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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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경쟁력 상승·中 공세까지…국내 완성차 시장 판 흔들까
[이코노믹데일리] 수입차 경쟁력 상승과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맞물리며 전동화 전환기를 맞은 국내 완성차 시장의 판이 흔들릴지 주목된다. 소비자 인식 개선에 그쳤던 수입차 흐름이 가격·차급·기술 경쟁으로 이동하면서 국산차 중심으로 유지돼 온 시장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전국 17개 시·도 만 20~59세 운전면허 보유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3%가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변화 없음’은 28.9%,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2년 이내 차량 구매 의향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31.5%는 수입차 브랜드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10년 전 조사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응답자들은 향후 10년 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26.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수입차의 상품 경쟁력 강화와 맞물려 있다. 과거에는 가격과 차급 차이로 비교 대상에서 제외되던 수입차가 최근에는 국산 고사양 트림과 동일한 가격대에서 경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파워트레인 구성과 옵션 선택, 전동화 여부에 따라 체급 구분이 희석되면서 브랜드·플랫폼·기술 경쟁이 구매 판단의 핵심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는 주행 성능뿐 아니라 배터리 효율, 충전 성능, 전장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완성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체계 등이 차량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내연기관 중심 시장과 달리 전기차에서는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역량의 차이가 소비자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형성됐다. 경쟁 강도는 내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내년 한 해에만 국내 시장에 출시가 확정됐거나 유력하게 거론되는 글로벌 전기차 신차는 30종 이상으로, 단일 연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국산차와 수입차, 기존 강자와 신규 진입 브랜드가 동시에 경쟁하는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본격 진입은 가장 주목되는 변수다.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한 BYD는 소형 전기 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월간 수입차 판매 상위권에 진입했다. 배터리 기술 내재화와 가격 대비 사양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으로 초기 수요를 확보했으며, 추가 전기 SUV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국내 판매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후발 중국 브랜드의 진입도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내년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판매·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형 전기 SUV를 첫 모델을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샤오펑 역시 중형 전기 SUV를 중심으로 국내 출시를 검토하며 법인 설립과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창안자동차 등 복수의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 정책은 전기차 수요를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예산을 7800억원에서 9360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대비 증가율은 약 20% 수준이다. 전기 승용차 기준 기본 구매 보조금 단가는 최대 300만원 수준을 유지하며,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매각한 뒤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최대 1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전기차 전환지원금’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고착화된 국산차의 우위를 단기간 뒤흔들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국 단위 서비스망, 유지·정비 비용, 보험료, 중고차 잔존가치, 지방 접근성 등은 여전히 국산차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작용한다. 수입차 인식 개선과 중국 브랜드 진입이 단기간에 대중차 수요의 대규모 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나타나는 변화는 판매 순위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시장이 어떤 기준으로 차를 평가하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그 변화가 시장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중장기 경쟁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2 17: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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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콜 4건…토요타·현대·포드 결함 잇따라
[이코노믹데일리] 자동차 안전 조치는 제때 확인하지 못해 시정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아령의 오토세이프]는 국내 리콜 및 무상점검 정보를 매주 정리해 소비자가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번 주 자동차 리콜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제어장치 오류와 수입차 전자제어·조향 계통 결함에 초점이 맞춰졌다. 동절기 전장 부하가 커지는 시점에 공시된 조치들로, 해당 차종 소유자의 점검이 요구된다. 2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 리콜현황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국내에서 새로 공시된 자동차 리콜은 총 4건이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 관련 리콜 2건, 현대자동차 소형 트럭 1건, 포드 SUV 1건이 포함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모두 국내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시정이 가능하다. 토요타는 알파드 하이브리드(HEV) 등 20개 차종을 대상으로 리콜을 공시했다. 리콜 사유는 주차 보조 기능과 연동된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다. 특정 조건에서 주차 보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의도와 다르게 반응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작사는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며, 대상 차량은 국내 서비스센터 방문 시 무상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토요타는 RAV4 하이브리드 2WD 등 11개 차종에 대해서도 별도의 리콜을 공시했다. 이 리콜은 계기판 표시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이다. 일부 차량에서 주행 정보나 경고 메시지가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계기판은 차량 상태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핵심 장치인 만큼, 정보 표시 오류가 안전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 차원의 조치가 이뤄졌다. 국산차 가운데서는 현대자동차 포터Ⅱ LPDi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공시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변속 케이블과 관련 부품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변속 조작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작사는 해당 부품을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하는 방식으로 시정 조치를 진행한다. 포터Ⅱ는 상용 운행 비중이 높은 차종인 만큼, 리콜 대상 여부 확인이 요구된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포드 브롱코(Bronco)가 리콜 대상에 올랐다. 