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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그 의존도 여전한데"…AI·숏폼 투자로 돌파구 찾나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인공지능(AI)과 미디어 콘텐츠 등 비게임 분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업인 게임 부문에서는 신작 부재와 기존작의 지표 하락으로 '배틀그라운드' 의존도가 더욱 심화하며 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숏폼 드라마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의 주식 약 12만 주를 추가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총 거래 규모는 189억4500만원이며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 9일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크래프톤의 스푼랩스 지분율은 42.67%로 늘어난다.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 '스푼'에 이어 숏폼 드라마 OTT '비글루'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인 기업이다. AI 분야에서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달 15일 업무용 메신저 슬랙 기반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키라'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또한 넷마블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설창환 전 부사장을 영입해 AI 기반 게임 개발 기술을 고도화하고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곽동현 리더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착수하는 등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비게임 분야의 확장세와 달리 게임 사업은 신작 공백이 길어지며 난항을 겪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기대작 '팰월드 모바일'과 '서브노티카2'는 해를 넘기게 됐으며 특히 서브노티카2는 개발사와의 법적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출시 일정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3월 얼리 액세스로 선보인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역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출시 초기 최대 8만 7000명에 달했던 동시 접속자 수는 최근 평균 1500명 수준으로 급감하며 유저 이탈을 막지 못했다. 핵심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마저 최근 출시된 경쟁작 '배틀필드6'의 영향으로 트래픽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펍지 PC 버전의 스팀 월평균 이용자 수는 8주년 특수를 누린 3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70만~80만 명대에서 정체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IP(지식재산권) 전략 수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펍지 수준의 IP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신작 개발 및 투자 전략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5-12-28 12: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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