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5건
-
-
-
-
-
오세훈, "강남 집값 비정상적 급등 시 재규제 검토"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시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 과열로 인해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와 서울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 유원아파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인위적으로 규제를 통해 가격 상승을 억제해왔다”며 “해제 후 일시적인 가격 상승은 예상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가격 상승이 비정상적 수준으로 과도할 경우 재규제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강남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 4년 이상 지속된 규제가 풀리자 시장이 즉각 반응하며 매수세가 단기적으로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규제 해제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히는 잠실 엘스 전용 84㎡(14층)는 지난달 26일 30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26층)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직후인 지난달 14일 신고가 28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열흘 만에 1억2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강남3구를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상승세를 보이며, 호가도 덩달아 뛰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 회복과 더불어 공급 부족 우려가 결합하면서 시장이 단기적으로 과열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규제에 묶여 있던 매수 대기자들이 규제 해제 후 대거 시장에 진입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있다”며 “추가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과열 조짐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3~6개월 동안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신속대응반을 운영해 현장을 점검한 결과,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호가가 오른 매물은 늘었으나, 매수자와의 가격 격차로 인해 실제 거래된 사례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실거래가가 계속해서 급등할 경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시 규제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가 주목하는 것은 거래량과 실거래가 추이다. 현재는 호가 상승세가 두드러지지만, 실제 거래량 증가가 동반되지 않으면 일시적 시장 변동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지속적인 실거래가 상승과 함께 거래량이 증가하면 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재규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규제 해제 직후에는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울의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가격 조정 없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부의 추가 규제 조치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과열이 이어질 경우, 서울시는 재규제를 검토할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차원에서도 추가 대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강남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가격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정부의 대응 속도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향후 3~6개월간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 시 추가 규제를 가할 방침이다. 오 시장이 언급한 대로 강남권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이 계속될 경우,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5-03-11 09:00:00
-
-
DL이앤씨,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 시공사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다.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726-1번지 일원에 아파트 10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22일 열린 연희2구역 주민 총회에서 단독으로 시공권을 획득했다. 공사비는 약 3993억원이다. 연희2구역은 홍제천과 안산이 인접한 사업지다. 내부순환로와 서부선 경전철(예정), 3개 노선 환승역인 홍대입구역 등 탄탄한 교통 인프라가 강점이다. 신촌 현대백화점과 AK프라자 홍대, 서울 대표 상권인 홍대입구역, 연남동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홍연초와 연희초, 연북중, 명지고와 충암고, 명지대, 연세대 등 초중고와 명문사학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 DL이앤씨는 연희2구역의 새 단지명으로 ‘e편한세상 연희’를 제안했다. DL이앤씨는 자연과 어우러진 단지 배치를 고려한 독창적이면서도 독보적인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e편한세상의 특화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 가든’ 조성부터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설치, 전체 가구의 81.3%에 달하는 4베이(BAY) 구성 등 수준 높은 설계를 반영한다. 여기에 소음저감 시스템, 스마트건설 첨단 공사 관리와 같은 DL이앤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해 입주민에게 최고의 주거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만의 차별화한 단지 설계를 통해 미래 가치를 리드하는 서대문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첫 도시정비 수주인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등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4 13:52:02
-
"비싸도 서울 아파트가 최고"…외지인 서울 매입 '역대 최고'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똘똘한 한 채’ 열풍과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거래 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 외 거주자(이하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1.5%로 2006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구별로 지난해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구로 27.3%에 달했다. 2023년 22.3%에서 5%p나 급증하며 2006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광진구와 은평구가 각각 25.6%, 25.3%로 기록하며 역시 2006년 이후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금천구(24.7%)와 영등포구(24.0%), 용산구(23.6%), 마포구(22.7%), 송파구(22.5%), 서대문구(22.2%) 등도 외지인 매입 비중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8.02% 올랐다. 마포구(9.88%)와 송파구(9.34%), 광진구(9.33%) 등은 높은 오름폭을 보였으나 금천구(1.20%), 노원구(2.21%), 관악구(2.88%), 은평구(3.25%)는 평균치를 한참 밑돌았다. 지난해 외지인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대로 증가한 것은 금리 인상 여파로 아파트값이 급락한 이후 전세사기와 빌라 기피 현상까지 부동산 시장의 안전자산 격인 서울 아파트로 매수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다주택자 규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2023년 특례보금자리론, 2024년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을 이용해 서울 아파트 시장 입성을 노린 내 집 마련 수요와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지난 12일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삼성동, 송파구 잠실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대거 풀리면서 올해 서울 강남권의 외지인 매입 비중은 이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예상했다.
