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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12일 출격… 개인 맞춤형 쇼핑 시대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오는 12일 공식 출시하며 AI 커머스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개발과 내부 테스트를 마치고 앱 스토어 심사를 거쳐 3월 12일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마케팅은 17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핵심으로 한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앱 전반에 적용, 상품 검색부터 결제, 재구매에 이르는 쇼핑 전 과정에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는 목표다. 앱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 검색 패턴, 최근 관심사 등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개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상품, 프로모션, 쇼핑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는 소비자에게는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판매자에게는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효율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단골 테크’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앱 출시와 함께 네이버는 쇼핑 플랫폼의 과금 체계도 개편한다. 기존의 ‘유입 수수료’ 방식에서 ‘판매 수수료’ 방식으로 전환, 네이버 쇼핑에서 발생하는 거래액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한다. 판매자가 자체 마케팅으로 외부 이용자를 유입시킨 경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0.91%, 브랜드스토어 판매자는 1.82%의 ‘판매자 마케팅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내부 거래에는 스마트스토어 2.73%, 브랜드스토어 3.64%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기존 유입 수수료율 2%(부가세 포함)와 비교하면 일부 수수료율이 인상되는 측면이 있다. 네이버 측은 AI 기술 투자 및 시스템 고도화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판매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종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을 유지한다는 방침임을 강조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료는 월 4900원(연간 결제 시 월 3900원)으로 변동 없이 유지되며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 등 기존 제휴 혜택도 그대로 제공된다. 특히 멤버십 회원은 네이버 배송 상품에 대해 무료 교환 및 반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네이버는 물류 서비스 ‘네이버도착보장’을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개편, 오늘배송, 내일배송 등 배송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술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의 연결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판매자의 단골 고객 확보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AI 기반의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판매자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4 14: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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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 대출 광고 개선…'최고금리 표시' 의무화
[이코노믹데일리] 최저금리만을 강조해 왔던 은행 대출상품 광고가 앞으로는 최고금리도 함께 표시토록 바뀐다. 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11월 업권별 협회와 공동으로 주요 금융상품 광고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부적절한 상황은 시정했다고 밝혔다. 대출상품 온라인 광고에 대한 개선 방안을 먼저 발표하고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보험상품 광고 순서로 시정조치를 알릴 계획이다. 금감원이 18개 은행과 79개 저축은행의 총 797개 대출상품 광고를 점검한 결과 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상의 광고 효과를 위해 최저금리만을 강조하는 대출상품 광고를 다수 발견했다. 배너나 팝업 광고에는 최저금리 등의 일부 정보만 기재하고 상세 정보는 해당 광고와 연결된 페이지에 추가하는 식이었다. 금감원은 은행과 저축은행의 대출상품 광고에 대해 광고 매체 공간이 협소하더라도 대출금리를 게시할 때 최저금리와 최고금리를 함께 표시하도록 했다. 동일한 대출상품임에도 은행 홈페이지와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상 표시된 금리가 서로 다른 사례도 있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이 대출 비교 플랫폼의 상품별 금리정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관련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플랫폼 광고에 안내 문구를 추가해 오해의 소지를 방지할 할 예정이다. 예컨대 "금리정보는 광고 게시 시점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정확한 최신 금리정보는 해당 금융사 홈페이지나 영업점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등의 문구다. 또 금감원은 '내 통장에 비상금이 90초면 뚝딱'과 같은 대출 광고와 관련해 이는 매우 단정적 표현으로, 불필요한 대출 수요를 자극하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대출 실행 관련 과장 소지가 있는 단정적 표현의 사용은 금지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축은행 대출광고 중 부대비용 등 상품 관련 정보에 대한 표기가 불충분한 사례도 발견됐다. 이에 금감원은 대출광고 시 부대비용 표기에 대한 모범사례를 마련키로 했다. 