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건
-
-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 어도어 대표 명예훼손 고소…"뉴진스 표절 NO, 무분별한 공격 멈춰달라"
[이코노믹데일리] 그룹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이 표절 의혹을 제기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22일 밝혔다. 빌리프랩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민희진 대표가 아일릿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히며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사법 기관에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앞서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빌미로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련 입장문과 기자회견에서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해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빌리프랩은 "지적 재산에 대한 표절 여부는 개인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해석이 아닌, 합당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사실로 인해 아일릿 멤버들이 심각한 수준의 악플과 조롱,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무분별한 모욕,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음해성 공격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빌리프랩은 민 대표의 주장이 사실에 어긋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빌리프랩은 앞으로 사법적 절차를 통해 민 대표의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고 아일릿의 명예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어도어는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고, 법원의 결정에 따라 민 대표 해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4-05-22 17:22:04
-
하이브-민희진 사태로 본 '양날의 검' 멀티레이블 체제
하이브 본사[사진=하이브]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분쟁으로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의 이면이 수면 위로 들어났다. 분쟁의 시작은 지난 22일 하이브에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와 함께 독립하려는 정황을 알아냈다며 내부감사를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사회에 알려졌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행사 등 모든 연예 활동의 영역을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하이브에게 아일릿이 자사 아티스트 뉴진스를 카피한 부분에 대한 항의한 후 하이브가 갑작스런 해임을 통보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25일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이 열어 경영권 탈취 의도나 계획은 한 적이 없으며, 하이브는 자신과 뉴진스를 차별했다는 폭로전을 벌이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브의 원조는 2005년 설립된 '빅히트'다. 방시혁 의장은 방탄소년단이 크게 성공하자 한 곳에 집중되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멀티레이블을 추진했다.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를 비롯해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케이오지 등 다수의 엔터사를 영입과 인수, 설립해 현재 하이브는 총 11개의 레이블과 총 76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계는 성공적이었다. 2021년 매출 1조2577억원, 2022년 1조7780억원, 2023년 2조1781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섰다. 이 덕분에 엔터기업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많은 레이블에 비해 ‘불통’이 갈등의 불씨라고 전했다. 하이브는 독립 경영을 강조했고, 이는 레이블간 경쟁 심화로 이어졌다. 모회사-레이블, 레이블-레이블 간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아 작은 불씨가 이번 사태처럼 크게 점화됐다고 바라봤다. 하이브 관계자는 “하이브의 멀티레이블은 본사를 두고 각 자회사가 독립적인 체제로 소속 아티스트를 담당한다”라며 “각 레이블을 경쟁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각 레이블의 아티스트에 관한 신곡이나 콘셉트, 활동 등에 관해서는 서로 전혀 알 수 없다”며 하이브 레이블 간 경쟁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 업계에서는 방시혁 의장이 신인 걸그룹 아일릿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사실에 대해 “방 의장의 참여로 빌리프랩에서 독립적으로 아티스트 아일릿에 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 엔터사들도 레이블 체제를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레이블 체계를 가장 먼저 도입한 JYP엔터는 아티스트별로 레이블을 만들고 그 안에 업무 담당자를 뒀다. 현재 총 4본부로 구성 돼 △1본부에는 2PM과 스트레이 키즈, 니쥬 △2본부는 있지 △3본부는 트와이스, 비춰 △4본부에는 엔믹스가 소속돼 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경우에도 지난해 2월 ‘SM3.0’시대를 발표하며 5개의 센터가 신설됐다. 각 센터에서 담당 아티스트를 전담하게 되는데 △1센터는 강타, 보아, 소녀시대, 에스파 △2센터는 샤이니, 레이든(DJ), NEW GIRL GROUP △3센터는 동방신기, 레드벨벳 △4센터는 NCT(NCT 127, NCT DREAM, WayV, NCT NEW TEAM) △5센터는 슈퍼주니어, 엑소, 라이즈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하이브와는 차별점이 존재한다. 각 아티스트 전담 부서로 나뉜 체계는 비슷하지만 하이브와 달리 경쟁 체제보다 각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에 있어 시너지 발휘가 목적이란 점이다. 또 레이블이 별도 법인인 하이브와 달리 본사 내부에 프로덕션을 두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혔다.
