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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토스와 '올원×페이스페이' 출시…"이제 얼굴로 결제" 外
[이코노믹데일리] NH농협은행, 토스와 '올원×페이스페이' 출시…"이제 얼굴로 결제" NH농협은행은 토스 얼굴 인식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와 제휴해 '올원×페이스페이'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원×페이스페이'는 NH올원뱅크 페이스페이 메뉴를 통해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접속해 얼굴과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카페·음식점 등에서 카드나 휴대폰 없이도 얼굴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위치 정보 기반으로 페이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주변 매장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신규 등록 고객 중 선착순으로 1억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이스페이 서비스 등록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원하는 경품(배달의 민족 모바일상품권, 스타벅스 e카드, 다이소·CU 모바일상품권)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농협 계좌 혹은 카드로 결제하면 토스의 기본 3% 적립에 추가 3%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KB국민은행,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의료 지원 KB국민은행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 5명을 국내로 초청해 부천 세종병원에서 무료 수술 및 의료 지원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지원사업은 금융감독원, 구세군한국군국, 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11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 왔다. 아울러 이날 부천 세종병원에서 열린 병문안 행사에는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세종 구세군 한국군국 서기장관,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나마디 조엘 진 육상선수가 참석해 아이들과 보호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힘든 수술을 이겨낸 아이들에게 학용품 세트가 담긴 책가방과 전통과자 등을 선물하며 건강한 회복을 기원했다. 수술을 마친 아이들은 회복 기간을 거친 뒤 보호자와 함께 서울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문화체험을 진행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4년 캄보디아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해 현지 의료지원을 확대했으며, 2023년에는 삼성서울병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원 국가를 인도네시아로 넓혀 아동 의료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중견기업에 72억원 규모 지원 우리은행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우리 상생 내일채움공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프리미어룸에서 진행됐으며,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와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내일채움공제는 기업과 근로자가 공동으로 적립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재직자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성 공제 제도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장려하고자 5년간 총 72억원 규모 공제부금을 지원한다. 공제에 가입해 정상 납부·유지하는 기업에 최장 12개월 동안 최소 60만원에서 최대 240만원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금은 우리은행에서 내일채움공제 신규 시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급여이체 이용 기업에 최대 60만원, 추가로 수출입실적 1만 달러 이상 또는 포용적 금융플랫폼 이용 기업에 중진공과 공동으로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국산업은행, 남부권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금융 지원나서 한국산업은행은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내 위치한 아이큐랩의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생산공장 준공식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 300여명과 함께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는 고온·고전류·고전압에서 우수한 전력효율성을 가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기 모빌리티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아이큐랩은 2018년 5월 경기도 안산에서 설립된 전력반도체 설계·제조 벤처기업으로 그동안 파운드리 또는 임차공장(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 등)을 통해 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이번 공장 신축을 통해 자체적인 양산체제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 개선이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KDB V:Launch'를 통한 외부 투자자금 250억원(산업은행 30억원 포함) 유치를 시작으로 이번 공장 신축자금 600억원 지원까지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 해오고 있다.
2025-09-17 16: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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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등 지속...디스플레이는 회복 지연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굳건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2025년 ICT산업 동향 및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하면서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D램과 낸드플래시다. D램은 휘발성 메모리로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사라진다.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르며 CPU와의 연결에 사용된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력하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도 D램의 일종이다. HBM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를 위해 D램 여러 개를 쌓아 연결한 반도체다. 따라서 일반 DDR 대비 4~5배 높은 가격을 형성하면서 D램 시장의 성장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램 '끌고' 낸드 '받치고'...물량부족·가격상승 수혜 D램 시장 규모는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 전분기 대비 12% 성장한 302억 달러(약 41조69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D램 가격 상승의 결과다. 2023년 최악의 침체기를 겪었던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올해 들어 뚜렷한 회복세로 반전된 모습이다. D램 가격은 2024년 11월 1.35달러로 하락한 이후 2025년 3월까지 5개월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주요 기업의 DDR4 생산종료 추진으로 4월부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D램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0.8%, 전분기 대비 56.8% 상승한 2.12달러를 기록했다. 