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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에 밀리는 국내 우유, 김 양식하는 풀무원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고물가에 힘 못쓰는 국내산…저가 수입 멸균우유 ‘인기’ 이어지는 고물가로 국내산 보다 저렴한 수입 멸균우유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수입산 유제품에 무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가격이 더욱 저렴해져 국내 유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 1∼9월 멸균우유 수입량은 3만9021톤(t)으로 이미 지난해 한 해 전체 수입량(3만7361t)을 뛰어넘었다. 멸균우유 대부분은 폴란드(3만5352t)에서 수입하고 있고, 독일(1437t)과 호주(1402t)가 뒤를 이었다. 멸균우유 수입량은 지난 2021년 2만3199t에서 2022년 3만1386t으로 매년 20%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멸균우유 가격은 e커머스 기준 ℓ당 1000원 안팎으로, 3000원대인 국산 우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여기에 소비기한이 최대 1년으로 길어 카페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는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수입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폐지될 예정으로, 지금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멸균우유가 수입될 예정이다. ◆ 풀무원, 육상 김 연구센터 조성…내년 말 생산시설 구축 풀무원이 전북 군산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육상 김 R&D(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한다. 해상양식을 통해 양질의 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풀무원은 지난 28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등과 투자 협약식을 열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군산시가 마른 김 등 수산 식품 산업을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 중인 산업 단지다.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이곳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했고, 풀무원 등 12개 기업을 입주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협약으로 풀무원은 5년 간 60억원을 투자해 2800여평 규모의 ‘육상 김 R&D센터’를 조성하고, 내년 말까지 육상 양식 김 가공 생산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 기술로 생산한 물김을 마른 김뿐 아니라 김 스낵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해 2027년 내 첫 육상 김 양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삼양라운드스퀘어, 美 타임스퀘어에 ‘불닭광고’ 진행 삼양라운드스퀘어가 23일(현지시간)부터 약 4주간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스플래시 불닭(Splash Buldak)’ 광고를 진행한다. 타임스퀘어는 뉴욕 대표 관광명소이자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다. 글로벌 대기업과 브랜드의 광고가 쉬지 않고 송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고 각축장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11일 시작된 글로벌 통합 캠페인 ‘스플래시 불닭’의 일환으로 타임스퀘어에 옥외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브로드웨이 티켓 부스와 더피(Duffy) 광장 옆 전광판에서 10초 분량의 광고 영상이 매일 864회씩, 4주 동안 총 2만4000회 이상 노출될 예정이다. 광고 영상은 ‘WANT SOMETHING HOT?’이라는 강렬한 메시지와 시네마틱한 연출로 불닭소스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 등 각종 음식에 불닭 소스를 뿌리는 호치의 모습을 담은 3D 옥외광고 영상을 통해 불닭의 역동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 농심 ‘카프리썬’, 소비자 요청에 플라스틱 빨대로 교체 농심이 음료 브랜드 ‘카프리썬’에 제공되는 빨대 소재를 11월부터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전면 교체한다. 그동안 종이빨대가 포장재를 잘 뚫지 못해 불편하다는 소비자의 요청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농심은 지난해 2월 카프리썬 빨대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전환했다. 이후 종이빨대가 포장재를 잘 뚫지 못해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폭증, 2차례 품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이후 7월경 종이빨대 절단면 각도를 조정했으며, 11월에는 표면 처리로 빨대 강도를 보완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종이빨대 특유의 냄새와 감촉, 시간이 지날수록 눅눅해지는 현상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클레임을 제기했다. 소비자 불만은 카프리썬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매년 900만 박스를 유지하던 농심 카프리썬 판매량은 작년 13%, 올해 3분기까지는 추가로 16% 감소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변경은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그러나 농심은 플라스틱 저감화 등 환경보호를 위한 변화와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칠성사이다, 74년 만에 디자인 리뉴얼… "더 커진 별, 빛나는 즐거움" 롯데칠성음료가 74주년을 맞은 '칠성사이다'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칠성사이다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2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가장 큰 변화는 칠성사이다의 상징인 '별'을 키워 제품 중앙에 배치한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빛나는 관심으로 함께 성장해 온 칠성사이다가 더 큰 별처럼 빛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볼드하고 모던한 폰트를 적용해 가독성을 높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칠성사이다는 이번 리뉴얼과 함께 '모두와 함께 큰 별, 칠성사이다'라는 콘셉트의 TV 광고 영상도 공개한다. 