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0건
-
-
-
-
-
-
한국전자전 개막, 효율성에 주목한 삼성전자와 활용성 집중한 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양대 가전 회사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 공간에서 인공지능(AI)과 가전 사이 사뭇 다른 풀이법을 선보였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국내 대표 전자제품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 2024)에서다. 삼성전자는 'AI 빌리지'란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입구를 따로 두지 않아 외부로 개방된 마을과 같았다. 부스 내부는 AI 스토어, AI 오피스, AI 홈 3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각각 상업용 매장과 사무실, 가정집에 AI를 접목했으며 현장에서 각 테마를 체험할 수 있었다. 가령 AI스토어에선 AI를 통해 카페 메뉴판을 디스플레이에 띄우거나 터치 한 번으로 메뉴판 색감을 바꿀 수 있었다. 태블릿으로 손쉽게 사업장 내 조명과 에어컨도 관리할 수 있었다. 매장 관리에 필요한 소요를 최소화해 효율화를 꾀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동화 같은 구성으로 부스를 조성했다. 부스 내부를 다큐관, 드라마관, 공상과학(SF)관, 액션관 등 4개 구역으로 나누고 한 구역을 거쳐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도록 만들었다. 에어컨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다큐관은 갈대밭으로 채우고 가전을 관람하는 드라마관에선 연극을 진행하는 등 구역별로 콘셉트를 뚜렷하게 구분했다.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가전과 AI를 접목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공기청정기가 관람객의 동선을 추적해 깨끗한 공기를 보내는 'AI 에어솔루션'이나,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분석해 세탁 모드를 선택하는 'AI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가 대표적이다. AI와 가전을 결합해 활용성을 높인 게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두 회사는 AI 기술 이외 첨단 제품이나 미래 기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뒷배경이 투명하게 비치는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마이크로 LED는 크기가 100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인 LED를 말한다. 베젤(테두리)이 필요 없고 다양한 크기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사용처가 많은 제품이다. LG전자는 최근 집중하고 있는 차량용 전장에 대한 비전을 들고 나왔다. 현장에 전시된 콘셉트 차량인 'LG알파블'은 전후좌우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내부를 꾸밀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다. 또 알아서 식당에 찾아가거나, 후면 모듈에서 게임기와 음료 등을 꺼내 즐길 수 있는 등 사용자 맞춤형 기능에 중점을 뒀다. 관람객들은 두 회사의 전시에 대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 부스 앞에서 만난 회사원 김성준씨(31·서울 광진구)는 "투명 마이크로 LED가 가장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은 기술임에도 얇게 만들어 완성도가 높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LG전자 부스에서 나오던 박모씨(26·경기 안양시)는 자신을 AI 공부하는 학생으로 소개한 뒤 "시선을 추적하는 LG전자의 AI 정확도는 높았다. 잘 만든 AI라 생각했다"며 "LG전자는 좀 더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로, 사용자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몰입도가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10-22 20:10:45
-
흑백요리사 열풍, '주방용품 매출 2배 증가'
[이코노믹데일리]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인기에 힘입어 주방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20일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 사이 조리용 강판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증가했다. 칼 거래액은 167% 증가했으며 프라이팬 세트(151%), 솥(126%), 냄비(52%), 찜기(42%), 도마(40%), 믹싱볼(22%) 순으로 수요가 늘었다. 접시나 식기류도 인기를 끌었으며 같은 기간 수저 세트 거래액은 246%, 접시는 156%, 포크·나이프는 80% 증가했다. 더불어 '파인다이닝(최고급 식당)'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와인 용품 거래액도 95% 상승했다. 주방용품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지난해 대비 최대 2배 가까이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고물가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주방용품에 아낌없이 지출했음을 나타낸다. 품목별로 보면 포크·나이프의 1인당 구매액이 97%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와인 용품(65%), 칼·절삭기구(37%), 조리도구(27%), 프라이팬(24%), 냄비(23%) 등도 일제히 구매액이 증가했다. G마켓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주방용품을 최대 66%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주문 다음 날 배송해주는 '스타배송' 상품도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소비로 이어지는 온라인몰의 특성이 나타난 사례"라며 "집에서도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20 15:34:09
-
-
-
흑백요리사부터 미슐랭까지…'이 카드'로 할인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흑수저 대 백수저로 나눠 펼치는 요리 진검승부에 최근 외식업계가 난리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의 가게는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을 정도다. 외식은 고객 소비 비중이 높고, 가장 쉽게 소비하는 부문인 만큼 카드사들도 외식 혜택을 탑재한 다양한 신용카드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서부터 미쉐린(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 선정 레스토랑까지 카드사에서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외식 할인카드와 서비스를 모아봤다. 12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미슐랭 맛집도 카드 혜택 대상으로 포함하는 신용카드는 통상 프리미엄 카드가 많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리뉴얼 출시된 현대카드의 'the Black'과 'the Purple'이 있다. 