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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 1Q 미국나스닥100 미국채50액티브 상장 外
[이코노믹데일리] 하나자산운용은 '1Q 미국나스닥100 미국채혼합50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를 신규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ETF는 미국 테크 대표지수 나스닥100 과 미국 단기국채에 각각 약 50%씩 투자해 퇴직연금감독규정 상 안전자산에 해당되는 채권혼합형 ETF 중 최대 비중을 가지고 있다. 본 ETF는 퇴직연금계좌에서 적극적으로 나스닥100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규정에 따라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 30% 내에서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를 편입하고 위험자산 70% 내에서 국내 상장된 나스닥100 ETF 중 최저보수인 '1Q 미국나스닥100'(총보수 연 0.0055%)을 편입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85%까지 나스닥100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 ETF는 미국 테크 대표지수와 미국 단기국채, 그리고 달러 자산까지 한 번의 투자로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금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당사의 ‘1Q 미국나스닥100 미국채혼합50액티브’가 증권사와 보험사는 물론 은행의 연금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 솔루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전 부문 경력직 공개채용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사업 전 부문에서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외 비즈니스 확대에 발맞춘 전문 인력 확보 목적이다. 모집 분야는 △뉴욕·홍콩 거점관리 및 영업지원 △베트남·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사업관리 △해외 법무 지원 △서남아시아 사업 기획 △해외 기업금융(IB) 및 대체투자 △대체상품 소싱 △글로벌인프라 영업 및 운용 등이다. 각 분야별로 현지 금융산업과 문화에 대한 이해, 직무 관련 언어 능력과 1~5년의 관련 경력이 요구된다. 서류 접수는 오는 29일까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경력직 채용은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더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 인재 확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글로벌 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 '신한디딤글로벌 EMP' 디딤펀드 출시 1년, 자금유입 1위 신한자산운용은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가 디딤펀드 출시 1년 만에 자금 유입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25일 25개 자산운용사가 동시에 선보인 디딤펀드 전체 수탁고는 2272억원에 달하며 이 중 지난 1년간 1477억원이 순유입됐다. 그 중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는 351억원의 자금이 모이며 전체 디딤펀드 24%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해당 펀드는 주식·채권·대체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BF(밸런스드펀드) 상품으로, 변동성을 낮추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시장 상황과 자산 흐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주식 비중 조절 △지역 배분 △업종 ETF(반도체·헬스케어·AI 등) 활용 △필요 시 기업 직접투자까지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금리·환율 등 글로벌 매크로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투자 지역을 다변화해 성과를 높여왔다. 권순규 신한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 매니저는 "올해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AI 등 성장 산업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는 반면 일부 업종은 부진해 차별화가 뚜렷하다" 며 "이처럼 시장이 요인별로 엇갈리는 국면에서는 다양한 자산군과 지역, 그리고 성장성이 유망한 산업에 선별적으로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밀했다. 한화자산운용, '올인원' K방조원펀드 수익률 두 자릿수 돌파 한화자산운용 차세대 3대 핵심 산업인 방산·조선·원자력발전소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한화K방산조선원전’'펀드의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화K방산조선원전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11.24%다. 지난달 14일 출시 이후 29영업일만의 기록이다. 당 펀드는 방산·조선·원전에 동시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펀드로 각 산업별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을 선별해 40%·30%·30% 비중으로 담는다. 분산투자 효과로 특정 섹터에 개별적으로 투자할 때 보다 안정적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주요 투자 종목은 △현대로템 △두산에너빌리티 △HD한국조선해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중공업 등이다. 해당 펀드가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분쟁 상시화와 깊어진 미∙중 갈등, AI(인공지능)로 촉발된 폭발적인 전력 수요 등 글로벌 패러다임의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방산, 조선, 원전은 중국과 경쟁하지 않는 업종으로 미국의 우방국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에게 커다란 기회다"며 "장기 성장 테마인 만큼 개인형 연금/퇴직연금 계좌에서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 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5-09-26 13: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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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불확실성에도 기업 체감경기 두 달 연속 개선
