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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내년 코스피 전망 '2300~3200'…내년도 '상저하고' 관측
[이코노믹데일리] 내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가가 속속 내년 연간 전망을 공개하고 있다. 코스피 전망에 최소 2300부터 최대 32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와 유사한 '상저하고(上低下高, 상반기 약세 후 하반기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6곳(교보·유진투자·키움·한국투자·LS·SK증권)이 관측한 내년 코스피 전망을 종합하면 2300~3200 구간으로 나타났다. 제일 낮은 추정치를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 밴드를 2300~2800으로 제시하면서 상반기는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환율 변화, 공매도 재개가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통화완화 정책에 따라 경제 전반에 저금리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교보증권은 2300~3000이라 전망했다. 현재 국내 주식 시장이 수출 영향력이 크고 제조업 비중으로 높아진 환경에서 안전마진 확보가 쉽지 않기에 중장기 상승 추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그 근거다. 다만 유동성 효과에 따른 경기 회복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 변동 폭을 2400~3000으로 예측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이익 모멘텀 둔화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유동성 효과, G2 경기 모멘텀 등에 따른 이익 모멘텀 개선으로 증시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S증권도 2450~3000으로, 유진투자증권은 2575~3040이라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반도체 이익 하향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 보며, 내년 반도체 영업이익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시점에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SK증권은 증권사 중 코스피 범위 최상단인 2416~3206을 제시했다. 연초에는 탑다운 리스크가 심화될 수 있지만 하반기 우호적 주식시장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재정적자 문제 의식과 소폭의 경기 둔화가 관측되면서 연초에는 방어주를, 경기가 돌아서는 방향성이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경기 민감주로 늘려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난해 전망과 유사한 패턴인 상반기 약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내수 부진 현상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안정 리스크 해소 이전까지 한국은행의 더딘 금리인하 행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주식시장을 상저하고로 전망하며 "국내 주식시장은 수출·제조업·중간재 비중이 높아 글로벌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했을 때 수익이 높았다"며 "미국 제조업 경기가 내년 1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주식도 이때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2024-10-29 17:48:27
신한투증, "하반기 증시 반등 쉽지 않을 것…의구심 커"
[이코노믹데일리] 신한투자증권이 하반기 증시 전망에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 봤다.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커 국내 시장이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3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열린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출입기자단-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3분기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현재 주식시장의 변동성 양상들이 반등을 그리기보다는 지표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응을 확인하면서 흘러가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증시 반등이 연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노 연구위원은 현재 상황이 침체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노 연구위원은 "침체라고 한다면 모든 주식이 빠지고 방어주만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져야 하는데 현재 시장수위는 침체를 반영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경기 회복까지 3~6개월 정도의 시차가 걸린다고 관측했다. 노 연구위원은 "9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의구심이 있어 전반적인 주식 시장 흐름을 박스권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지수 밴드를 2500~2750로 제시했다. 오는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변수로 들었다. 노 연구위원은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이익의 추세가 바뀔 수 있어 하반기까지는 주식 시장 상승 전망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경기에 대한 의구심을 발생하면서 이익 둔화 가능성을 시장 참여자들이 인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자금 흐름이 중국에서 중국 주변국이나 제조업 공급망을 이어받을 수 있는 국가로 확산해 인도, 일본, 대만, 한국 등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주목받는 종목으로 헬스케어를 꼽았는데 금리 하락과 반대로 올라가는 종목으로 실적 측면에서도 우호적이라고 봤다. 추가로 3분기 수혜주로 밸류업 관련 종목을 들며 프로그램 추진으로 기업의 밸류업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주의 경우 상승 여력이 아직 존재하고 자동차나 경기소비재 종목은 미국의 경기 재화 소비 우려를 완화하면서 상승 여력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 결과 상관없이 전략 자산(반도체, 2차전지, 헬스케어)에서 동맹국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어 전략 자산이 우수한 한국 기업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엔캐리 트레이드 추가 발생 우려에 대해 노 연구위원은 엔화 자금 청산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는 쉽지 않아 미국 지표가 둔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거래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출입기자단과 증권사 간 정기적 간담회를 지난 6월 KB증권을 시작으로 재운영한다고 밝혔다. 취재진과 업계의 정보 공유,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증권사별 애널리스트가 각 사에서 발간한 리서치 보고서 등을 토대로 발표를 진행한다.
2024-08-13 15: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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