 확대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으며, 토니모리는 신규 채널이 성장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공식몰 외 신규 소비 창출을 위해 쿠팡, 11번가 등 플랫폼부터 무신사, 에이블리 등 버티컬 플랫폼에도 입점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가격 안정화에 역점을 두고 온·오프라인 주력 품목의 가격 밸런스로 1020세대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선 올해 2월 두바이 최대 쇼핑몰 ‘두바이몰’에 오프라인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내 추가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지 MZ세대를 타깃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병행해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24-11-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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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대표 "'자이' 새단장, 최상의 주거 경험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를 '고객의 삶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창조합니다'라는 의미로 새 단장했다. 이날 새로 공개된 새로운 자이는 2002년 선보였던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에서 'eXperience Inspiration'(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 바뀌었다. 자이가 브랜드 이미지(BI)를 변경한 것은 22년 만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지난 18일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행사에서 "이제 더 이상 공급자 관점의 브랜드는 고객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서두를 열었다. 허 대표는 "기업이 혼자 만들어 출시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고객과 임직원, 우리가 모두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래서 리브랜딩 역시 고객지향과 신뢰의 가치를 담아 실체가 있는 변화를 끌어내려 했으며, 지난 1년간의 혁신 노력이 리브랜딩에 반영되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이 리브랜딩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며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혁신의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앞으로 자이는 규모 면에서 최고의 지위를 놓고 경쟁하는 브랜드가 아닌 고객부터 협력사까지 함께 만들고 성장하는 상생과 협력의 브랜드를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지성을 넘어 고객의 삶과 감성을 담아낸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 고객이 자이와 함께하는 모든 여정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우린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새로워진 자이의 로고는 기존의 곡선이 상징하는 우아하고 섬세한 이미지를 계승하되, 모던하고 간결한 직선 요소와 두께감을 더함으로써 강인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새로운 브랜드 컬러도 기존 자이 로고의 '피콕블루'는 계승하되, 좀 더 짙은 색상을 더해 깊어진 브랜드 정신을 표현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 진단을 위해 건축주택사업본부를 비롯한 유관부서 임직원 27명과 협력업체 2개팀, 압구정·송파·과천 등 정비사업 조합장 6명 등을 인터뷰했다. 아울러 30세부터 59세 사이 남녀 1000명에 대한 설문조사, 자이 거주자 및 거주 의향자, 마케팅·부동산컨설팅 업계 종사자 등을 상대로 정량·정성조사도 진행했다. 서아란 DX·CX혁신 담당은 "소비자와 이해관계자 분석을 통해 어떻게 다시 포지셔닝할지 방향성을 도출하고, 고객들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 변화한 자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내·외부 고객 경험을 기획하는 3단계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서 담당은 또한 "대규모 톱스타를 활용해 전면적으로 미디어 계획을 발표할 시기는 아니라 보인다. 우선 소비자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과거 자이는 톱스타 배우 이영애씨를 7년간 TV CF 전속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선 패널 토크 자리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특히 GS건설이 최근 건설사들에 유행하는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 신규 출시, 이원화 대신 현재 자이 브랜드를 유지한 이유도 소개했다. 이상의 도시정비기획 담당은 "내부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에 대해 고민했고 검토도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우리는 지난 2002년과 마찬가지로 단일 브랜드 유지가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담당은 "기존 고객이 가진 자이에 대한 믿음, 신뢰, 사랑의 저변에는 기본적으로 자이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다"며 "또한 두 개 브랜드를 운영하면 고객에게 혹시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결국 하이엔드 브랜드 외엔 고객의 외면을 받거나 가치가 하락할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품질관리와 안전 관련 변화도 거듭 강조했다. 남승균 건축프리콘(precon) 담당은 "자이 플러스 자체 개발을 통해 적정 공기를 관리하고 공정을 모니터링해 품질관리를 고도화했다"며 "가진 모든 역량을 모아 고품질 시공과 안전한 공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패널토크 후 질의응답에서 GS건설 성장 전략과 관련해 "건설사는 다른 업종에 비해 중대재해법이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업종"이라며 "안전사고가 안 나도록 노력하지만 불가피하게 나는 사고를 통해 회사도 큰 피해를 입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신뢰와 우리가 추구하는 편안한 아파트, 꼭 주택뿐 아니라 다른 사업본부도 고객을 위한 GS건설에 대한 신뢰를 주고 실적도 계속 낸다면 충분히 시가총액 면에서나 어려운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그런 생각을 하고 저와 임직원도 힘써서 과거 힘들었던 시기가 다시 안 오게 해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래 전략에 대해선 "무리한 확장은 아닌 것 같다. 과거 플랜트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무리한 수주는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며 "물론 안정적으로만 갈 수는 없다. 신사업만 본다면 새로운 분야에서 투자도 가능하고 새 분야에서 진출해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이밖에 GS건설은 향후 2~3년은 정부가 주택 공급에 역점을 두는 만큼 도시정비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말 대규모 인사도 예고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허 대표 취임 이후 1년여간 GS건설 새 비전, 브랜드 리브랜딩 과정, 자이 보이스(외국인 근로자 통번역)·자이북(AI시공 핸드북)·자이 플러스(공정관리) 등 디지털 혁신과 ESG경영 성과를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새로운 자이 로고는 이날 브랜드 리뉴얼 선포식 이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남 담당은 "시공 중인 단지는 주요 부위인 외벽과 문주에 새 자이 로고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른 시일 내 자이 로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19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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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경영지원 대표에 허민회…그룹 최초 '90년생 대표'도 발탁