2025-02-23 16:14:46
-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 '유지'... 전국 아파트 가격은 하락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설 연휴 전보다 0.01% 오르며 대체로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남, 서초, 용산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르는 양상이다. 1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수도권은 보합(0.00%)이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주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1월13일 0.00%→1월20일 0.01%→2월3일 0.01%로 대체로 보합 양상을 보이다가 둘째주 들어 전주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16%), 서초구(0.15%), 양천구(0.12%), 송파구(0.12%), 영등포구(0.08%)등이 상승했고, 도봉구(-0.09%), 금천구(-0.05%), 동대문구(-0.04%), 성북구(-0.04%) 등이 하락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과천시(0.25%), 성남시 분당구(0.12%), 성남시 수정구(0.05%), 의왕시(0.04%), 구리시(0.04%) 등이 상승했고, 동두천시(-0.47%), 평택시(-0.23%), 이천시(-0.17%), 용인시 처인구(-0.12%), 안산시 상록구(-0.06%), 광주시(-0.05%), 파주시(-0.04%), 군포시(-0.04%) 등이 하락했다. 인천(-0.02%)은 서구(0.00%), 부평구(0.00%) 보합, 중구(-0.08%), 계양구(-0.05%), 연수구(-0.03%), 미추홀구(-0.02%), 남동구(-0.02%)가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5%)는 광주(-0.01%), 울산(-0.03%), 대전(-0.04%), 대구(-0.06%), 부산(-0.06%) 모두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도 -0.03% 하락했으며, 지역별로 전북(0.03%)만 상승하고, 전남(-0.02%), 충북(-0.02%), 강원(-0.03%), 경북(-0.04%), 충남(-0.04%), 경남(-0.05%), 세종(-0.15%)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 수도권은 0.02% 각각 상승했다. 서울의 전세금은 0.01% 상승이다. 지역별로 양천구(0.16%), 강남구(0.14%), 서대문구(0.07%), 종로구(0.06%) 등이 상승, 동대문구(-0.23%), 광진구(-0.09%), 은평구(-0.08%)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다. 구리시(0.39%), 과천시(0.22%), 하남시(0.21%), 양주시(0.17%), 고양시 일산서구(0.16%), 김포시(0.15%), 오산시(0.1%), 수원시 장안구(0.1%) 등이 상승했고, 안양시 만안구(-0.22%), 동두천시(-0.17%), 용인시 처인구(-0.16%), 광명시(-0.12%), 평택시(-0.08%), 안성시(-0.07%), 이천시(-0.06%) 등은 하락했다. 보합인 인천(0.00%)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1%)에서 울산(0.17%), 부산(0.05%), 광주(0.03%) 상승, 대전(-0.04%), 대구(-0.07%)는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전셋값은 -0.03% 내림세를 보였다. 충북(0.07%), 전북(0.03%), 강원(0.03%) 상승, 충남(-0.04%), 경남(-0.06%), 경북(-0.07%), 전남(-0.08%), 세종(-0.18%)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 42.0보다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인천(21.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34.4)이 가장 높다. 대전 21, 대구 10.8, 부산 10.5, 광주 8.7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2025-02-14 07:54:00
-
-
'수소 마스터' 임태원 연세대 특임교수, "트럼프發 국산 자동차위기는 빠른 혁신으로 극복해야"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정문 좌측 안쪽에 자리 잡은 공학관. 고전적 감각을 살짝 가미한 공학관 석조건물 3층 연구실에서 만난 임태원(64) 연세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특임교수는 자연스런 은회색 머리, 브라운톤 니트와 자켓 코디가 세련되고 온화한 모습이었다. 임 교수가 기자를 위해 커피머신에서 내린 따끈한 커피가 심플한 책상과 책장, 어려운 전문서적들이 전부인 연구실 분위기를 한층 온화하게 만들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지난 3일의 신촌캠퍼스는 여전히 겨울이었다. 따스한 커피와 함께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차에서 선두주자를 달릴 수 있도록 한 '1등 공신', 전 현대차 부사장과의 조우에서 온 다소의 긴장감이 풀리는 순간,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 연구실을 찾는 손님들께는 종이컵을 드리지만 저는 다회용컵을 사용한답니다.” 그의 손에 들린 다회용 머그컵에서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는 친환경엔진 개발만 해온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친환경 생활을 실천 중이었다. 사실 나날이 악화되는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친환경 생활 실천은 물론이고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새로운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임 교수는 “지금 같은 기후 위기에서 수소연료전지차로의 변화는 필수”라며 “지금도 수소연료전지차들이 운행되고 있지만 경제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수소연료전지차의 장점을 극대화해 향후 모빌리티 전동화 동력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제품 생산·유통·사용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화하는 전과정평가(LCA) 관점에서 탄소 배출량은 보면 수소연료전지차는 내연기관차의 40% 수준이다. 연료비 측면에서도 1km 주행시 가솔린 차량 연료비(136원) 대비 60%가량 저렴하다. 임 교수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착수한 1998년부터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하기까지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한 국내 최고 수소차 전문가다. 2019년에는 수소연료전기차 양산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포스코청암상 기술상을 수상했다. 임 교수는 1980년 연세대 금속공학과에 입학해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뉴욕주립대 버팔로에서 항공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차 입사 후 중앙연구소장, 연료전지개발실장,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거쳐 현대차 기초선행연구소장 및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을 겸직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항공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어떤 계기로 항공과 무관한 현대차에 입사하게 됐는지. “1991년 박사 학위 취득 후 공부를 이어가는 대신 산업계에 들어가고 싶었다. 