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
제네시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첫 파트너십 전시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제네시스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첫 번째 파트너십 전시인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롱 테일 헤일로' 전을 개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된 '파사드 커미션'은 매회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을 미술관 파사드(건축물 정면 외벽)에 전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파사드에서 진행돼 외부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번째 작가로 참여한 이불(李昢)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각, 회화,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유토피아의 환영과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대해 탐구해온 한국 현대미술 작가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류가 갈망하는 '완전성'에 대해 되묻는 대형 신규 설치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이번 신작은 인간과 유사한 형상의 작품 2점과 동물 형상의 작품 2점으로 구성됐으며 스테인리스스틸,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소재로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 미술관 정문 입구 양쪽에 위치한 인간 형상의 두 작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컬렉션을 연상시키는 그리스·로마 양식, 큐비즘, 미래주의적 작품의 특징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옆 좌대에는 작가의 수호자 역할을 했던 반려동물에서 착안해 파편화된 프리즘 조각의 폭포 위에 구부리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표현했다. 개막과 함께 지난 12일에는 작가와의 아티스트 토크가 열렸고, 오는 14일에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피규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전시는 이불 작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경계 없는 예술적 탐구를 통해 통상적 규범과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초월한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13 15:45:14
-
-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 콘텐츠 유치에 앞서 IPTV 출동비 대폭 인상
[이코노믹데일리] SK브로드밴드가 오는 6월 3일부터 신규 인터넷TV(IP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출동비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주52시간 근로제 시행과 물가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를 반영한 조치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SK브로드밴드는 6월 3일부터 IPTV 신규 가입 시 주소지 이전이나 동일 주소지 내 변경 여부와 관계없이 출동비 3만 4100원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주소지 이전 시 2만 2000원, 동일 주소지 내 변경 시 1만 1000원의 출동비를 부과했다. 또한 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 신규 가입 시에도 주소지 이전이면 2만 2000원, 동일 주소지 내 변경 시 1만 7600원의 출동비를 새롭게 적용한다. 이전에는 각각 1만 3200원, 6600원이었다. 이 같은 출동비 인상 조치는 6월 3일 이후 신규 가입하는 고객부터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에게는 변경 전 요금이 그대로 유지된다. SK브로드밴드 측은 15년 동안 IPTV 요금체계에 변화가 없었지만 인건비 부담이 급증해 상향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이는 무엇보다 최근 시행된 주52시간 근로제와 인건비 상승, 그리고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 등으로 출동 업무를 수행하는 서비스매니저의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수준의 IPTV 출동비를 적용 중이다. KT는 셋톱박스당 2만 7500원, LG유플러스는 신규 설치 시 주소지 이전 시 2만 2000원의 출동비를 받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이번 출동비 인상 조치는 유선 통신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무선 통신 사업에서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유선 사업에서라도 이익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의 최근 6개월간 신규 가입자 수는 1만 1076명으로, 단순 계산해도 37억 70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중 야간과 주말에는 25%의 할증 요금이 붙어 수익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가 이번 출동비 인상 시기를 넷플릭스 콘텐츠 유치에 맞춘 전략적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30일 넷플릭스 제휴 IPTV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신규 가입자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PTV 시장이 정체되어 있지만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수가 1100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넷플릭스 콘텐츠 유치로 가입자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구형 셋톱박스 사용 고객에게도 별도 교체 출장비를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신규 가입자 유치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도 출동비 인상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된다. 양사 모두 해당 사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KT, LG유플러스가 인터넷 설치비를 이미 인상한 바 있다. 종합해보면 SK브로드밴드의 이번 출동비 인상은 단순한 요금 인상을 넘어 넷플릭스 콘텐츠 유치와 연계된 신규 가입자 확보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보인다.
2024-05-30 12: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