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3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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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케일AI '20조 동맹' 균열…핵심 임원 이탈·경쟁사 협력 포착 [이코노믹데일리] 메타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의 승부수로 던진 ‘20조 원 규모의 스케일AI 투자’가 불과 두 달여 만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핵심 인재의 조기 이탈과 경쟁 데이터 기업과의 협력 정황이 포착되면서 메타의 초지능 AI 개발 전략이 초기부터 난관에 부딪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 6월 메타에 합류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 최고AI책임자(CAIO)가 직접 영입한 핵심 임원 중 최소 한 명이 두 달 만에 메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임원은 스케일AI에서 생성형 AI 제품과 운영을 총괄하던 수석 부사장 출신이다. 메타는 지난 6월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가공·제공하는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며 왕 CAIO를 비롯한 핵심 인재들을 영입,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목표로 하는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를 출범시킨 바 있다. 하지만 파트너십의 균열은 인재 이탈에만 그치지 않는다. MSL 내부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총괄하는 ‘TBD 랩’이 스케일AI의 경쟁사인 머코르, 서지 등 다른 데이터 라벨링 기업과 협력해 AI 모델을 훈련하기 시작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특정 업체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기업이 다른 업체와 협력하는 것은 흔치 않다”며 이는 메타가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스케일AI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풀이했다. 한편 스케일AI는 메타의 투자 이후 기존 고객사였던 오픈AI, 구글과의 협력이 끊기며 타격을 입었고 지난달에는 직원 200여 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스케일AI가 흔들리고 메타와의 협력도 삐걱거리면서 메타의 투자가 스케일AI라는 기업 자체보다 왕 CAIO 개인을 영입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메타의 인재 유출은 스케일AI 출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가 거액을 들여 영입한 오픈AI 출신 연구원 등 최소 8명이 최근 잇따라 사임했다. 일부는 이직 한 달도 안 돼 오픈AI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잦은 조직 개편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자체 기술 개발을 고집하던 기조와 달리 외부 기술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자사의 AI 챗봇에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내부 코딩 어시스턴트에는 이미 앤스로픽과 오픈AI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심 차게 출범한 초지능 AI 전략이 곳곳에서 삐걱대며 메타의 AI 패권 도전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2025-08-31 18: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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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음성 AI 스타트업 '플레이AI' 인수 임박…오픈AI 인력도 영입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 뛰어든 메타가 우수 인재와 기술 확보를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AI 음성 기술 스타트업 인수를 눈앞에 둔 동시에 경쟁사인 오픈AI의 핵심 연구 인력을 영입하며 AI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26일(현지시간) 음성 AI 스타트업 '플레이AI(PlayAI)'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는 플레이AI의 기술과 일부 핵심 직원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성사 시 메타의 AI 비서나 스마트 글라스 등 음성 기반 서비스의 성능이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플레이AI는 사람의 감정과 대화 맥락까지 반영하는 자연스러운 AI 음성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하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인재 영입 경쟁은 더욱 노골적이다. 메타는 최근 오픈AI의 스위스 취리히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연구원 3명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과거 구글 딥마인드에서도 함께 일했던 AI 전문가들이다. 이번 영입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메타가 거액을 제안했지만 우리 최고 인재 중 누구도 떠나지 않았다"고 공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져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메타의 공격적인 행보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를 위한 포석이다. 메타는 인간을 뛰어넘는 AI 개발을 목표로 최근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고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섰다.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거액을 투자하고 CEO를 영입한 데 이어 오픈AI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의 주요 인사와도 손을 잡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메타의 최신 AI 모델이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자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직접 AI 두뇌 영입 전쟁에 뛰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메타는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 영상 생성 AI 런웨이AI 등에도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AI 기술 쇼핑에 나서고 있다.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한 '인재 싹쓸이'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2025-06-27 10: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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