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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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4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AI 융합 기업 육성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4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하고 메타버스 분야를 선도할 투자 운용사 모집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은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정부는 메타버스 분야의 혁신적인 창업·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2014년부터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통해 메타버스 산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정부는 3665억원(재출자 포함)을 출자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 총 8367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하며 꾸준한 투자를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엔젤로보틱스, 케이쓰리아이, 엠83, 루미르, 노머스, 닷밀, 이노스페이스 등 7개 기업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메타버스 펀드는 정부 출자금 230억원에 민간 출자금 170억원을 더하여 총 400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투자 운용사를 통해 펀드 자금의 60% 이상을 가상융합기술(XR),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블록체인 등 메타버스 제품·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기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융합과 메타버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펀드 자금의 50% 이상을 AI 기술 융합 기업 또는 해외 시장 진출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설정했다. 이는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메타버스 펀드 투자 운용사 모집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4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제안서 접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다음달 24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2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전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도록 정부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메타버스 펀드를 통해 혁신적인 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우리나라가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4 13: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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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통신 융합의 시대,인공지능에 길을 묻다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가 드디어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융합하라, 연결하라, 창조하라(Converge, Connect, Creat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과 통신의 융합이 가져올 미래 사회의 변화를 심도 있게 다룬다. 통신 산업은 음성 통신에서 데이터, 사물인터넷(IoT)으로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이제 AI라는 새로운 변곡점을 맞아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MWC 2025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통신과 AI의 융합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떻게 재구성할지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 AI, 통신 산업의 '파괴적 혁신' 이끈다 이번 MWC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AI'다.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 열풍은 ICT 산업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통신 산업도 이 거대한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과거 통신사들은 AI를 고객 서비스 개선이나 네트워크 관리 효율화 등 제한적인 영역에만 적용해왔다. 그러나 MWC 2025는 AI가 통신 산업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파괴적 혁신'의 엔진으로 작동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통신사들이 AI를 활용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AI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에이전트 AI'는 통신 분야에서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에이전트 AI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업무 효율성 극대화,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 등 통신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MWC 2025에서는 통신사들이 에이전트 AI를 포함한 다양한 AI 기술을 B2B 솔루션과 결합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실질적인 사례들이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이는 통신 산업이 단순한 네트워크 연결 사업자에서 AI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 플랫폼 제공자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AI+' 시대 열린다... 구체적 미래상 제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MWC 2025의 세부 주제 중 하나로 'AI 플러스(+)'를 선정한 것은 통신 산업에서 AI의 실질적 활용 방안과 적용 사례를 구체적으로 시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MWC가 AI를 단순한 기술 트렌드 소개를 넘어 통신 산업의 실질적 혁신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AI 기반 고객 서비스, AI 기반 신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와 통신 기술의 융합 사례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특히 5G 어드밴스드, 6G 등 차세대 통신 기술과 AI의 결합은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자율주행, 메타버스, 스마트 팩토리 등 미래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며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다채로운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MWC 2025는 AI와 통신 융합이 가져올 구체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며 침체된 통신 산업에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 한국 통신 3사 CEO 총출동... 글로벌 주도권 확보 나선다 이번 MWC 2025에는 한국 통신 산업을 대표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CEO들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끈다. 이는 한국 통신사들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5G 인프라와 ICT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분야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MWC 2025는 한국 통신사들이 'AI 코리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래 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AI와 통신 융합은 필연... 