[이코노믹데일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개선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영향으로 비제조업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개선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6p 상승한 91.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기업 체감경기 심리 지표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CBSI(93.4)는 생산(+0.4p), 신규수주(+0.2p) 등이 견인해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90.5) 역시 채산성(+1.4p)이 증가하면서 1.1p 올랐다. 그러나 다음 달 CBSI 전망은 전산업(88.5), 제조업(89.4), 비제조업(87.9)이 이달 전망치보다 각각 3.3p, 2.7p, 3.6p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미국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있고, 긴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 일수가 감소하는 우려 등이 작용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세부 업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흐름을 보면 제조업 중에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반도체 수출 호조세 지속과 무선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개선됐으나, 화학물질·제품, 고무·플라스틱 등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와 자동차 부품 업체 중심 업황 악화 영향으로 부진했다. 비제조업은 도소매업,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이 중 도소매업은 추석 명절 수요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3으로 전월보다 3.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92.3)는 0.6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8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 업체는 총 3298개 기업(제조업 1843개·비제조업 1455개)이다.
2025-09-26 08: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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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0세대 이끌 핵심 키"…아마존, 'K-뷰티' 성장에 3년간 지원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K-뷰티는 5060세대가 주요 고객인 아마존에 1020세대를 유입해주는 핵심 매개체입니다. K-뷰티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3년간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18일 강남구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K-뷰티 고 빅’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가 작년부터 해당 전략을 수립했으나 K-뷰티 성장률이 크게 상회함에 따라 해당 카테고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55억 달러(약 7조6373억원)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준 아마존 미국 스토어에서 한국 뷰티 신규 셀러 수는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으며, 작년 K-뷰티 제품 판매량은 7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 대표는 “이번 전략을 통해 K-뷰티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필수 툴(도구)을 비롯해 현지화 서비스 프로그램, 고객 접근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가 내세운 3개년 핵심 영역은 △브랜드 성장 가속화 △트렌드 주도 셀렉션 개발 △신규 고객 확보 등이다. K-뷰티 브랜드 셀러가 글로벌 확장을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해 제품 등록 과정을 간소화하고 ‘리스팅 개선’ 기능을 통해 이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신규 셀러 비용 부담도 완화한다. 연간 브랜드 매출 100만 달러까지 판매액의 5~10%의 보너스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셀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광고 인센티브 지원을 추가했다. 미국 관세 관련해서는 셀러에게 손해가 나지 않도록 면밀하게 예의주시하겠단 방침이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K-뷰티 상품 발굴에도 집중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 브랜드는 클렌징 오일, 아이 케어, 토너 등 주요 스킨케어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K-뷰티 브랜드가 성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버티컬 인티그레이션 프로젝트’를 제공해 셀러의 제품 선택 폭을 확대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제조사, 브랜드, 고객 데이터를 연결해 아마존 단독 제품 출시를 지원하며, AI 툴을 통해 글로벌 수요를 기반으로 최적의 제품 추천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K-뷰티 콘텐츠의 글로벌 방송을 위한 프라임 비디오 협업,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온라인 연계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신규 프라임 멤버에게 K-뷰티 제품이 담긴 샘플링 박스도 제공한다. 신 대표는 “미국 아마존에서 K-뷰티는 1200개 이상의 브랜드와 2만개의 제품 보유로 독보적인 시장 도달률을 확보했다”며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내 1900만명 이상의 K-뷰티 고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뷰티 중 제일 경쟁력 있는 스킨케어 제품을 3년 안에 마켓셰어를 2.5배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K-뷰티를 통해 1020세대부터 5060세대 고객층을 확보, 향후 큰 매출을 이끌어 나갈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2025-09-18 15: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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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OTP' 도입…비대면 발급 가능 外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OTP' 도입…비대면 발급 가능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영업점 방문 없이 신청부터 수령까지 가능한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발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음성 OTP'는 비밀번호가 화면에 표시되지 않고 이어폰을 통해 음성으로 안내돼 노출 위험이 낮으며, 사용법이 단순해 고령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편리하게 신청하고 우체국 택배를 통해 '음성 OTP'를 받아볼 수 있는 절차를 마련했다. 그동안 시각장애인 고객이 직접 영업점을 찾아야 했던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발급 절차는 시각장애인용 '스크린리더(screen reader, 화면에 나타난 내용 등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를 사용해 카카오뱅크 앱 내 휴대형 OTP 화면에 접속하면, 음성 OTP 발급하기 메뉴가 가장 상단에 위치하도록 구성돼 시각장애인 고객이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다. 