2024-05-02 05:00:00
-
K팝 최악의 내분 하이브-어도어 전쟁, 서로 다른 진실...'뉴진스 홀대'와 '아일릿 표절' 진실 파헤쳐
[이코노믹데일리] K팝 최강 레이블 하이브와 그 산하 레이블 어도어 간의 갈등이 지난 25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으로 극에 달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로부터 뉴진스가 홀대를 받았으며, 하이브가 뉴진스의 성공을 빌리프랩 걸그룹 아일릿에 베풀었다고 주장하며 쇼킹한 사실들을 폭로했다. 하이브 측은 이에 앞서 민희진 등 어도어 경영진의 회사 경영권 탈취 시도를 주장하며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이브가 뉴진스의 성공을 착취한 후 빌리프랩 걸그룹 아일릿에 베풀었다고 날카로운 비판을 퍼부었다. 그는 뉴진스와 아일릿의 콘셉트, 마케팅 방식, 의상, 안무 등을 비교 분석하며 놀라운 유사성을 지적했다. 특히 아일릿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ELEVEN'은 뉴진스 데뷔곡 'Attention'의 영상미와 분위기를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또한 하이브가 뉴진스의 홍보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르세라핌 데뷔 전까지 하이브 측에서 뉴진스 홍보를 막았으며, 뉴진스 멤버들이 르세라핌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 경영진이 뉴진스를 홀대하고 내부 갈등을 조장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하이브 경영진이 뉴진스 멤버들을 르세라핌 멤버들보다 낮게 평가하고 차별적인 대우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이브 경영진이 뉴진스 멤버들과의 갈등을 조장하여 자신을 배제하려 했다고 말했다.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해 하이브 측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이브 측은 민희진 등 어도어 경영진이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감사 과정에서 발견한 물증 중 일부를 공개하며 민 대표 등 관련자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할 의사를 밝혔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은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와의 법적 다툼을 끝까지 싸울 의지를 밝혔다. 하이브 측 또한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법적으로 처벌할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뉴진스의 컴백이 불확실해지고 있다. 뉴진스는 현재 2번째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측은 위버스 앱을 통해 27일 예정된 신곡 뮤직 비디오 공개 등 더블싱글 발매 등의 다양한 활동에 지장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은 단순한 회사 내분을 넘어 아이돌 업계 전체를 뒤흔드는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두 측의 주장은 서로 엇갈리고 있으며,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뉴진스 멤버들이 피해자라는 점이다. 이번 갈등은 아이돌 업계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아이돌 그룹의 성공 뒤에는 막대한 돈과 권력이 움직이며, 이는 종종 갈등과 갈등으로 이어진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이 아이돌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2024-04-26 11:07:29
-
걸그룹 5세대 열렸다···걸 크러쉬·청순으로 인기 '쌍끌이'
[이코노믹데일리] 신예 걸그룹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걸 크러쉬'와 '청순'이란 상반된 콘셉트를 앞세워 인기를 쌍끌이하고 있다. 해외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4세대에 이어 5세대만의 독창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대형 기획사 신예 걸그룹이 연이어 출격했다. 지난달 25일 데뷔한 하이브 빌리프랩 소속 5인조 걸그룹 '아일릿(ILLIT)'과 이달 1일 공식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7인조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그 주인공이다. 아일릿은 데뷔 후 한 달가량 지나며 순항하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21일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이 SBS의 음악 방송 '인기가요'에서 비비와 투어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세계적 인기도 보여줬다. 베이비몬스터(베몬)의 반응도 만만치 않다. 베몬은 지난해 11월 '베러업(BATTER UP)'으로 처음 데뷔한 이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현이 합류하고 정식 데뷔와 함께 신곡 '쉬시(SHEESH)'를 공개하며 인기를 올리는 모양새다. 쉬시의 뮤직비디오는 1억5000만 조회 수로 유튜브 뮤직 세계 순위에서 주간 1등을 기록했다. 상반된 콘셉트도 인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일릿은 소녀적 매력을 강조한 청순, 베몬은 걸 크러쉬를 강조했다. 걸 크러쉬는 소녀를 의미하는 걸(girl)과 반하다를 뜻하는 크러쉬 온(crush on)을 합친 말로 여자가 봐도 반할 정도로 멋진 여자를 의미한다. 서로 코어 팬층이 겹치지 않는 게 도움이 됐다는 의미다. 데뷔 시기와 콘셉트를 고려할 때 아일릿은 하이브 어도어 소속 뉴진스(NewJeans)의 후배 그룹으로, 베몬은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BLACKPINK)의 후신으로 불린다. 