영상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즐거움이 모여 칠성사이다가 더 큰 별이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디지털 광고도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1950년부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칠성사이다가 소비자와 새롭게 교감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24년 만에 디자인 변경을 기획했다"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된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국내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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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클럽' 가입 앞둔 오리온, 4Q 실적 기대되는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3조 클럽’에 가입에 미끄러진 오리온이 올해 순항하고 있다. 내수 부진으로 국내 사업 여건이 악화했지만 해외 사업이 든든하게 매출을 뒷받침해주고 있어서다. 특히 4분기(10~12월)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과자 선물세트 출고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로 ‘깜짝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은 상반기 매출 1조4677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 6.5%, 16.8%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에서 11개 공장을 가동 중인 오리온의 해외 매출은 이미 국내 매출을 뛰어넘었다. 작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64%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오리온의 영업이익률은 16%를 웃돌고 있다. ‘초코파이’ 뿐만 아니라 ‘오!감자’, ‘카스타드’ 등 9개 제품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 합산 매출액이 모두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오리온이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리온의 1~9월까지 누적 매출은 2억2447억원으로 잠정 공시됐다. 오리온의 4분기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에는 명절을 맞아 과자를 선물하는 문화가 있는데, 명절을 대비한 제품 출고가 크게 늘어나 오리온의 매출, 영업이익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내년 1월 춘절 성수기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간식점, 벌크시장 등 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을 늘리고 있다. 전문 경소상 개발 및 거래처 확대 등 영업력을 강화해 외형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4분기 채널 내 매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열 확대에 집중해 기존 주력 제품의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내년 1월 뗏 명절 시즌을 겨냥해 종합선물세트 및 가성비 실속 선물세트 품목도 확대·운영한다. 오리온의 글로벌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오리온의 K스낵 브랜드 ‘꼬북칩’은 지난달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코스트코 매장 31곳에 초도 물량을 공급하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꼬북칩은 미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성장세가 두드러진 유통 채널인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 등 약 2000개 점포에 입점하면서 판매망을 확장했다. 현재 꼬북칩의 글로벌 누적 매출은 약 5000억원에 이른다. 오리온이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신사업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오리온은 지난 2018년 지속 성장을 위한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건강 카테고리를 선정하고 간편대용식, 음료에 이어 바이오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이후 오리온은 지난 1월 5485억원을 투자해 리가켐바이오(구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3%를 취득,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목하고 있는 ADC 항암 치료제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4월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약 9조원 이상 성과를 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외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식품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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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빵 알리는 SPC 허진수, 빙그레 겨눈 공정위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SPC 3세 허진수, 파리바게뜨 동남아 3개국 추가 진출 SPC 파리바게뜨가 동남아 3개국에 추가 진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진출에 성공적으로 협력한 바 있는 버자야푸드(Berjaya Food)와 태국 및 브루나이 내 파리바게뜨 운영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또 라오스 현지 유력기업인 코라오 그룹(KOLAO Group)과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동남아시아 9개국, 세계 14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파리바게뜨는 태국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브루나이와 라오스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고급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고급 베이커리 카페 문화를 전파하고 현지 트렌드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내년 신규 진출 3개국에 모두 첫 매장을 열 예정이며, 올해 말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본격 가동시키는 등 SPC그룹의 주요 글로벌 성장축의 하나인 동남아·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또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빙그레, 공정위 조사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자녀의 물류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빙그레는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이 ‘부라보콘’ 과자와 종이 등을 생산했던 협력업체 동산산업과 거래를 끊고 빙그레 물류 계열사 ‘제때’와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때는 빙그레의 물류 자회사로,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환 사장과 장녀인 김정화 씨, 차남 김동만 씨가 지분을 100% 소유한 회사다. 