고객은 장애인등록증이나 장애인증명서를 제출하고 신분증 및 계좌 비밀번호 인증만 거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 심사 결과는 3영업일 이내 확인 가능하다. 단말기는 신청 후 3~5영업일 내 우체국 택배로 배송되며 발급·재발급 수수료 및 배송비는 전액 무료다. 앱 사용이 어려운 고객은 신분증과 장애인등록증 또는 장애인증명서를 소지해 카카오뱅크 여의도 대면센터를 방문하면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도 있다. IBK기업은행, 수원특례시와 맞손…창업 7년 이내 기업 금융지원 IBK기업은행은 지난 15일 수원특례시와 '창업기업 설비투자 특별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기업은행의 '창업기업 설비투자 특별지원 프로그램'과 수원시의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결합한 것으로 2026년 상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대상은 수원시에 사업장 매입 및 설비투자를 희망하는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이다. 기업은행은 자체 프로그램으로 금리를 최대 1.5%p감면하고 수원시 육성기금을 통해 최대 2.0%p 이내에서 금리 감면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최대 3.5%p 이내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아 최저 1%대 초저금리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협약 대출을 통해 시설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전자금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담보로 최대 1.3%p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생산, 조직, 재무 관리 분야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사업의 지속 성장을 돕는다. 하나은행, 美 관세 위기 기업 지원…"전방위적 소통채널 구축" 하나은행은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내실 있는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시흥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수출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는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경기도 시흥시 소재 10개사 기업인들이 참석해 현재 직면한 경영 애로사항과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 위기극복을 위해 꼭 필요한 금융지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직면할 수출실적 감소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냈으며, 이에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신용평가 심사기준의 완화 검토를 통해 △유동성 신속 지원 △대출금리 감면 △글로벌 현지금융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현장 중심의 신속한 피해지원을 위해 미국 관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인 상담과 지원이 가능한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전국 영업점에 신설키로 했다. 더불어 본부부서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 상담을 지원하는 '현장 컨설팅'도 동시에 운영하는 등 간담회 현장에서 경청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 앞서 이 은행장은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1호 지원 기업인 서진산업 시흥 본사를 방문해 상생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생산시설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케이뱅크 "한·일간 스테이블코인 송금 기술검증 성공…실현 가능성 확인" 케이뱅크는 한국과 일본 양국 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송금 기술검증(PoC) 사업인 '팍스프로젝트(Project Pax)'의 1단계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팍스프로젝트'에는 한국 측에서 케이뱅크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페어스퀘어랩,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일본 측에서 일본상공조합중앙금고와 핀테크업체인 프로그맷, 데이터체인이 참여했다. 참여사들은 지난 10일 일본 도쿄에서 프로젝트 종료 보고회를 갖고 성과를 공유했다. 검증은 한국에서 원화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블록체인으로 송금한 뒤, 일본에서 이를 엔화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이 기존 해외송금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 가능함이 확인됐다. 특히 국제 외환 거래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 간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또한 개방형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구조를 통해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과 기업까지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인프라 확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케이뱅크를 포함한 참여은행들은 이번 검증에서 금융 규제·컴플라이언스 요건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안정적 서비스 연동을 위한 API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송금이 기존 은행 시스템에 큰 부담 없이 적용 가능한 혁신 모델임을 확인했다. 참여사들은 앞으로 2단계 검증을 이어가며 △SWIFT(글로벌 금융 결제망)와의 연동을 통한 실시간 상호운용 △상호 통화의 동시 교환을 보장하는 지급 동시 결제(PvP) △소액송금으로의 확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09-16 09: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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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비쿠폰 등 효과로 경기 회복 '긍정 신호'…수출 둔화는 우려"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 효과로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건설 경기 회복 지연과 수출 둔화 가능성에 대해선 우려했다. 12일 기획재정부는 '9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하고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분석과 비교했을 때 '강화'라는 표현을 추가하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엔 소비 개선세를 언급하면서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표현한 바 있다. 