이미혜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가 4월초에 DDR4 연말 생산종료를 발표했으며 주요 기업이 이에 동참하자 DDR4 수요 증가로 DDR4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6월에는 DDR5 가격보다 높아져 DDR4 재고확보 수요가 서버·산업용 등에서 견조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D램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CXMT도 2026년 상반기까지 DDR4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를 밝히면서 3분기 PC용 DDR4 가격은 전분기 대비 40% 상승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한 158억 달러(약 21조8200억원)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의 대표 제품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다. SSD는 그간 사용돼왔던 HDD(하드디스크)를 대체해나가고 있는 제품으로 흔히 말하는 'USB'도 이에 해당한다. 최근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게임체인저로 HBF가 꼽힌다. HBM이 D램을 적층한 것이라면 HBF는 낸드를 적층한 것이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주요 기업의 감산, 고성능 AI 서버 출하량 증가 및 기업용 SSD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북미 주요 클라우드의 AI 투자로 기업용 SSD 수요가 크게 증가해 전분기 대비 5~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에도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분기 대비 26.6% 상승한 2.94달러를 기록했다. OLED·LCD 모두 흔들…디스플레이 성장 정체 2분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0.5% 역성장, 전분기 대비 1% 성장한 331억 달러로 추산된다. 디스플레이는 크게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나뉘어 왔다. 1990년대부터 상용화된 LCD는 TV와 모니터, 스마트폰 등에 널리 쓰여왔다. LCD는 백라이트를 기반으로 빛을 내는 방식인 만큼 대량생산과 원가 절감 측면에서 유리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2022년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기술 성숙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국내 기업의 성장세가 둔화돼왔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LCD 사업을 종료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TV용 LCD 사업에서 철수했다. 반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특성 덕분에 더 얇고 유연한 디자인, 뛰어난 색 재현력과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다고 평가 받는다. 스마트폰 프리미엄 시장과 고급 TV 라인업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왔으며 웨어러블 기기나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다만 제조 공정 난이도와 높은 원가 부담, 수율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앞서 개발됐던 LCD의 구조적 침체와 후발주자인 OLED의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 전반이 고전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LCD는 가격 경쟁, OLED는 기술·원가 문제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새로운 수요 창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미혜 선임연구원은 "LCD는 경제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TV 수요 둔화, 스마트폰 등의 OLED 탑재 증가 등으로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OLED의 수요처별 시장 성장률은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 성장률은 소폭 상향, 모니터용 패널 시장 성장률을 기존 전망을 유지하나 TV·노트북·태블릿용 패널 시장 성장률은 하향 조정한다"고 진단했다.
2025-09-17 15: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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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프리미엄 자산관리 공간 오픈…상담부터 문화 경험까지 '차별화' 外
[이코노믹데일리] NH농협은행, 프리미엄 자산관리 공간 오픈…상담부터 문화 경험까지 '차별화' NH농협은행은 서울 서대문구 본점에 최상위 고객 전용 프리미엄 자산관리 공간 'NH로얄챔버'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NH로얄챔버'는 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특화 전용 공간으로, 투자자문·세무·부동산 컨설팅을 비롯해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이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맞춤형 금융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크게 프라이빗 상담실, 세미나 룸, 라운지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프라이빗 상담실은 독립된 구조로 설계돼 심층 자산관리 상담이 가능하며, 15년 경력 이상의 금융투자 전문인력이 상주해 직접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상속·증여·부동산 관리 등 고객의 복합적 금융니즈에 대해서는 예약을 통해 세무사, 부동산 전문위원과의 전문 상담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세미나룸에서는 매월 자산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원데이 클래스가 운영되어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라운지 내부에는 '도심속의 쉼'을 컨셉트로 구성해 대형 디지털 캔버스를 통해 자연경관 영상을 상영,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숨결과 계절의 변화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웅진프리드라이프와 시니어 고객에 토털 라이프케어 제공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웅진프리드라이프 본사에서 웅진프리드라이프와 시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국내 상조업계 1위 기업으로 전국적인 서비스 네트워크와 업계 최대 수준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브랜드 파트너십 및 공동 홍보, 시니어 특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웅진프리드라이프는 금융과 상조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에 부합하는 종합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플랫폼 연계를 통해 시니어 전용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제1회 'KB 외환 마스터' 개최…"대고객 외환 서비스 수준 제고" KB국민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국민은행 신관에서 제1회 외환 지식 경연 대회 'KB 외환 마스터' 최종 본선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외환 업무에 대한 임직원 역량 강화 및 이를 바탕으로 수출입 기업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외환 지식과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달 열린 온라인 예선에는 전국 2800여명의 직원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며, 이날 열린 본선에는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00명의 우수 직원이 참가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도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종적으로 본선 참가자 중 상위 10명이 결승 라운드에 진출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길동종합금융센터 유하연 대리가 마지막 문제를 맞히며 '제1회 KB 외환 마스터'의 영예를 안았다. BNK경남은행, 추석 맞아 울산광역시에 '전통시장 상품권' 기탁 BNK경남은행은 '2025년 추석맞이 사랑나눔사업' 일환으로 울산광역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울산시청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김태한 경남은행장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전영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은행이 마련한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울산광역시가 추천한 취약계층 가정 2000세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2025-09-16 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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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은행 BIS 총자본비율 15.95%…전 분기 比 0.29%p↑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2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과 당기순이익 증가 등 영향으로 국내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 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95%로 전 분기(15.66%) 대비 0.29%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57%로 전 분기(13.19%)보다 0.38%p 올랐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87%, 6.87%로 0.36%p, 0.14%p씩 상승했다. 