모범사례에는 중도상환수수료 산출방법·면제기준·수수료율, 금리 산출시점(기준일자 등), 고정·변동금리 여부 및 변동금리의 변동주기, 대출 부대비용의 발생 여부 및 부담 주체 등에 대한 내용이 안내된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와 관련한 소비자 유의사항도 안내했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대출상품 광고에 노출된 최저금리와 실제 적용금리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상세한 금리정보를 확인하고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일부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은 과거 기준의 대출금리를 기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출광고 상의 대출금리 조건이 현재 시점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조치에 따라 은행연합회와 저축은행중앙회는 개선 내용을 반영해 광고심의 매뉴얼을 보완하고, 금감원은 금융회사 광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광고 행태 개선을 지속 촉진·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2025-02-03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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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희망퇴직으로 '몸집 줄이기'…무이자 할부도 축소
[이코노믹데일리] 카드사들이 희망퇴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경기 침체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대응 차원인데, 동시에 무이자 할부 기간 축소까지 단행하면서 인건비·관리비 등 과감한 비용 절감까지 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연이어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우리카드는 전날인 15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마쳤다. 신청 대상은 1969~1971년생이면서 10년 이상 재직한 직원으로, 다만 1971년생은 부서장급만 가능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희망퇴직 대상을 1971년생까지 확대하면서 내부적으론 지난해 대비 희망퇴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앞서 신한카드도 지난달 초 1968~1974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총 62명이 짐을 쌌다. KB국민카드도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최근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나카드도 이달 6~10일 근속기간이 15년 이상인 직원 중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번 주 내로 희망퇴직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동시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무이자 할부 축소 및 알짜카드 단종 등 소비자 혜택도 대폭 줄이고 있다. 현재 전업 카드사 중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 앞서 지난해 10월 우리·NH농협·BC카드 등은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연말에 멈췄다. 우리·BC카드는 최대 6개월에서 4개월로, 신한·국민카드는 최대 5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사라지는 카드도 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가 지난해 발급을 중단한 카드 수는 총 595종(신용 482건, 체크 113건)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이는 경기 침체 장기화를 비롯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적격비용 산정 결과를 바탕으로 영세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또 내렸다.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에 0.1%p, 연 매출 10억~3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0.05%p씩 인하하고,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모든 영세·중소가맹점에 0.1%p 인하하기로 했다. 적격비용은 자금조달비용, 위험관리비용, 결제대행사(VAN) 수수료 등을 반영해 3년마다 재산정한다. 적격비용에 마진율을 더해 책정하는 게 가맹점 수수료율이다. 적격비용 제도로 인해 본업인 신용판매에서 적자를 내고 대출로 수익을 메꾸는 카드사들 입장에선 다시 수익성·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커졌고, 결국 희망퇴직 확대와 혜택 축소로 비용 절감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연체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용판매와 대출 사업 모두 타격을 받게 되면 카드사 부담은 커지게 돼 사실상 비용 절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1-16 13: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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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신규 대출부터 중도상환수수료율 인하
[이코노믹데일리] 다음 주부터 금융사들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인하된다. 은행권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수수료가 기존 1.43%에서 0.56%로 뚝 떨어진다. 9일 금융위원회는 실비용 내에서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토록 하는 중도상환수수료 개편방안을 이달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의 적용을 받는 금융사(은행, 저축은행,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신협 등)는 각 금융협회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중도상환수수료율을 공시한다. 현재 중도상환수수료는 금소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부과가 금지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소비자가 대출일부터 3년 이내에 상환하는 경우 부과할 수 있다. 그간 금융권에선 구체적인 산정기준 없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해 왔다. 이에 지난해 7월 금융위는 대출금 중도상환 시 △자금운용 차질에 따른 기회 비용 △대출 관련 행정·모집비용 등 실비용 내에서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토록 하며, 이 비용 외에 다른 항목을 추가해 가산하는 행위는 금소법상 불공정영업행위로 금지하는 내용의 감독 규정도 개정했다. 이후 각 금융협회는 개정된 금소법 감독 규정에 맞춰 회원사에 적용될 모범규준(가이드라인) 개정을 마무리했고, 금융사들은 수수료율 산정을 위한 시뮬레이션과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대출 상품 중 고정금리 주담대의 경우 은행권은 현재 수수료율이 1.43%에서 0.56%으로 0.87%p 하락했고, 변동금리 신용대출은 현재 수수료율 0.83%에서 0.11%로 0.72%p 하락했다. 