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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가 뛰어든 '애프터마켓'…"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 10배 이상 커질 것"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조선 3사가 선박을 유지·보수하는 ‘애프터마켓(AM)’ 시장에 하나, 둘 뛰어들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노후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는 AM 사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4일 “해외 선박 수리·개조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선박을 수리하고 개조하는 AM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최근 관련 태스크포스(TF)팀도 신설했다. 또 선박 개조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동남아 등에 거점을 물색하고 있다. AM 시장에 주목하는 기업은 삼성중공업 만이 아니다.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이 지금은 한화엔진으로 사명을 바꾼 HSD엔진을 지난해 2월 인수하면서 엔진 제작부터 선박 건조까지 가능한 ‘토탈 선박 건조 솔루션’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엔진 인수 당시 한화그룹은 “부품 판매·수리 등 구매 후 AS(애프터서비스) 관련 사업인 AM 사업의 확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해 11월엔 한화파워시스템이 한화오션의 보증서비스 사업을 인수하며, 선박 수리·개조를 위한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를 부산에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상장한 HD현대의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도 기업공개(IPO)를 통해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한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당시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현재보다 10배 이상 커질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3일에는 2016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LNG-FSU)' 개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선 3사가 AM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관련 시장 규모가 급격히 클 것이라는 시장 전망 때문이다. 기존에는 스크러버 교체,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 설치 등과 같은 간단한 장치 수요 위주여서 시장 규모도 작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조선소가 시장 점유율 39%를 차지했다. 조선 3사는 판매한 선박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만 제공할 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이 탄소집약도지수(CII)에 관한 규제를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2%씩 CII를 줄이도록 강화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노후화 된 디젤 엔진선 뿐 아니라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바다 위 LNG 터미널’이라 불리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로 개조하는 수요가 늘면서 AM 시장 규모 자체가 커졌다. 이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국내 조선사가 뛰어들 충분한 이유가 됐다. 여기에 글로벌 사이클에 따라 기업 매출이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선박 설계·건조업과 달리 AM에선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조선사들은 해당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0년부터 친환경 선박 전환으로 개조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보유한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기존의 AS가 사업화되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 같은 경우는 수리 조선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AM 사업을 확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4 14:36:30
엔씨소프트, 기업 분할 통해 신설회사 2곳 설립 확정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가 기업 분할을 통해 2개의 신설회사를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10월 1일을 목표로 QA(품질 보증) 서비스 전문 기업 '㈜엔씨큐에이'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전문 기업 '㈜엔씨아이디에스'를 비상장법인으로 설립할 예정이다. ㈜엔씨큐에이는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등의 사업을 맡게 된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기업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의 의사결정을 신속하고 전문화하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신설 회사들은 기술지원조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B2B 중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본연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 분할은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24일 이사회에서 회사 분할과 2개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주주총회 승인으로 기업 분할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10월 1일 신설회사 출범을 위한 준비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24-08-14 09:53:57
엔씨, 기업 분할 통해 신설회사 설립 결정..QA·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부문 물적 분할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24일(월) QA 서비스 사업부문,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등 2개의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엔씨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엔씨는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분할되는 사업부문은 '주식회사 엔씨큐에이(NC QA COMPANY, 가칭)'와 '주식회사 엔씨아이디에스(NC IDS COMPANY, 가칭)' 등 2개의 비상장 법인으로 구성된다. '엔씨큐에이'는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엔씨는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각 신설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 엔씨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4-06-24 18: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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