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
-
경남제약, 진통제 다푸러펜정·퓨어펜연질캡슐 출시 외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경남제약, 진통제 신제품 다푸러펜정·퓨어펜연질캡슐 출시 경남제약이 신제품 출시와 함께 펜시리즈 디자인 리뉴얼로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경남제약은 지난 5일 진통제 다푸러펜정과 퓨어펜연질캡슐 신제품 2종 출시와 함께 진통제 브랜드인 ‘펜시리즈’ 패키징 리뉴얼을 진행했다. 신제품 다푸러펜정은 신경통, 요통, 어깨결림 등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진통제다. 해당 제품에는 클로르족사존, 에텐자미드, 카페인수화물 성분이 포함됐으며 통증 또는 발작 시 복용하면 된다. 퓨어펜연질캡슐은 4중 복합 성분의 액상형 진통제다. 이중 연질 캡슐 공법을 적용해 제제 안정성을 높이고 약효 지속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 리보플라빈 등이 포함돼 각종 통증 완화는 물론 오한, 발열에도 효과가 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자사는 신제품 출시와 진통제 브랜드 ‘펜시리즈’ 전체 디자인을 개선해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빠른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속도감 있는 디자인 요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이뮤노포지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 공동 연구 체결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국내 바이오 벤처 이뮤노포지의 플랫폼 기술 ELP를 활용한 비만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 ELP는 약효 지속형 반감기 연장 플랫폼으로 반감기는 약효가 몸속에서 반으로 감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은 약물의 반감기를 최대 200배까지 증가시키는 약물 지속형 기술이 특징이다. 김형헌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는 경구제 개발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비만 시장에서 경쟁 약물들과 차별화 및 환자 편의성을 도모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DA-1726 개발의 시발점”이라며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이 장기지속형 펩타이드 개발에 있어 혁신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뮤노포지의 안성민·장기호 공동대표는 "ELP 플랫폼에 대해 국내외 회사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독, 클리어티앤패치...2024 화해 어워드 '베스트 신제품' 선정 한독의 더마 코스매틱 브랜드 클리어티앤의 ‘클리어티앤더마 SOS 릴리프 패치’가 2024년 상반기 화해 어워드에서 패치부문 베스트 신제품으로 선정됐다. 한독은 지난 8일 클리어티앤더마 SOS 릴리프 패치가 국내 대표 뷰티 플랫폼 화해앱 사용자 리뷰평점 4.31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화해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클리어티앤더마 SOS 릴리프 패치는 한독의 여드름치료제 브랜드 클리어틴이 개발한 하이드로 콜로이드 원형 패치형 화장품이다. 패치에는 유효성분을 함유한 돌기 모양의 마이크로 포인트가 달려있어, 피부에 부착 시 마이크로 포인트가 녹으면서 유효성분이 피부에 직접 흡수돼 진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클리어티앤더마 SOS 릴리프 패치는 라파스의 특허 받은 최신 공법이 적용됐다. 덕분에 패치부착 시 니들 뭉개짐 현상과 패치를 떼어낼 때 잔여감이 남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김미연 한독 일반의약품 및 헬스케어 사업실 상무는 “이번 화해 어워드 선정으로 클리어티앤의 제품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일리 피부관리를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PBM 등 26개 처방집 등재 완료...블록버스터 등극 앞당긴다 셀트리온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가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 및 보험사 등 26개 업체처방집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 등극을 위해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9일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만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최소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현지 영업에 매진 중이다. 짐펜트라는 지난 3월 미국에 출시한 이후 5개월여 만에 3대 PBM 전부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미국 보험 시장은 유형별로 사보험과 공보험으로 나눠 체결하는 시스템이다. 셀트리온은 이 가운데 ESI 등 대형 PBM 2곳과는 사-공보험 모두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했고, 남은 한 곳도 공보험 계약을 체결해 추가 협상을 통한 사보험 체결만 남겨둔 상황이다. 현재까지 계약 체결을 완료한 3대 PBM 사-공보험 처방집을 비롯해 짐펜트라가 이름을 올린 미국 전역의 PBM 및 보험사 처방집은 총 26개다. 짐펜트라는 아직 협상 중인 PBM 한 곳과의 사보험 처방집 등재 계약까지 체결될 경우 미국 보험 시장 커버리지의 80%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최고상업책임자(CCO)는 “ESI에 이어 또 다른 대형 PBM들과의 계약 체결 성과를 이룬 가운데, 연계된 지역형 보험사 처방집에 등재가 이어지면서 짐펜트라는 미국 IBD 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 본격화되는 미디어 광고 활동을 중심으로 연내 미국 전역 커버리지 대부분을 확보해 짐펜트라의 15%의 목표 점유율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8-11 06:00:00
-
-