한국의 선도적 역할 기대" 업계 전문가들은 “AI와 통신의 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MWC 2025는 이러한 융합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와 통신 융합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MWC 2025를 통해 한국 통신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큰 활약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MWC 2025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AI와 통신 융합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혁신적 플랫폼이 될 것이다. 특히 한국 통신 산업이 MWC 2025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3-02 21: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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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MWC25 서 AI 스타트업 15개사와 글로벌 무대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15개사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7일, ‘Do the Good AI with Startups (스타트업과 함께 착한 AI를 만들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MWC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혁신적인 AI 기술과 스타트업과의 협력 사례를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4YFN’은 미래 MWC 본 전시 참가 잠재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박람회로 ICT 기술 발전과 사회적 불평등 해소라는 MWC의 핵심 가치를 반영하여 혁신 스타트업들의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4YFN’에서 ‘AI 혁신 스타트업’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며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 올해 SK텔레콤은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엑스엘에잇(XL8), 노타AI, 투아트(TUAT)를 포함 총 15개의 AI 스타트업과 함께 ‘4YFN’에 참가한다. 이들은 SK텔레콤의 AI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기업들로 이번 전시를 통해 SK텔레콤과의 협력 사례와 함께 각 사의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국제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참여 스타트업 중 엑스엘에잇은 AI 기반 미디어 번역 솔루션 및 실시간 자막·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SK AI 서밋 2024에서 자체 개발한 AI 통역 자막 서비스 ‘이벤트캣(EventCAT)’을 통해 실시간 통역 자막을 제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노타AI는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및 AI 최적화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SK텔레콤과 협력하여 AI 기반 온디바이스 소비 전력 절감 기술을 개발했다. 투아트는 AI 기반 시각 보조 음성 안내 앱 ‘설리번 플러스’ 개발사로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를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AI 기반 다국어 더빙 솔루션 기업 ‘허드슨에이아이’, AI 기반 물류 로봇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 ‘나비프라’, AI 기반 메타버스 청소년 심리 상담 서비스 ‘메타 포레스트’ 운영사 ‘야타브엔터’,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 기업 ‘브이터치’, 3D 캐릭터 모션 제작 솔루션 개발 기업 ‘네이션에이’, AI 기반 스트레스 예측 및 맞춤형 솔루션 ‘힐링비트’ 개발사 ‘스트레스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AI 혁신 스타트업들이 참여하여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신현진 허드슨에이아이 대표는 “AI 더빙 솔루션과 더불어 새롭게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 음성 합성 기술을 함께 선보여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및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중태 나비프라 대표는 “MWC25에서 AI 기반 초정밀 로봇 자율주행 솔루션과 다수의 로봇 관제 시스템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AI, 통신, 물류, 제조 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종환 SK텔레콤 ESG추진 실장은 “올해도 ‘AI 혁신 스타트업’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AI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7 14: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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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홍범식號 출범…AI 중심 'AX 컴퍼니' 전환 속도, 수익성 개선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홍범식 대표 체제 하에 인공지능(AI)을 전 사업 영역에 접목하는 ‘AX 컴퍼니’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올해 핵심 사업 전략으로 AX 중심의 사업 재편을 강조하며 AI 기반 수익 모델 본격화와 B2B AI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자체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 유료화를 통해 B2C AI 수익 창출에 나서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비롯한 B2B 영역에서 AI 기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비효율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여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명희 CFO는 “올해는 AX 중심 사업 전략을 통해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AI 영역을 확장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원을 재분배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저수익 사업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LG유플러스가 단순 통신 사업자를 넘어 AI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4조 6252억 원, 영업이익 8631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이는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일회성 인건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분은 AI 전환(AX) 전략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점이다.