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건
-
인화의 정신을 잃은 LG와 LIG, 탐진치로는 미래를 이룰 수 없다
범(汎) LG가의 일부가 창업자의 정신을 잊은 채 갈등과 분열의 늪에 빠져 있다. LG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구인회 선대 회장이 강조했던 ‘인화(人和)’의 철학은, 그저 기업 경영의 표어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의 근본 도리였다. 그러나 요즘 전해지는 LG 및 LIG가(家) 일가의 다툼 소식은, 그 유산이 얼마나 희미해졌는지를 보여준다. 불교에서는 인간이 저지르는 근본적 어리석음을 ‘탐진치(貪瞋癡)’라 했다.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다. 권력과 재산을 둘러싼 다툼은 언제나 이 세 가지에서 비롯된다. 가족이 서로를 경쟁자나 적으로 보는 순간, 가문의 명예도, 기업의 이상도 모두 흔들린다. ‘인화’가 사라진 자리에 탐욕이 들어서면, 그 조직은 이미 정신적 기반을 잃은 것이다. 반면, LS그룹은 같은 범 LG가임에도 전혀 다른 길을 보여준다. 고 구자열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구자용 회장, 구자균 회장, 그리고 사촌지간인 현 총수 구자은 회장까지—모두가 서로의 자리를 존중하며, 구자열 의장의 일본 와세다대학교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함께 참석했다. 그 자리에는 경쟁이 아니라 가족애가 있었고, 선대의 뜻을 잇는 따뜻한 ‘인화’의 모습이 있었다.21세기 한국재계의 정신적리더 가문이라 할만하다. 기업의 성공은 단순한 매출이나 시가총액으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구성원의 마음이 하나로 모일 때, 진정한 신뢰와 지속성이 생긴다. 창업주 구인회 회장이 말한 “사람이 기업의 근본”이라는 가르침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가문이 서로 다투고, 형제들이 분열하는 모습은 한 시대의 교훈이 된다. 탐진치의 불길을 끄지 못하면 아무리 큰 재산도, 오랜 역사도 허물어진다. 이제라도 범 LG가는 선대가 남긴 인화의 뜻을 되새기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하나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창업 정신의 진정한 계승이며, 기업의 미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LS그룹이 Love Story가문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것은 가족애와 애국애민의 정도경영으로 일관하고 있기때문이다.
2025-11-13 12:10:02
-
신충일 전 주호치민 총영사, 호치민시인문사회과학대학교 명예박사 학위 수여
[이코노믹데일리] 신충일 전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현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9일 베트남 호치민시인문사회과학대학교(Ho Chi Minh City University of Social Sciences and Humanities, 이하 호치민인사대)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번 학위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된 것으로, 호치민인사대가 1957년 개교한 이래 68년 만에 내·외국인을 통틀어 처음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사례다. 호치민인문사대는 호치민시국가대학교 소속 국립대학으로, 인문·사회 분야에서 베트남 최고 수준의 명문 대학이다. 특히 1994년 베트남 남부지역 최초로 한국학과를 설립하여 베트남 내 한국학 연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Ngo Thi Phuong Lan 호치민인사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신 전 총영사는 교육,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학교 역사상 최초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전 총영사는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1992년 한-베 수교 이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전체에 대한 평가로 생각한다”며 “전임 총영사님들과 공관원 전원을 대신해 수여받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서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미래세대 간 교류와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전 총영사는 재임 중 호치민시 내 한국학과를 보유한 10개 대학을 모두 방문해 교육 현황을 점검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등 한-베 교육 교류 확대에 힘썼다. 또한 미국·일본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3개국 기업을 초청, 베트남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양국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편, 신 전 총영사는 2년 4개월간의 공직을 마치고 지난 9월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귀했으며, 향후에도 민간 분야에서 한-베 관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2025-10-09 10:4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