특히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경우 평균적으로 주담대는 0.55~0.75%p, 기타 담보대출은 0.08%p, 신용대출은 0.61~0.69%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권은 고정금리 주담대는 현재 수수료율 1.64%에서 1.24%로 0.4%p 하락, 변동금리 신용대출의 경우 현재 수수료율 1.64%에서 1.33%로 0.31%p 하락했다. 공시된 중도상환수수료율은 오는 13일부터 체결되는 신규 계약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금융사들은 대출금 중도상환 시 발생하는 실비용을 매년 재산정해 중도상환수수료율을 각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이다. 다수의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해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의 경우 금융사마다 중도상환수수료율이 다르기 때문에 공시된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또 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등 금소법 적용 대상이 아닌 상호금융권의 경우 개편 방안이 의무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다만 금융당국은 관계기관과 개편안 도입 관련 협의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신협 같은 상호금융의 개별조합은 개별법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조합마다 중도상환수수료율이 다를 수 있다. 금융위는 이번 개편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는지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중도상환수수료율이 보다 체계적으로 산출돼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수준에서 부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올해 부과될 중도상환수수료율은 그동안 부과된 중도상환수수료율에 비해 대폭 하락함에 따라 향후 국민들이 유리한 대출로 갈아타거나 대출금을 조기에 갚아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1-09 17: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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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靑蛇)의 해' 이끌 금융권 리더들…영업통·젊은 피로 '新성장'
[이코노믹데일리] 연말을 맞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임원 인사가 줄줄이 발표되면서 주요 금융그룹들의 2025년 경영 전략과 계획 윤곽이 드러났다. 현장 영업에 강한 이른바 '영업통'들을 전면에 배치했고, 나이나 직급을 초월한 파격 승진도 눈길을 끈다. 올해 경기 불황과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리스크가 내년에도 이어져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력 확대 및 '젊은 피' 수혈을 통한 새로운 시각으로 조직을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변화 선택한 은행들…5대 은행장 중 4명 '새 얼굴'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는 4명의 은행장이 전격 교체됐다. 이들 차기 행장은 2025년 1월 1일부터 공식 임기에 들어가 2026년 말까지 2년간 은행을 이끌 예정이다. 먼저 KB금융지주는 지난달 27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를 선정했다. 이환주 후보는 KB라이프생명 대표로 재임하면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냈으며, 요양 사업 진출 등 신시장 개척으로 현장감과 탁월한 경영 능력까지 입증받았다. 지난달 29일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정진완 후보는 국내외 영업 현장 경험으로 영업력을 갖췄고,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략 마인드와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로 분석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을 추천했다. 그룹임추위는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 위기를 타개하고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이호성 후보를 적임자로 평가했다. 특히 트래블로그 카드를 흥행시켜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린 면도 높은 평을 받았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달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에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을 추천했다. 강태영 내정자는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의 근무경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력과 영업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그룹 슈퍼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5대 은행 중 유일한 연임 인사는 신한은행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5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정상혁 현 신한은행장의 연임을 추천했다. 정상혁 행장은 견조한 자산 성장과 비이자 이익 증대 및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시현했고,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와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조직을 쇄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증권사, '안정' 속 돋보인 '쇄신'…여성 임원도 속속 증권업계의 2025년 인사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성과가 입증된 대표는 재신임받았고, 일부 증권사는 수장 교체를 통해 쇄신을 택했다. 먼저 KB금융 대추위는 지난 6일 KB증권 대표이사 후보로 현 김성현 대표와 이홍구 대표를 추천했다. 김성현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기업금융(IB) 부문을, 이홍구 대표는 올해 1월부터 자산관리(WM) 부문의 대표를 맡고 있다. 두 사람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지난해 취임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1년 더 지휘봉을 맡게 됐다. 이달 12일 하나금융 그룹임추위는 증권 대표 후보로 강성묵 대표를 재추천했다. 메리츠금융그룹도 같은 날 내년 임원 인사에서 김종민 증권 각자대표(IB·관리 부문)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김종민 대표와 장원재 각자대표(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사장 체제로 내년 메리츠증권을 이끈다. 