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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조용한 해고' 시작됐다…기업들은 왜 쉬쉬하나
[이코노믹데일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인력 감축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거나 다른 명분 뒤에 숨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AI가 촉발한 해고가 기업의 공식 발표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며 '조용한 해고'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경제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는 배경에는 AI가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이를 직접적인 이유로 밝히지 않는다. IBM이나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처럼 AI 챗봇 도입으로 인사팀 직원을 해고하거나 전체 직원 수를 줄였다고 인정한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다수 기업은 '재편성', '구조조정', '최적화'와 같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며 AI의 역할을 감추고 있다. 크리스틴 잉 하버드대 교수는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것은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AI 주도의 인력 재편성"이라며 "'우리는 AI로 사람을 대체한다'고 말하는 기업은 극히 드물지만 사실상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이 AI 감원을 쉬쉬하는 데는 전략적인 이유가 있다. 잉 교수는 AI로 인한 해고라고 명시할 경우 직원과 대중, 심지어 규제 당국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는 AI 도입으로 계약직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해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런 사례를 본 기업들은 AI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부정적 인식을 피하기 위해 감원의 진짜 이유를 더욱 숨기려 한다는 것이다. '위험 회피' 측면도 있다. AI 기술이 아직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인력 아웃소싱 기업 코넥스트 글로벌의 테일러 고처 세일러 부사장은 "AI가 전체 프로세스의 70~90%는 자동화할 수 있지만 마지막 10%는 여전히 인간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I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기업들은 기술 도입 실패라는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조용히 외주를 주거나 해외 인력으로 공백을 메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런 '조용한 해고'가 이제 시작 단계라는 점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5년 내 전 세계 고용주의 41%가 AI 자동화로 인력을 줄일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생성형 AI '클로드'를 개발한 앤스로픽의 CEO는 자사 모델만으로도 초급 사무직의 절반을 대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로 인한 고용 시장의 지각 변동이 눈앞에 닥친 것이다. 잉 교수는 기업들이 AI로 인한 고용 변화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지금의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해고 규모는 매우 커질 것이고 개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적응'하는 것뿐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07-21 0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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