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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은행, 상반기도 '이자장사' 행진…'57억원' 연봉킹은?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6350만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은행 임직원이 이번 상반기 가져간 평균 급여액은 63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6050만원) 대비 4.96%(3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68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국민·신한·우리은행이 6200만원으로 같았다. 이 추세로 간다면 이들 은행의 평균 연봉은 약 1억2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4대 은행의 평균 연봉은 1억1800만원이었다. 은행원 급여가 늘어난 배경엔 이번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게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은행을 포함한 4대 금융지주는 10조32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대 은행의 당기순이익 역시 8조967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1130억원 늘었다. 금리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늘린 것을 의미하는 이른바 '예대금리차' 확대로 이자이익이 최고치를 내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금융지주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총 57억3902만원을 받았는데, 구체적으로 한국투자증권에서 45억5102만원, 한국금융지주에서 11억8800만원을 수령했다. 뒤이어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33억8200만원으로, 4대 금융지주 회장들보다도 높았다. 급여 4억원에 상여금만 29억8200만원에 달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은 상반기 19억9700만원을 받았다. 은행권에서는 유명순 씨티은행장이 가장 높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행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2억8000만원, 상여 25억9600만원 등 총 28억7600만원을 받았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도 14억3800만원을 가져갔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상반기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13억원 등 총 17억5000만원을 받아 가장 높았다. 이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8억71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7억6100만원, 양종희 KB금융 회장 6억5000만원 순으로 보수를 받았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보수가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4대 은행장 중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가져간 건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1억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5억56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초 취임한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도 상반기 급여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도 급여가 모두 상승했다. 상승률로만 보면 4대 은행보다 높았다. 올해 상반기 지방은행의 평균 급여는 5600만원으로 지난해(5200만원) 대비 7.69%(400만원)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BNK금융지주 계열인 부산은행이 6600만원, 경남은행은 6400만원으로 지방은행 중 가장 높았다. iM뱅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지방 거점 은행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5100~5200만원으로 5000만원대에 그쳤다. 지방 금융지주에선 김기홍 JB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33억8200만원, 빈대인 BNK금융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5억7700만원으로 급여가 3억6400만원, 상여금이 2억1300만원이다.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은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에서 제외됐다. 인터넷은행은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평균 급여 6800만원을 기록해 하나은행과 같았다. 지난해(6200만원)보다 10%(6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8억7000만원을 받았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4500만원에서 5300만원으로 18%(800만원)가 오르며 은행권 전체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업무 특성상 경력직과 정보기술(IT) 개발자 비중이 40%를 넘는 등 고액 연봉 인력이 많고, 기존 은행들과 달리 인원 감축보다 확장에 나서면서 평균 급여 수준이 빠르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08-18 10: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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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터미널 리모델링에 3조…개항 공사비의 두 배, "새로 짓는 게 낫다"
[이코노믹데일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완공 30여 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그러나 개항 당시 공사비의 두 배가 넘는 약 3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터미널에 대해 2027년 12월부터 2033년까지 외장과 지붕, 골조를 제외한 전 시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기본설계를 완료했고, 조만간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리모델링 범위는 광범위하다. 24시간 무중단 운영으로 인해 노후화된 건축·기계·전기·통신·소방·수하물시스템(BHS) 전반을 교체하는 데 더해, 1990년대 기준으로 설계된 소방·내진·내화 성능도 강화된다. 공항 운영 방식도 전면 개편된다. 3층 출국장 6곳은 4곳으로 통합되며, 중앙 출국장 4곳은 2곳으로 줄이고 동·서 끝단에 프리미엄 출국장을 각각 신설한다. 보안구역 내 환승장은 기존 두 곳을 한 곳으로 통합하고, 예비 환승장을 추가로 확보한다. 출국심사 절차도 바뀐다. 현재는 체크인-보안검색-출국심사 순이지만, 리모델링 후에는 출국심사를 먼저 받은 뒤 보안검색을 받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입국장도 기존 1층 6곳을 2곳의 통합입국장으로 바꾸고, 특별입국장 1곳을 별도로 마련한다. 공항 1층~2층을 연결하던 유리 다리(글라스브릿지)는 모두 철거된다. 문제는 예산이다. 공사가 산정한 리모델링 총사업비는 2조8466억원으로 2001년 제1터미널 완공 당시 총 공사비 1조3816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202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에서 추정한 1조195억원보다도 1조8000억원 이상 많다. 