이 외에 미래에셋증권(김미섭·허선호), 한국투자증권(김성환)은 내년 3월 대표 임기가 만료된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새로운 대표로 한 해를 맞이한다. 신한금융 자경위는 지난 5일 증권 사장 후보에 이선훈 자산관리 부문 부사장을 추천했다. 이선훈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지난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전략기획그룹장, 리테일그룹장, 영업추진그룹장을 역임한 전통 '신한맨'이다. 증권업계는 특히 파격적인 조직개편으로 눈길을 끌었다. 보수적 조직이라 꼽히는 증권사에서 적극적인 여성 임원 선임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은 김화중 개인자산관리(PWM) 부문 대표(1978년생), 문지현 글로벌 전략팀 상무(1984년생), 이제은 인수합병(M&A)팀 이사대우(1987년생) 등 젊은 여성 리더를 발탁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27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WM,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경영관리 등 4개 그룹 체제를 구성하는 동시에 여성 임원을 발탁해 조직의 유연성을 키우고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 ◆'80년대생'이 대세…3세 경영 본격화한 보험사 한화생명, 현대해상, 교보생명 등 대형 보험사는 1980년대생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성장 위기 극복과 보험사 간 경쟁에 맞설 새 먹거리 발굴로 경영 성과를 내는 게 관건이다. 특히 내년엔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오너 3세 중 경영을 가장 먼저 시작한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1985년생)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과거 해외총괄을 맡으면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해 해외 사업과 디지털을 접목하면서 성과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진출한 베트남 법인은 첫 누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동원 사장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의 지분 총 40.0%를 매입하며 처음으로 해외 은행업 진출에도 나섰다. 한화생명은 자사 디지털 역량을 리포그룹의 은행 경영 노하우와 접목해 단기간 내 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다.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1986년생)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최고 지속가능 책임자(CSO) 전무로 선임됐다. 정경선 전무는 입사 전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 등을 세우며 사회적기업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디지털 부문을 총괄하면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정경선 전무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제4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도 적극 도전 중이다. 정 전무 주도로 현대해상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렌딧, 세무회계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 등과 '유뱅크'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1981년생)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으로, 이달 인공지능(AI) 활용·고객의소리(VOC) 데이터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신중하 상무는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인 KCA손해사정에 입사한 뒤 2022년부터 교보생명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그룹 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썼다. 올해 4월부터는 그룹경영전략담당 겸 그룹데이터 태스크포스(TF)장을 지냈다. 10년간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은 후 임원으로 승진한 신중하 상무는 AI 기술 기반의 디지털 혁신과 미래 경영 전략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본부장에서 사장으로…카드사, 파격 인사 '승부수' 카드사들은 본업인 신용판매 적자와 반복되는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 악화에 시름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도 높은 연체율이 전망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 본부장 승진 등 '파격 인사'로 승부수를 띄웠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차기 최고 경영자(CEO)로 박창훈 신한카드 본부장을 내정했다.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에서 바로 CEO로 추천된 파격 인사다. 박창훈 내정자는 신한카드의 디지털·영업 핵심 부서를 거친 인물로, 신한카드를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키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카드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임에도 기존 관행을 깨고 외부 전문가인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Operation) 본부장을 CEO로 영입했다. 진성원 후보자는 30여년간 카드업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문화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우리카드의 업계 내 위상을 강화할 적임자란 평이다. KB국민카드는 KB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CFO)인 김재관 후보자를 CEO로 내정했다. 김재관 후보자는 그룹 내 핵심 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속도감 있는 실행력을 통해 1등 카드사로의 도약을 끌어 낼 수 있는 경영관리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하나카드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을 새 CEO로 추천했다. 성영수 후보자는 하나은행에서 다년간 축적한 기업 영업 부문과 외환 부문 경력을 토대로, 하나카드의 법인카드 시장 및 트래블로그 등 글로벌 관련 상품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업권 1위로 견인시킬 인물이란 평을 받았다.
