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9건
-
-
'기회의 땅' 폴란드로 향하는 K-은행…유럽진출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은행권이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폴란드를 교두보로 유럽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 교류도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금융당국 지원을 기반으로 은행들은 폴란드 진출과 영업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야첵 야스트로제브스키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만나 금융수장 회담을 가졌다. 지난 3월 폴란드에서 진행된 첫 회담 당시 논의된 양해각서(MOU) 체결 등 후속 조치를 위해 8개월 만에 폴란드 측에서 방한했다. 한국·폴란드의 수교 35주년과 함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은 은행감독 MOU를 체결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들이 중견·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폴란드를 비롯해 인근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EU(유럽연합) 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K-금융 수출'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병환 위원장은 "폴란드에 소재한 한국계 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한국계 은행의 폴란드 진출 추진에 관심과 지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야스트로제브스키 청장은 "한국계 은행의 인허가 신청에 담당 부서가 검토 중이며 금융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한국 은행연합회와 폴란드 은행협회는 양국의 은행산업 현황과 글로벌 전략 등을 주제로 '금융교류 세미나'를 열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타데우즈 비알렉 폴란드 은행협회장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측은 국내 은행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해외 사업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 현황을 소개하고, 폴란드 측은 폴란드 경제와 은행산업 현황 등을 공유했다. 최근 폴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은행 및 유관기관 글로벌 업무 담당자들은 폴란드 은행산업 전반을 살펴보고 현지 금융당국 및 주요 은행과 직접 소통하며 폴란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폴란드 은행협회 등에서도 폴란드 금융 산업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희망했다. 조용병 회장은 "양국 은행의 상호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미나가 한국 은행들의 폴란드 진출 전략 구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양국 은행산업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이 폴란드와의 협력과 진출을 강화하는 데는 폴란드가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꼽히기 때문이다. 서유럽과 중동부유럽을 잇는 지리적 위치뿐 아니라 우수한 노동력, 원가 경쟁력 등 이점을 갖췄다. 지난 1989년 수교 이후 한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진출해 온 결과 지난해 기준 진출 기업 수는 370개 사, 누적 투자액은 약 60억 달러, 교역 규모는 연 90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폴란드가 방산, 원전, 배터리 등 유럽 내 생산 기지로 불리는 만큼 국내 기업과의 교류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도 지점 전환 등 폴란드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신한·우리·IBK기업은행만 폴란드 현지에서 사무소를 운영 중으로, 아직 지점을 연 곳은 없다. 먼저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폴란드에 지점을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폴란드 카토비체에 위치한 사무소를 유럽우리은행(독일) 법인 산하의 바르샤바 지점으로 승격한다. 지점이 문을 열면 폴란드에 지점을 둔 국내 최초의 은행이 된다. 기업은행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사무소를 현지 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허가 신청을 한 상태로, 현재 폴란드 금융감독청이 심사 중이다. 같은 지역에 신한은행도 2014년 6월부터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브로츠와프는 폴란드 최대 공업도시로 LG그룹 계열사와 국내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어 기업의 금융 수요 파악에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폴란드 사무소는 없지만 지난 3월 폴란드 페카오은행과 협력해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했다.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협력사에 현지 통화 대출과 무역 금융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폴란드 지점 설립 추진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서유럽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폴란드 등 동유럽지역에 여러 국내 기업이 진출하면서 사업 교류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금융당국의 지원에 힘입어 경쟁력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19 06:00:00
-
-
-
삼성물산·대우건설 대어급 해외사업 잇단 수주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해외에서 잇따라 고속도로·플랜트 건설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 K-건설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튀르키예 고속도로 투자 운영 사업을 최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한국도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정부 정책펀드 PIS펀드와 함께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 현지 건설사 르네상스와 함께 이스탄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투자 운영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신공항 남쪽 도심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Northern Marmara Highway) 중 제8구간에 해당한다. 