실제 소비 관련 지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소매판매는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 판매가 일제히 늘면서 전월 대비(2.5%), 전년 동월 대비(2.4%)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대비 개선(110.8→111.4),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증가(5.0%) 등이 소매판매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드 국내 승인액도 6월(3.7%)과 7월(6.3%)에 이어 8월에도 5.0% 확대됐다. 다만 할인점과 백화점 카드 승인액이 각각 22.9%, 7.1% 줄어든 점은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7월 서비스업 생산도 1년 전보다 2.1%,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8월 서비스 생산 지표에 온라인 매출액 증가(13.5%),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상승(61.5→72.3) 등은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차량연료 판매량 감소(-11.2%)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8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SK텔레콤 요금 감면 영향이 반영되면서 비교적 낮은 수준(1.7%)에 머물렀다. 다만 기재부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며 지난달과 같은 표현을 반복했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는 증가했지만, 건축공사가 줄면서 전월보다 1.0%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4.2% 감소했다. 8월 15세 이상 고용률(63.3%)은 1년 전보다 0.1%p 상승했으나, 청년·제조업·건설업 등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8월 수출은 1.3% 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대미 수출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12% 감소하며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2 14: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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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1%p 인하에도…서울 집값 상승, 소비·투자 효과 미미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1%p 낮췄지만, 집값 상승에만 기여하고 소비·투자 진작 효과는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된 기준금리 1%p 인하(3.5%→2.5%)가 거시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중 성장률 제고 효과는 과거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미국 관세 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경제 주체들이 소비와 투자를 미루면서 금리 민감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봤다. 다만 6월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고, 금리 인하의 성장 파급 시차가 2∼3분기인 점을 고려할 때 성장 효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1%p 인하의 향후 1년간 성장률 제고 효과는 0.27%p 정도로 추정했다. 기준금리가 내리면서 가계와 기업의 올해 1분기 중 이자 부담 금리도 각 2023년 4분기,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0.25∼0.68%p, 0.27∼0.54%p 떨어졌지만 소비와 투자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금리 인하가 집값과 가계대출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분의 26% 가량은 금리 인하 때문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74%는 수급·규제·심리 등 다른 요인들이 작용했다. 아울러 금리 인하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은 과거보다 작지만, 큰 환율 변동성 탓에 환율 경로를 통한 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고 경제 심리도 상당히 반등한 만큼 앞으로 소비·투자 진작 효과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불균형과 관련해서는 금리 인하가 신규 주택공급 부족, 완화적 규제 수준 등의 요인과 함께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가계부채 확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주택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됐지만 서울 주택가격 오름세가 아직 높은 수준이고 금융 여건 완화에 따른 상방 압력, 주택 수급불균형 우려 등이 여전한 만큼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5-09-11 1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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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25년 하반기 채용 실시…전문성 강화 外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은행, 2025년 하반기 채용 실시…전문성 강화 신한은행은 청년고용 창출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총 100여명 규모의 2025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지역인재 포함) △전문분야 비스포크(Bespoke) 채용 △사무인력 채용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하반기 채용에서는 금융업 본연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리스크모델링 전문가, 회계사 2차 합격자 등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Bespoke 채용을 진행하며, 젊은 인재들의 조기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사무인력 직군에 특성화고 특별채용을 신규 도입했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최근 다양성의 시대에 맞춰 채용 방식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일반직 공개채용 과정에 지역인재 전형을 도입했으며, 전역 장교를 대상으로 한 리더십 특별채용을 실시해 총 120명을 선발한 바 있다. 