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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AI자산관리비서' 고도화 "PB와 협업 강화" 外
[이코노믹데일리] 미래에셋증권이 프라이빗뱅커(PB)를 위한 고객자산 관리 지원 솔루션 'AI자산관리비서'에 'WM Daily Brief'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PB에게 △매일 아침 반드시 알아야 할 시장 주요 이슈 △고객 자산 현황 △리스크 정보 등을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PB는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정보 탐색 대신, 고객 자산 가치를 높이는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AI를 단순 업무 자동화보다 직원의 전문성과 고객 응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하고 있다. AI가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정제·요약하고, 이를 기반으로 직원들이 고객 맞춤 전략을 수립하는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중이다. 일례로 싱가포르 DBS은행은 AI 자산 관리 지원 시스템 ‘iAdvise’를 도입해 PB가 고객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에셋증권 양은석 WealthTech본부장은 “이번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PB들이 반복적인 확인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 상담과 전략 설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은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존재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실용적인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1호 지속가능연계채권' 주관 수행 키움증권은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공동 주관했다고 18일 밝혔다. SLB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한 종류다. 발행사가 사전에 설정한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추가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구조다. 사후 검증 절차가 포함돼 있어 그린워싱(친환경 위장)을 방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SLB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발행되고 있다. 이번 SLB에서 현대캐피탈은 전체 자동차금융에서 친환경 차량 금융 상품의 비중 확대를 지속가능 성과목표로 설정했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만기 도래 시 채권 금리 외에 총 6bp(2bp×3년)의 프리미엄을 투자자에게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현대캐피탈의 1000억원 규모 SLB를 단독 주관하며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공동 주관을 포함해 키움증권은 SLB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SLB를 포함한 ESG 채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SLB가 국내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관과 발행 업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시니어케어사업 강화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시니어 케어 플랫폼 기업 케어닥과 시니어 산업 성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은 협약식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시니어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시니어 주거 상품 공급 △시니어 맞춤형 금융 솔루션 제공 △포괄적 금융자문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의 금융주관을 담당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시니어 산업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노인복지주택 개발 뿐만 아니라 어시스티드 리빙(Assisted Living)에 필수적인 요양 및 양로시설 개발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라며 "한국투자증권과 계열사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시니어층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주거·돌봄이 결합된 새로운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서 'AI 내재화' 전략 공유 신한투자증권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전사 임원 및 부점장 240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AI(인공지능)의 전사적 내재화와 내부통제 강화 실행 전략을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채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AI 강연, 조별 AI 현장 실습 및 우수 사례 발표, 상반기 실행 성과 점검과 하반기 추진 계획 발표, 책무구조도 도입경과와 내부통제 실천 방향 설정, 그리고 리더십 실천 점검 등이 진행됐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직원에게 사랑받고, 고객이 신뢰하고,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보답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임부점장 모두가 주도적으로 AI와 내부통제에 대해 고민하고 변화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AI가 가져온 변화를 주도하고 스스로가 관찰자가 아닌 관여자로서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자"고 말했다.
2025-07-18 12: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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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키움·NH·삼성 실적 역성장…PF 손실 '안갯속'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증시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중심 수익 구조의 한계가 노출된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은 부동산 관련 손실 부담마저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곤 뚜렷한 반등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5곳(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총 1조573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981억원) 대비 1.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실적 규모는 큰 폭의 감소는 아니지만, 문제는 구조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었고, 이는 수익 다변화에 실패한 증권사일수록 실적 타격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2832억원으로 전년보다 16.1%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금융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16% 이상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화금융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 일회성 실적이 사라지며 뚜렷한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2602억원, -6%), 삼성증권(3133억원, -5.5%) 역시 증시 둔화와 거래 위축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1065조1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줄어들며 시장의 유동성 위축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4월 들어서는 거래대금이 242조원까지 떨어지며 2023년 하반기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 투자자산 손상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일부 자산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하며 3095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이 또한 구조적인 개선이라기보다 회계적 평가이익 중심이어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도 6% 증가한 4042억원의 실적이 예상되지만, 전통 수수료 기반 수익 외 새로운 수익원 부재는 여전히 뚜렷한 과제로 남는다. 증권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지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에도 실적은 비교적 견조하지만, PF 손실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전체 밸류에이션 상승에는 제약이 많다"고 말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신규 플랫폼 효과가 일부 반영될 수 있지만, 당장 유의미한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B증권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25일부터 본격화된다. 현재까지 공시된 일정은 △25일 신한·우리·KB증권 △28일 iM증권 △30일 키움증권 △5월 14일 메리츠증권 순이다.
2025-04-24 06: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