공사는 “물가상승률(30%) 반영과 공사 범위 확대가 원인”이라며 “KDI 추계 당시 빠졌던 항목들도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DI 추계 대비 건축비는 2369억원에서 5501억원으로, 기계부문은 2162억원에서 4185억원으로, 전기와 통신 부문은 각각 6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비용의 급등에 대해 공항 안팎에서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한 인천공항 직원은 “지금도 외국 공항에 비해 시설은 여전히 우수하다”며 “정비만으로 충분히 연장 가능함에도 건축비의 두 배를 들여 새 단장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도 “개항 당시 100년 내구성을 강조했던 설명은 결국 빈말이었다”며 “지금 같은 규모라면 차라리 새로운 터미널을 짓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기본·실시설계에서 사업범위 변경은 공사의 권한이며, 기재부의 지시가 있을 경우 예비타당성 재조사나 재검토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2조8466억원은 기본설계 완료 후 모든 부서 의견을 수렴해 산정한 수치이며, 향후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최종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총사업비의 규모만큼이나 그 타당성과 투명성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이번 리모델링이 ‘노후 공항의 현대화’가 될지, 아니면 ‘과잉 투자의 전형’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8-18 08: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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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파월 연설 대기…美증시, 통화정책 향방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이번주(18~22일)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맞물리며 통화정책 기대와 경제심 사이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설을 포함한 퉁화당국의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경제지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공개되는 7월 FOMC 의사록 공개와 22일 예정된 파월 의장 연설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과 맺은 관세 적용 본격화되면서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가 혼재된 가운데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지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같은 주 잭슨홀 미팅(21~23일)에서의 발언도 통화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 주요 인사 발언도 잇따른다. 보우먼(19일)과 월러(20일), 보스틱(20일), 파월(22일) 등 연준 내 주요 위원들이 공개 연설에 나선다. 시장은 이들의 톤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21일에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기존주택판매 등 주요 선행지표가 대기 중이다. 오는 19일 발표되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실적과 20일의 FOMC 의사록과 EIA 원유 재고,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실적 시즌도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이번주에는 홈디포(19일)와 타겟(20일), 월마트(21일) 등 대형 유통주들의 성적표가 잇따라 공개된다. 이 외에도 에스티로더와 아날로그 디바이스, 줌, 워크데이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정학적 변수도 존재한다. 18일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중국의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 둔화 가능성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Needham 반도체 컨퍼런스(18~19일), Seaport Research 인베스터 컨퍼런스(19~20일), Needham VRC 컨퍼런스(20~21일) 등도 관련 종목 중심으로 개별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잭슨홀 이전까지는 연준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한 탐색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통화정책 이벤트와 소비주 실적, 중국 경기 우려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18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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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564억원…전년比 26%↓
[이코노믹데일리] SC제일은행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SC제일은행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2564억원으로 전년 동기(3471억원)보다 26.13%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29.36% 줄었다. 다만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208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040억원)보다 2.3%(4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전년 동기에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96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던 것의 기저효과가 당기 이자이익 감소와 충당금전입액 증가로 상쇄된 결과"라고 말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0.18%p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6357억원) 대비 4.1%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 상품 관련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1977억원)보다 4.1% 늘었다. 상반기 영업비용의 경우 선별적 비용 집행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4574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500억원)보다 104.0% 증가한 10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 및 파생상품 관련 미수금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결과라는 게 SC제일은행 측 설명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1%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6%p 하락한 181.41%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전년 동기 대비 0.06%p 상승했다. 자산 건전성은 여전히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21.35%, 18.12%로 지난해 말 대비 1.62%p, 2.05%p 개선됐으며,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매금융사업을 운영하는 외국계 시중은행으로, 특히 글로벌 하우스뷰를 기반으로 전문적인 포트폴리오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및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서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러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5-08-14 19: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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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담도암·위암 치료제 임상 순항…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가시화
