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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도 반출 결정 일주일 앞… "총리실이 직접 관리해야"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구글의 고정밀 국내 지도 반출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일주일이 남은 가운데, 국회가 이를 국토교통부가 아닌 국무총리실이 직접 주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밀지도의 국외 반출이 산업 경쟁력과 안보, 통상 문제를 동시에 건드리는 사안인 만큼, 부처 간 조정 수준을 차관급으로 높이고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정밀지도 국외반출 제도개선 방안’ 보고서를 각 부처에 배포했다. 보고서는 구글의 지도 반출 허용 여부를 둘러싸고 국토부·국방부·산업부 등 부처별 입장이 엇갈리는 현실을 지적하며, “공간정보관리법과 하위 법령에 지도 반출 허가 기준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국장급으로 구성된 현행 ‘관계부처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를 차관급으로 격상할 것을 제안했다. 국토부·국방부·외교부·통일부·국정원·산업부·행정안전부·과기정통부 등 8개 부처가 참여하고 있으나, 안보와 산업기술, 통상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국장급 논의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핵심 쟁점은 ‘국내 서버 구축’이다. 정부는 지난 2월 구글에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해야 지도 반출을 검토할 수 있다”고 요구했으나, 구글 측은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기준에 따라 운영된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국내 서버 구축 의무를 공간정보관리법에 명시하고, 보안시설 좌표 삭제와 블러 처리, 사후관리 체계 등을 법적 요건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한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하는 지도 반출 심의 기능을 국무총리실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글의 지도 반출이 허용될 경우 애플 등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유사 요구가 잇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종 결정권은 부처 단위가 아닌 총리실에서 행사해야 한다는 논리다. 실제 부처 간 이견은 여전하다. 국토부는 ‘중립’, 산업부·문체부는 ‘찬성’, 국방부·국정원은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1일 국토부를 통해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총리실 차원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종 관가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발표 시점상 의미심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이달 11일 국토부 발표를 앞두고 국회 차원에서 총리실 이관과 법제화 의견이 나온 것은, 사실상 현 체계의 한계를 인정한 것”이라며 “구글이 국내 서버 구축 요구를 끝내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불허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정부가 빅테크 기업의 국내 활동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정보보안 및 국가 기반시설 보호를 이유로 한 반대 기류가 여전히 강하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구글이 지도 반출을 요구했으나 국정원과 국방부가 ‘북한 관련 영상 삭제 요청’을 구글이 거부하면서 무산된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구글이 정부의 보안 조건을 얼마나 수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11-05 0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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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동남아 시장 진출, 무신사 오드타입 말레이 공략
[이코노믹데일리] 패션, 뷰티 산업의 트렌드는 계절보다 빠르게 변합니다. [김아령의 주간 패뷰레터]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론칭, 협업 소식, 중요 이슈 등 관련 소식을 가볍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내용을 ‘한 주의 기록’처럼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패뷰(패션·뷰티)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편집자 주> ◆ 한섬, 태국서 첫 패션쇼 개최…“동남아 시장 진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엠초이스&민트 어워드 2025’에서 시스템·시스템옴므 패션쇼를 진행했다. 엠초이스&민트 어워드는 태국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엠초이스와 태국 젠지(1997년~2010년생)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매거진 중 하나인 민트 매거진이 공동 주최하는 태국 최대 문화·패션 어워드 행사다. 한섬은 이날 패션쇼에서 올 1월과 6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시스템·시스템옴므 2025 F/W 및 2026 S/S 대표 신제품 100여 종을 선보였다. 방콕이 연중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쇼핑몰 등 냉방 시설이 완비된 실내 공간이 잘 조성돼 있어 F/W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 한섬은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태국을 교두보 삼아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홀세일(도매)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태국 내 팝업스토어나 정식 매장 오픈 등 고객 접점 확대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 무신사 화장품 ‘오드타입’, 말레이 진출…“100여개 매장 입점 추진” 무신사 자체 화장품 브랜드 오드타입이 지난 상반기 말레이시아 헬스·뷰티 스토어 ‘가디언즈’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주요 점포 2곳에 입점했다. 