블랙핑크와 뉴진스는 각각 3세대, 4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다. 데뷔 시기 고려해 아일릿과 베몬이 5세대 걸그룹의 시작점으로 여겨진다. 5세대 그룹의 특징은 윗세대의 성공 방정식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론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인지도 상승 △데뷔부터 해외 시장 진출 염두 △쇼트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최적화된 음악과 안무 구성 등이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CJ ENM의 엠넷(Mnet)이 주관했던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아이돌의 선발·성장 과정을 보여줘 데뷔 전부터 코어 팬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송을 통해 해외 팬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크다. 아일릿의 경우 JTBC에서 방영된 '알 유 넥스트'로, 베몬은 유튜브 채널에서 '라스트 이벨류에이션(LAST EVALUATION)'으로 얼굴을 알렸다. 해외 진출을 고려한 맴버 구성도 돋보인다. 아일릿은 5명 중 2명이 일본인이며 베몬은 7명 중 일본이 2명과 태국인 2명이 있다. 사실상 일본 시장과 태국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본격적으로 다국적 걸그룹이 시작된 시점은 블랙핑크(태국인 1명, 뉴질랜드 복수국적 1명), 트와이스(일본인 3명, 대만 1명) 등 3세대로 여겨진다. 또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쇼트폼 SNS에 최적화 하기 위해 곡 시간도 짧아졌다. 짧은 시간 안에 곡의 하이라이트를 담아내 쇼트폼 챌린지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두 그룹의 곡 재생 시간은 아일릿 마그네틱 2분40초, 베몬 쉬시 2분50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는 문화적으로 큰 포용성을 갖고 있다"며 "토양이 마련된 만큼 장르적 확장성을 가지고 또래와 같은 느낌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향후 K-팝에 필요한 과제에 대해선 "이전 음원이 SNS를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저작권이 화두에 오를 수 있다"며 "엄격한 저작권 적용보단 팬들이 SNS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관대함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앞으론 음성을 인공지능(AI)으로 재구성해 팬들이 SNS에서 활동할 수도 있는데 상업·외설적 목적이 아니라면 허용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4-25 05:00:00
-
-
하이브·어도어 갈등, 어디까지 갈까… 민희진 대표 해임 소용돌이 속 뉴진스 컴백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지난 22일 하이브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부대표 L씨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민 대표는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를 항의한 것이 해임의 이유라고 주장하며 반격에 나섰다. 민 대표는 장문의 입장문에서 "(하이브가)언론에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등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어 "하이브와 빌리프랩(아일릿 소속사), 그리고 방시혁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나 대책 마련은 하지 않으면서, 단지 민희진 대표 개인을 회사에서 쫓아내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어도어는 물러날 생각이 없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궈 온 문화적 성과를 지키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어도어는 카피 행위를 비롯해 어도어와 뉴진스에게 계속되는 여러 부당한 행위를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이브 측은 "어도어 경영진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감사를 통해 민 대표 등이 투자자 유치를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는 등 회사에 피해를 입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 대표는 하이브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회사에 피해를 입힌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더 혼란스러운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3일 한 매체는 하이브가 어도어의 내부 자료에서 경영권 확보 방법을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어도어의 내부 문건에는 '5. 목표'라는 제목 아래 '하이브 안에서 우리를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고 씌어 있다고 한다. 이처럼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은 점점 더 심화되고 있으며, 상황은 악화 일로를 치닫고 있다. 특히 뉴진스는 다음달 24일 컴백을 앞두고 있어 팬들은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컴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고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뉴진스 컴백이라는 변수도 더해져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2024-04-23 11:13:42
-
