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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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등 5인, '2025 빌보드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 5인이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25 빌보드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2025 Billboard Global Power Players)'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19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외 글로벌 음악 시장을 이끄는 리더 명단을 발표했다. 이 리스트는 지난해까지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로 불렸으나 올해부터 명칭이 변경됐다. 올해 선정된 하이브 경영진은 방시혁 의장, 이재상 하이브 대표, 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 신영재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오유진 하이브 쓰리식스티 사업대표다. 방 의장은 2018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영재 대표는 4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오유진 사업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포함됐다. 이재상 대표와 가종현 CEO는 이번에 처음으로 명단에 합류했다. 빌보드는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뉴진스(NewJeans) 등 막강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춘 동시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하이브가 2023년 인수한 AI 오디오 전문기업 수퍼톤이 버추얼 팝 그룹을 선보였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콘서트 영상에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 품질을 향상시킨 사례를 언급했다. 이재상 대표는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음악 산업 전체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면서 “스트리밍의 시간당 비용은 다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나 서비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는 기업의 수익뿐만 아니라 창작자부터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음악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가치에 맞는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AI 기술이 뮤지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음악 산업의 미래는 얼마나 신중하고 적절하게 기술을 활용하고, 동시에 규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이번 선정은 K팝의 글로벌 위상과 함께 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하이브가 AI 기술을 통해 음악 산업의 가치를 어떻게 높여나갈지 주목된다.
2025-05-20 15: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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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 6월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개최…국제 표준화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한국e스포츠협회가 오는 6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2025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룸'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대한민국 주도의 이스포츠 국제표준화'를 핵심 주제로 삼아 대회 운영과 기준 정립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처음 열린 포럼은 '선수', '협력', '교육'을 주제로 한국의 이스포츠 국가대표 운영모델 구축 사례, 이스포츠의 교육적 가치, 선수 권익 향상 방안, 과학화 훈련 적용 사례 등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주요 안건에 대한 공동 결의를 이끌어내며 국제 이스포츠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았다. 협회는 지난 포럼의 성과와 그간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 이스포츠 대회 운영의 접근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논의를 선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투르키 알 파우잔 사우디이스포츠연맹 대표, 제프 람 아시아이스포츠연맹 경기운영총괄, 데이비드 네이첼 ESL Faceit Group 수석 부회장, 마크 체이 싱가포르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종목사, 프로 이스포츠 팀, 학계, 각국 이스포츠 협단체(사우디, 차이니스 타이베이, 영국, 베트남, 나미비아, 캐나다, 노르웨이, 폴란드) 관계자 등 국내외 초청연사 5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행사 이틀 차에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진행 중인 이스포츠 국제 표준화 연구의 중간 성과도 발표될 계획이다. 포럼은 주제별 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구성되며 이스포츠 대회 운영, 방송, 선수 보호 정책, 이스포츠의 사회적 책임, 경기 공정성 제고 방안, 이스포츠 종목 선정 기준 등 주요 안건을 다룬다. 협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이스포츠 대회의 신뢰도를 높이고 표준 제정 및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2025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은 대한민국이 이스포츠 산업 기준을 만들어가는 진정성 있는 노력의 연장선이다.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신뢰받는 이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이 뜻깊은 여정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사 명단, 프로그램 일정, 참관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협회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포럼 현장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이번 포럼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시디즈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 포럼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이스포츠 시장에서 표준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5-16 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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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국 출신 교황 탄생…레오 14세, 통합과 변화의 상징으로