가디언즈는 말레이시아에서 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대표 헬스·뷰티 스토어다. 무신사는 가디언즈의 주요 점포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드타입은 가디언즈 매장에서 인기 제품인 △언씬 벌룬 틴트를 포함해 △소 터처블 워터 블러시 △언베일드 스킨 하이라이터 △언씬 듀 글로우 밤 등 28종의 전 라인업을 판매할 예정이다. 오드타입의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 진출은 지난해 일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온라인으로는 미국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며, 글로벌 뷰티 플랫폼 스타일바나에도 이달 입점할 예정이다. ◆ 삼성물산 패션 ‘갤럭시라이프스타일’, 15년 만에 새 BI 도입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이 브랜드명을 ‘GLXY’로 표현한 새로운 로고(BI)를 공개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국내 남성복 시장을 선도하는 갤럭시의 세컨드 브랜드다. 출근룩과 일상복 모두를 만족시키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중심으로 한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산세리프 서체를 바탕으로 신규 로고를 개발했다. 2010년 이후 15년 만에 변경됐으며 BI 전반에 현대적인 감성을 담았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이번 가을 신상품부터 새 BI를 담아 출시했다. 현재 주요 20여개 매장의 로고 변경을 마무리했고, 가을·겨울 시즌 말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매장에 새 BI를 반영할 계획이다. ◆ LG생활건강, ‘바늘 없는 홈뷰티’ 시장 공략…“내년 신제품 출시” LG생활건강이 미메틱스와 비침습적 ‘음압 패치 기술’을 활용한 제품 출시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년 초 신제품을 출시해 ‘바늘 없는 홈뷰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미메틱스는 성균관대학교 교원 창업기업으로 생물 기능을 모사(자연모사)한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협약의 핵심인 음압 패치 기술은 문어의 빨판처럼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성분을 전달한다. 이 기술은 일반 화장품 대비 5~6배, 기존 마이크로 니들 제품 대비 2~3배의 흡수력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전문적인 피부 관리 효과를 집에서도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바늘 없는 뷰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펩타이드,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등 고효능 성분을 음압 패치 기술에 접목할 예정이다.
2025-09-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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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멜본 바지 효자템, 코스맥스 미백 기능 파우더 개발
[이코노믹데일리] 패션, 뷰티 산업의 트렌드는 계절보다 빠르게 변합니다. [김아령의 주간 패뷰레터]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론칭, 협업 소식, 중요 이슈 등 관련 소식을 가볍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내용을 ‘한 주의 기록’처럼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패뷰(패션·뷰티)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편집자 주> ◆ 이랜드리테일 멜본, 8월 매출 30% 성장…바지 효자템으로 이랜드리테일의 여성복 브랜드 멜본이 바지 상품을 중심으로 이달 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40~50대 여성 고객 사이에서 편안함과 세련된 핏을 갖춘 바지가 인기템으로 등극했다.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멜본의 8월 매출에서 바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33%며, 시스루·플리츠 등 상의 아이템도 14%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특히 바이오워싱 일자통바지·배기바지는 올 여름 시즌에만 1만6000장을 판매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아웃포켓 에어소재 배기팬츠’와 ‘폴리 8부 일자통바지’도 가벼운 착용감과 여유 있는 핏으로 인기를 끌었다. 멜본은 가을 시즌에도 바지를 중심으로 한 신상품 전략을 이어간다. ‘일자통 슬랙스’와 ‘원턱 일자통 슬랙스’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 “해외 패션으로 불황 격파”…한섬, ‘닐리로탄·텐씨’ 론칭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닐리로탄 국내 1호 매장을 오픈한다. 닐리로탄은 랄프 로렌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디자이너 닐리 로탄이 론칭한 여성 의류 브랜드다. 깔끔하고 세련된 실루엣과 디자인이 특징이다. 압구정본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팝업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또한 내달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텐씨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텐씨는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웨어 브랜드 ‘C.P. 컴퍼니’와 ‘스톤 아일랜드’ 출신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푼제티, 폴 하비가 2010년 이탈리아에서 론칭한 남성 패션 브랜드다. 독자적으로 만든 시그니처 원단을 사용해 뛰어난 내구성과 방풍, 발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한섬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패션업계 장기 불황 극복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中 ‘2025 PCHI’서 민감 피부 연구 성과 발표 아모레퍼시픽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PCHi’에서 민감 피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아모레퍼시픽 중국 연구소가 출범한 뷰티연구 전문위원회(YSC) 신임 멤버이자 상하이시 피부병 병원 주임의사 위안 차오 교수가 맡았다. 