강기훈 전 제일바이오 사장 "회사 정상화 생각 뿐"
[이코노믹데일리] “경영권이 탐났다더라면 등기이사로 들어간 2021년도에 제일바이오 주식을 사 모았을 겁니다. 아내와 저는 회사를 정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죠.” 강기훈 제일바이오 전 사장의 말이다. 그는 창업자 심광경 회장 장녀 심윤정 전 대표의 남편으로, ‘가족 간 경영권 분쟁’으로 세간에 알려진 제일바이오 사태의 핵심 증인이기도 하다. 그를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났다. 그는 언론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2021년 ‘회사가 이상하다, 정상화 시키는데 도와달라’는 아버님(심광경)의 요청을 받고 회사에 들어온 뒤, 장남(심승규 전 대표)과 차녀(심의정 전 사장)가 경영을 맡았던 시기에 회사 운영 내역을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다”며 “횡령과 배임이 일상처럼 이뤄졌고, 기업 범죄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회삿돈 빼돌리기…기업 비정상적 운영 강 전 사장은 먼저 경영 일선에 뛰어든 장남 심승규 때부터 문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06년부터 10여 년간 제일바이오를 운영한 장남 심승규는 차명회사를 세워 회삿돈을 빼돌렸고, 2016년 사내이사 겸 사장으로 올라선 차녀 심의정 또한 장남과 비슷한 수법으로 이익을 빼돌려 회사를 기울게 만들어 기업이 비정상적으로 굴러갔다고 설명했다. 강 전 사장에 따르면, 기업 상황이 불안하게 흘러가자 심 회장은 병원과 사업을 운영하던 장녀 부부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리고 2021년 강 전 사장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등기이사로 선임돼 전무 직책을 맡았다. 회사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강 전 사장은 악화된 내부 사정을 확인했고, 창업주의 요청대로 ‘환부’를 찾아내 도려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차녀 심의정 전 사장이 경영권을 행사했던 6년 간 직원들의 임금은 거의 그대로였고, 경영진은 밥값마저 아끼겠다고 공장직원들에게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던 것을 대체해 도시락을 제공하기도 했다"며 "재임 6년 간 총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자신과 관련된 임원 연봉을 40억이나 챙겨가면서 개인 이익만을 쫓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 전 사장은 먼저 직원들의 임금을 올렸고, 직원 복지에 신경을 쓰면서 회사 내부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다. 그러나 이 같은 개혁은 단 3개월 정도에 그쳤다. 대표를 지냈던 장남과 차녀 등이 이를 저지하고 나선 것이다. 강 전 사장은 “직원들의 임금인상과 복지 처우 개선 노력을 두고 ‘사위가 회사를 자기 것으로 하려 한다’며 창업주 회장에게 거짓으로 고했고, 전무였던 나를 ‘비리’와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해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근무했던 그 짧은 시간에 내역을 확인했을 때 당기순이익만 10억원 이었기에 경영악화가 될 수 없는 구조였다. 그런데 회계감사시 제출한 장부에는 마이너스 20억이 찍혀있었다. 알고 보니 차녀 측에서 이전까지 있던 모든 회계상의 문제를 마치 제가 손실을 가져온 것처럼 꾸몄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경영권에 욕심이 없었기에 죄를 씌워 해임을 시킨 점에 크게 화가 나지 않았다. 다만 심의정 전 사장 등이 어떤 식으로 기업을 운영해 사욕을 취해왔는지 전모를 알게 된 이상 그를 다시 회사로 돌아오게 할 순 없었다. 그래서 둘째(심의정)가 회사로 복귀한다면 등기이사 자격으로 고소할테니 그 사람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하고 회사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차녀 경영 참여 막기 위해 회장 해임 조치 불가피…가슴 아픈 사연 제일바이오 경영권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오른 2023년, 차녀 심의정 전 사장은 회사 경영권 복귀를 강행했다. 이에 심윤정 부부는 심 회장에게 저지를 부탁했지만, 오히려 차녀의 편에 서서 거들었다. 회사를 위해 어떡해든 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 부부는 가슴 아프지만 창업주인 심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부부가 제기했던 고소는 총 5건이었지만, 제일바이오 법인 명의로 진행된 고소였기 때문에 이후 경영권을 잡은 측에서 법인 발 고소를 취하하는 바람에 현재는 2건만 진행 중이다. 강 전 사장은 “차녀 심의정의 회사 복귀를 막기 위해 회장님을 해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어느새 ‘폐륜자’와 ‘경영권 분쟁 시발점’라는 프레임이 붙었다”고 말했다. 당시 강 전 사장의 검찰 고소 이후 수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 주식거래 중지 상태인 제일바이오는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 수순을 밟아야 할지도 모른다.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제일바이오의 회계법인이 기업 평가를 못 하고 있어 주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강 전 대표는 “검찰은 6월 초에 불러 다시 조사하기로 했지만, 아직 묵묵부답이다. 검찰 결과가 없으니 제일바이오 회계법인 측에서도 내용을 안 준다. 이렇게 되면 제일바이오는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강 전 사장은 기업의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제일바이오는 40년 간 부채가 없고 보유 현금도 많으며, 지금도 수익을 올리는 튼튼한 기업"이라며 "기업 경영이 안정 되고, 다시 회사가 정상화 기반을 갖춘다면 이전처럼 동물의약품 업계 1위의 명성을 분명히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부부가 경영에 복귀하려고 나설 일은 없을 것”이라며 회사 정상화를 거듭 강조했다.
2024-06-17 18:3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