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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생활연극
[이코노믹데일리]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주5일근무와 라이프사이클의 변화로 여가 시간은 늘어났는데 무엇을 하며 지낼 것인가? 3만 달러를 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전문 배우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연극을 통해 바쁘고 고된 사회생활 속에서 억눌려 있던 끼를 발산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며 삶을 풍요롭게 변화시키는 생활연극이 그 물음에 답을 던진다. 지난 6월 17일과 27일 인천 서구 불로동 대중아트홀에서 여가 시간을 활용해 배우의 꿈을 펼치고 있는 생활연극인들이 무대에 올린 연극 '어느 시인의 귀향'이 성황리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인천 문화재단의 시민문화대학 '연극할래요' 프로그램 일환으로 대중아트컴퍼니가 주관한 생활연극이다. 심화반과 초급반 각 9명씩 총 18명의 시민 배우들이 참여해 서로 다른 연출 방식으로 작품을 해석하고 표현했다. 공연 경험이 있는 심화반은 6월 17일 대중아트홀에서 공연 후 6월 22일 인천 서구 '문화공간 터.틀'에서 전국 생활연극 행사에 공연을 올렸다. 초급반은 6월 27일 대중아트홀에서 공연을 올렸다. 이 작품은 10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하던 시인 순녀가 고향을 방문해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어릴적 아버지의 폭언과 구타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다 집을 떠난 순녀는 지금은 치매로 기억을 잃고 오빠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고 있는 아버지를 보면서 잊고 싶은 과거마저 가족의 연이고 정이란 걸 느낀다. 그러던 중 순녀가 '계란후라이'를 찾으며 반찬투정을 하던 아버지를 보며 쓴 시집 계란후라이가 문학상 시부문 대상에 당선된다. 모처럼 가족이 모두 모이고 새로운 행복을 느낄 즈음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 계란후라이를 남기고 유언과 함께 세상을 떠난다. 이번 공연은 참여자들의 다양한 직업이 눈길을 끌었다. 요양보호사, 전직 파일럿, 페인트 가게 사장, 공예가, 타투이스트 등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이들이 연극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며 삶의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참여자 중 일부는 연극 연습을 통해 공황 장애와 우울증 약을 끊을 정도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의 각색과 연기 지도를 맡아 시민 배우들과 희노애락을 나눈 이정훈 감독은 “관객들이 시민 배우들 모두가 프로 배우 수준이라며 호평해 주셨고, 그 칭찬에 그동안의 피로가 모두 풀렸다”며 “생활연극은 우리 삶의 무대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생활연극을 통해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더욱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중아트컴퍼니는 시민들이 연극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문화 예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 연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혜선 대중아트컴퍼니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생활 연극이 가진 치유와 성장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 참여 연극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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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하는 기획공연 '내 안의 가능성을 찾다'
[이코노믹데일리] 제주아트센터는 전문예술인들과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기획공연 ‘내 안의 가능성을 찾다’를 개최한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 로비 ‘숲 정원’에서 개최하는 ‘내 안의 가능성을 찾다’는 제주의 전문예술인들과 제주아트센터 상반기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 2개 강좌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함께 꾸미는 공연이다. 전문예술인으로는 제주지역 젊은 성악가들이 손 잡고 결성한 ‘오페라뱅크’와 제주시립교향악단, 서귀포시립관악단, 제주윈드오케스트라 등 여러 단체에서 단원으로 활동중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제주프라임타악기앙상블’이 참여한다. 오페라뱅크는 오페라에 대한 색다른 해석과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제주프라임타악기앙상블은 다양한 악기 구성을 통한 신선한 레퍼토리의 타악 음악을 선사한다. 제주아트센터는 상반기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로 ‘드럼으로 두둥탁!’과 ‘브라보! 남성합창의 매력’ 2개 과정을 운영했고, 아카데미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교육 기간 동안 갈고닦은 역량을 이번 기획공연을 통해 발표한다. '드럼으로 두둥탁!'은 20여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몸의 움직임으로 소리를 만들어 음악이 되는 과정을 통해 음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타악기 이론, 드럼과 리듬의 이해, 연주법 등을 익히고 무대에서의 발표회를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0여명이 참여한 '브라보! 남성합창의 매력'은 음악의 기본개념, 성악의 기초,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를 하나의 하모니로 어우러지게 하는 합창 체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합창을 통해 심리적·사회적 안정감을 얻고, 무대 발표회를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공연 당일 제주아트센터 로비로 찾아가면 된다. 강중열 제주아트센터 소장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이번 공연은 전문예술인과 함께 시민이 직접 문화예술에 참여하는 공연으로, 모두가 예술로 하나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아트센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2018년부터 시작해 왔으며, 2019년 청소년 프로그램은 전국 문화예술교육 축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2023년에는 청소년을 위한 ‘두둥! 두둥탁!! 두 드럼(Do Drum)!)’ 프로그램을 운영해 4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2024-06-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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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스포츠, 생활 체육으로 자리 잡으며 인기
[이코노믹데일리] 과거 사교댄스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댄스스포츠(라틴댄스)가 최근 건강 증진과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 체육으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민센터, 문화센터 강좌뿐만 아니라 대학 교양 강좌나 학교 특별 활동을 통해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댄스스포츠는 세계 공통의 규칙을 따르므로 만국 공용어처럼 사용될 수 있으며, 건강 회복과 신체 단련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단순히 춤을 추는 행위를 넘어 파트너와의 교감과 소통을 통해 배려심과 매너를 배운다. 몸치나 운동에 소질이 없는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으며, 기술이 향상될수록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댄스스포츠는 종목도 다양하며 종목별 효과도 각각 다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딴스 스튜디오'에서는 왈츠, 탱고, 룸바, 자이브, 삼바, 차차차 등 다양한 종목의 댄스스포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라틴댄스는 배우기 쉽고 남녀 간 신체 접촉이 많아 건강관리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중화된 댄스스포츠는 크게 라틴댄스와 모던댄스로 나뉜다. 라틴댄스는 △룸바 △차차차 △삼바 △파소도블레 △자이브 5가지 종목이 있고, 모던댄스로는 △왈츠 △탱고 △퀵스텝 △폭스트롯△비엔나왈츠 5가지 종목이 있다. 각 종목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나 배우고 싶은 분야를 선택하면 된다. 룸바는 허리 움직임이 많고 골반을 많이 사용해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 발달에 좋고 힙업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자이브는 미국 흑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춤으로 무릎관절 건강과 유연성 향상에 좋다. 빠르고 경쾌한 리듬의 삼바는 상체 동작이 많아 팔뚝살 제거에 효과적이고 복부비만 예방에도 좋다. 차차차는 빠른 템포의 곡에 맞춰 격렬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심폐기능 강화에 좋다. 댄스스포츠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최근 시니어층에게도 인기가 높다. 신체 활동량 감소로 인한 건강 문제와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며, 파트너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높일 수 있어 체력 증진뿐만 아니라 정신건강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관절에 무리가 덜 가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적고 심폐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딴스 스튜디오’ 신경식 대표는 "라틴댄스 하면 영화 '여인의 향기' 속 알파치노처럼 멋진 신사와 숙녀가 추는 춤을 떠올리는데 실제로 배워보면 음악도 신나고 동작도 재미있다"며 "댄스스포츠는 최근 건강관리,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개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춤의 매력에 빠져 초보 단계에서 전문가 과정까지 마스터하는 분들도 많으며, 특히 중년층의 경우 기억력 향상, 평형성 유지, 심폐 기능 강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4-05-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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