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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년째 끝나지 않은 '전류 전쟁'
[이코노믹데일리] 1885년 시작된 '전류전쟁'은 교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끝난 줄 알았던 이 전쟁이 2024년 현재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승자였던 교류와 패자였던 직류의 위치가 뒤바뀌고 있다. 1880년대 미국에선 천재로 불리던 두 과학자가 맞대결을 펼쳤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과 이제는 자동차 브랜드로 유명한 니콜라 테슬라가 그 주인공이다. 1879년 백열전구를 상용화한 에디슨은 다음 사업으로 전력 시장을 노렸다. 전구를 설치한 가정이 늘면 전력 사용량도 커질 테니, 두 시장을 함께 공략하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더군다나 당시 미국엔 전류 표준이 없던 상황이라 미국 에너지 시장을 장악할 기회이기도 했다. 에디슨은 전력 공급 방식으로 110볼트(V) 직류를 택했다. 직류는 전압이 일직선을 그리는 전류를 말한다. 전류 흐름이 안정적이지만 변압이 어렵고, 장거리 송전을 할 때면 전력 손실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에디슨은 곳곳에 발전기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때 에디슨이 세운 '에디슨 컴퍼니' 프랑스 파리 지사에 입사한 테슬라는 다른 생각을 했다. 물결 모양 파형을 그리는 교류를 사용하면 고압으로 멀리까지 보낼 수 있고 현지 변압기를 거쳐 전압을 가정용으로 낮출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테슬라는 송전 방식으로 교류를 제안했으나 이미 직류에 투자한 에디슨은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테슬라가 회사에서 나가 웨스팅하우스와 교류 전력 회사를 세우자, 에디슨은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방해했다. 코끼리를 교류로 감전사시키거나, 교류를 사용하는 사형 집행 의자를 만들었다. 교류의 위험성을 부각해 직류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인 마케팅을 활용한 셈이다. 그러나 승자는 교류였다. 변압기만 있으면 장거리 송전이 가능한 교류는 여러 발전소를 지어야 하는 직류보다 절반 이상 저렴했다. 테슬라를 지원하던 웨스팅하우스는 연이어 전기 사업권을 따내며 세계 최대 전력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류전쟁이 교류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했지만 최근엔 상황이 바뀌었다.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며 교류 송전에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교류는 파형을 그리기 때문에 전압 한계치가 직류보다 낮다. 반면 직류는 일정한 흐름으로 전압 한계치가 높은 데다, 변압의 어려움까지 기술 발전으로 극복하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송전 손실률도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이 발명되며 크게 줄었다. 이처럼 기술 발전에 따른 전류전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4-08-18 06:00:00
차경애 올비트앤 대표, 세계여성발명대회 과기정통부장관상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차경애 ㈜올비트엔 대표가 전 세계 여성 발명인들의 축제인 ‘2024 여성발명왕박람회(EXPO)’와 함께 개최된 제17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차경애 대표는 지난 20~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여성발명왕박람회(EXPO)’(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및 여성발명품박람회)에 ‘무동력 경사로 제동장치를 포함하는 보행보조차’를 출품해 특별상(정부기관장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회장 김순선)가 주관한 이번 여성발명왕박람회(EXPO)의 세계여성발명대회에는 20개국 400여점이 출품, 전시됐으며 시상을 위해 기간 중 심사단의 현장심사를 받았다. 22일 진행된 제17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그랑프리)은 ‘필터 없는 공기청정기술’을 출품한 ㈜워터베이션 정윤영 대표가 수상했다. 우수상(세미그랑프리)은 △이해연(㈜에이치엘사이언스) △Kinga ZELECHOWSKA-MATYSIAK(폴란드) △Phan Thi Lan(베트남) △Xiomara Mireya GASPAR HUANCA(페루)가 수상했다. 또한 특별상 ▲정부기관장상은 차경애 ㈜올비트앤 대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외 9명이 ▲지자체 및 유관기관장상은 김미경 킴스미 대표(서울특별시장상)외 14명이 수상했으며 ▲해외기관장상은 황춘홍 ㈜다우진유전자연구소 대표(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외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허청 목성호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여성들의 발명품은 전 세계인의 일상 속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지금처럼 여성발명인들이 고안(아이디어)을 제품으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특허청이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4 18:31:08
올해의 여성발명왕은?…2024 여성발명왕박람회
[이코노믹데일리] 여성 발명가들의 축제인 '2024 여성발명왕박람회(엑스포)'가 20일 개막돼 22일(토)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특허,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을 출원하거나 등록받은 국내외 여성 발명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80개 국내 여성 발명 기업의 우수 발명품이 전시되며, 생활, 뷰티&패션, 식품, 디지털&가전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전시장에서 발명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일부 기업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상품 소개 및 판매 방송을 진행하며, 여성 발명품의 판로 확대를 위한 유통·수출 상담회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선진 5대 특허청(IP5) 청장회의'와 연계해 20일 개막식에서 미국, 일본, 유럽 특허청 등의 기관장들과 함께 각국의 여성 발명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21일에는 성공한 여성 발명가들의 발명 및 창업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여성 지식재산(IP) 리더십 아카데미'도 열렸다. 행사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제17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시상식이 개최된다. 시상식에서는 20개국 400여 점의 여성 발명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대상(그랑프리), 금·은·동 본상 등을 수여한다.
2024-06-21 14: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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