2024-12-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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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또 인하…카드사엔 '먹구름'
[이코노믹데일리] 내년 상반기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또다시 인하된다. 수수료 부담은 연간 총 3000억원 규모, 평균 8.7%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적자를 보고 있는 카드업계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최고 경영자(CEO)들과 만나 내년 카드 수수료율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감독 규정 개정 등을 거쳐 내년 2월 14일부터 개편안을 적용키로 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12년부터 3년마다 적격비용을 재산정해 왔다. 적격비용은 자금조달 비용, 위험관리 비용, 결제대행사(VAN) 수수료 등을 반영해 재산정한다. 적격비용에 마진율을 더해 책정하는 게 가맹점 수수료율이다. 그간 2012년과 2015년, 2018년, 2021년 총 4차례 적격비용 재산정에서 모두 카드 수수료율을 내렸다. 금융당국은 올해 회계법인 검증 절차를 거친 적격비용 산정 결과를 기반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 카드사의 영세·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 가능 금액은 연간 약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우대수수료율 조정대상 금액 3000억원을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 약 40%, 연 매출 3억∼1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약 43%, 연 매출 10억∼3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약 17%를 배분키로 했다. 이는 그동안 수수료율 인하 혜택이 상대적으로 영세가맹점에 많이 배분돼 영세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은 이미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인하돼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금융위 측은 설명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최근 전반적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약 305만 영세·중소가맹점에 수수료율 인하 여력을 고르게 배분하는 방향으로 우대수수료율을 개편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에 0.1%p, 연 매출 10억~3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0.05%p씩 인하하기로 했고,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모든 영세·중소가맹점에 0.1%p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우대수수료율 인하로 약 304만6000개의 영세·중소가맹점이 평균 8.7%, 약 178만6000개의 영세·중소 PG하위 사업자가 평균 9.3%의 수수료 부담을 경감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 매출 30억원 초과 1000억원 이하인 일반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은 현행 수준으로 3년간 동결된다. 또 3년 동안 매출이 영세·중소가맹점(30억원 이하)에서 일반가맹점 수준으로 늘어날 경우 2021년 당시 개편안과 이번 개편안을 비교해 더 낮은 일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현재 3년인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는 6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카드사들이 본업인 신용 판매에서 적자를 내면서 카드론 등 대출 확대로 수익을 보전하는 가운데, 반복되는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부담이 고객에게 전가돼 혜택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금융위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카드사의 영업·경영상황 등을 3년마다 점검해 적격비용 재산정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적격비용을 재산정할 수 있다"며 "또 적격비용 재산정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별도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카드 수수료율 추가 인하로 카드사 부담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적격비용 제도로 신용판매 부분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경기 침체로 내년에도 높은 연체율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아울러 수수료율 인하 정책 취지도 빛이 바랬단 비판이 이어진다. 당초 수수료 인하 혜택이 적용되는 영세·소상공인은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2년 당시 연 매출 2억원 이하였는데, 2018년부터 우대 가맹점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현재 연 매출 30억원 이하까지 넓어진 것이다. 전체 가맹점 중 97%를 차지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영세·중소가맹점은 되레 돈을 더 버는 셈"이라며 "반면 카드사는 리스크가 더 커지면서 고객 혜택까지 줄일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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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 조이기에 수익 통로 막힌 카드사 '한숨'
[이코노믹데일리] 카드사들이 연말 적격비용 재산정과 카드론 공급 축소 등으로 시름하는 가운데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할부금융 시장 제동까지 거론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올해 상반기(6월 말 기준) 총 카드 수익 중 할부결제 수수료 수익은 1조7037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021년 9807억원, 2022년 1조1078억원, 지난해 1조5326억원을 기록하면서 우상향을 그려왔다. 하지만 이같은 할부결제 수익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드사 할부 자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할부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금융당국은 신차 구매 시 연 소득을 고려해 신용카드 특별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들은 신차 할부결제 이용 시 최장 60개월에 최대 1억원에 달하는 특별한도를 임시로 부여해 왔다. 신용카드 특별한도는 고객이 병원비나 경조사 등 불가피하게 일시 지출이 늘어났을 때를 대비해 도입한 제도인데, 자동차 할부와는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게 관건이다. 