[이코노믹데일리] ◆한독, 담도암·위암 치료제 임상 순항…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가시화 한독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담도암 치료제와 위암 치료제의 임상이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며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토베시미그(프로젝트명 한독: HDB001A/ 컴퍼스 테라퓨틱스: CTX-009/ 에이비엘바이오: ABL001)와 지바스토믹(ABL111)에 대한 한국 내 권리를 확보했다. 토베시미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임상 2·3상에서 전체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독의 파트너사 미국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 2·3상에서 예상보다 적은 사망자가 관찰돼 보조 평가 지표(OS 및 무진행 생존율(PFS)) 분석이 2026년 1분기로 연기됐다. 또한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되는 담도암 1차 치료제로 추가요법 임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토베시미그를 담도암 치료의 1차 요법인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더발루맙에 추가요법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셀트리온제약, 상반기 영업익 2배 성장…케미컬·바이오 고른 호조 셀트리온제약이 올해 2분기 매출 131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64.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38억2000만원, 262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9%, 100.3% 성장했다. 케미컬 부문에서는 ‘고덱스' 160억원, ‘딜라트렌정’ 151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또한 생산 내재화를 완료한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가 65.7%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은 58.3% 증가한 32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ᆞ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총 18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가 각각 129.4%, 125.5% 상승한 18억원, 20억원을 달성하며 고성장 품목으로 포함됐다. 올해 출시한 신규 바이오시밀러 4종이 총 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위탁생산 부문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SC 품목 상업생산 확대에 힘입어 24.6% 늘어난 232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바이오시밀러 생산 확대, 내재화 제품 경쟁력 강화, 위탁생산 확대, R&D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견고한 성장세와 신규 제품의 판매 본격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주력 품목의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가족과 함께하는 ‘패밀리데이’…직장 이해·소통 강화 한미약품은 경기 화성 팔탄사업장에서 ‘한미 패밀리데이’를 열고 국내사업본부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했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행사는 가족들이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생산라인을 견학하며 의약품 생산 전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는 퀴즈 이벤트, 기념 포토존,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으며 모든 참가 가족에게 기념품과 현장 사진이 제공됐다. 한미약품은 이 외에도 임직원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본인 주도 선택복지’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자기계발을 비롯해 여가, 가족 의료비, 반려동물 의료비 등 선택 지원 항목을 확대했으며 다자녀 가정 지원, 출산 축하금, 자녀 학자금, 휴가비·경조사비 등 실질적 복지도 강화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패밀리데이는 임직원의 일터를 가족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회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와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9: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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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상반기 매출 1.2조-영업익 1546억... '수익 동반 성장'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수퍼앱'을 표방한 토스의 전략이 마침내 규모의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3000만명이라는 압도적인 가입자 기반 위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고 매출이 비용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뚜렷해지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완성했음을 증명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이 1조235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9141억원) 대비 35.2% 급증한 수치로 상반기 만에 1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6억원, 당기순이익은 1057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사상 첫 연간 흑자 전환 이후 견고한 이익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실적 호조의 핵심 동력은 개인 고객(컨슈머)과 기업 고객(머천트)을 아우르는 양대 사업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이다. 특히 토스의 근간인 컨슈머 서비스 부문은 상반기에만 802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의 64.9%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송금, 간편결제, 증권, 커머스, 인증 등 토스 앱 안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의 이용률이 3000만 가입자 기반 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PG(결제대행) 사업을 영위하는 토스페이먼츠와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를 판매하는 토스플레이스 등 B2B 중심의 머천트 서비스 부문 역시 4333억원의 매출(전체 비중 35.1%)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토스 생태계가 확장되며 기업 고객이 늘고 이를 통한 거래 중심의 수익 구조가 단단하게 자리 잡은 덕분이다. 무엇보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의 본격화다. 매출 증가 폭이 인력 충원이나 마케팅 등 비용 증가 폭을 크게 웃돌면서 이익 규모가 극대화된 것이다. 이는 플랫폼 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로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수익성이 동반된 '건강한 성장'의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결국 토스의 '수퍼앱' 전략은 이용자에게는 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 생활을 해결하는 편리함을 회사에게는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와 서비스 간 교차 판매를 통한 수익 다변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셈이다. 토스 관계자는 “송금, 결제, 투자, 세무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라며 “30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이용 증가와 핵심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강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25-08-14 17: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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