당시 산업계는 삼성과 현대차가 유일한 선택지였다. 양측에서 모두 입사 제의를 받았는데, 현대차쪽이 수도권에서 일할 수 있어 현대차를 택했다.” -현대차 입사 후 어떻게 수소와 인연을 맺었나. “처음부터 수소 등을 다루는 금속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계 관련 업무를 맡고 싶었지만 회사에서는 금속공학과 출신이란 점을 눈여겨봤다. 만약 기계 업무를 맡았더라면 수소를 다뤄볼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이 시작이 이후 내 경력을 좌우하게 됐다.” -입사 후 주로 해온 업무는. “처음 맡은 중점 업무는 자동차 경량화로 그 당시에는 연비가 핵심이었다. 경량화를 1% 하면 약 0.5% 정도 연비를 개선할 수 있었다. 이어 1995년부터는 배터리 개발 업무를 맡게 됐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리튬전지가 아닌 니켈메탈하이드라이드(NiMH)를 개발했다. 이후 GM 등 완성차 기업이 NiMH 생산을 중단하며 현대차그룹도 프로젝트를 접었다.”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1998년 당시 제 상사였던 이현순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 수소연료전지를 검토해 보자고 제안해 시작하게 됐다. 첫 시작은 3명이었다. 이후 2000년 수소연료전지차를 위한 팀을 만들었고 이때는 8명으로 구성돼 임무를 수행했다.” -수소연료전자 개발이 빛을 발한 과정과 그 성과는 무엇이었나. “우리 팀이 참여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다. 수소연료전지를 연구하기 시작한 지 15년 후인 2013년 현대차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모터쇼에서 첫 수소연료전지차인 '현대 투싼ix FCEV'를 대중에 선보였다. 감격스런 순간이었다.” -향후 친환경차 발전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하는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는 각기 다른 목적과 환경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이에 향후 모빌리티 전동화 동력원으로서 상호 보완관계로 공존할 전망이다. 전기차는 단거리·중소형 모빌리티에, 수소연료전지차는 장거리·중대형 모빌리티 에너지원으로 운영되는 것이 유리하다.” -미래에도 발휘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장점은 무엇인가. “수소연료전지차의 경우 전기차보다 충전 속도가 4~6배 정도 빠르기에 충전 시간이 수익과 직결되는 택시, 공유 모빌리티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는 극한 환경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추위에 성능이 저하되는 전기차에 비해 수소연료전지차는 -20~-30℃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차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얘기할 때 항상 언급되는 것이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처럼 ‘차가 먼저냐, 충전소가 먼저냐’다. 전기차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전기차 초창기 정부가 충전소를 보급해 줬다. 이에 전기차가 급격히 증가했고 다른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었다. 수소연료전지차에도 ‘마중물’이 필요하다. 수소 충전소가 한 300~400개 정도는 있어야 잘 굴러갈 수 있다고 본다.”(참고로 기자가 환경부가 운영하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찾아보니 지난 3일 기준 국내 수소 충전소는 총 201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 무역전쟁을 도발하고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도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금 국내 완성차 기업에 필요한 전략은. “산업 생태계의 관점에서 때론 천천히, 때론 빨리 가야 할 때가 있는데 지금은 빨리 뛰어야 할 시점이라 본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한국 기업들에게 오히려 자극이 되는 기회일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을 줄여도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차(HEV)로 소비자 선택이 옮겨가 미국의 자동차 소비시장 규모 자체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현지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모델 라인업을 다양화해 소형차는 물량을 줄이고 빨리 고급차로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얼리 샴페인’을 조심해야 한다. 과거 영광에 빠져 혁신을 소홀히 하지 않는, 지속적인 혁신기업이 돼야 한다.” 3시간 가까운 긴 인터뷰 끝에 임 교수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2년째 교수로 활동하며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점은 무엇인지. 임 교수가 벽 한쪽을 가리키며 답했다. 그곳에 적힌 글귀는 “Never Give Up, Keep Challenging!(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이었다. “어느 강의실에 가든 항상 보여주는 문장이에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계속 도전하라는, 제 격려이자 당부입니다.”
2025-02-06 12:02:57
-
-
서울 전역 대설주의보…강원 평창·원주 대설경보
[이코노믹데일리]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전역으로 대설주의보가 확대됐다. 27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서울 동남·동북·서북권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동남권),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동북권),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서북권)다. 앞서 강서구 등 서남권에는 이날 오전 10시 5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아울러 강원 평창 평지, 횡성, 원주,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대설경보는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그밖에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은 이날 오후부터, 충청·전라권은 밤부터 다시 눈이 강하게 내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특히 수도권에는 이날부터 이틀간 10~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은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눈구름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바다에서부터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로 알려졌다. 습설은 무거운 특성이 있는 만큼 붕괴 사고 등 시설물 관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2025-01-27 16:58:3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