현재 할부금융사의 자동차 할부나 은행의 오토론(자동차 담보대출) 상품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되나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는 미포함된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사각지대로 작용할 수 있어 규제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카드는 지급결제 수단이란 특수성을 가지고 있어 DSR 규제를 적용하기엔 어렵다고 판단하고, 합리적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후 여신금융협회의 모범 규준 반영 등 절차를 거치면 내년부터 특별한도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카드사는 수익성 악화에 고심이 깊은 상태다. 할부금융 축소 외에도 이번 연말 카드사의 영업원가인 적격비용의 재산정이 돌아오면서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이 기정사실화된 데다, 대출성 자산인 카드론 등도 건전성 관리를 위해 규모를 줄이고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3년마다 적격비용을 재산정해 왔다. 적격비용은 자금조달 비용, 위험관리 비용, 결제대행사(VAN) 수수료 등을 반영해 재산정한다. 적격비용에 마진율을 더해 책정하는 게 가맹점 수수료율이다. 그간 2012년과 2015년, 2018년, 2021년 총 4차례 적격비용 재산정에서 모두 카드 수수료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은 2.3%에서 0.5%로, 연매출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중소 규모 가맹점 수수료는 3.6%에서 1.1∼1.5%로 낮아졌다. 카드사들은 적격비용 제도로 인해 신용판매 부문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고, 대출 부문 이익으로 이를 보전하는 기형적 수익 구조를 가진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를 3년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본업인 결제 사업에선 적자가 나고, 대출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메꾸는 식의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며 "특별한도마저 축소되면 할부결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고, 이는 또다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12-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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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율 또 내리나…돌아온 적격비용 재산정에 카드사 '시름'
[이코노믹데일리] 카드사들이 올 연말 적격비용 재산정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로 금융당국이 또다시 카드 수수료율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 연말 카드사의 영업원가인 적격비용을 재산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가맹점 수수료가 책정된다. 금융위는 지난 2012년부터 3년마다 적격비용을 재산정해왔다. 적격비용은 자금조달비용, 위험관리비용, 결제대행사(VAN) 수수료 등을 반영해 3년마다 재산정한다. 적격비용에 마진율을 더해 책정하는 게 가맹점 수수료율이다. 그간 2012년과 2015년, 2018년, 2021년 총 4차례 적격비용 재산정에서 모두 카드 수수료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은 2.3%에서 0.5%로, 연매출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중소규모 가맹점 수수료는 3.6%에서 1.1∼1.5%로 낮아졌다. 카드사들은 올해도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예상하면서 시름하고 있다. 현재 카드사들은 적격비용 제도로 인해 신용판매 부분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고, 대출부문 이익으로 이를 보전하는 기형적 수익 구조를 가진 상태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본업인 결제 사업에선 적자가 나고, 대출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메꾸는 식의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8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카드업계는 "현재 원가 이하의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영세·중소가맹점이 96%에 달하는 데, 더 이상의 수수료율 인하는 본업인 결제사업에서 역마진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종우 카드노조협의회 의장은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 부담 완화 등 적격비용 제도 도입 취지를 달성한 상황으로, 적격비용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며 "단순히 재산정 주기를 조정하는 방식만으로는 카드사 적자를 악화시키는 현재 구조를 개선하기에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카드사들은 결국 수수료 수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조달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알짜카드 단종 등 소비자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를 3년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10월 열린 2024년 여신금융정책세미나에서 장명현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호주의 카드 수수료 규제 정책 현황을 알리면서 국내 카드 수수료 제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장명현 선임연구원은 "호주처럼 적격비용 산정 과정 자체의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사회적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재산정 주기를 유연화하는 방편을 고려할 만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격비용 산정 주기를 연장하거나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만 재산정을 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도 "이윤창출을 위한 비용절감 노력과 같은 경영효율화가 오히려 수익성을 낮추는 현행 적격비용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한다"며 "획일적 3년 주기 대신 금융시장 급변에 따른 수수료율 변동요인 발생 시에 한해 재산정을 시행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에 대한 검토에 나섰지만, 고비용 거래구조 개선을 통해 카드사의 적격비용을 낮춰 가맹점 등 이해 관계자의 비용 부담을 절감하겠다고 밝혀 수수료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4-11-25 1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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