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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수처리 기술로 하수처리장 개량 공사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금호건설은 자체 개발한 수(水) 처리 기술로 기존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을 중단하지 않고 시설용량까지 증대하는 고난도 공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은 제주도 하수처리장 8곳 중 최대 규모로 전체 하수처리량의 절반 이상인 53%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생활하수 발생량이 늘면서 처리 한계에 부딪힌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의 시설 용량을 하루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충하는 공사를 금호건설이 추진 중이다.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존 하수처리장을 중단 없이 운영해야 하는 고난도 공사라는 게 금호건설의 설명이다. 금호건설 현장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국에서 13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이 동일한 부지에서 무중단으로 증설된 예는 없었다"며 "생활하수 증가로 하수처리장 증설을 검토 중인 전국 지자체들의 방문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개량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에는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하수처리 기술과 하수 찌꺼기 처리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하루 22만t의 대규모 하수처리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제주도는 하수처리장 증설과 함께 수돗물에 대한 수질 향상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최신 정수처리 기술도 도입하고 있다. 제주도 정수장에 적용되고 있는 정수처리 기술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여러 개의 막으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의 유해 물질을 걸러내는 '막(膜)여과 기술'이다. 최신 정수처리 방식으로, 물을 더욱 깨끗하게 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금호건설은 이 막여과 기술을 적용해 조천정수장을 막여과 정수장으로 개선하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조천정수장은 하루에 3만70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에는 지하수에 소독 공정만 거친 후 공급해 왔다. 지난 6월에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2월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조천정수장에 앞서 지난해 2만3000t 규모의 애월정수장의 막여과 기술 개량 공사도 완료했다. 내년 조천정수장까지 준공되면 더 많은 주민이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금호건설이 보유한 수처리 기술로 청정 제주의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선제적, 보수적으로 반영했다. 이를 통해 4분기부터는 '브이(V)자' 반등을 전망하고 있다.
2024-11-19 07:50:23
금호건설 3분기 영업손실 1574억원…"손실 선제 반영"
[이코노믹데일리] 금호건설은 3분기 영업손실 1574억원, 당기순손실 18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5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매출은 3871억원, 당기순손실은 1898억원이 발생했다. 금호건설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3분기에 선제적으로 모두 반영하면서 손실규모가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는 대규모 터널공사 발주로 인한 터널 장비 수요 급증, 각종 민원으로 인한 공사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외부 변수로 발생한 공사비 상승분이 선제적으로 반영됐다. 또한 사업 진행 중 추가 손실이 예상될 수 있는 민관합동사업의 계약을 선제적으로 해지하면서 발생한 계약금 및 중도금 이자 등도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했다. 책임준공 미이행으로 발생한 일회성 손실도 반영했으며, 사업성 악화 및 시행 손실로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대여금도 손실 처리했다. 대여금 손실 처리의 경우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가 아닌 단순 대여금의 손실 처리에 해당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손실 처리한 매출 채권 및 대여금은 회계상 보수적으로 손실 처리했다"며 "손실 처리한 채권 및 대여금은 향후 회수될 경우 환입 처리로 손익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호건설은 최근 문제가 되는 미착공 PF나 브릿지론, PF 보증 현실화와 같은 추가 리스크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분기 대비 개선된 재무지표도 있다. 우선 매입채무가 3분기 3414억원으로 2분기 대비 1251억원 감소했으며, 차입금은 337억원 줄어든 3016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유동성 관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게 금호건설 입장이다. 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한 시기 이전에 수주된 사업들이 점차 마무리되고, 공사비 상승분이 반영된 신규 사업은 점차 매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라 매출원가율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는 실적이 브이(V)자 반등으로 돌아설 것"이라며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사업 관리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예정이며 2025년에는 건실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흑자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5 09: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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