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와 IPTV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AX 기반 유무선 서비스의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가 매출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익시오’는 출시 이후 17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알렸으며 LG유플러스는 연내 가입자 100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수익화의 핵심 축이 될 ‘익시오’는 올해 유료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혁신그룹장(상무)은 “조만간 익시오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고 통화 내용 저장 등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통화와 AI 결합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용자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퍼스널 AI 에이전트’로 진화시켜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익시오’를 단순 AI 통화 비서를 넘어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B2B 영역에서도 AI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 LG유플러스는 IDC 사업을 AI 사업 확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를 통해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회선 사업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차량 관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금융, 제조, 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AI 모델을 적용하여 B2B AI 응용 서비스의 범용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7월 시행 예정인 단통법 폐지에 따른 시장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 여 CFO는 “단통법 폐지로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 구도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결합 상품 이용자 비율이 높고 휴대폰 교체 주기가 늘어난 점을 고려하여 소모적인 경쟁보다는 본원적인 서비스 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격 경쟁보다는 서비스 품질 및 고객 경험 향상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효율 사업 정리에도 속도를 낸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B2C 사업에서 ‘아이돌플러스’, ‘스포키’ 등 일부 플랫폼 서비스 운영을 중단했으며 B2B 사업에서도 스마트팩토리, 로봇, 화물중개, 메타버스 등 사업을 정리했다. 여 CFO는 “저수익 사업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사업성 검토를 통해 추가적인 사업 중단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영 효율화로 오프라인 매장 및 고객센터 운영 방식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6 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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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 가입자 100만 돌파…글로벌 키즈 메타버스 시장 선도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KidsTopia)'가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키즈 에듀테인먼트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5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룬 쾌거로 특히 글로벌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키즈토피아는 아이들이 3차원(3D) 가상 공간에서 '유삐', '핑키', '영어선생님', '탐사대장' 등 개성 넘치는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외국어, 동물, 공룡, 우주 등을 배우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AI 캐릭터는 영어, 한국어, 일본어 총 3개 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학습 효과를 높인다. 2023년 5월 국내 출시 이후 키즈토피아는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일본, 대만, 태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AI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외국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으며 가입자가 빠르게 늘었다. 구글플레이 무료 교육 앱 순위에서 말레이시아 5위, 태국 10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키즈토피아의 인기 비결은 AI 캐릭터와의 인터렉티브한 대화형 학습 방식에 있다. 실제로 국내외 이용자 데이터 분석 결과 'AI 캐릭터와 대화' 서비스 이용 횟수는 누적 5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영상 중심의 단방향 학습에서 벗어나 몰입감 넘치는 체험 학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키즈토피아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24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및 자율규제 성과공유회'에서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글로벌 아동 적합성 인증 프로그램 '2024 맘스 초이스 어워즈(Mom’s Choice Awards)'에서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 등급인 '골드 메달'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오는 3월 대화 중 한글을 영어로 번역하고 발음과 표현을 교정해 주는 새로운 AI 캐릭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영어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구 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TF PM은 "게임엔진 기술과 AI를 결합한 키즈토피아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까지 사로잡으며 키즈 대상 에듀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을 탑재해 해당 분야의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즉,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를 통해 단순한 재미를 넘어 교육적 가치를 제공하며 글로벌 키즈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앱에 접속한 고객에게 아바타 설 특집 의상과 보석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5-01-28 1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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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끄는 새로운 시대, 혁신의 현장에서 미래를 엿보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는 인공지능(AI)이 우리 삶에 얼마나 깊이 침투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 자리였다. 2022년 챗GPT 등장 이래 AI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일상생활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AI와 로봇의 결합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CES에는 160여 개국에서 4800여 기업이 참가, 전시 규모와 참가 기업 수 모두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미국(1500여 개)과 중국(1,300여 개)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고 한국 역시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삼성전자 CES 프레스 콘퍼런스서 '홈 AI' 비전 제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 Everyday, Everywhere)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I는 한층 더 강력해졌다. 이제 AI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속 앱을 넘어 일상 속 '도우미(assistant)'로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 읽어주기부터 아이 학습을 돕는 '가정교사' 역할까지 AI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홈 AI'와 'AI 홈'을 선보이며 AI가 사용자 일상에 맞춰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는 AI가 집을 넘어 차량, 선박,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되며 단순한 집사를 넘어 개인 비서 역할을 하게 될 미래를 보여준다. SK그룹은 이러한 AI의 능력을 극대화할 'AI 하드웨어'에 주목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이며 AI 시대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냉장고는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식재료를 알려주고 부족한 재료는 자동 주문하며 레시피를 제안한다. AI 음성 비서가 탑재된 가전은 사용자와 대화하며 수면 패턴을 분석,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 매장에서는 점주의 사전 설정에 맞춰 자동으로 영업을 준비하는 AI도 등장했다. AI 로봇 청소기는 양말이나 수건 등 가벼운 물건을 인식해 지정된 위치에 가져다 놓는 섬세함을 보인다. 