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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바람타고 '탄소중립' 앞당긴다…'풍력 추진' LNG선 기본설계 인증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중공업은 '윙 세일'이 적용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기본설계 인증(AP)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윙 세일은 돛 형태의 선박 구조물로, 날개 상·하단부 압력 차에 의해 양력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이번에 한국선급(KR)과 선박 등록 및 인증 기관인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AP를 받은 LNG 운반선은 삼성중공업 소유로 설치된 윙 세일이 풍력을 만들어 추진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조타실을 뱃머리에 배치해 풍력 보조추진 장치 설치 선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운항 가시성 문제도 해결했다. 윙 세일과 함께 삼성중공업이 독자개발한 공기저감장치 '세이버 윈드'까지 선박에 설치할 경우 바람의 저항을 줄이면서 풍력을 추진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연비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운반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에 풍력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국 교통부의 청정해양 계획에 따르면 글로벌 풍력추진 기술 시장은 오는 2050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무한·무공해 자원인 풍력은 조선·해운업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중요한 축"이라며 "삼성중공업은 풍력을 이용한 제품과 기술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0 15:50:24
인터파크트리플-세이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협력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인터파크트리플은 8월 1일, 글로벌 여행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이버(Sabre)의 아시아 총괄 대표 브렛 토르스타드(Brett Thorstad)와 북아시아 대표 찰스 리(Charles Lee)가 서울 서초구 인터파크트리플 본사를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활용하여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여행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한국 영화와 드라마와 같은 K컬쳐에 관심이 많은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가 주제였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 4월 세이버와 항공 서비스 효율성 및 고객 편의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기술 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인터파크트리플은 자사의 다양한 여행 상품과 서비스에 세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인바운드 관광 시장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이버의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우리가 설정한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 시대'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렛 토르스타드 세이버 아시아 총괄 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과 협력하여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게 되어 기쁘다"며, "세이버는 기술적 지원을 통해 인터파크트리플이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도록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관광 산업의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8-05 11:52:14
티웨이 유럽노선이 대한항공보다 비싸다고?…"사실 아니야"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에서 로마와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을 받기 시작한 티웨이항공이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항공 등과 비교했을 때 운임이 오히려 비싸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각 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항공권 가격을 비교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을 대형상공사(FSC)의 80% 내외 수준으로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며 “특정 날짜와 기간을 제외한 전체 기간으로 봤을 때 LCC인 티웨이항공이 평균적으로 FSC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13일 설명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매할 경우 여객 성수기를 지난 평수기 10월 18일~25일 기준 인천~스페인 바르셀로나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이코노미클래스 기준 184만8800원이다. 반면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해당 노선에서 같은 기간으로 항공권을 예매할 경우 최저가는 155만3570원으로 대한항공의 84% 수준이다. 두 회사가 제공하는 좌석 수준도 다소 편차가 있지만 그 차이가 크진 않았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에 A330-200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인데 이코노미클래스의 좌석 간격은 32~33인치(81~84㎝)이고 너비는 18인치(46㎝)다. 대한항공의 경우 B777 항공기 기준 이코노미클래스의 좌석 간격은 33~34인치(84~86㎝), 너비는 21인치(53㎝)다. 대한항공은 유럽 노선에 B747, B777, B787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 이코노미보다 한 단계 높은 비즈니스클래스로 예매하면 두 회사간 가격 차는 더 커진다. 인천~바르셀로나 왕복 항공권을 티웨이항공의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좌석 간격 74인치, 너비 20인치)로 끊을 경우 375만3570원, 대한항공의 B777 항공기 ‘프레스티지석’(좌석 간격 60인치, 너비 20.1인치)을 선택하면 625만4300원을 지불해야 한다. FSC 항공권이 LCC보다 약 1.6배 비싼 이유는 비즈니스클래스부터 기내식 수준, 위탁수하물 등 부가 서비스 차이가 커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티웨이항공이 LCC를 자처한 만큼 저가를 유지하면서 장거리를 뛰어야만 장거리 노선 사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장거리 노선에서 LCC로서 가격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기존에 갖고 있던 단거리 노선 사업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LCC는 결국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가격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 기존 FSC보다는 낮은 가격을 책정하고 거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세팅을 해야 한다”며 “자칫 잘못하면 소비자들에게 혼선이 와서 장거리 노선이 비싸니 인천~도쿄 노선도 비싸겠다고 생각하고 이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운임가의 '전략적 일관성'을 강조했다.
2024-06-13 17: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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