차오 교수는 ‘3세대 세라마이드’ 기반 민감 피부 장벽 회복 솔루션을 주제로, 에스트라 핵심 캡슐 기술인 더마온 세라마이드 캡슐 개발 및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관련 연구는 민감 피부와 비민감 피부의 대사 관련 뚜렷한 차이 확인을 통해 민감 피부에 특화된 캡슐 더마온을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피부 라멜라 구조를 유사하게 재현한 캡슐 기술로 높은 안정성과 18시간 이상의 지속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해당 특허 성분은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에 적용해 피부 장벽 개선과 장시간 보습 효과를 입증했다. ◆ 코스맥스, 미백 기능성 파우더 식약처 허가 획득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미백 기능성 고시원료를 적용한 신규 파우더 제형을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형은 미백 기능성 고시원료인 ‘유용성 감초추출물’을 함유해 블러셔, 하이라이터 등 색조 메이크업 제품에 적용 가능하다. 코스맥스는 파우더 제형에 스킨케어 효능을 접목한 제형 개발로 메이크업과 스킨케어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뷰티 제품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했다. 코스맥스는 무수(無水) 제형인 파우더 제형 내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적 과제를 해결했다. 유상(油相)에 녹는 성질을 가진 유용성 감초추출물을 활용해 파우더 제형 내에서도 실질적인 미백 효능을 구현했다.
2025-08-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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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부터 결제까지 '차별화'…銀, 여름 휴가철 '외화 서비스' 격전
[이코노믹데일리]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주요 시중은행들이 외화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해외 주식 거래 수요 증가, 환율 변화에 대한 민감도 확대 등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혜택 제공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외화 관련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전과 해외 결제 니즈가 뚜렷한 여름철을 겨냥해 은행들은 기존 환율 우대 혜택을 넘어선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 외화 서비스는 은행 창구에서 이뤄졌던 반면, 이제는 대부분의 환전과 송금, 결제 등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중심으로 전환되며 디지털 경쟁도 치열한 양상이다. 이에 각 은행은 자사 앱을 통해 고객 경험도 개선하는 중이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내 환전 신청 페이지에 환율 정보부터 부가서비스 혜택, 보유 외화금액 등을 한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 다음 달 29일까지 KB스타뱅킹에서 500 달러(USD) 이상을 환전하고, 대한항공 마일리지 부가서비스 혜택을 선택한 고객에게 마일리지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최근엔 키움증권과 손잡고 '외화 현찰지급 서비스'도 내놨다. 키움증권 앱에서 통화를 환전한 후, 공항 점포를 제외한 전국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수령이 가능한 서비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키움증권 고객이 갖고 있는 외화 계좌에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연결해 해외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신한 Value-up 글로벌주식 외화예금'을 통해 글로벌 주식투자를 하는 고객에게 미 달러 입·출금 거래 시 100% 환율 우대를 해준다. 1인당 월 환전 한도는 30만 달러다. 우리은행은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체크카드' 이용 고객에게 해외 결제와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출금, 환율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농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E-8비자)를 위한 'E8패키지'를 출시했다. 영업점에서 현찰 환전 시 최대 50%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등 급여 해외송금, 체류 중 보험 보장, 귀국비용 환전까지 체류 과정의 전 금융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다. 아울러 다음 달 31일까지 'NH트래블리외화예금' 또는 'NH올원뱅크 알뜰환전'으로 300 달러 이상 환전한 국내 고객에게도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은행들은 단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여행·소비·결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국가 간 결제망 확장과 외화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고도화가 은행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국가 간 QR 결제서비스 사업자로 단독 선정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나, 해외를 방문한 우리 국민이 자국 은행 앱을 통해 현지 통화로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1단계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한단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캄보디아와 국가 간 QR 결제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연내로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우선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지 