새마을금고, 전용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임직원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해 새마을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마을금고 생성형 AI 서비스 시범사업은 창구에서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대고객 업무를 수행하며 활용할 수 있는 업무지식 및 일반지식 질의응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계획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클라우드를 활용해 각종 내규 및 업무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업무지식 질의응답 챗봇을 검증해볼 예정이며, 향후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더욱 빠르게 업무관련 자료를 검색해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AI 법률·가이드라인 등 보안 준수를 위한 AI 거버넌스 기본 기준 또한 수립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3분기 중 이번 용역을 추진할 업체를 선정해 약 8개월 간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2026년 생성형 AI 시스템의 본격적인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미국 관세 대응 설명회' 개최…중소기업 지원 IBK기업은행은 지난 9일 경기 화성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미국 관세 대응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관세 대응 설명회'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의 최신 동향 △관세 정책이 국내 미치는 영향 △주요 품목별 관세 현황 △관세대응 컨설팅 우수 사례 등을 다뤘다. 이어 기업은행은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와 관세사 등 전문가가 진행하는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관세 관련 애로사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7월부터 안산, 화성, 광주 등에서 권역별 설명회를 이어 왔다. 오는 16일 창원과 23일 구로에서 추가로 개최해 올해 총 6회의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관세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누구나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KB금융, 푸드트럭 타고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시작 KB금융그룹이 오는 11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함께 디지털·금융 정보 격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 주민을 위해 'KB착한푸드트럭'과 연계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예방교육은 지난 2011년부터 농식품부에서 펼쳐온 대학생 농촌재능나눔 활동에 KB금융의 보이스피싱 교육을 결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대학생 봉사단은 KB금융에서 제작한 최신 보이스피싱 교육 콘텐츠의 안내·교육 등 현장 운영을 지원하고, KB금융은 KB착한푸드트럭과 함께 교육자료와 간식을 배포하는 이동형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KB금융은 전북 진안군을 시작으로 경북 구미, 전남 담양, 충남 아산, 경기 여주까지 각 지역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을 대상으로 최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수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문자·메신저 사칭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유도 △환급금 미끼 등 최신 사례를 현장설명·시연 중심으로 알리고 확인·신고 요령을 안내해, 농촌 어르신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이 불편한 고령층과 지리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농촌의 환경을 고려해 KB착한푸드트럭과 함께 마을회관·전통시장 등 주민 생활공간으로 직접 찾아간다. 이러한 민·관·학 연계를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교육 실행력을 높이고, 지역 기반의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09-10 15: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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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 금융지원 지역 확대 外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은행,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 금융지원 지역 확대 신한은행은 배달 플랫폼 '땡겨요'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자체 및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한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을 통해 금융지원 지역을 지속 확장하며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서울배달+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 대상 2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에는 부산광역시, 이달 2일 충청남도에 이어 오는 8일에는 대전광역시에서도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신한은행에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보증재원을 특별출연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소상공인의 대출이자와 보증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돕는다. 서울지역에서는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을 통해 약 한 달여 만에 128건, 약 73억원이 실행되는 등 빠른 속도로 금융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부산에서는 200억원 규모, 천안을 포함한 충청남도에서는 93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진행 중이며, 대전광역시에서도 45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통합재무정보시스템 5일 전면 오픈…"금융정보 한눈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새마을금고의 재무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재무정보시스템'을 오는 5일 오전 10시에 정식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새마을금고 경영 혁신안의 일환으로 정보 공개의 투명성 제고 및 신뢰 확보, 정보 접근성 강화라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 통합재무정보시스템에서는 △임·직원 현황, 점포 수 △재무 및 손익현황 △자금조달 및 운용현황 △자산건전성·유동성·수익성 지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 실적까지 시계열 비교가 가능하고, 필요시 정보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별 분산된 형태로 제공되던 재무 자료를 '통합재무정보시스템'에 집약함으로써, 효율성과 이용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 미 관세 피해 기업에 총 30조원 금융지원 하나금융그룹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총 3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에 따라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23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주요 기업대출 특판 상품 16조원에 더해 3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우대 대출'과 2조원 규모의 '신속 지원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신속히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9000억원 