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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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불장'일때 지방은 '미분양 적체'...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값 양극화 현상이 시간이 지나며 더욱 심화하고 있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0.55% 상승했지만, 지방은 1% 가까이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만 놓고 보면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준상급지 이상은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으나,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은 하락해 지역별 온도 차가 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0.55% 올라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이 0.65% 하락하고, 특히 지방이 0.98% 떨어지는 동안 서울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 지역 간 '탈(脫)동조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오른 광역 지자체는 서울과 강원(0.50%), 인천(0.21%), 전북(0.04%) 등 4곳 뿐이다. 수도권인 경기도도 반도체 벨트로 주목받은 용인시 처인구(0.01%)와 정비사업이 많은 수원시(0.05%), 김포시(0.34%) 등만 올랐을 뿐 전반적으로 지난해 말보다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특히 입주 물량이 적체되어 있는 세종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4.85%가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2.56%가 내려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상반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동구로 1.82% 상승했다. 서울 평균의 3배가 넘는 상승률이다. 최근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정비사업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용산구가 1.52%, 마포구가 1.43% 오르는 등 서울 도심의 준상급지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마용성'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역시 젊은 층의 유입이 많은 광진구가 1.23% 올랐고,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호재로 영등포구가 0.88%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상반기 1.47% 올라 강남3구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서초구 1.25%, 강남구 0.80%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에 비해 도봉구는 0.81% 하락해 서울 25개 구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또 강북구가 0.48%, 노원구가 0.45% 각각 내리는 등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 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구로구가 0.14% 내리고, 금천구 0.07%, 관악구 0.06% 각각 떨어지는 등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도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은 20일까지 6936건(계약일 기준)이 신고돼 이달 말까지 신고분을 합하면 8000건에 근접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금리가 떨어지고, 정치권의 종합부동산세 인하 등의 움직임으로 인해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 결과적으로 인기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서울 외곽 지역은 여전히 싼 매물만 거래되며 호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는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와 관련해 오르는 곳만 오르는 국지적 상승세를 보이고 지방까지 오름세가 확산하는 추세적 상승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오던 경기도 아파트값이 지난 6월부터 상승 전환했으나, 지방은 아직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정부 대책 및 시장 움직임이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시중은행의 대출 옥죄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고, 오는 9월부터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추가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고, 공사비·분양가 상승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어서 상승 기류를 탄 아파트값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주택시장은 서울-지방, 아파트-비아파트 상황이 다르고, 동일 지역 내에서도 가격 차이를 보이는 3중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7-2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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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매매, 절반이 상승거래... 한 채당 평균 거래금액 12억원 넘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년 7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6월 거래 중 절반 이상이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인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상승 거래비중은 4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비해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상승거래란 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1년 이내 이뤄진 직전 거래에 비해 가격이 1% 이상 상승한 거래를 말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상승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38.6%에서 2월 42.5%, 3월 42.1%, 4월 45.0%, 5월 46.1% 등으로 올해 들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구별로 보면 마포구의 상승 거래 비중이 56.3%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56.2%)와 강남구(55.4%)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권과 마포구 등 인기 지역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구(53.1%), 종로구(52.7%), 서대문구(51.8%), 강서구(51.5%), 구로구(51.5%), 동대문구(51.2%), 성동구(50.7%) 등도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신고가 거래 비중은 연초보다 늘긴 했지만, 아직 10%를 밑도는 수준이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는 