이는 상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은행의 당기 순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란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금감원은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 은행이 자본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 등이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우리·KB·신한·씨티·SC·카카오 등이 16.0%를 넘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BNK는 13.9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SC·카카오·수출입·토스가 14% 이상, KB·하나·신한·산업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부분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전 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카카오·케이뱅크 2곳은 각각 0.61%p, 0.36%p씩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경기회복 지연, 환율 변동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연체율 지속 상승 등 신용 손실 확대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은행 자본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9-09 0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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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 금융지원 지역 확대 外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은행,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 금융지원 지역 확대 신한은행은 배달 플랫폼 '땡겨요'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자체 및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한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을 통해 금융지원 지역을 지속 확장하며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서울배달+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 대상 2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에는 부산광역시, 이달 2일 충청남도에 이어 오는 8일에는 대전광역시에서도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신한은행에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보증재원을 특별출연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소상공인의 대출이자와 보증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돕는다. 서울지역에서는 '서울배달플러스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을 통해 약 한 달여 만에 128건, 약 73억원이 실행되는 등 빠른 속도로 금융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부산에서는 200억원 규모, 천안을 포함한 충청남도에서는 93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진행 중이며, 대전광역시에서도 45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통합재무정보시스템 5일 전면 오픈…"금융정보 한눈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새마을금고의 재무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재무정보시스템'을 오는 5일 오전 10시에 정식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새마을금고 경영 혁신안의 일환으로 정보 공개의 투명성 제고 및 신뢰 확보, 정보 접근성 강화라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 통합재무정보시스템에서는 △임·직원 현황, 점포 수 △재무 및 손익현황 △자금조달 및 운용현황 △자산건전성·유동성·수익성 지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 실적까지 시계열 비교가 가능하고, 필요시 정보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별 분산된 형태로 제공되던 재무 자료를 '통합재무정보시스템'에 집약함으로써, 효율성과 이용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 미 관세 피해 기업에 총 30조원 금융지원 하나금융그룹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총 3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에 따라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23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주요 기업대출 특판 상품 16조원에 더해 3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우대 대출'과 2조원 규모의 '신속 지원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신속히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9000억원 규모의 특판대출 공급과 담보력이 부족한 저신용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지역보증재단 보증부 대출 1조3000억원도 신속히 지원키로 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5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무역보험공사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7000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지속 공급하고, 수출입 핵심성장산업을 위한 4조원 규모의 우대금융 지원 및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관세 부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체결해 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대차·기아 협력업체의 수출 공급망 확대를 위해 금리우대 및 보증료 100% 지원 혜택이 적용된 63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공사 보증부 대출 공급도 지속할 예정이다. 신성장산업 및 유망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조7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실물경제 회복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IBK관세피해기업 지원대출' 출시…1조원 규모 IBK기업은행은 오는 5일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특화 대출상품인 'IBK관세피해기업 지원대출'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국제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고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 중 대미 직·간접 수출 및 수입기업과 국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기업이다. 기업은행은 기업당 최대 200억원 이내에서 운전·시설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금리를 최대 1.5%p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은행은 지난 4월부터 '관세피해 관련 금융애로 상담창구'를 운영해 지난 7월 말까지 총 1만3093개 기업을 상담했다. 