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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제주항공이 2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제23회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에서 ‘베스트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한국경영인증원(KMR) 주관으로 진행되는 종합시상제도로 기업의 그린경영, 투명경영 등 12개 부문에서 경영전략과 미래가치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수여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받은 ‘베스트 브랜드상’은 올해 가장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업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고객의 평가 지표가 포함돼 의미 있는 상이다. 제주항공은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환경 관련 투자 확대, 국적 저비용 항공사 최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등 업계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이번 수상이 그 동안 진행해온 브랜드 가치 제고 노력의 성과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6월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대기환경관리, 에너지 및 자원 관리 지침서와 환경영향평가 절차서 등을 새롭게 도입해 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최고 수준의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6월에는 국적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ESG 경영 성과와 현황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환경경영체계 구축,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거버넌스 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경영 목표를 제시하며 ESG 경영 추진 과정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아울러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B737-8) 도입,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운항 효율성 개선, 항공 폐자재 업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노력,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 등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환경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체계적인 ESG 경영전략과 실천으로 소비자, 환경,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11-22 11: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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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국가생물적색자료집 제10권 거미' 발간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966년부터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멸종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 목록을 그 위험성 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10년 주기로 출판하고 있다. 이 책자는 표지가 '위험'을 의미하는 빨간색을 사용해 ‘적색목록자료집(Red Data Book)’으로 불린다. 이 자료집에는 미생물을 제외한 지구상 모든 야생 생물분류군을 대상으로 야생생물의 상태, 추세, 위협에 대한 정보와 관련 평가 근거 등이 실리며, 멸종 위협 상황이 9개 범주로 구분돼 있다. 그 중 ’위급‘, ’위기‘, ’취약‘ 범주를 멸종 우려가 높은 ’멸종우려범주(Threatened categories)‘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도 IUCN가 적색목록을 지역 및 국가적 범위에 적용하기 위해 추가로 개발한 지침에 따라 ’국가생물적색목록‘을 평가해 발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생물자원관)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 자생 거미 900종의 멸종위협 상태를 재평가한 ‘국가생물적색자료집 제10권 거미’를 발간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IUCN ‘지역적색목록 범주’ 평가 기준을 적용해 10개 분류군을 대상으로 10년마다 ‘국가생물적색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자료집에 수록되는 10개 분류군은 조류, 양서·파충류, 어류, 포유류, 관속식물, 연체동물, 곤충Ⅰ, 곤충Ⅱ, 곤충Ⅲ, 거미류 등 10개 그룹이다. 이번 ‘국가생물적색자료집 제10권 거미’는 2014년(거미목 704종) 대비 2023년 기준 총 900종으로 평가 대상이 늘어났다. 평가 결과 거미목 900종은 △위급 4종 △위기 3종 △취약 8종 △준위협 10종 △최소관심 590종 △자료부족 285종으로 분류됐다. 신규로 211종이 추가됐으며 종 분류 정정 등에 따라 15종은 제외됐다. 멸종우려범주(위급, 위기, 취약)에는 2014년 16종보다 1종 감소한 15종이 선정됐다. 신규로 △검정가죽거미 △섬공주거미 △정선거미가 출현 지역 감소 및 개체군 축소 등 이유로 멸종우려범주에 포함됐다. 기존의 △물거미 △주홍거미 △범바위입술접시거미 △이끼왕거미 △홑거미 △흰살받이게거미 △소룡잔나비거미 △반야왕거미 △점왕거미 △흰띠새똥거미 △여섯뿔가시거미 △갯가게거미 등 12종은 멸종우려범주를 유지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멸종우려범주에서 벗어난 3종과 함께 △위급→위기(소룡잔나비거미 등 2종) △위급→취약(갯가게거미) △준위협→최소관심(소천유령거미 등 58종)으로 총 64종의 범주가 하향됐다는 것이다. 생물자원관은 이에 대해 “다양한 생물상 조사 등을 통한 신규 서식지 발견, 국립공원 지정 등 서식지 보호 노력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자료집은 도서관을 비롯해 관련 연구기관‧행정기관 등에 책자 형태로 배포되며 생물자원관 누리집을 통해 문서파일(PDF) 형태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10권을 포함한 나머지 9권의 국가생물적색자료집을 한 권에 담은 통합판을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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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멸종 희귀식물 보전지 1호 조성...NFT 기술, 환경 보호에 새 지평 열어