이와 별개로 공정위 대구사무소는 해태아이스크림이 기존 협력업체와 거래를 끊고 제때와 거래를 맺는 과정에서 하도급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 “3시간에 1500만원 벌었다”…한강 불꽃축제에 편의점 ‘방긋’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로 주변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방한용품, 즉석 간편식 등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3시간 만에 매출이 1500만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하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 토요일(9월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었다. 이들 편의점의 매출 피크 시간대는 오후 3시~5시였다. 주요 품목의 전주 토요일 대비 매출 신장률을 보면 돗자리가 81.5배에 이르고 일회용 보조 배터리는 69.3배, 핫팩 등 방한용품이 50.9배를 각각 기록했다. 매장에서 구워주는 고피자와 닭강정 등 즉석 간편식 매출은 74배, 호빵·군고구마 41배, 초콜릿 20.7배, 스낵류 11.8배, 안주류 8.5배, 도시락과 김밥 등 간편식은 4.9배로 각각 증가했다. 한강공원 인근 CU 점포 30여곳의 매출도 평소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평균 방문객수는 전주 대비 100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 신장률은 핫팩이 전주 대비 95.5배로 가장 높았고 즉석커피인 get 커피 81.5배, 호빵 73.3배, 핫바 68.3배 등 동절기 먹거리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 매일유업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 누적판매 3000만개 돌파 매일유업의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가 출시 후 누적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는 지난 2021년 6월에 처음 선보인 이래로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 이를 환산하면 일평균 약 2만5000여 개, 시간으로 나누면 1시간당 1000여 개가 판매된 셈이다. 매일유업은 매일 바이오 그릭요거트의 성공 비결로 여러 소비자의 취향과 건강을 고려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 점을 꼽았다.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무가당 플레인부터 달콤한 가당 요거트로 후르츠 베리믹스·허니&밤·편리한 파우치형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성됐다. 특히 무가당 플레인 그릭 요거트는 순수 우유 유래당만을 함유하고 있으며 400g 기준 단백질 28g을 자랑하는 고단백 제품이다. 안정제나 감미료·향료를 첨가하지 않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24-10-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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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페어, 중화권 한류 붐 재점화
[이코노믹데일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화권 K-푸드 전방위 확산을 위해 타이베이와 광저우에서 '2024년 중화권 K-푸드 페어'를 B2C와 B2B로 이원화해 성황리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B2C 행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한류 열풍의 주요 거점인 대만 타이베이에서 소비자 체험 행사로 진행됐고, B2B 행사는 24일부터 25일까지 중국 광동성의 성도이자 남부 최대 경제 도시인 광저우에서 수출 상담회 중심으로 진행됐다. B2C 소비자 체험 행사는 대만의 주요 명절 중 하나인 중추절을 앞두고 타이베이 대표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 인근 A13 쇼핑몰에서 포도·인삼 홍보관, 바이어가 운영하는 K-푸드 판매관, 수출 유망 품목 마켓 테스트관, 브랜드관 등을 선보이며 K-푸드에 열광하는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B2C 기간 중 현장 판매 실적을 높이고자 인기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스트리밍 생방송으로 K-푸드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라이브 스튜디오'를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B2B 수출 상담회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칭다오, 홍콩, 대만 등 중화권 바이어 55개 사와 수출 업체 45개 사의 1:1 수출 상담회를 진행해 총 670건 상담, 3719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음료, 만두, 스낵 등 상담 반응이 우수한 품목을 중심으로 17건, 총 812만 달러 규모의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중화권 K-푸드 페어와 같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복합형 행사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마케팅으로 K-푸드 수출 확대를 이끌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8월까지 대중화권(중국·홍콩·대만)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14억6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으며, 중화권 시장은 전체 수출액의 22.9%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2024-09-27 10: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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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명절 고속도로 간식거리···귀성길엔 과자, 귀경길 커피가 1위