사장교를 포함 총 31㎞의 6~8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고속도로 건설에서 설계와 조달을 수행한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지분투자를 통해 한국도로공사·KIND 등과 함께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15년간 운영을 한 다음 튀르키예 정부에 이관하게 되며, 그 기간동안 튀르키예 정부는 한국 컨소시엄에 최소 통행량과 통행료를 유로화 기준으로 보장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6억 달러로, 15년 운영 기간 44억 달러 이상의 통행 매출이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공사 수주금액 2600억원과 함께 추가적인 운영 수익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튀르키예 현지 업체들과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튀르키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대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의 핵심인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현지에서 열린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 건설 사업 체결식에는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고위급 인사, 사업 주간사인 르네상스, 한국 컨소시엄에서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와 한국도로공사·KIND·KDB자산운용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전통적인 시공 중심 사업을 넘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지분투자·운영에 이르는 투자개발형 사업 참여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양국 간의 경제 협업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함께 한국도로공사·KIND·PIS 펀드 등 공공기관이 정책적으로 지원해 K-팀(Team)으로서 성과를 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르네상스사(社)의 사업 성공을 이어나가 앞으로 튀르키예, 독립국가연합(CIS), 동유럽 시장으로 협업의 폭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도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약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제2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연간 35만t의 인산비료와 연산 10만t의 황산암모늄 생산 설비와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것은 이 사업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을 통해 신규 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본격 진출하며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앞으로 석유화학 및 비료 관련 사업의 추가 기회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 신도시 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은 특히 이번 낙찰자 선정의 성공 뒤에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공식방문시 본 사업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과 9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현지 방문 지원요청 등 보이지 않는 정부의 노력과 협조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2022년 11월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과의 회담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을 세 차례 직접 방문하며 정부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최종 프로젝트 낙찰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이번 수주의 배경을 설명했다.
2024-10-29 10:00:00
-
가을 장사 망친 패션업계…동절기 대목잡기 '사활'
[이코노믹데일리]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가을 장사를 망친 패션업계가 동절기 대목 잡기에 돌입했다. 겨울 장사는 한 해 장사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가장 중요한 시기다. 봄·여름 상품보다 가격대가 높아 같은 물량을 판매해도 순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기록적인 한파가 예고되면서 의류 소비 심리도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방한 소재 다양화와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4분기 특수 맞이에 힘쏟고 있다. 최근 빠르게 내려간 기온에 코트, 패딩 등 아우터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난 10월 황금 연휴 기간 롯데백화점의 패션 상품군 매출은 전주 대비 65% 신장세를 기록했다. 보온성이 뛰어난 아우터 품목이 많은 스포츠·아웃도어 상품군 매출은 7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00만~300만원대 이상 캐나다구스, 노비스, 페트레이, 맥케이지, 듀베티카 등 프리미엄 아우터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이 41% 증가했다. TV홈쇼핑에서도 방한 의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13일 CJ온스타일의 가죽·무스탕 의류와 코트·트렌치 매출은 각각 66%, 51% 증가했다. 간절기에 많이 입는 니트와 스웨터, 카디건 매출은 15% 이상 늘었다. 패션업체도 소비자들 수요에 발맞춰 서둘러 겨울 채비에 나섰다. 코오롱FnC 여성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지난 시즌 대비 아우터 물량을 28% 늘리며 본격 겨울 옷 판매에 돌입했다. 코트의 경우 캐시미어와 울 또는 모를 혼방했으며, 패딩은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론칭 15주년을 맞은 커스텀멜로우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헤드 메이너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코오롱스포츠도 웨일즈보너와 협업한 윈드스토퍼 재킷, 플리스 패딩 재킷 등을 선보였다. LF의 리복, 티톤브로스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는 헤비 아우터로 겨울 수요 잡기에 나섰다. 헤지스가 지난달 26일 남성 브랜드 바스통과 협업해 선보인 클래식 아우터 컬렉션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6일 론칭 이후 10월 1주차 헤지스 아우터 전체 매출은 평소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메인 유통 채널인 더현대서울 헤지스 매장은 협업 컬렉션 론칭 이전 대비 매출이 60%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하이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구호플러스는 다양한 기장의 코트와 쇼트 패딩, 스웨이드 재킷 등 아우터를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그와 패딩, 트위드 재킷 등 겨울 제품을 한 발 앞서 판매하며 매출 회복에 나섰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노’ 패딩을 8월부터 판매한지 한 달 도 안돼 일부 제품이 품절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겨울 역대급 한파가 전망되고 있는 만큼 의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패션업계 1년 장사는 겨울에 성패가 판가름 나는데 단가가 높은 아우터 매출이 벌써부터 올라오고 있어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2024-10-29 06:00:00
-
-
-
-