-
하이브의 막내딸 아일릿, '슈퍼 신인' 등장…르세라핌-뉴진스 이은 트로이카 완성될 수 있을까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첫 걸그룹 '아일릿(I'LL-IT)' [사진= 아일릿 SNS] [이코노믹데일리] 걸그룹 아일릿(ILLIT)은 데뷔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슈퍼 신인'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이브의 '막내딸' 아일릿이 '르세라핌-뉴진스'에 이어 걸그룹 트로이카를 완성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를 통해 결성된 아일릿은 팀명은 자주적이고 진취적인 의지(I will)와 특별한 무언가를 의미하는 대명사(It)를 결합,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그룹'이라는 포부를 담아냈다. 하이브는 아일릿에게 '하이브 막내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는 등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아일릿은 데뷔 첫날부터 엉뚱 발랄하면서도 진솔한 매력으로 팬들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슈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5일 미니 1집 'SUPER REAL ME'로 데뷔한 아일릿은 데뷔쇼와 팬쇼케이스를 통해 특유의 개성과 에너지를 발산하며 K팝 시장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브의 막내딸 걸그룹 아일릿(ILLIT). [사진=빌리프랩] 아일릿은 데뷔 당일 오후 7시 방송된 Mnet 글로벌 데뷔쇼 'ILLIT : I'LL (SHOW) IT'에서 5인 5색 리얼한 개성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단체 셀카를 찍고, '리얼 아일릿 퀴즈'를 풀며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또한 잠버릇, 첫인상, 힘이 되는 사람 등을 이야기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확인시켜 주었다. 아일릿은 개성 있게 꾸며진 거울에서 단체 셀카를 찍는 등 리얼한 10대 감성을 뿜었다. 이들은 휴식 시간에 다른 멤버가 했던 말을 맞추는 '리얼 아일릿 퀴즈'를 풀면서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등 서로에 대해 과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데뷔 팬쇼케이스에서는 타이틀곡 'Magnetic'을 비롯해 'My World', 'Lucky Girl Syndrome' 무대를 선보이며 통통 튀는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보컬을 선보였다. 특히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든 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 안팎에서 아일릿이 보여준 매력은 '슈퍼 신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SUPER REAL ME'는 25일 기준 한터차트 실시간 앨범 2위까지 찍었고, 아이튠즈 베트남, 태국, 브라질 등 5개 국가·지역에서 톱 10에 안착했다. 타이틀곡 'Magnetic'은 벅스 실시간 차트(13위), 지니 실시간 차트(41위), 멜론 TOP 100(71위) 등 국내 3대 주요 음원 차트에 모두 진입했고, 멜론 HOT 100에는 'SUPER REAL ME'의 모든 수록곡이 차트인했다. ◆ 아일릿,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성공 이어갈 수 있을까? 서울 용산 하이브 본사[사진=하이브] 하이브(HYBE)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알 유 넥스트'라는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5명의 멤버로 구성된 아일릿은 르세라핌, 뉴진스에 이어 하이브의 세 번째 걸그룹이다. 르세라핌과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뉴진스는 'Hype Boy', 'Ditto' 등 히트곡으로 걸그룹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아일릿은 이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콘셉트와 음악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서 자체적으로 데뷔해 신인 시절부터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정립한 걸그룹이 르세라핌과 뉴진스라는 사실은 아일릿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콘셉트와 음악을 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들에 버금가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걸그룹 명가로서 하이브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가요계 전체로 판을 넓혀봐도 아일릿의 성공 여부는 당분간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한동안 걸그룹이 대세였던 K팝 시장은 지난해 라이즈와 올해 초 투어스의 선전으로 보이그룹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여기에 아이유, 비비 등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의 성과도 돋보인다. 아일릿의 성공은 그 흐름을 다시 걸그룹에게 돌려놓을 수 있는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아일릿의 성공은 하이브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 하이브는 르세라핌, 뉴진스, 아일릿을 통해 걸그룹 명가로 도약하려는 야망을 보이고 있다. 아일릿의 성공 여부는 하이브의 '걸그룹 트로이카'를 완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2024-03-28 0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