카메라를 통해 체스판이나 바둑판을 인식하고 상대방의 수에 맞춰 로봇팔을 움직여 게임을 즐기는 로봇도 등장했다. 이처럼 AI 기반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 단순한 편의를 넘어 일상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CES 2025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모빌리티'와 '메타버스'였다. BMW는 말하고 표정을 짓는 차세대 전기차 '디(Dee)'를 공개, '인간 같은 자동차'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소니와 혼다가 합작한 전기차 '아필라'는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표방하며 △자율주행 △증강현실 △친밀감 기술을 통해 소니의 게임, 영화, 음악,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창조를 예고했다. 이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오감을 활용한 체험 기술이 주목받았다. OVR 테크놀로지스는 가상현실에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VR 기기 '아이온 2'와 '아이온 3'을 선보여 몰입감을 높였다. 니콘, OWO, 비햅틱스 등 여러 기업이 바람, 각도, 촉감 등을 현실처럼 느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며 메타버스가 시각을 넘어 오감 체험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렸다.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AI와 로봇의 결합이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과 로봇 개발을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발표하며 "로봇을 위한 챗GPT의 모멘트가 오고 있다"고 선언했다. 코스모스는 자율주행과 로봇이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추도록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플랫폼으로 '물리적(Physical AI)'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시험 생산해 자체 공장에 배치하고 내년 대량 생산 및 판매를 목표로 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피규어AI는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2'를 BMW 공장에 시범 투입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 역시 샤오펑, 애지봇 등 여러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고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휴머노이드 계획이 빨라질 것 같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LG전자 역시 조주완 CEO가 식음료, 물류 외에 가사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소프트웨어 툴 플랫폼 등을 통해 가사용 휴머노이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S 2024에서도 주목받았던 '온디바이스 AI'는 이번 CES 2025에서 더욱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퀄컴,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AI가 특정 기기에 종속되지 않고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이번 CES 2025는 AI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거대한 흐름임을 보여주었다. AI는 이제 일상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 모빌리티, 메타버스,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의 등장은 AI가 더욱 개인화되고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CES는 '가전 쇼'를 넘어 '젠슨 황 쇼'라 불릴 만큼 젠슨 황 CEO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그의 기조연설과 발언 하나하나는 큰 관심의 대상이었고 특히 삼성전자 HBM 관련 언급은 그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2025-01-11 19: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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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유열 부사장, CES 2025서 AI 신사업 및 메타버스 기술 집중 점검
[이코노믹데일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부사장이 3년 연속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찾아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그룹의 핵심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 동향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새해 첫 글로벌 현장 행보로 CES 2025 현장을 방문,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꼼꼼히 둘러봤다. 그는 7일(현지 시간) 오전 9시 40분경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방문하여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SIS의 전시를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했다. 신 부사장은 롯데이노베이트 부스 내 6개의 전시 공간을 세심하게 둘러보며 메타버스에 적용된 K팝 콘텐츠를 시청하고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쇼핑 체험을 하는 등 관련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CES 2025에서 AI와 메타버스를 핵심 전시 주제로 내세웠다. 특히 칼리버스는 세 차례의 CES 참여를 통해 고도화된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이며 업계의 호평을 받아왔다. 칼리버스는 실사 융합 기술,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하여 현실과 가상 세계가 상호 작용하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부스 방문 이후 신 부사장은 독일 지멘스, 미국 3M, 국내 농기계 업체 대동 등의 부스를 찾아 AI 관련 신사업 동향을 파악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TCL, 소니 등 글로벌 가전 업체들의 부스도 방문하여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확인했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칼리버스는 CES 2025에서 엔비디아,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메타버스 시장 확대 및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했다. 칼리버스는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GeForce NOW) 활용 방안을 논의하여 고사양 PC 없이도 일반 PC 및 모바일 기기에서 칼리버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메타와는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상반기 내 출시하기로 협의하고 사용자 창작 중심의 플랫폼 전개에 대한 공동 논의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아비트럼과의 웹 3.0 생태계 조성 협력, 화이트스톤과의 3D 필름 공급 독점 계약, 애플 및 소프트뱅크 등과의 미팅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 확장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사장 승진 이후 첫 대외 행보로 CES를 선택한 신 부사장은 현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여 9일 오후 진행되는 롯데그룹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5-01-09 11: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