이중 직·간접 피해가 있는 952개 기업에 대해 신규 자금지원과 금리인하 등 총 301건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2025-09-04 18: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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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미국 관세 대응 267조원 금융지원 총력전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이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267조원 규모의 정책·민간금융 지원에 나선다. 3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관세대응 정책금융 금융지주 간담회'를 열고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주력산업 영향과 기관별 관세대응 금융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과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부기관장 및 5대 금융지주 CSO 등이 참석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권은 올해 초부터 선제적 지원을 실시 중"이라며 "5대 정책금융은 1차 추경을 통해 약 21조6000억원의 지원 역량을 확충하는 등 8월 말까지 약 63조원을 지원했고, 5대 금융지주도 자체적으로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과 금융비용 감면 등에 8월말까지 약 45조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협상 결과 고율 관세(25%)는 피하고 경쟁국 대비 동등·유리한 여건이 조성돼 수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지만, 여전히 15% 관세부담과 철강·알루미늄(50%) 407개 품목 관세 부과대상 추가 등에 따른 기업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정책금융기관은 관세위기에 대응해 내년까지 총 약 172조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분야는 다음과 같다. 세부적인 내용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91조5000억원·최대 규모) △경영애로 해소(36조 3000억원) △수출다변화(33조 3000억원) △사업재편 기업 지원(11조원) 등으로 나눠졌다. 산업은행은 지원 대상을 관세 피해기업에서 수출 다변화 기업까지 확대하고, 지원 한도를 10배 증액한다(중견 50억→500억원, 중소 30억→300억원). 적용 금리도 기존 최저금리 대비 0.2%포인트 인하에서 0.5%포인트 인하로 더욱 낮춘다. 5대 금융지주는 내년까지 총 95조원을 지원한다.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공급된 규모는 약 45조원이다. KB금융은 △유망성장산업·제조업 중소법인 대상 특별 금리 우대 △신기보·지역보증 특별출연을 통한 대출 지원 △현대·기아차 협력사 대출지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미래혁신산업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대출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산업단지 전용 신상품 등을 구성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NH농협금융은 각각 △자동차 산업 수출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수출기업 등 유동성 공급 및 금융비용 경감 △소부장 등 중소·중견기업 P-CBO 발행확대 △관세피해 대기업 협력업체 금리우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위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수출 기반 주력 산업의 사업재편 및 재무 건전성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조성도 추진한다. 펀드 지원 대상은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다. 원활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후순위 출자 비중을 기존 펀드 대비 확대(5%→10%)하고, 펀드 조성 금액의 60% 이상을 주력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관세지원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절박하고 절실한 피해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금융권이 스스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당국도 피해기업, 금융권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금융지원책은 미국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이 경영 안정화와 함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9-03 1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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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우대부터 편의점 할인까지…은행권, '생활 밀착형' 이벤트 쏟아내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은행권이 외환 거래 활성화와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이벤트와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화배송 서비스, 리빙, 문화생활 혜택까지 제공하며 고객 일상 전반에 금융 경험을 스며들게 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외환 거래 활성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거래 기업에는 환율우대 최대 80%, 외환수수료 최대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거래 실적에 따라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기업 고객의 외환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거래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기업은행은 오는 10월 2일까지 미국 달러로 해외유학생(체재비) 해외송금을 보내는 개인 고객에게 송금 횟수와 금액에 제한 없이 환율 90% 우대를 제공한다. 영업점 창구와 비대면 채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iM뱅크(아이엠뱅크)는 다음 달 30일까지 'iM외화배송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CU 편의점 5000원 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고객이 해외여행이나 유학, 출장 등을 앞두고 직접 외화를 찾으러 가지 않아도 원하는 장소(자택, 직장 등)나 CU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하며, 생활 밀착형 혜택으로 이용률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CU 편의점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경북권(구미·포항·경산) 소재 217곳에서 이용 가능하며, 향후 전국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내놓은 간편결제 연계형 'CJ PAY 우리통장'을 활용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CJ ON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계좌 거래내역 조회와 간편 결제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특히 통장을 개설하고 CJ PAY에 연결한 고객 전원에게 CJ ONE 2000 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올리브영, CGV, 메가MGG커피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젊은 고객층의 생활 영역에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의 간편결제서비스 컬리페이와 제휴해 내놓은 'NH퍼플통장'을 통해 최대 300만원에 연 최고 2.5% 금리를 제공한다. 또 해당 통장으로 월 3회 이상 컬리에서 결제하면, 매월 컬리쿠폰팩 1만원을 증정하는 혜택도 내년 6월까지 제공한다. 추가로 컬리페이에 NH퍼플통장을 등록한 선착순 2만명에게는 최대 1만원의 컬리적립금을 제공하고, 이 통장으로 컬리페이를 결제하면 1만명을 추첨해 컬리상품권 1만원권도 증정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단순히 금전적 혜택에 그치지 않고, 여행부터 소비·문화생활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24 0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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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해외법인 실적 '희비'…신한 독주, 하나·우리 부진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해외법인 실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신한은행은 압도적 선두를 이어간 반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환율 충격과 금융사고 여파로 순익이 뒷걸음쳤다. 