9.3%로 1월(8.3%)에 비해 1.0%포인트(P) 늘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신고가 거래는 여전히 일부 지역, 일부 단지에 국한된 국지적인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신고가 거래 비중은 구별로 매우 큰 편차를 보였다. 6월 서초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28.2%에 달했고, 종로구가 26.5%로 뒤를 이었으며, 용산구(17.9%), 강남구(15.3%) 등도 신고가 거래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이에 비해 노원구(2.0%), 강북구(3.4%), 도봉구(3.7%) 등 외곽지역은 신고가 비중이 2∼3% 수준에 그쳤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외곽지역은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어 신고가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외곽지역 역시 최근 신축이나 대단지 위주로 호가를 높여 내놓기 위해 매물을 회수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000건을 넘어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6923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일까지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7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6월 서울 아파트 한 채당 평균 거래금액은 12억1278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2024-07-2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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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6월 거래 신고 벌써 5000건 돌파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을 돌파하는 등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이날 현재 총 5188건으로, 5000건을 넘어섰다. 6월 계약분은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20일 이상 남아 있는데, 벌써 4월 거래량(4990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계약일 기준으로 월간 거래량이 5000건을 돌파한 것은 2021년 5월(5045건) 이후 3년 1개월 만에 처음이며, 2021년 1월(5952건)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대다.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하는 '신고일' 기준 거래량은 지난 5월에 이미 5182건으로 5000건을 넘었다. 이 수치는 5월에 실거래가 신고를 한 물량을 합산한 것으로 5월 계약은 물론 4월에 계약된 물량도 포함돼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계약일 기준으로 3월부터 5월까지 석달 연속 4000건을 넘었고, 6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하락한 데다 공급부족 우려 속에 아파트 전셋값이 1년 이상 상승하고, 공사비와 신규 분양가의 오름세가 지속되자 기존 주택으로 매수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최근 종합부동산세 등 추가 규제 완화 움직임으로 인기 지역의 '똘똘한 한 채'에 관심이 쏠리며 대단지 우량 아파트의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 6월 거래량 증가는 강남권보다 준상급지들이 견인하고 있다. 강동구(5월 308→6월 438건), 성동구(291건→376건), 마포구(264→276건), 동작구(198→248건), 양천구(214건→215건), 영등포구(257→264건) 등의 6월 계약 신고분이 이미 5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관악구(128→154건), 도봉구(110→141건), 성북구(247→278건) 등 외곽도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6월에 매매된 아파트의 거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6월 거래량이 최종 6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7월에도 6월 거래량을 웃도는 등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정부가 지난달 말에 돌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적용 시기를 7월에서 오는 9월로 두 달 연기한다고 밝혔으나, 그전에 이미 대출 감소를 우려한 수요자들이 6월까지 서둘러 계약을 마쳤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그러나 최근 강남권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이어 동작·양천·강동구 등 준상급지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거래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4-07-09 15: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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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늘고 신고가 찍고... 상승 힘받는 서울 아파트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 심리도 회복되고 있다. 마포·서대문·은평 등 서북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96.4)보다 1.6포인트 오른 98을 기록했다. 2021년 11월 마지막 주(98)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며, 100 이하로 떨어질수록 그 반대를 의미한다. 권역별 매매수급지수를 보면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은 전주 대비 2.8포인트 오른 100.8을 기록, 2021년 10월 넷째 주(100.9)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겼다. 서북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강세를 보인다. 이번 주 서북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 폭은 0.22%로 서울 지역 5개 권역 중 가장 컸다. 특히 마포구의 올해 아파트 매매가 누적 변동률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1.03%를 기록했다. 서북권 외에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96.2→98.6),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97.3→98.5),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94.3→95.5),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있는 동남권(97.1→98.9) 등 전 권역의 매매수급지수가 상승하면서 기준선에 근접해 가고 있다. 아파트 거래도 늘고 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372건을 기록했으며, 5월 거래량은 이날 기준 4608건에 달한다. 아직 신고 기한이 남았지만 이미 4월 거래량을 뛰어넘었다. 이는 2021년 7월(4796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으로, 5000건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가 늘면서 적체됐던 매물도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지난 6일 8만5344건에서 이날 현재 8만3662건으로 1682건 줄었다. 한편 지난 5월 첫째 주 기준선(100)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이번 주 103.5를 기록했다. 도심권 102.6, 동북권 107.7, 서북권 103.2, 서남권 103.2 등으로 동남권(98.1)을 제외한 전 권역의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넘겼다. 동남권의 경우 강동구에 집중된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전세수급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4-06-26 16: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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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오피스텔 월세 거래 비중 66%로 늘어