[이코노믹데일리] 가톨릭교회의 새로운 지도자로 첫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17일 만인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을 선출했다 제267대 교황으로 즉위하게 될 새 교황의 이름은 '레오 14세'로 결정됐다. 이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된 지 이틀 만이자, 네 번째 투표 만의 결정이다. '레오'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하며,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 빈민가에서 사목한 경험 주목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서 교황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 국적을 가졌지만 20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2015년 페루 시민권을 취득하고 같은 해 페루 대주교로 임명된 바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국인이면서도 빈민가 등 소외된 지역에서 사목한 그의 경험이 교황 선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AP통신은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세속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 때문에 미국인 출신 교황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전했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바티칸 소식통을 인용해 레오 14세가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조치 주도, 중도 성향으로 균형 기대 레오 14세는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교황청 주교부는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핵심 조직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그는 주교 후보자 명단을 결정하는 투표단에 여성 3명을 처음으로 포함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조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이면서도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아, 교회 내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오 14세는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 확정 후 성 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페루에서의 오랜 경험을 언급하며 스페인어로도 같은 메시지를 반복했으나, 영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이후 전 세계를 향한 첫 사도적 축복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 '로마와 전 세계에'라는 뜻의 라틴어)는 전통에 따라 라틴어로 마무리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선출 당시 너무 화려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던 교황의 전통적인 복장인 진홍색 모제타(어깨 망토)를 착용하고 등장해, 전통으로의 회귀를 어느 정도 암시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레오 14세', 노동권과 사회 정의 강조한 레오 13세 계승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새 교황명 '레오 14세'가 19세기 말 노동권과 사회 정의를 강조한 레오 13세 교황(재위 1878~1903)을 계승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레오 13세는 회칙 '레룸 노바룸'(새로운 사태)을 통해 노동자의 정당한 임금과 인간다운 노동 조건 보장, 노동조합 설립 권리 인정, 사유재산권 인정과 함께 '공동선'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사유재산을 부정하고 모든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하자는 사회주의 이념에 강하게 반대했다. 브루니 대변인은 "레오 14세라는 교황명의 선택은 레오 13세의 회칙 '레룸 노바룸'으로 시작된 현대 가톨릭 사회 교리에 대한 분명한 언급"이라며 "또한 이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살아가는지 교회가 고민하고 있다는 분명한 언급"이라고 덧붙였다. 교황 즉위 미사는 일반적으로 선출 후 일주일 이내에 거행된다. 레오 14세 교황은 선출 다음 날인 9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추기경들과 미사를 공동 집전하고, 오는 11일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첫 축복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전 세계 언론인들과 첫 공식 대면 자리를 갖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출신 교황의 탄생을 환영하며 SNS를 통해 "그가 첫 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며 "나는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2025-05-09 07: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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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노동보다 심각한 아동노동,…성별 불평등도 개선돼야
[이코노믹데일리] 미국이 그간 국제노동기구(ILO) 지표 위반으로 수입보류조치를 취한 국가는 중국, 소말리아, 짐바브웨 등 12개국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발표로 이 불명예스런 명단에 우리나라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CBP의 수전 토머스 무역국장 대행은 “우리 공급망에서 강제노동을 퇴치하는 것은 법을 준수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많은 방법 중 하나”라고 강제노동 관련해 수입보류조치를 내리는 취지를 설명했다. 강제노동은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공정성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ESG(사회‧환경‧지배구조) 측면에서도 공정하고 건강한 공급망 조성에 있어 치명적인 사회악이다. 이러한 노동시장의 사회악은 강제노동말고 또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전 세계에서 약 2800만명의 근로자가 강제 노동 조건에 처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ILO의 연례 보고서는 매년 다른 관점에서 노동시장에 대한 분석을 내놓는데 강제노동에 초점을 맞춘 2022년 보고서는 강제노동 뿐만 아니라 아동노동, 성별 불평등 등의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 ILO 보고서에 따르면 강제노동은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며 특히 인도,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강제노동이 발생하는 주요 직종에는 농업, 건설업, 제조업, 가사노동 등이 포함된다. 농업에서의 강제노동이 특히 두드러지며, 가사노동 분야에서도 많은 경우 강제노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동노동은 강제노동보다도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동노동자 수는 약 1억600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약 7000만명은 위험한 노동 환경에 종사하고 있다. 아동노동이 이뤄지는 주요 지역은 아프리카, 아시아로 농업, 광산업, 서비스업종에서 아동노동이 이뤄지고 있다. 여성의 불평등은 주로 임금 격차 형식으로 발생하며 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불평등한 직업 기회로 인해 여성은 종종 경제적으로 불리한 직업에 종사하고 리더 역할이나 고위직 진출 비율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LO는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실업률 증가와 고용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됐다”며 “노동시장 회복을 위해 공정한 경제 회복과 고용 창출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디지털 경제와 관련된 기술 발전에 따른 노동시장에서의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노력도 강조했다.