모바일뱅킹 앱인 '우리WON 베트남'에서 태국에서 QR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업계에선 국가 간 결제 인프라의 발전이 은행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향후 수익 구조와 경쟁력, 글로벌 확장성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외환 관련 부가 혜택은 단순 마케팅을 넘어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 유인책 중 하나"라며 "국가 간 결제 시스템 구축 역시 글로벌 수익 다각화와 이용자 기반 확보가 가능한 만큼, 해외 금융기관·핀테크 기업과의 연계와 기술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30 16: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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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키움증권과 외환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外
[이코노믹데일리] KB국민은행, 키움증권과 외환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 키움증권과 '은행·증권사 금융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이환주 국민은행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증권 고객의 외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해외 결제 및 송금 등 다양한 외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7월 내 '외화 현찰지급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을 이용하는 고객은 키움증권 앱(영웅문S#)에서 주요 통화(USD·JPY·EUR 3종)를 환전 후, 간편하게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외화 현찰지급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공항 점포를 제외한 전국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또한 키움증권 고객이 보유한 외화 계좌에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연결해 해외에서 여행 전용 카드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키움증권 앱 내에 'KB국민은행 해외송금 서비스'를 추가해 외화를 보다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서 '핀넥트 글로벌' 성료…"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카카오뱅크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핀넥트(FIN:NECT) 글로벌'이 지난 7월 1일부터 4일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파트너사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핀넥트 글로벌'은 카카오뱅크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올해 새롭게 기획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우수 핀테크 기업을 선발해 현지 기업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기업에는 항공, 숙박, 해외 체류비용이 지원되며, 귀국 후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핀넥트 글로벌'에는 국내 데모데이 과정을 거쳐 선발된 4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선정기업은 △모바일 채권관리 플랫폼 기업 '머니가드서비스' △동남아 실물연계자산(RWA) 금융 플랫폼 '포레스트잘란' △AI 기반 신용분석 솔루션회사 '핀프로파일' △중소기업 매출채권 전자화·유동화 서비스기업 '276홀딩스' 등이다. 이 중 '핀프로파일'과 '포레스트잘란'은 싱가폴 법인을 설립했으며, 4개 기업 모두 동남아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현지 일정은 코트라(KOTRA) 자카르타 무역관 방문으로 시작해 현지 핀테크 시장 현황 청취와 질의응답, 잠재 파트너사와의 1대1 미팅(IR), 핀테크 이해관계자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파트너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신한금융지주,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5억 달러 발행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 7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5억 달러(한화 약 6839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순위 외화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금리에 0.63%p를 가산한 연 4.597%로 확정됐으며 기 발행 외화채권에 대한 차환을 위해 발행됐다. 신한지주는 미국 관세정책 유예 종료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외화채권 발행 수요예측에 나서 목표 발행금액을 달성했으며, 올해 발행된 민간 금융회사의 동일 만기 한국물(Korea Paper) 중 최저 스프레드라고 전했다. 채권 발행을 앞두고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투자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우량 발행사에 대한 높은 투자 심리를 바탕으로 총 130여곳의 투자자가 모집금액 대비 최대 6배에 달하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혔다. 이번 발행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비엔피파리바증권, HSBC증권,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 주간사로, 신한투자증권이 보조주간사로 참여했다. KB금융, 여름휴가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 실시 KB금융그룹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캠페인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K-바캉스 캠페인'은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자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날 국회와 청계광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KB금융 주요 경영진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중소기업중앙회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해 국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캠페인의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이날 국회에서는 여야 주요 인사 및 관계부처가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고, 청계광장에서는 총 9개 광역시·도(서울, 대전, 강원, 충남, 충북, 경남, 경북, 전북, 광주)가 참여하는 국민 체감형 행사가 진행됐다. 