현대건설,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인프라 사업 협력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남호주 주(州)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주택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남호주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인프라 개발 및 신성장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해 주정부 관계자와 민간 기업 대표 등 경제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추진됐다. 현대건설과 남호주 주정부는 △수소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주택 개발·시공 등의 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남호주는 지난해 사용전력의 74%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 중이며 2027년 탄소중립,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수소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절차를 간소화하는 수소 및 재생에너지 법안을 발표했고 210억 호주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에 따라 남호주 주정부와 수소, 태양광, 해상풍력, 전력망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설계, 시공, 금융조달, 투자, 운영관리 등 사업 전반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인구 증가로 교통망, 전력망, 학교, 병원 등 기반시설 공급과 주택 보급률 제고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프라는 물론 주택 개발 및 시공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민관 협력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 남호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남호주 주 정부와의 상호 협력이 호주 에너지 인프라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22 09:41:51
-
-
-
-
K-빵 알리는 SPC 허진수, 빙그레 겨눈 공정위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SPC 3세 허진수, 파리바게뜨 동남아 3개국 추가 진출 SPC 파리바게뜨가 동남아 3개국에 추가 진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진출에 성공적으로 협력한 바 있는 버자야푸드(Berjaya Food)와 태국 및 브루나이 내 파리바게뜨 운영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또 라오스 현지 유력기업인 코라오 그룹(KOLAO Group)과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동남아시아 9개국, 세계 14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파리바게뜨는 태국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브루나이와 라오스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고급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고급 베이커리 카페 문화를 전파하고 현지 트렌드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내년 신규 진출 3개국에 모두 첫 매장을 열 예정이며, 올해 말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본격 가동시키는 등 SPC그룹의 주요 글로벌 성장축의 하나인 동남아·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또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빙그레, 공정위 조사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자녀의 물류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빙그레는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이 ‘부라보콘’ 과자와 종이 등을 생산했던 협력업체 동산산업과 거래를 끊고 빙그레 물류 계열사 ‘제때’와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때는 빙그레의 물류 자회사로,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환 사장과 장녀인 김정화 씨, 차남 김동만 씨가 지분을 100% 소유한 회사다. 이와 별개로 공정위 대구사무소는 해태아이스크림이 기존 협력업체와 거래를 끊고 제때와 거래를 맺는 과정에서 하도급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 “3시간에 1500만원 벌었다”…한강 불꽃축제에 편의점 ‘방긋’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로 주변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방한용품, 즉석 간편식 등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3시간 만에 매출이 1500만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하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토요일(9월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었다. 이들 편의점의 매출 피크 시간대는 오후 3시~5시였다. 주요 품목의 전주 토요일 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돗자리가 81.5배에 이르고 일회용 보조 배터리는 69.3배, 핫팩 등 방한용품이 50.9배를 각각 기록했다. 매장에서 구워주는 고피자와 닭강정 등 즉석 간편식 매출은 74배, 호빵·군고구마 41배, 초콜릿 20.7배, 스낵류 11.8배, 안주류 8.5배, 도시락과 김밥 등 간편식은 4.9배로 각각 증가했다. 한강공원 인근 CU 점포 30여곳의 매출도 평소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평균 방문객수는 전주 대비 100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 신장률은 핫팩이 전주 대비 95.5배로 가장 높았고 즉석커피인 get 커피 81.5배, 호빵 73.3배, 핫바 68.3배 등 동절기 먹거리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 매일유업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 누적판매 3000만개 돌파 매일유업의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가 출시 후 누적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는 지난 2021년 6월에 처음 선보인 이래로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 이를 환산하면 일평균 약 2만5000여 개, 시간으로 나누면 1시간당 1000여 개가 판매된 셈이다. 매일유업은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의 성공 비결로 여러 소비자의 취향과 건강을 고려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 점을 꼽았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무가당 플레인부터 달콤한 가당 요거트로 후르츠 베리믹스·허니&밤·편리한 파우치형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성됐다. 특히 무가당 플레인 그릭 요거트는 순수 우유 유래당만을 함유하고 있으며 400g 기준 단백질 28g을 자랑하는 고단백 제품이다. 안정제나 감미료·향료를 첨가하지 않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24-10-12 06: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