2025-04-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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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주 스타쉽 총괄 제작자, 美 빌보드 '음악계 영향력 있는 여성'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서현주 총괄 제작자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음악계 영향력이 있는 여성'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빌보드는 20일(현지시간)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 (Billboard’s Women in Music 2025)' 명단을 발표하며 서현주 총괄 제작자를 '레이블 & 디스트리뷰터 (Labels & Distributor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서 총괄 제작자가 혁신적인 프로듀싱 능력과 뛰어난 기획력을 바탕으로 K팝 여성 제작자로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은 매년 음악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여성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프로듀서, 경영진 등을 선정하여 발표하는 권위 있는 리스트다. 서현주 총괄 제작자가 이번 '빌보드 위민 인 뮤직'에 K팝 여성 제작자로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은 그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입증하는 쾌거로 평가된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부사장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서현주 제작자는 아티스트 기획, 음악 프로듀싱, 글로벌 전략 수립 등 회사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그의 이력은 단순한 성공 사례를 넘어 K팝 산업 내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총괄 제작자가 기획하고 제작한 케이윌, 씨스타,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크래비티, 아이브 등은 각 그룹만의 독특한 음악 색깔과 정체성을 확립하며 K팝의 다채로운 흐름을 주도해왔다. 특히 서현주 총괄 제작자는 몬스타엑스의 해외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전략적인 기획 아래 몬스타엑스는 2020년 발매한 첫 미국 정규 앨범 '올 어바웃 러브(ALL ABOUT LUV)'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Billboard 200)'에 5위로 진입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어 두 번째 영어 앨범 '더 드리밍(THE DREAMING)' 역시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차트인하며 글로벌 팬덤을 확장했다. 몬스타엑스는 K팝 그룹 최초로 미국의 유명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연말 공연 '징글볼(Jingle Ball)' 투어에 세 차례나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MZ 워너비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아이브의 성공 역시 서현주 총괄 제작자의 기획력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자기 확신'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바탕으로 아이브는 기존 K팝 그룹의 틀을 깨고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서 총괄 제작자가 이끄는 스타쉽 A&R팀은 송 캠프를 통해 다양한 작곡가들과 협업하며 아이브만의 색깔을 완성하고 끊임없는 음악적 시도를 이어갔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 추종이 아닌 서현주 총괄 제작자의 탁월한 기획력과 시장 분석 능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받는다. 서현주 총괄 제작자는 여성 제작자로서 K팝 1, 2세대 태동기에 SM엔터테인먼트 A&R 프로듀서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사직을 거쳐 2008년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여성에 대한 편견이 더욱 강했던 시기에 그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전략적인 시각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의 리더십은 단순히 성별을 넘어 아티스트와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통찰력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다. 서현주 총괄 제작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제작자상, 'MMA',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프로듀서상,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한편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 시상식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YouTube Theater)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5-03-21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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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워즈 싹쓸이 '현대차그룹'…경쟁력 입증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그룹은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의 차급별 최고 모델 시상식 '2025 왓 카 어워즈'에서 7관왕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왓 카 어워즈는 1978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48회를 맞은 유럽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가 주최하는 자동차 시상식이다. 올해의 차 등을 포함해 차급별 최고의 모델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5N이 '최고의 핫해치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최고의 도심형 소형 전기차, 싼타페가 '최고의 7인승 차량', 아이오닉 5N의 E-Shift 기술이 '최고의 기술', 기아 EV3가 '최고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가 '최고의 패밀리 SUV', EV4가 '가장 기대되는 차' 부문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왓 카 어워즈 7관왕 달성은 현대차그룹이 소형차부터 대형차, 전기차, 고성능차까지 모든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을 입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에서도 수상은 이어졌다. 먼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5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현대차 9개, 기아 7개, 제네시스 7개 등 총 23개 차종이 최고 모델에 선정됐다. 카 앤 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이래 미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로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세단, SUV 등을 시승하고, 평가를 실시해 에디터스 초이스라는 이름으로 차급 및 부문별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이번 어워즈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N 등 총 9개 모델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EV6, EV9 등 7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네시스도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7개 차종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4 10: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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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韓 게임 산업 덮치는 위기와 기회의 파도