[이코노믹데일리]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NFT 기술을 활용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선보였다. 두나무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첫 멸종위기 희귀·자생식물 보전지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마련된 이 보전지에는 우산나물, 개병풍 등 NFT로 제작됐던 희귀·자생식물을 포함해 총 80종의 식물이 심어졌다. 20일에는 두나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 환경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이 열렸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NFT의 고유성과 대체불가성을 환경 보호와 연계해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한수정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 보전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보관된 종자 이미지를 바탕으로 NFT를 제작해 업비트 NFT 플랫폼을 통해 발행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의는 ESG 활동의 참여 주체를 기업에서 일반 시민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3개월간 진행된 프로젝트에 총 1만 121명이 참여했고, 이 중 1278명이 최종 미션에 성공해 보전지 조성에 직접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생물 다양성 관련 미션을 수행하며 씨앗 NFT를 식물 NFT로 키우는 과정을 거쳤고, 이 결과에 따라 실제 보전지가 구현됐다. 신구대 식물원은 환경부가 지정한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증식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식물 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1호 보전지로 선정됐다. 이 보전지는 향후 생태학적 모니터링 및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통한 멸종위기 희귀·자생식물 보전지 조성은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기술과 환경이 더이상 대척점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최근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2를 선보였다. 미디어아트의 주제는 홀더들의 직접 투표로 '무궁화'가 선정됐다. 두나무는 향후 무궁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제작·전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보전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NFT 기술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 거래를 넘어 실제 환경 보호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환경 보호를 접목한 이러한 시도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NFT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6-21 08: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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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의 '아프리카, 야생, 미래 그리고 탄자니아' 특별전
[이코노믹데일리] 인구 14억명 중 60%가 25세 이하인 젊은 대륙, 올해 경제성장률이 3.8%로 예상되는 깨어나는 대륙 아프리카의 생태계가 성큼 우리 곁에 가까이왔다.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들이 참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이달 4일과 5일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아프리카, 야생, 미래 그리고 탄자니아'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기념해 정상회의 개막일인 4일 인천 서구 소재 국립생물자원관 관내 전시관 생생채움서 오픈한 이번 특별전은 7월 말까지 열릴 예정이다. 관람객들 눈에 가장 익숙한 전시물이 디즈니 에니메이션 영화 ‘라이온킹’에 등장하는 품바의 모델이 된 혹멧돼지다. 무리에서 쫓겨난 아기 사자 심바에게 “하쿠나 마타타(잘 될 거야)”를 외치는 낙관주의자 친구 중 하나가 품바로, 혹멧돼지는 탄자니아를 비롯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분포하는 멧돼지과에 속한 우제류의 일종이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산(5896m)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빅토리아호수가 있는 다양한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국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 다양성 공동연구를 위해 2015년 11월 30일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센터(TAWIRI)'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TAWIRI(Tanzania wildlife research Institute)는 천연자원관광부 소속기관으로 탄자니아 생물 다양성 연구와 보전을 위해 설립된 정부 기관이다.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보여주기식 전시가 아니라 탄자니아인들의 삶과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우리 국립생물자원관과 탄자니아와의 공동연구 10년을 정리한 성과를 집대성해 보여주는 전시란 점에서 특징이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 탄자니아 서부의 7개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조류를 조사한 도감(Birds of Western Tanzania)을 발간해 2019년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센터에 기증했으며, 올해부터는 조사·연구를 곤충, 식물, 어류 등 다양한 분류군으로 확대했다. 또한 마사이족 등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약용식물 85종의 효능을 분석해 피부 미백, 탈모 억제 관련 3건의 공동 특허를 등록했고, 지난 2023년 10월 알비지아 안텔민티카(Albizia antehlmintica)의 탈모 억제 효능 특허를 국내 기업에 기술 이전해 기능성 화장품의 제품화가 추진 중이다. 공동 특허를 등록한 3건은 △마에루아 에둘리스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특허 제10-2229943호) △알비지아 안텔민티카 추출물을 이용한 발모 촉진 또는 탈모 억제용 조성물(특허 제 10-2202220호) △론코카르푸스 에리오칼릭스 추출물을 이용한 발모 촉진 또는 탈모 억제용 조성물(특허 제 10-2268761호)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바나왕도마뱀, 초식동물의 똥을 분해하는 소똥구리, 탈모 억제 효능 특허종인 식물 알비지아 안텔민티카 등 척추동물과 곤충, 식물을 포함한 표본 100여점과 조류 도감이 전시된다. 또한 특허 기술로 개발 중인 탈모 억제 기능성 화장품의 시제품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구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으로 협력국에 공동 연구 성과물인 도감, 표본 등을 기증하고 있으며 미래세대를 위해 생물표본을 영구히 보관할 수 있도록 표본실 설치를 지원해 왔다. 이번 특별전이 끝나면 전시된 표본들은 오는 11월에 있을 탄자니아의 생물표본실 개소식에 맞춰 기증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탄자니아와의 협력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아프리카정상회의는 공동 선언을 채택, 양측 대화를 최고위급으로 격상하고 디지털정부 운영 경험을 공유하기로 하는 등 상호 협력 활동을 확대 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출범한 ‘핵심 광물 대화 협의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아프리카 토지 및 산림 보호, 해양 보전 및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등 양측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의 슬로건이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드는 미래”였다. 이 슬로건대로 한국과 아프리카 양측이 환경과 산업 측면에서 모두를 향한 위대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2024-06-1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