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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G20서 인도·브라질 정상 연쇄 회동…'AI·조선·방산' 협력 구체화
[이코노믹데일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핵심 국가 정상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AI(인공지능), 조선, 방산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장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잇따라 만났다. 이번 회동은 단순한 외교적 만남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경제 협력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성사된 한-인도 정상회동에서는 구체적인 산업 협력 의제가 오갔다. 모디 총리는 한국의 독보적인 조선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조선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양국을 포함한 '소다자 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인도가 추진 중인 해양 전력 강화 및 상선대 확충 계획에 한국의 조선 기술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양 정상은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AI 분야에서도 손을 잡기로 했다. 세계적인 IT 인력 대국인 인도와 하드웨어 및 제조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AI와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양측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인도를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이 대통령 역시 경제·안보 등 전방위적 교류 증진을 희망하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어 진행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는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의 포괄적 기술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두 정상은 외교, 재무뿐만 아니라 산업, 기술, 에너지 등 범정부 차원의 교류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브라질은 배터리 및 첨단 산업의 핵심 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자 남미 최대 시장이다. 양 정상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성공담을 함께 만들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기업인 등 민간 부문의 교류를 활성화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상호 방문을 제안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20 기간 동안 프랑스, 독일 등 서방 선진국뿐만 아니라 인도, 브라질 등 신흥 경제국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세일즈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과도 조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쇄 회동에 대해 "한국의 기술력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발전 모델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라며 "향후 AI, 방산, 조선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3 16: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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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사업재편 지원 약속"
[이코노믹데일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범정부 차원의 석유화학산업의 구조개편 지원에 금융권도 발맞춰 자율협약을 마련했다"며 "협약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업들의 사업재편 계획 이행을 충실히 돕겠다"고 말했다. 30일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7개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산업 구조혁신 지원 금융권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달 21일 석유화학 사업재편 지원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 이후 금융권 협의를 거쳐 마련한 산업 구조혁신 지원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운영협약을 체결하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사업재편 지원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현재 석유화학 산업이 '글로벌 공급과잉'과 '근본적 경쟁력 약화'라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석유화학산업의 구조개편 지원에 금융권도 발맞춰 자율협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정상기업에 대한 선제적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의 자구노력을 돕고 부실을 방지함으로써 금융권과 산업계가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협약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기업들의 사업재편 계획 이행을 충실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선제적 사업재편의 '틀'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석유화학산업이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재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은 매우 난이도가 높은 작업인 만큼 주채권은행이 사명감, 책임감을 갖고 기업의 자구노력과 계획을 엄밀히 평가하고 타당한 재편계획에 대해 적극 지원해주기를 요청했다. 권 부위원장은 아직 석화업계가 제시한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미진함을 우려하면서 "시장에서 석화산업에 대한 의구심을 걷어내고, 기업의 의지와 실행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그림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금융권은 협약 제정으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언급하면서, 석화업계의 적극적인 이행 노력을 재차 당부했다. 앞서 은행권은 보다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협약에 따라 만기연장, 금리조정 등이 이뤄지는 채권에 대해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을 명확히 해줄 것을 건의해 왔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이번 협약에 따른 금융지원이 ①정상기업에 대해 ②기업·대주주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③수익성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라 자산건전성 분류를 상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이 주채권은행에 구조혁신 지원을 신청하면, 주채권은행은 해당 기업에 채권을 보유한 채권은행을 대상으로 자율협의회를 소집, 절차를 개시한다. 자율협의회는 외부 공동실사를 통해 사업재편계획 타당성을 점검하고, 사업재편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지원은 현재 금융조건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만기연장, 이자유예, 이자율 조정, 추가 담보취득 제한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필요시 신규자금도 지원 가능하다. 자율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사업재편계획을 산업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자율협의회와 사업재편계획, 금융지원방안 등이 포함된 구조혁신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재편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주요 절차는 △구조혁신 지원신청(기업→주채권은행) △자율협의회 소집 및 개시(주채권은행→채권은행) △외부실사(회계법인) △금융지원방안 자율협의회 결의 △구조혁신 약정체결(기업, 협의회, 대주주)이다.
2025-09-3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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