[이코노믹데일리]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자사 고속도로 휴게소 30여곳의 올해 설 연휴와 지난해 추석 연휴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과자와 커피가 각각 귀성·경길에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명절 기간 중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향하는 하행선의 경우, CU편의점 내에서 과자가 전체 매출의 21.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차음료(14.8%), 커피(13.7%), 탄산음료(12.2%), 생수 (9.1%)가 뒤를 이었다. 시내 일반적인 점포에서 낮은 판매 비율을 보이는 품목의 매출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일반 편의점에서 껌과 사탕 등의 매출 비중은 5% 미만이지만, 하행선 휴게소 점포의 경우 각각 껌 7.8%, 사탕 7.0%, 마른안주류 5.9%를 차지했다. CU 관계자는 "고향 가는 길 교통 체증으로 차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긴 만큼 배고픔을 때우기 위한 스낵 등 주전부리가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연휴 막바지 타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상행선에선 음료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커피가 21.9%로 가장 높고 기능 건강음료(15.9%), 차음료(12.5%)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특히 박카스와 같은 피로해소제나 숙취해소음료, 헛개나무 관련 상품 매출 비중도 높았다. 또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일회용 배터리 등 휴대전화 관련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CU 관계자는 "닷새 추석 연휴에 고향으로 향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대폭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CU는 수요가 높은 상품의 재고를 넉넉히 준비해 명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5 14: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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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식량으로 주목받는 곤충, "곤충이 더 맛있으면 드시겠습니까?"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BBC는 켈리 응 기자 이름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한 특이한 뷔페 컨퍼런스 행사를 소개했다. 뷔페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 셰프는 뷔페 라인에 있던 남성에게 ‘섬유 감촉의 크리켓’ 단백질이 가득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매운 락사(코코넛 누들 육수)를 맛볼 것을 촉구하며 “어묵처럼 '크리켓(귀뚜라미) 케이크'라고 생각하시라”고 말했다. 그 옆에는 풍부하고 달콤한 칠리소스를 뿌린 머드 게 볶음 요리로 사랑받는 싱가포르 요리의 벌레 버전인 칠리 귀뚜라미 한 접시가 놓여 있었다. 모든 요리의 주재료인 귀뚜라미를 제외하고는 다른 뷔페처럼 보였다. 순서를 기다리는 줄에는 다진 귀뚜라미를 얹은 한국식 볶음면을 접시에 조심스럽게 떠서 올린 한 여성이 서 있었고, 젊은 요리사는 멈추지 않고 그릴 요리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컨벤션에서 곤충을 맛있게 만들기 위한 임무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에 온 전 세계의 과학자, 기업가, 환경운동가 등 600여명이었다. 컨퍼런스의 이름 자체로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세계를 먹여 살릴 곤충들(Insects to Feed the World)’.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0억명의 사람들이 이미 일상적인 식단의 일부로 곤충을 섭취하고 있다. 곤충은 일반 가축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훨씬 더 적은 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 생물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곤충 식량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사람들이 으스스한 벌레 크롤리(crawlies)를 시식할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할까? ◆식량으로서의 곤충 이번 컨퍼런스에서 싱가포르 출신 셰프 니콜라스 로우(Nicholas Low)와 함께 크리켓 레이스 메뉴를 디자인한 미국 뉴욕 출신 셰프 조셉 윤(Joseph Yoon)은 “우리는 귀뚜라미를 맛있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귀뚜라미만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그는 “곤충이 지속 가능하고 영양분이 풍부 식량 안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식욕을 돋우기는커녕 메뚜기를 먹고 싶은 생각에 도움을 주기에도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단 6마리면 사람의 일일 단백질 요구량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다. 그리고 귀뚜라미를 키우는 데에는 가축에 비해 물과 땅이 적게 필요하다. 일부 국가에서는 곤충 식단을 장려하지는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선택을 유도하도록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최근 귀뚜라미, 누에, 메뚜기, 꿀벌 등 16종의 벌레를 식용으로 승인했다. 유럽연합(EU), 호주, 뉴질랜드, 한국, 태국 등 소수의 국가가 여전히 초기 식용 곤충 산업을 규제하고 있다. 이들이 키우는 곤충 추정치는 4억 달러(약 5300억원)에서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까지 다양하다. ◆음식과 사회를 보는 눈 사실 수세기 동안 곤충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소중한 식량 공급원이었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고기와 생선이 부족한 내륙 지역에서 메뚜기, 누에, 말벌을 먹었다. 타케오의 책임자 미우라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식량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관행이 다시 불거졌다고 말했다. 