전세 기피 현상이 비아파트 시장 전반으로 번지면서 연립·다세대 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임대 시장에서도 월세 강세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5월 발생한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10만5천978건을 분석한 결과, 월세 거래가 6만9천626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 중 66%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작년 1∼5월(62%)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곳이 작년보다 월세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제주로 작년 1∼5월 69%에서 올해 1∼5월 76%로 6.7%포인트 늘었다. 이어 경남(5.2%p), 서울(5.1%p), 전남·세종(4.8%p), 인천(4.2%p), 경기·부산(3.7%p), 광주(3.3%p), 강원(3%p), 울산(1.6%p) 순이었다. 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82%)이었으며, 세종(79%), 부산(78%), 경북·제주(76%), 충북(73%), 울산(71%), 강원·대전(67%), 서울(66%)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는 월세 거래 비중이 46%로 17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전세 거래가 더 많았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은 6.11%로 3월에 이어 3개월 연속 6.11%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5월 기준 40㎡ 이하 소규모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이 6.21%로 평균을 상회하며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 초과 60㎡ 이하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5.69%, 60㎡ 초과 85㎡ 이하는 5.63%, 85㎡ 초과는 5.17%였다. 다방 관계자는 "전세 포비아(공포증) 현상이 비아파트 시장 전반으로 번지며 연립·다세대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전국적으로 월세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모양새"라며 "특히 소형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이 다른 평형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여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구의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20 09: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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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사내벤처 2호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분사
GS건설 사내벤처 2호로 친환경 건설자재 기업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Zero Next Materials)가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GS건설은 친환경 건설자재기업인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투자유치행사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류종현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대표와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 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는 '탄소 제로(Carbon Zero)를 넘어 그 다음(Next)를 위한 준비를 한다'는 의미의 친환경 건설자재기업으로, GS건설에서 20년 이상 건설재료분야를 연구해 온 토목공학박사 류종현 대표를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첫 제품은 '몰탈 그라우트'(Mortar grout)로,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부산물 중 주로 폐기되는 제강슬래그와 화학 첨가제를 혼합해 그라우트에 투입되는 시멘트를 80% 이상 대체한 저탄소 친환경 건설 제품이다. 그라우트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재료를 강하게 접합시키는 물질로, 주로 토목, 건축 및 플랜트 현장에서 시공물 틈새를 채우거나 구조물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되는 되는 고가의 건설재료 중 하나다. 이번에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가 개발, 제품화 예정인 ‘몰탈 그라우트’는 기존 그라우트 제품 대비, 시멘트량을 약 80% 가까이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동일한 강도 발현에 성공함으로써, 탄소배출량 감소와 함께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친환경 건설자재라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제품의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GS건설 자회사인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도 유치했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는 사내벤처팀으로 시작, 최초 아이디어 착안 후 약 1년간 130건 이상의 실험을 거쳐 그라우트 제품의 필요 성능을 달성했으며, 특히 시제품 단계부터 잠재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품에 반영하고, GS건설의 토목 현장에 시험 적용하며 기존 제품과의 호환성을 입증 받았다고 GS건설은 전했다. 몰탈 그라우트 생산기술은 최근 특허 출원을 완료해 외주생산(OEM)방식으로 제품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제철소와 원재료 공급을 받기 위한 계약을 협의 중이며, 건설재료 유통사 및 시공사들과 생산 이후 유통을 위한 협의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류종현 대표는 "친환경 몰탈 그라우트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친환경 저탄소 건설재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2020년 8월부터 지속해서 사내벤처제도를 운용 중이다. 육성 기간에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며, 분사 시 자회사를 통한 지분투자 및 후속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디드랩’이 처음으로 분사했다.
2024-06-12 17:4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