해당 차량은 계기판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주행 정보 표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계기판 표시 오류는 운전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제작사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 주 리콜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전자제어 소프트웨어와 상용·SUV 차종의 기본 안전 장치에서 결함이 확인됐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동절기에는 배터리 사용량 증가, 난방·보조 장치 작동 빈도 확대 등으로 전자 시스템과 구동·변속 계통에 부담이 커지는 만큼, 사전 점검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제작사의 시정 계획을 공개하고,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개별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량 소유주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해 본인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2025-12-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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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략 고삐' BYD, '소비자 신뢰·인프라 개선' 핵심 과제로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전기차·배터리 제조 기업 비야디(BYD)가 국내 진출 초기임에도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시장 평가와 소비자 인식은 여전히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안전성과 서비스 신뢰를 중시하는 국내 특성상 판매 증가가 곧바로 브랜드 신뢰로 전환되지 않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비야디가 인프라 투자를 가속하는 배경에는 한국에서 확보되는 운영성과 검증 경험이 아시아 전기차 전략 전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 재편 과정에서 비야디의 경쟁력은 소비자 경험이 축적되는 속도의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해 1월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뒤 3~4월부터 차량 인도가 시작됐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약 1300대 수준이며 연말 누적 판매는 약 5000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에만 월간 등록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서며 수입차 시장 내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내수 시장에서의 비중은 작지만, 진입 첫해에 확보한 흐름으로는 이례적인 증가세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과와 소비자 인식 변화는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가격만으로 구매를 결정하지 않고 안전성, 정비 접근성, 중고차 가치 등 비가격 요소를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 이는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려운 항목으로, 실제 운행 사례와 경험이 일정 수준 확보되기 전에는 신생 브랜드의 신뢰가 자리잡기 어렵다. 전기차는 안전과 직결되는 제품인 만큼, 신규 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보수적으로 형성되는 구조가 지속된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국내 정서적 장벽도 인식 개선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다. 배터리·안전성 관련 우려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정보 흐름은 실제 평가 자료보다 소비자 판단에 더 강하게 작용한다. 글로벌 충돌 평가나 배터리 테스트에서 확보한 결과가 존재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실사용 기반의 평가가 일정 기간 축적돼야 한다. 신생 브랜드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인식 개선이 지연되는 경향이 불가피하다. 비야디의 핵심 과제는 서비스 인프라가 꼽힌다. 국내 진입 초기부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수도권 중심이 주를 이룬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전력계통 등 특정 영역에서 전문 정비가 필요해 서비스 접근성은 구매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된다. 비야디는 현재 긴급 지원 확대와 부품 공급 안정화 등을 병행하고 있으나 전국 단위의 균형 있는 운영 체계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라인업 구성도 시장 확대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비야디의 국내 라인업은 아토3, 실, 실리온7 등 소형 SUV와 중형 세단·SUV 세 차종이 중심이며, 소형 해치백 돌핀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도심형 실용 수요를 겨냥한 소형 모델과 패밀리 구성을 고려한 세단·SUV를 배치했지만, 대형 SUV나 고급 세단 등 국내 주요 수요층 일부를 포괄하기에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비야디의 판매 증가가 나타나는 이유는 선택 요인이 소비자층 내부에서 분화했기 때문이다. 브랜드 신뢰보다 기능·효율·가격 조합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소비자층이 단기 판매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이러한 수요가 장기적 신뢰로 형성될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야디가 국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적 확대보다 브랜드 신뢰를 체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국면에서 이러한 기반을 얼마나 빠르게 갖추느냐가 향후 시장 내 위상을 결정할 변수”라고 말했다.
2025-12-10 17: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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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만 골퍼 타깃"…수입차업계, 골프로 고객 잡는다
[이코노믹데일리]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이 골프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골프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17일 대한골프협회의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골프 인구는 2023년 약 624만명까지 늘어났으며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전국 골프장 통계에 따르면 매년 골프장 개수는 2022년 514개, 2023년 522개, 2024년 524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코리아, 혼다코리아 등 각 완성차업체들은 관련 대회,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골프를 사업 전략에 입히고 있다. 먼저 BMW코리아는 전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230만 달러, 우승상금 34만5000 달러 규모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7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첫날부터 약 1만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BMW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는 부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역의 명품 코스를 순회하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 특히 BMW코리아는 2019년부터 매년 이 대회에서 신차를 공하고 있다. 올해는 'i7 xDrive60 BMW 코리아 3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과 같은 한정판 차량을 전시하고 올해 말 공식 출시를 앞둔 '뉴 M5 투어링'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메르세데스 트로피'를 30년 넘게 운영 중이다. 지난 1989년 시작해 올해로 34회를 맞이했으며 올해 본선은 지난 8월 제주 CJ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4월부터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76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핸디캡별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이후 각 그룹별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 3인을 한국 대표로 최종 선발했다. 또 벤츠 브랜드 앰버서더인 박현경(메디힐)·김민별(하이트진로) 프로가 참여해 원포인트 레슨 등을 통해 참가자들과 직접 교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680 언베일링 쇼를 진행했다. 아울러 메르세데스-AMG GT, 메르세데스-AMG SL, G-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E-클래스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을 다수 전시해 볼거리를 더했다. 아우디코리아도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아우디 콰트로컵 2024'의 한국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우디 콰트로컵은 지난 1991년 독일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장된 아마추어 골프대회다.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매년 대회가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스크린골프를 활용한 온라인 예선을 도입해 2100여명이나 참가했다. 당시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아우디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아우디를 소유하는 즐거움과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이정민 프로와 박준홍 프로를 각각 오딧세이와 CR-V 하이브리드의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두 선수는 혼다 차량과 함께 2024 시즌 대회에 출전했으며 혼다코리아가 전개하는 다양한 마케팅홍보 활동에 참여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골프 마케팅은) BMW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이미지 재고 측면에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골프 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경기를 해 지역사회 공헌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2025-10-17 17: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