오늘날 태국의 야시장에서는 귀뚜라미와 누에가 간식으로 판매되는 반면, 멕시코시티의 식당에서는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이 지역을 통치했던 아즈텍족이 한때 진미로 여겼던 개미 유충을 수백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늘날에도 세계 여러 지역에서 1400여종의 곤충을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세계화로 곤충이 이제 빈곤 식단과 연관시키게 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셰프 조셉 윤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곤충 소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에서 “수치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류학자 줄리 레스닉은 저서 '식용 곤충과 인간 진화'에서 식민주의가 곤충을 먹는다는 낙인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그의 탐험대원들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곤충 소비를 "지구 표면의 어떤 짐승보다 더 좋은 품질"이라고 묘사했다고 썼다. 하지만 사람들의 태도는 바뀔 수 있다. 한때 스시는 노동계급 요리였고 랍스터 역시 죄수와 노예들의 식량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래 세대가 기후 위기의 모든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곤충을 포함한 특이한 음식에 더 관대하도록 자녀를 키울 것을 권장한다. 곤충은 남미의 곡물인 퀴노아와 베리류처럼 탐나는 미래의 '슈퍼푸드'가 될 수 있다. 싱가포르에 앞서 호주는 지난 2021년 4월 호주 국립과학원이 식용 곤충 산업 발전 로드맵 발표한 뒤 미래 식량 발굴을 위해 곤충 식량화에 힘쓰고 있으며 EU는 2021년 갈색거저리 유충을 ’노블식품‘으로 승인해 곤충을 식용으로 인정, 인간의 밀웜 섭취 산업 기반의 문을 열어주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식용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에너지바, 스낵, 쿠키 등을 제조하고 마트, 푸드트럭, 레스토랑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중국에는 온갖 곤충 튀김이 존재하며,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도 곤충 꼬치가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 여러 지역에서 1400여종의 곤충을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곤충이 오랫동안 인류의 먹을거리였을뿐 아니라 미래식품으로 주목받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장, 신체 유지에 매우 중요한 단백질을 소고기 100g 속에 든 단백질이 27.4g이라면, 곤충 애벌레 100g에는 단백질이 28.2g 들어 있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 아연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 결핍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는 2014년 곤충식량 사업을 시작했으나 시장 전망과 비교하면 국내 기술은 아직 낮은 수준 머물러 있다. 지난 10년간 10종의 곤충을 식용으로 지정한데 그치고 있으며 대중화에 실패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야 식용곤충생산농가회원 50여명이 모여 재단법인 한국식용곤충생산자협회를 결성,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09-10 0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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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회원 대상 추석 선물세트 최대 49% 할인
[이코노믹데일리] 쿠팡이 다음 달 18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49% 할인하는 ‘식품 세일 대잔치’ 기획전을 진행한다. 22일 쿠팡에 따르면 사전예약 상품은 오는 30일까지 주문 시 9월 9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와우회원이라면 최대 40% 즉시할인가에 보유한 카드에 따라 최대 15% 카드 할인까지 적용 가능하다. 기획전에는 청정원, 동원, 오설록, 올가, 넛츠팜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청정원 행복 6호 4세트 △올가 제주 돌코롬 과일청 선물세트 △오설록 프리미엄 티 컬렉션 90입 △동원 튜나리챔 O-68호 5세트 등이 있다. 이외에도 쿠팡은 견과·육포, 영양제, 전통건강식품, 소스·오일·장류 등 다양한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선보인다. 추석 상차림 식품, 귀성·귀경길 스낵 등 상황에 따라서도 상품을 구성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더했다. 쿠팡은 쇼핑백, 장건강, 공진단 등 명절 시즌 고객들이 많이 찾는 키워드로 중심 코너도 마련했다. 예산에 맞는 명절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3~5만원대 인기 선물, 3만원 이하 선물 등 가격대별 선물 코너도 꾸렸다. 쿠팡 관계자는 “예년보다 비교적 빠르게 다가온 추석 연휴를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4-08-22 1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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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롯데마트, PB 상품 수출로 반등 성공할까
[이코노믹데일리]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와 ‘오늘좋은’의 상품 해외 수출로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부회장)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홈쇼핑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롯데마트 PB 상품의 해외 진출 계획을 공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PB 상품 수출과 관련해 미국 월마트와 얘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프랑스 카르푸에서 요리하다와 오늘좋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좋은은 식품 PB이며, 요리하다는 가정용간편식(HMR)에 특화된 PB다. 지난해 롯데마트는 기존의 식품, 일상용품 카테고리의 ‘초이스엘’, 디저트와 스낵의 ‘스윗허그’, 건강기능식품의 ‘해빗’, 가성비를 대표하는 ‘온리프라이스’를 통합해 오늘좋은을 출범시켰다. 