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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테크 부문장에 전준희 前 요기요 대표 영입
[이코노믹데일리] 무신사가 기술 기반의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부문장 자리에 전준희 전 요기요 대표를 영입했다. 30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테크 부문장은 팀무신사가 운영하는 여러 플랫폼의 기술 전략과 로드맵을 설계하고 추진하는 기술 조직의 총괄 리더다. 앞으로 무신사 법인 뿐만 아니라 계열사를 포함한 팀무신사 전체의 기술 전략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전 신임 부문장은 국내에서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유튜브 플랫폼 총괄 엔지니어링 디렉터, 우버 엔지니어링 디렉터, 쿠팡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 빅테크를 경험한 대표적인 테크 및 프로덕트(제품·서비스) 전문가다. 최근까지 음식배달 앱 요기요 대표를 지냈다. 무신사는 전 부문장의 지휘 아래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술 기반의 조직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29CM, 솔드아웃, 무신사 엠프티 등 패션 플랫폼 뿐만 아니라 글로벌과 브랜드 사업, 무신사 로지스틱스 및 오프라인 매장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전준희 신임 부문장을 통해 원코어멀티플랫폼(OCMP)을 고도화하고, 하나의 공통 코어를 기반으로 플랫폼 간 유기적 연동을 통한 시너지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0-30 15:37:50
무신사 성장 이끈 한문일 대표, 지난달 사임…조만호·박준모 '투톱' 체제로
[이코노믹데일리] 무신사의 글로벌&브랜드 사업 부문을 맡아온 한문일 대표가 지난달 사임했다. 한 전 대표가 무신사 고문으로 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무신사는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조만호·박준모 대표의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8일 무신사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 5월 중순부터 건강 등 개인적인 이유로 휴직했다가 지난달 말 대표직을 사임했다. 무신사 측은 한 전 대표의 사임 배경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6월30일 기준으로 무신사를 그만둔다”며 “앞으로 3년간 무신사 고문으로 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018년 무신사 합류 이후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스튜디오, 솔드아웃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국내 패션 버티컬 플랫폼 중에서 최초로 연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했다. 2018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대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매출액이 10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그러나 수익성은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영업손익은 2022년 113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86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이는 무신사 본사와 관계사 임직원에 대한 알에스유(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지급에 따른 일회성 보상비용 413억원을 비용으로 반영한 결과다. 자회사 부진의 영향도 있다.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는 영업적자 규모를 2022년 420억원에서 지난해 288억원까지 줄였지만,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무신사는 군살 빼기를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지난 2월 여성 편집숍 ‘레이지나잇’ 운영을 종료했다. 여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29CM’로 서비스를 일원화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그간 주력해 왔던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지난 3월 말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었던 조만호 의장이 2021년 이후 약 3년 만에 총괄 대표로 복귀하자 조만호, 한문일, 박준모 3인의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후 박준모 대표가 무신사와 29CM(이십구센티미터)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을, 조만호 총괄 대표가 글로벌&브랜드 사업과 플랫폼 간 시너지 확대 및 조율 역할을 담당했다. 무신사는 현재 한 전 대표의 후임자를 뽑는 대신 경영 효율화를 위해 당분간 2인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08 18:00:59
SK에 밀린 삼성, 뒤늦게 HBM팀 '출격'…"늦었지만 킵고잉"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 취임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팀이 골자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HBM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에 뒤처진 HBM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삼성전자 DS부문은 HBM 개발팀을 신설했다. 신임 HBM 개발팀장은 고성능 D램 제품 설계 전문가인 손영수 부사장이 맡는다. 이곳에서는 제품 개발을 넘어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갖추고 HBM 차세대 연구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HBM3(4세대), HBM3E(5세대), HBM4(6세대) 등 제품 별로 개발 담당을 뒀으나 이를 하나의 팀으로 통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 만들어진 TF 조직과 기존에 산재된 HBM 관련 조직들을 통합해 하나의 팀으로 전문조직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빼앗긴 HBM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보다 HBM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HBM 시장은 엔비디아·AMD 등 AI 프로세서 개발사가 메모리 업체들에게 HBM을 납품받는 구조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사실상 제품을 독점 공급해 왔다. HBM3에 이어 지난 3월부터는 HBM3E(8단)를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HBM은 올해 이미 '솔드아웃'(완판)이고, 내년 역시 대부분 솔드아웃됐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82조원을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다. 6세대 HBM인 HBM4의 양산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내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도 앞선 지난해 12월 HBM 전담 'AI 인프라' 팀을 꾸렸다. AI 인프라 산하에는 그간 부문별로 흩어져있던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비즈니스'가 신설됐다.
2024-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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