[이코노믹데일리] CJ그룹이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CJ주식회사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18일 CJ그룹에 따르면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 원(ONLY ONE)’ 정신을 재건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고,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CJ는 지주사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신임 허민회 대표가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한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19 상황에서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CJ는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를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도록 해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이 신임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 ENM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쳤다. ‘미디어 커머스 큐레이션 플랫폼’ 진화를 추진하고 ‘원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발굴했다. CJ CGV 신임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하며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해 사업 건전성을 회복시켰다. 그룹 최초로 1990년대생 CEO도 발탁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 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방 신임 대표는 2018년 CJ 4DPLEX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 콘텐츠사업혁신TF장 등을 거쳤다. 지난 2월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스크린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해 글로벌로 유통하는 등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다. CJ 관계자는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신상필책이 이뤄진 인사”라며 “최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 아래 능력과 성과 중심의 연중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1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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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중소기업인, 경험과 정보 공유…새로운 협력 기회 모색
[이코노믹데일리]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중소기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네트워킹 데이가 성황리 개최됐다. 지난 16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 오성한옥마을에서 ‘완주군 중소기업 NEW Networking Day’가 성황리 열렸다. 현장에는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김상용 안호영 국회의원 후원회장, 심부건·서남용 완주군 의회 의원, 김희진 전북산학융합원 실장을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기업 대표 및 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잡스그라운드(Jobs Ground)가 주최하고 (사)출산육아교육협회, 퍼스널브랜딩그룹 엠유, ㈜뉴텍, ㈜보성알앤디에서 후원한 이날 행사는 국회 환노위원장인 안호영 국회의원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안호영 의원은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참석자들은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미경 잡스그라운드 대표는 “안호영 의원께서 오늘 급한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기업 대표들의 애로사항을 다 모아달라고 했다”며 “이 자리에 모인 기업 대표들이 꼼꼼하게 적어온 애로사항을 빠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참석해 주신 김정태 상공회의소 회장님과 김상용 부회장님께서도 함께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정태 전주상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창의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전주상공회의소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더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용 후원회장(전주상의 부회장)은 “정부의 경제 정책이 기업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노동자 중심의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고 말했다. 그는 “완주 산단과 같은 중요 산업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정부 정책에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오늘 논의된 지역 기업인들의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 등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진 (사)출산유아교육회 이사장은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과거 중국에서 출판 사업을 할 당시 키가 195cm인 중국 대표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긍정적이고 당당한 태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양 이사장은 “기업가 정신의 핵심은 ‘한 땀 한 땀’의 정성과 ‘창조적 전환’을 통해 아주 미세한 차이를 찾아내는 것”이라며 ‘앵프라맹스(inframince)’를 언급했다. 그는 마르셀 뒤샹 (Marcel Duchamp)의 ‘변기(샘 Fontaine)’ 작품을 예시로 들며 “창조적 전환은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에서 미세한 차이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변화에 민감하되 철학과 정신은 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생각은 올드한 것이 아니라 철학”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이어 진행된 완주의 전통주와 함께하는 교류의 시간에서는 전통주의 정의, 종류, 역사, 그리고 전통주와 음식의 페어링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형진 대표는 “K-POP과 한류 문화가 세계를 사로잡듯, 전통주 또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특산주가 전통주로 인정받게 되면서 전통주의 부활은 젊은 세대의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 됐다”며 “잊혀졌던 맛을 되살리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전통주를 세계적인 문화 상품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11-1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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