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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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통제' 동부간선 지하화 첫발…월계∼대치 10분대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화랑로 소재 서울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km의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대표 건설사로 참여했으며, 공사 기간은 60개월로 2029년 개통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 시장, 안규백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최호정 시의회 의장 등 국회의원이나 구청장, 시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기념사에서 “대우건설이 2015년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민자사업으로 최초 제안한 이후 약9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착공식에 이르렀다”며, “국내 최장 터널인 인제터널과 국내 유일 해저 침매터널인 거가대교 등의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관리 뿐 아니라 최고의 시공품질과 적기준공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지난 2015년 서울시에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최초 제안했고, 2019년 8월 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3월 실시협약 체결 및 11월 금융약정을 체결했고, 올해 5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시행자는 대우건설 34%·현대건설 18%·SK에코플랜트 13% 외 9개사가 출자한 동서울지하도로(주)다. 대표 주관사는 대우건설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에는 여의도공원의 10배 규모인 중랑천 친환경 수변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중랑천 복원에 따른 침수 위험 감소 및 동북권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 재정을 투입하는 영동대로(삼성~대치) 구간 지하도로(2.1㎞)도 하반기 착공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지하도로와 함께 2029년에 동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울 동부권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구간으로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사업”이라며, “국내외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쌓아온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최고의 품질로 적기 준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4 09: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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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네덜란드 스마트홈 기업 '앳홈' 인수…"AI홈 시대 선도"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공감지능(AI) 가전과 생성형 AI를 결합한 'AI홈' 시대를 열기 위해 네덜란드 스마트홈 분야 선도기업 앳홈(Athom)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앳홈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본사를 둔 앳홈은 가전 및 사물인터넷(IoT)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Homey)'를 보유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설립돼 10년 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지난해 미국, 캐나다까지 출시 국가를 확대했다. 앳홈은 자체 개발한 허브와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제품인 호미 프로(Homey Pro)는 5만여종의 가전 및 IoT기기를 연결한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웨이브, 매터, 쓰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해 개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자체 LG 씽큐 플랫폼으로 축적해 온 스마트홈 기술에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와 IoT기기 연결성을 더해, AI홈 구현에 필요한 확장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앳홈 인수와 함께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통합해 보다 많은 고객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로 TV 플랫폼 사업에 진출, 하드웨어 중심이던 TV 사업을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장했다. 이를 위해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핵심인 LG애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광고·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도 인수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앳홈 인수는 AI홈 사업의 초석"이라며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3 10: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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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ESG·클린테크 혁신기업들, 한국과 협력관계 구축 희망
[이코노믹데일리] 인구 520만명, 일 인당 GDP(국내총생산) 4만8000 달러, 스타트업 기업 수 2400개인 나라. 인구는 우리나라의 10분의1 규모지만 일 인당 GDP는 우리나라(3만2000 달러)보다 1.5배 높은, 작지만 강한 나라 뉴질랜드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혁신기업 대표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뉴질랜드 ESG 비즈니스 데모 데이’는 ‘한국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시장 탐색’을 목적으로 한 이번 혁신기업 방한단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다.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NZTE)과 아시아뉴질랜드재단(ANZF) 주도로 지난달 25일 우리나라에 도착한 뉴질랜드 혁신기업 방한단에는 △앨리멘터리 시스템즈(Alimentary Systems) △에스파이어링 매터리얼즈(Aspiring Materrials) △에너지뱅크(Energybank) △노트(Naut) 등 뉴질랜드 기업 11곳이 참가했다. 방한단은 첫 공식 일정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한국의 주요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들과 만나 혁신 기술 및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CJ, LG화학 지속가능 갤러리, 한국환경공단 등을 방문해 한국 정부의 지속 가능 정책 및 산업 환경 등 한국 시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식 일정의 마지막인 ‘뉴질랜드 ESG 비즈니스 데모 데이’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한국 기업과 언론에 이들 회사 및 기술력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기자들과 함께 한샘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첫 연사로 나선 박정엽 주한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 상무참사관(직무대행)은 “세계에서 가장 일찍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나라 중 하나인 뉴질랜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영감을 얻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으며 특히 환경과 ESG에 대한 헌신은 기술 혁신의 원칙이 됐다”면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뉴질랜드와 한국의 클린테크 생태계가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혁신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1개 혁신 기업들의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앨리멘터리 시스템즈의 공동창업자 매튜 잭슨은 “우리 회사는 유기물 처리 순환시스템을 운영하며 폐기물에 탄소와 질소를 결합해 가치 있는 부산물인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며 “우리가 처리하는 폐기물에는 폐수 슬러지, 녹색 폐기물, 음식물쓰레기와 고기 찌꺼기, 포도 찌꺼기 같은 작물 잔류물도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에스파이어링 매터리얼즈의 마크 채더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산업적인 탈탄소화 방안을 연구해왔다”며 “바위를 활용한 당사의 탄소포집기술은 영구적이고 안전하며 공기 중 혹은 점오염원 포집에 사용할 수 있다”면서 자사에서 생산하는 탄소 저배출 소재들은 전반적인 탄소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해상 풍력시장을 위해 설계된 장기간 에너지 저장장치를 개발한 에너지뱅크는 팀 호키 CEO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가운데 화면 자료에 영문과 함께 한글을 병행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전기 엔진을 장착한 탄소섬유 보트를 생산하는 노트의 피오나 바이크로프트 CEO는 “우리 회사는 1년 반가량 뉴질랜드 웰링턴 항구를 가로질러 다니는 통근자들을 위해 승객 30명 규모의 전기 엔진 탄소섬유 페리를 운영해왔다”며 “이것을 한강에 적용하면 경기도 하남에서 한강 하류의 서울 강서구 장지동 혹은 경기도 일산 서구까지 22노트(시속 40km)로 오갈 수 있다”고 서울시 중심 지도를 배경으로 한강에 노트사 페리 운행을 적용한 시각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세계 최초로 지속 가능한 고품질 전기 흑연 기술을 개발한 카본스케이프(Carbonscape) △전자 폐기물에서 금, 구리 등 주요 금속을 최대 98%까지 회수하는 기술을 가진 민트 이노베이션(Mint Innovation) △콘크리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화산재 같은 저탄소 물질로 시멘트를 제조하는 네오크리트(Neocrete) △고성능 일차 세포와 세포주를 개발해 재배육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오포 바이오(Opo Bio) △처리 하기 애매한 배터리의 체계적 회수를 위해 배터리 재활용 회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업사이클 리미티드(Upsycle Limited)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등지에서 지하 깊은 곳까지 리튬 염수 분석기술을 제공하는 최대 규모의 독립 공급업체 젤란데즈(Zelandez)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구용 보드 등으로 제조하는 닐로(Nilo) 등의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뉴질랜드는 홍콩의 비영리 연구단체 하인리히 재단(Hinrich Foundation)이 발표한 ‘지속가능 무역지수(Sustainable Trade Index) 2022’에서 전 세계 30개국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24-06-04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