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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 모녀 주식 3.3조 처분했다…대기업 오너 일가 중 '최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간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가 5조원이 넘는 계열사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삼성가 세 모녀는 상속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3조3000억원 가량의 삼성 계열사 주식을 처분하며 가장 많은 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오너 일가의 계열사 주식 처분 현황'을 발표했다. 대기업 집단 71곳의 오너 일가는 2023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5조원이 넘는 계열사 주식을 매도했다. 가장 많은 지분을 처분한 사람은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으로 1조4052억원의 삼성전자 지분을 팔았다.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이 1조1500억원으로 2등을 차지했고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회담당 사장이 7606억원을 매도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가 세 모녀가 3조원이 넘는 주식을 대량 매도한 데는 막대한 규모의 상속세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 모녀와 달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계열사 주식을 한 주도 처분하지 않았다. CEO스코어는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의 지분은 지배구조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현대백화점 지분 1809억원어치를 처분하며 삼성 일가 다음으로 많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4-07-17 17: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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