김 부회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PB의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엔 초점을 많이 두지 않았던 PB 관련 매출이 2, 3년 내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으로 PB를 진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길 확대에 따른 롯데마트의 실적 반등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롯데마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4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6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32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롯데마트 측은 “판관비 절감과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하고자 했지만, 매출이 감소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올 2분기 국내외 매출이 모두 줄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해외 매출은 7.3% 감소했다. 베트남 매출이 늘었음에도, 매출 규모가 3배가량 큰 인도네시아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으로는 국내 매출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1% 늘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에 따른 비식품 상품군의 오프라인 수요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인도네시아는 르바란 명절 시점 차이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베트남은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1 1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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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략 삼양식품, 편의점 1위 경쟁 치열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불닭 인기 확산에”…삼양식품, 네덜란드에 유럽법인 설립 삼양식품이 네덜란드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유럽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고, 현재 직원을 채용 중이다. 직원 업무는 유럽법인 수출입 관련 제반 업무와 공급망(SCM) 관리, 통관·클레임 이슈 처리, 제품 등록 및 수출 인증 제반 업무 지원 등이다. 삼양식품 네덜란드 법인은 일본과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다섯번째 해외법인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유럽 시장 전역을 대상으로 한 물류 효율화를 위해 무역·투자·정보·서비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네덜란드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유럽법인을 기반으로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의 수출 규모를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의 유럽 수출 비중은 지난 2019년 6%에서 2021년 11%, 작년 16%로 꾸준히 늘고 있다. ◆ 편의점 1위 누구…CU·GS25, 2분기 매출 ‘초접전’ 승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GS25) 매출을 넘었다. BGF리테일은 지난 2분기 매출이 2조2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762억원을 기록했다. BGF리테일 매출 성장은 차별화 상품이 이끌었다는 평가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상반기 히트작 생레몬하이볼을 포함해 농심·오뚜기 등 대형 식품사와 협업 상품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매출은 4.9% 늘어난 2조19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 줄어든 649억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CU는 점포수·영업이익 1위, GS25는 매출 1위를 기록해왔다. 2분기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으로 GS25 매출을 뛰어넘었다. 지난 2분기 BGF리테일의 매출이 GS25에 비해 91억원 많았다. BGF리테일 분기 매출이 GS25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분기에 이어 두 번째다. 매출 차이가 근소한 만큼 남은 3·4분기는 업계 ‘왕좌’를 쟁탈하기 위한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3분기는 편의점업계 성수기인 만큼 하반기가 업계 1위를 가를 승부처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오리온 ‘포카칩·스윙칩’ 판매량 9년 만에 역대 최고치 포카칩·스윙칩 등 오리온의 생감자칩 판매량이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오리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포카칩과 스윙칩 합산 매출액은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특히 6월과 7월 제철 감자로 만든 포카칩·스윙칩 합산 매출액 역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감자 특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과 해남, 충청남도 당진과 예산,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수확 즉시 생감자칩 생산기지 청주공장과 감자 저장소로 옮겨 제철 감자 맛과 영양, 신선함을 담은 생감자칩을 만든다. 오리온은 올해 야구·축구 뿐 아니라 국제 스포츠 이벤트 관중이 늘면서 생감자칩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했다. 보통 여름은 생감자칩을 맥주와 먹거나 야외 활동 중 스낵을 즐기는 수요가 증가한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포카칩·스윙칩 브랜드 매출은 이전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뛰었다. ◆ 오뚜기, 회사명 영문 표기 ‘OTOKI’…“발음 혼선 개선” 오뚜기가 회사명 영문 표기를 기존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고 로고 디자인을 변경한다. 기존 영문 표기가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양하게 발음되는 등 어려움이 있어 오뚜기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철자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오뚜기는 영문 표기 변경을 위해 우리나라와 해외 주요 수출국에서 상표권 출원을 진행하고, 수출용 제품 포장에서 새 영문 표기와 이를 이용한 로고를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존 영문 발음에 대한 혼선을 개선하기 위해 영문 표기를 변경하기로 했다”며 “해외 소비자에게 오뚜기의 정체성을 더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8-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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