[이코노믹데일리]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은 미·중 무역 분쟁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라는 전례 없는 관세 부과를 천명하며 대중 강경 노선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무역 기조는 게임 콘솔, PC 부품 등 전자기기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져 게임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국방부가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포함한 텐센트에 대한 제재 가능성은 한국 게임 산업에 거대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텐센트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 플랫폼 기업으로 한국 게임 산업과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넷마블(지분 17.5%), 크래프톤(13.9%), 시프트업(34.9%) 등 국내 주요 게임사의 2대 주주 자리를 꿰차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 등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다수의 한국 게임을 중국 현지에 유통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만약 텐센트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경우 한국 게임사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텐센트와의 협력 관계에 제동이 걸리면서 중국 시장 진출 및 수익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사들의 경우 텐센트 제재는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더욱이 텐센트 산하의 라이엇게임즈 역시 잠재적인 제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한국 e스포츠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사로 한국은 LoL e스포츠 최대 규모 대회인 '롤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이자 e스포츠 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게임 산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e스포츠 시장 규모는 2조 418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라이엇게임즈가 제재를 받게 된다면 LoL e스포츠 리그 운영 및 선수 활동 등에 차질이 생기면서 한국 e스포츠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 P2E 게임, 트럼프 시대, 새로운 기회의 땅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은 블록체인 게임, 특히 P2E(Play to Earn) 게임 시장에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를 '가상자산 대통령'으로 칭하며 가상자산 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해 왔다. 그는 비트코인을 국가의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거나 가상화폐를 정책 우선순위에 올리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한 웹3 게임 및 P2E 게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P2E 게임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가상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 모델로, 게임과 금융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 넥슨, 컴투스 등 다수의 한국 게임사들은 이미 P2E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의 글로벌 성공을 발판 삼아 2025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블록체인 경제를 구현하며 P2E 게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 역시 자사의 대표 IP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메이플스토리N'을 상반기 내 정식 출시하며 P2E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은 P2E 게임 시장의 성장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규제 완화는 글로벌 P2E 게임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한국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P2E 게임 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P2E 게임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행 게임산업진흥법은 게임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게임사들은 P2E 게임을 개발하고도 국내에서는 서비스하지 못하고 해외 시장만을 공략해야 하는 기형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으로 인해 미국과 한국 간의 P2E 게임 관련 규제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규제 완화는 글로벌 P2E 게임 시장의 급성장을 촉진할 것이고 이는 한국 게임사들에게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규제의 벽에 막혀 국내 시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맞물려 웹3 플랫폼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것"이라며 "그러나 웹3 게임을 제한하는 국내 규제로 인해 미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반(反) PC주의 광풍, K-게임 약진의 신호탄 인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핵심 인사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정치적 올바름(PC)'과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크(woke·깨어있음)'는 헛소리이며 DEI 프로그램은 마르크스주의적이라고 비판하며 이러한 정책을 중단할 것을 천명했다. 이러한 반(反) PC주의 기조는 서구권 게임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간 서구권 게임사들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며 성소수자, 유색 인종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PC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는 이러한 흐름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 반면 상대적으로 PC 요소가 덜하고 전통적인 관점의 미형 캐릭터를 앞세워 온 한국 게임사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시프트업의 '스텔라블레이드'는 신체 굴곡을 강조한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반PC'를 상징하는 게임으로 여겨지며 글로벌 게임 업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한국 게임사들이 트럼프 시대에 서구권 게임 시장에서 약진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격변의 시대, 韓 게임 산업의 미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은 글로벌 게임 산업에 거대한 변화의 태풍을 몰고 올 것이다. 텐센트 제재 가능성, P2E 게임 시장의 급성장, 반(反) PC주의 기조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게임 산업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게임 산업은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텐센트 제재는 한국 게임사들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오겠지만 P2E 게임 시장의 확대와 반(反) PC주의 기조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정부는 P2E 게임 관련 규제 완화를 포함한 선제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게임 업계는 텐센트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해 위기 관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P2E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2025-01-23 06: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