업계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하반기엔 리스크 관리가 최대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의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4653억원으로 전년 동기(4236억원) 대비 9.8%(417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 3152억원 △국민은행 727억원 △하나은행 449억원 △우리은행 325억원 순으로 많았다. 신한은행은 미국·유럽·중국 등 10개 해외법인에서 전년보다 약 6.4% 증가한 순익을 거두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2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아메리카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엔 105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을 비롯한 캄보디아·인도네시아·일본 등에서도 선전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2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6억원을 시현하며 610.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신한캄보디아은행과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일본SBJ은행은 각각 31.6%, 24.2%, 19.6%씩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캐나다신한은행이 이번 상반기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유럽신한은행과 신한베트남은행에선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56.8%, 9.4%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적자(-371억원)에서 올해 들어 흑자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 성과를 입증했다. 인도네시아법인(PT Bank KB Bukopin Tbk.·KB Bank)을 지난해 상반기 1011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538억원 손실로 줄인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캄보디아법인(KB PRASAC BANK PLC.)에서 1118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552억원) 대비 102.5% 증가했고, 중국법인인 Kookmin Bank (China) Ltd.에선 46.8% 증가하며 흑자를 견인했다. 반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환율 변동성 확대와 현지 금융사고 등의 여파로 해외법인 순익이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하나은행의 경우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에서 174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44억원)보다 295.4% 증가해 선전했지만, 러시아·캐나다·독일법인에서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러시아KEB하나은행은 이번 상반기 369억원의 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91억원 순익을 거둔 것에서 적자 전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러시아법인 외화자산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604억원의 적자를 낸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이 실적 악화의 요인이 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우리소다라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1078억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사고로 인한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중국우리은행 역시 52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11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중국 부동산 침체 장기화와 내부 부진 등으로 대출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한 데다, 대출 연체율까지 상승한 영향이란 설명이다. 이번 하반기엔 미국의 관세 부과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기업 수출입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해외 부문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상반기 실적이 악화한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서는 동시에 신흥시장 진출로 영업 채널을 확장하고 현지화를 구체화하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해외 시장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엔 글로벌 금융 규제 강화, 보호무역 기조 등 변수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0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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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1일 채권은행 소집…석유화학 구조조정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경쟁력 약화로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산업에 관해 구조개편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금융당국이 주요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을 소집한다. 석유화학 기업들의 사업 재편과 자구 노력을 기반한 금융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권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1일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신용보증기금 등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석유화학업계 금융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는 정부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열어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을 논의한 것의 후속 격이다. 정부가 마련한 석유화학 구조개편 방안을 설명하고, 채권금융기관에 지원 협조를 요청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선 회의에서 기업이 강력한 자구노력이 담긴 사업 재편안을 먼저 마련해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는 '선(先) 자구노력, 후(後) 정부 지원' 원칙을 제시했다. 정부는 산경장에서 구조개편 3대 방향으로 △과잉 설비 감축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의 전환 △재무 건전성 확보 △지역경제·고용 영향 최소화를 제시했다. 또 정부 지원 3대 원칙으로는 △3개 석유화학 산업단지 대상 구조개편 동시 추진 △충분한 자구노력 및 타당성 있는 사업재편계획 마련 △정부의 종합지원 패키지 마련 등을 확정했다. 정부는 향후 업계에서 제출하는 사업재편계획에 대한 타당성과 기업들의 자구노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필요한 금융, 세제, 연구·개발(R&D), 규제 완화 등 지원패키지를 마련해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는 금융위 측에 채권금융기관과 함께 재무상황과 자구 노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권은 만기 연장과 함께 이자 유예, 신규 대출 등과 같은 다양한 지원 방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에 대한 금융권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은 단일 산업 기준으로 상당히 큰 규모인 30조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시장성 차입과 은행권 대출이 약 절반씩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부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경우 금융권 건전성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2025-08-20 16: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