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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3Q 매출·영업이익 '감소'…"자산효율성 개선 노력"
[이코노믹데일리]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시장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포스코홀딩스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신규 법인 준공 등으로 인해 감소세를 심화시켰다는 해석도 나온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 순이익 49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38.3%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의 가격 하락과 이차전지소재 수요 약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철강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영업이익 438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 대비 200억원의 수익이 개선됐으나, 중국 철강수요 부진 지속 및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줄어 들었다. 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 사업 이익이 확대됐고 포스코이앤씨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손익 만회 활동 등으로 이익이 개선되며 지난 분기 대비 200억원이 증가한 4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 및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이차전지소재사업 신규 법인의 준공 및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사업의 양대 핵심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철강부문에서는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합작해 인도에 연산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해 투자계획을 소개했다. 인도 상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미 운영 중인 하공정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무역장벽 강화 기조 속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고성장하는 인도의 철강 시장을 선점하고 통상 리스크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최근 아르헨티나에 준공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과 국내의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석리튬 공장을 합쳐 올해 중 총 연산 6만8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발표했다. 또 칠레 신규 리튬광산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이며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 참여를 통해 우량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인 점도 강조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자산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포스코는 구조개편 대상인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을 기존 120개에서 125개로 늘렸으며, 이중 올 3분기까지 총 21개 구조조정을 완료해 6254억원에 달하는 현금유입효과를 거두는 등 자산 효율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중국의 철강가공센터 법인, 단순출자 주식, 비영업용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비핵심 자산은 매각하고 필요한 신규 산업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해 이익을 늘려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17:32:45
엘앤에프-세방, 2차전지 순환 경제 구축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엘앤에프는 28일 서울 강남구 세방그룹 본사에서 세방과 2차전지 순환 경제 체계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양극재 제조 대표 회사인 엘앤에프는 최근 리사이클 사업 등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있다. 신사업을 위한 가치사슬 구축에 세방의 물류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세방은 항만 하역, 창고 보관, 육해상 운송, 중량 화물 운송 및 설치, 3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국 주요 항만 및 내륙 물류 거점에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세방을 통해 리사이클 사업의 원재료(피드스톡) 물량 확보 추진에 나선다. 세방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 폐스크랩을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엘앤에프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엘앤에프의 리튬 톨링(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업용 탄산리튬의 물류도 담당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배터리 등급의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병희 엘앤에프 사장은 “세방의 2차전지 원재료 확보 역량, 고도화 물류 역량을 통해 전세계에 퍼져 있는 서플라이 체인의 물류 효율성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견고한 공급망 구축, 물류 효율성 확대, 가격 경쟁력 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29 21:33:33
LG엔솔, 호주 광산 업체와 전기차 500만대분 리튬 정광 계약
[이코노믹데일리]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리튬 광산 업체 라이온타운과 175만t 규모의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주행 거리가 500㎞ 이상인 고성능 전기차를 500만대가량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원자재로 배터리의 핵심 소인 수산화리튬의 원료다. 이번 계약으로 들여오는 정광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활용 가능성도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라이온타운 전환 사채에 2억5000만 달러(약 3450억원) 투자도 결정했다. 전환 사채는 투자자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회사채를 의미한다. 회사 가치와 주가에 따라 채권으로 원리금을 상환받을지,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실현할지 결정할 수 있다. 라이온타운은 호주 증시(ASX)에 상장된 회사로 시가총액은 약 2조원이다. 540만t 규모의 리튬이 매장돼 있다고 추정되는 호주 서남부 캐슬린 밸리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캐슬린 밸리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을 수산화리튬으로 직접 가공·생산하기 위해 설비 공동 투자 검토 협약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핵심 원재료 공급망을 더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고품질의 리튬을 대량 확보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라이언타운과 같은 강력한 플레이어와 협력해 IRA 준수 필수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팀 고이더 라이온타운 회장은 “글로벌 선두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는 전 세계가 저탄소 미래로 전환되는 가운데 라이언타운이 중요한 핵심 배터리 공급망 업체로 거듭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2년에도 라이온타운과 리튬 정광 70만t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07-02 16:25:17
광물 자급 못하는 배터리 강국…보유 광산, 한국 36개 vs 中 1992개
[이코노믹데일리] 한국 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국내·외 핵심 광물 광산이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광물은 이차전지(배터리) 생태계 핵심으로 꼽히지만 적극적인 광산 투자 없이는 공급망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한국 기업이 보유한 핵심 광물 광산 수는 36개였다. 이는 자원 부존량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부족한 일본(134개)의 약 4분의1에 불과한 숫자다. 광물 대국인 중국(1992개)이나 미국(1976개)과는 비교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핵심 광물은 삼원계 배터리 제조에 쓰이는 니켈·리튬·코발트를 포함해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구리·아연·연(납)·철광석 등 7가지를 일컫는다. 국내·외 광산으로부터 한국 기업이 지분율에 따라 생산·확보한 광물 양(귀속 생산량)도 일본과 비교해 적었다. 한국은 2022년 구리 3만5000t, 철광석 775만t, 니켈 2만4700t, 코발트 1400t을 얻는 데 그쳤다. 아연·납·리튬은 통계에 잡히지도 않을 만큼 생산량이 적거나 없었다. 반면 일본은 종류별로 적게는 2배, 많게는 200배가 넘는 광물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채산성이 낮거나 매장량 자체가 없어 핵심 광물을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산화리튬·수산화리튬)과 코발트(산화코발트·수산화코발트)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각각 87.9%, 72.8%나 됐다. 황산니켈은 68.2%를 핀란드에서 들여왔다. 광물 수급을 안정화하려면 해외 광산 투자가 필수지만 기업 차원에서 자원 개발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생산 전부터 막대한 초기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실패 위험도 있어서다. 일본을 예로 들면 정부가 자원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 행정법인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설립해 기업이 자원을 탐사하는 단계부터 채무 보증을 해주는 등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민간의 해외 자원 개발 투자에 대한 정책 금융을 강화하고 자원 수출국 정부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민·관 컨소시엄 구성 등 정부의 패키지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8 10: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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