청계광장 행사장에서는 지역별 관광 홍보 부스와 함께 KB국민카드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KB Pay'를 활용한 여름휴가 이벤트 안내 부스가 운영됐다. KB금융은 현장 방문객에게 여행용품 등 사은품도 증정했다. 우리銀, 금융지식 필요한 청년 위해 맞춤형 강의 펼쳐 우리은행은 지난 7일 서울경제진흥원 청년진로탐색 프로그램인 '청년괴짜 인생버스 시즌2'에 참여하는 청년들에게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 지식을 전달하는 '청년 WON MORE 금융닥터'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단국대, 동국대, 한국외국어대 등 대학생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대학생 외에도 다양한 청년들의 금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질적 금융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상을 확대했다.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된 이번 금융교육은 우리은행 직원이 직접 연사로 나섰다.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주제를 사전 청취해 △사회초년생 금융기초(금리, 신용관리 방법, 금융습관, 포트폴리오 등) △대출 첫걸음(대출 종류, 한도, 상환방법 등) △청년을 위한 금융제도 등 다양한 금융지식을 다루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져 금융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청년은 "어릴 때부터 금융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금융용어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07-08 14: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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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심 겨냥 CJ올리브영, LF 장마철 의류 인기
[이코노믹데일리] 패션, 뷰티 산업의 트렌드는 계절보다 빠르게 변합니다. [김아령의 주간 패뷰레터]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론칭, 협업 소식, 중요 이슈 등 관련 소식을 가볍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내용을 ‘한 주의 기록’처럼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패뷰(패션·뷰티)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편집자 주> ◆ CJ올리브영, 홍대에 최대 규모 남성 특화 매장 열었다 CJ올리브영이 서울 홍익문화공원 근처에 남성 고객을 위한 뷰티·패션 등 특화 매장인 '홍대놀이터점'을 열었다. 홍대놀이터점은 지상 3층, 영업면적 기준 915㎡(277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1층 330㎡(100평)에 남성 특화공간 ‘맨즈에딧’ 존을 만들었다. 남성용 뷰티상품은 물론 헬스용품, 패션·잡화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속눈썹 관리 용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이래쉬바와 피부 유형 및 상태를 분석하고 상담해 주는 스킨스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스포츠 브랜드 에이치덱스와 프리미엄 문구 브랜드 포인트 오브 뷰를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켰다. ◆ LF, 장마 시즌 앞두고 ‘레인 점퍼’ 검색량 최대 370%↑ 여름 장마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레인 웨어’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F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방수 재킷 검색량은 전년 대비 155% 증가했으며, 레인 점퍼는 무려 370% 급증, 레인부츠는 25% 등으로 늘었다. 습한 날씨에 젤리슈즈와 샌들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LF몰에 입점한 미국 브랜드 빈스의 젤리슈즈는 4월 내 초도 물량의 70% 이상이 판매됐고, 현재 리오더 물량도 절반 이상 예약이 완료됐다. LF는 높은 고객 반응에 따라 내년 시즌에는 젤리슈즈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입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 LG생활건강 VDL, 日 도쿄서 팝업 행사…“MZ고객 접점 강화”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브랜드 VDL이 지난달 21~27일까지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있는 화장품 편집숍 앳코스메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VDL은 앳코스메 도쿄 2층에서 브랜드 및 제품 홍보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인기 제품인 톤 스테인 프라이머와 커버 스테인 퍼펙팅 쿠션, 치크 스테인 블러셔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존’이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온라인으로 500명에게 제품 정품을 제공하는 체험단 행사에서도 약 5만명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했다. VDL 브랜드 관계자는 “돈키호테, 아인즈앤토르페, 앳코스메, 로프트 등 오프라인 뷰티 매장 1000여곳에 입점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매출 성장의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4 08: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