규모의 특판대출 공급과 담보력이 부족한 저신용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지역보증재단 보증부 대출 1조3000억원도 신속히 지원키로 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5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무역보험공사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7000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지속 공급하고, 수출입 핵심성장산업을 위한 4조원 규모의 우대금융 지원 및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관세 부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체결해 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대차·기아 협력업체의 수출 공급망 확대를 위해 금리우대 및 보증료 100% 지원 혜택이 적용된 63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공사 보증부 대출 공급도 지속할 예정이다. 신성장산업 및 유망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조7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실물경제 회복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IBK관세피해기업 지원대출' 출시…1조원 규모 IBK기업은행은 오는 5일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특화 대출상품인 'IBK관세피해기업 지원대출'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국제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고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 중 대미 직·간접 수출 및 수입기업과 국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기업이다. 기업은행은 기업당 최대 200억원 이내에서 운전·시설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금리를 최대 1.5%p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은행은 지난 4월부터 '관세피해 관련 금융애로 상담창구'를 운영해 지난 7월 말까지 총 1만3093개 기업을 상담했다. 이중 직·간접 피해가 있는 952개 기업에 대해 신규 자금지원과 금리인하 등 총 301건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2025-09-04 18: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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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미국 관세 대응 267조원 금융지원 총력전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이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267조원 규모의 정책·민간금융 지원에 나선다. 3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관세대응 정책금융 금융지주 간담회'를 열고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주력산업 영향과 기관별 관세대응 금융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과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부기관장 및 5대 금융지주 CSO 등이 참석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권은 올해 초부터 선제적 지원을 실시 중"이라며 "5대 정책금융은 1차 추경을 통해 약 21조6000억원의 지원 역량을 확충하는 등 8월 말까지 약 63조원을 지원했고, 5대 금융지주도 자체적으로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과 금융비용 감면 등에 8월말까지 약 45조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협상 결과 고율 관세(25%)는 피하고 경쟁국 대비 동등·유리한 여건이 조성돼 수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지만, 여전히 15% 관세부담과 철강·알루미늄(50%) 407개 품목 관세 부과대상 추가 등에 따른 기업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정책금융기관은 관세위기에 대응해 내년까지 총 약 172조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분야는 다음과 같다. 세부적인 내용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91조5000억원·최대 규모) △경영애로 해소(36조 3000억원) △수출다변화(33조 3000억원) △사업재편 기업 지원(11조원) 등으로 나눠졌다. 산업은행은 지원 대상을 관세 피해기업에서 수출 다변화 기업까지 확대하고, 지원 한도를 10배 증액한다(중견 50억→500억원, 중소 30억→300억원). 적용 금리도 기존 최저금리 대비 0.2%포인트 인하에서 0.5%포인트 인하로 더욱 낮춘다. 5대 금융지주는 내년까지 총 95조원을 지원한다.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공급된 규모는 약 45조원이다. KB금융은 △유망성장산업·제조업 중소법인 대상 특별 금리 우대 △신기보·지역보증 특별출연을 통한 대출 지원 △현대·기아차 협력사 대출지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미래혁신산업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대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산업단지 전용 신상품 등을 구성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NH농협금융은 각각 △자동차 산업 수출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수출기업 등 유동성 공급 및 금융비용 경감 △소부장 등 중소·중견기업 P-CBO 발행확대 △관세피해 대기업 협력업체 금리우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위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수출 기반 주력 산업의 사업재편 및 재무 건전성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조성도 추진한다. 펀드 지원 대상은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다. 원활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후순위 출자 비중을 기존 펀드 대비 확대(5%→10%)하고, 펀드 조성 금액의 60% 이상을 주력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관세지원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절박하고 절실한 피해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금융권이 스스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당국도 피해기업, 금융권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금융지원책은 미국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이 경영 안정화와 함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9-03 1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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