두 카드 모두 고메(Goumet) 바우처를 제공하는데, 바로 고메 바우처 대상에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인 '라망 시크레'와 '이타닉 가든'이 포함돼 있어서다. 이 외에도 삼성카드 'THE iD. PLATINUM'의 Dine with Mastercard 서비스를 받으면 미슐랭 2스타를 받은 서울 신라호텔의 '라연'에서 3만원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아멕스) 카드의 'Be my Guest' 서비스에는 국내 특급호텔 레스토랑 및 패밀리 레스토랑, 호텔 베이커리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레스토랑에서 6만원 이상 결제하면 3만원 할인, 호텔 베이커리에서 4만원 이상 결제하면 2만원 할인되는 서비스다. 앞서 언급한 미슐랭 2스타 '라연'과 흑백요리사의 백수저로 출연한 조은주 셰프가 총괄 셰프로 있는 63스퀘어 '터치더스카이'도 포함돼 있다. 카드 등급이 엘리트, 울트라, 더 플래티넘이어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다만 발급사 선택 서비스이기 때문에 소지한 아멕스 카드가 레스토랑에서 할인이 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비자(VISA) 인피니트 등급의 프리미엄 카드 소지자라면 서울, 방콕, 도쿄, 싱가포르 등 총 10곳의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와인 1병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VISA 인피니트 등급인 프리미엄 카드는 'ALL 우리카드 Infinite', 삼성카드의 'THE iD. TITANIUM'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홍콩 국제공항에선 PP(Priority Pass)카드로 미슐랭 1스타 맛집을 이용할 수 있다. 푸티엔(PUTIEN) 싱가포르 본점은 7년 연속 미슐랭 1스타로 선정된 맛집인데 PP카드로 주문 가능한 음식과 음료 세트 메뉴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모든 음식점 할인카드로 결제한다면 미슐랭 식당은 물론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가게에서도 할인·적립 혜택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KB국민카드 'My WE:SH'(모든 음식점 10% 할인, 월 최대 5000원 할인 한도) △현대카드 'M'(모든 음식점 5% 적립, 온라인쇼핑·해외결제와 통합 월 1만원 적립 한도) △롯데카드 'LOCA LIKIT Eat'(모든 음식점 60% 할인, 모든 혜택 통합 월 1만3000원 할인 한도) △현대카드 'Z play'(모든 음식점 10% 할인, 전월실적에 따라 월 6000원·1만원 할인 한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미식 탐방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카드의 바우처에는 '다이닝' 바우처가 있는데, 국내 특급호텔 레스토랑 또는 외식 업체에서 사용 가능한 다이닝 바우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카드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하나카드 'JADE First Centum'(총 13곳의 특급호텔 레스토랑 20만원 현장 할인 바우처) △현대카드 'Summit'(15만원 상당 바우처 중 고메 바우처 제공) △IBK기업은행 'K-22'(15만원 상당 플래티넘 외식 통합 이용권 바우처 제공) △신한카드 'The BEST-F'(17만원 상당 패밀리 레스토랑 바우처 제공)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Dear, Shopper'(10만원 상당 프리미엄 호텔 외식 이용권 바우처 제공) 등이다.
2024-10-12 06:00:00
-
-
-
-
국토부, '문화 담은 산단 조성계획' 발표…3년내 선도 산단 10곳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산업단지를 청년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꿔내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문화 융합 선도 산단'을 10곳 선정하는 등 집중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12일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2월 경상남도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대통령 지시 후 세 부처는 즉각 범부처 합동 전담팀(TF)을 꾸려 현장 방문, 전문가 의견 수렴, 기업 간담회 등을 거쳐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발표한 계획에서 정부는 내년에 산단 3곳을 '문화융합 선도 산단'으로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10개 산단을 선도 산단으로 선정해 정부의 13개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선도 산단에는 먼저 특성에 맞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 박물관(museum) 등의 기능을 모은 산업 '라키비움'(larchiveum)이나 기업 체험관 등 랜드마크를 건립해 문화 거점으로 활용한다. 산단 내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경관을 개선해 산단의 일상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시설 및 식당·카페 시설 확충을 위한 산단 입지 제도 개편과 공공 체육 시설용 토지의 조성원가 분양, 공장 내 부대시설에 카페·편의점 설치 허용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영세 노후 공장의 내·외관 개선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것은 물론, 매년 전국 산단에서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해 특전을 주며 민간의 자발적 경관 개선 노력을 독려한다. 산단 야간 경관 개선, 조형물·미디어아트 설치, 공공디자인 도입, 청년문화센터 건축 등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 산단 문화 주간 추진, 산단 별 축제 활성화, 산단 관광 자산화 등도 진행한다. 특히 서울 성수동 사례와 같이 노후 산단을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무대로 전환하기 위해 산단 내 청년 공예 오픈 스튜디오(열린 공방), 예술인 레지던시 등을 조성해 예술인을 유치한다. 아울러 산단 근로자에게 시세 대비 35∼90% 저렴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산단 내 카풀·동승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등 주거·교통 지원에도 나선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과거 산단은 한국 제조업의 심장 역할을 수행했으나 회색빛 낡은 이미지와 문화·편의시설 및 콘텐츠 부족으로 청년이 꺼리고 있다"며 "산단 내 청년 인력 확보는 제조업 미래를 위한 핵심과제인 만큼 재정 사업과 제도 개선 과제가 고루 담긴 이번 계획을 통해 산단을 청년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산단에 문화를 접목하고, 산단 만의 색을 입힌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해 산단을 지역주민과 청년,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명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규 조성 산단의 부지 공급을 넘어 계획 수립 단계부터 문화가 담길 수 있도록 여러모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09:2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