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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베트남 총리 만나 미래 산업에 대해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미래 사업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효성은 이번 면담에서 다목적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바이오 부탄다이올(BDO)와 탄소섬유 등 기존 석유화학 사업부터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38억 달러(약 5조2800억원)를 투자해 스판덱스, 타이어 보강재 등 주력 사업을 키워왔다. 탄소섬유, 바이오 BDO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효성이 베트남에서 벌어 들이는 연 매출은 35억 달러(4조8600억원)에 이른다. 팜 총리는 "베트남은 하이테크 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효성의 미래 사업 투자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며 지속적인 베트남 투자 노력에 대해 효성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 앞서 효성과 HS효성은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동남부 지역인 바리아붕따우성과 바이오 BDO, 탄소섬유 투자·지원 확대에 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어 베트남 5대 기업 중 하나인 소비코 그룹과 데이터센터, 핀테크, 신재생에너지, 금융 등의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조현준 회장은 "100년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존 주력 제품 외에도 베트남이 바이오 BDO, 정보기술(IT), 전력 기기, 첨단소재 등 미래 사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신규 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향후 탄소섬유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7-03 10: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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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나무 밭은 경제 중심지가 됐다··· 효성이 만든 변화
[이코노믹데일리]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은 고무나무 밭이 가득하고 주민은 농업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그랬던 곳이 지금은 200여개 기업이 들어선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가 됐다. 연짝 지역에 변화를 준 건 2007년 그 곳에 공장을 세운 효성이다. 그해 효성은 베트남 법인을 세웠고 2015년엔 바로 옆에 동나미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스판덱스, 나일론 원사, 산업용 원사와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스판덱스 공장은 효성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2018년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비나케미칼법인을 설립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 중이며 북부 박닌성에는 2020년 현금자동인출기 제조 공장을 세웠다. 베트남 내 6곳에 생산 법인을 설립하며 투자한 금액은 40억 달러(약 5조5500억원)였다. 고무나무 밭이던 지역도 달라졌다. 공단 주변에 도로와 전력 시설을 확충하면서 경제 중심지로 변모했다. 베트남 정부도 효성의 노력에 마음을 전했다. 2012년 동나이성은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며 감사패를, 이듬해 2월에는 법인세 성실 납부 기업으로 선정해 표창장을 줬다. 베트남투자기획부 장관도 2015년 '우수 사회책임활동 기업'으로 표창했다. 베트남 사업장의 현지화 전략도 수행 중이다. 핵심은 사람이다. 인사, 재무부터 생산, 품질 관리, 영업에 이르기까지 효성의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공단 내 최고 수준의 급여, 출퇴근 버스 지원 등 복지도 제공하고 있다. 효성의 베트남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광남성 남부에 추가 부지를 임대해 섬유 사업의 일괄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인프라 투자 활성화에 대비한 전력 기자재 공급, 도시 인프라 시설 사업, 정보기술(IT) 인프라 공급 등 다양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베트남 생산 기지를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해 친환경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효성이 공들이는 건 또 있다. 베트남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병원 의료진과 효성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2011년부터 동나이성 사업장 내 직원은 물론 현지 주민에게 심장혈관외과, 산부인과, 안과, 치과 등 무료 진료와 건강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 본사 임직원들은 급여 나눔을 통해 베트남 저소득지역 아동과 후원을 맺고 마을 및 교육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2024-07-01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