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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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견적은 여기로"…SK렌터카, '도전 최저가 프로모션' 실시
[이코노믹데일리] SK렌터카가 신차 장기렌터카 고객을 대상으로 타사 견적보다 더 저렴하게 렌털료를 제안하는 '도전 최저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도전 최저가 프로모션은 고물가 시대에 보다 경제적으로 차량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타 업체로부터 신차 장기렌터카 견적서를 받은 고객에게 해당 견적서보다 더 저렴하게 렌털료를 제안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양한 고객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차량을 고를 수 있도록 대상 차종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캐스퍼, 레이, 아반떼, K5, 그랜저,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 등 경형·중형·대형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레저용 자동차(RV)까지 3000cc 미만의 휘발유·경유·하이브리드 차량 총 17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대기업 렌털사나 캐피탈사에서 받은 신차 장기렌터카 견적서를 보유한 개인 또는 사업자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혜택은 오는 30일까지 프로모션을 통해 계약을 완료하면 받을 수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프로모션 명칭 역시 고객에게 더 많은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는 당사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예외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시장 최저가 수준의 렌털료를 제안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8 1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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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ECU 독자 개발' 성공했다더니 거짓말 또 거짓말…로열티 지급 여전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일 경기 용인시 외곽의 폐차장엔 '수명'을 다한 자동차들이 쌓여 있었다. 폐차장 사장에게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얘기를 꺼냈더니, 창고로 안내했다. 창고엔 폐차된 차에서 나온 ECU가 차종별로 분류돼 플라스틱 상자에 담겨 있었다. ECU는 엔진, 변속기 등에 탑재되는 전자화된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 ECU가 담긴 상자로 시선을 돌렸다. 현대자동차 계열서로 모빌리티 전자제어 솔루션 기업이자 '현대차 ECU'를 만드는 현대케피코 스티커가 상자 속 ECU마다 붙어 있었다. ECU를 꺼내든 순간 현대케피코 상표 밑에 적힌 작은 글자는 그 동안 갖고 있던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 시켰다. 독일 보쉬·콘티넨탈, 일본 덴소였다. 확실한 게 필요했다. 폐차장에서 확보한 현대차 제네시스 G70과 기아 봉고3에 탑재됐던 ECU를 들고 16일 인천 부평의 자동차 검사 및 정비 전문 업체를 찾았다. 박병일 자동차명장이 ECU 나사를 차례로 풀고 기판을 감싸고 있는 철판의 이음새를 확인하더니 "온도, 습도를 막기 위해 실리콘으로 밀봉했다"고 말했다. 토치로 실리콘을 녹이자 이음새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철판이 열리는 순간 기판의 윗부분에 새겨진 ‘SIM2K-260’가 눈에 들어왔다. SIM2K-260은 지멘스·콘티넨탈이 제작하는 ECU였다. '독자 개발한 ECU를 자사 차량에 탑재한다'는 말을 30년 가까이 해 온 현대차그룹의 거짓말은 그렇게 드러났다. ◆두 번의 ‘독자 개발’ 선언··· 첫 번째 거짓말 현대차그룹은 1996년 2월 "엔진을 제어하는 핵심 기술로 외국에 의존해 온 ECU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ECU 국산화로 그 동안 지불한 로열티를 줄이고 연간 4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CU 독자 개발 선언이었다. 그리고 2015년 10월 현대차는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오트론(현재 현대오토에버)과 공동 연구·개발(R&D)해 국내 최초로 자동차 핵심 부품인 엔진 ECU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보쉬 등과 기술 제휴로 만들었을 때와 비교하면 생산 원가가 15~20% 낮아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독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이 7번째라는 사실과 한 달 전 출시된 신형 아반떼에 최초로 탑재됐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이날 발표로 독자 개발이라던 1996년의 발표가 거짓이라는 걸 현대차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덴소에만 로열티 1조 넘게 지불··· 두 번째 거짓말 현대차그룹이 ECU 국산화를 발표할 때마다 강조한 건 로열티 부담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사실일까. 현대·기아차가 매년 덴소에 지불하는 거액의 비용은 자체 ECU를 사용하지 않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로열티 해소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님을 확인시킨다. 덴소의 ECU는 현대차 스타렉스와 기아 봉고에 탑재되고 있다. 덴소의 기업설명회(IR) 자료를 살펴보면 현대차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2005년 590억엔(약 5400억원)에서 10년 만인 2015년 1485억엔(약 1조37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주춤하던 증가세는 2022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했고 지난해엔 현대차가 매출의 0.5%에 해당하는 1208억엔(약 1조1200억원)을 덴소에 지불했다. 덴소는 로열티 비용 상승 이유를 “안전 분야 ECU 장치의 매출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위험한 거짓말'은 계속될까 우리나라 대표 완성차 제조업체인 현대·기아차가 ECU 독립을 하지 못한 이유를 뜯어본 건 최근 연속 기획으로 보도한 ‘차량 SW에 경고등 켠 시청역 사고’ 취재 과정을 통해서다. 현대차 같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ECU는 차량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 만큼 차량의 보안 취약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현대차는 보쉬, 콘티넨탈 등의 구동계 ECU를 쓰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ECU 맵핑을 통해 사용한다고 볼 수 있지 자체 생산이라 말하긴 힘들다”는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의 말에도 이 같은 우려가 담겨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드컴퍼니가 2020년 발간한 보고서 '자동차의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in automotive)'에서도 "자동차 전자화 심화로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완성차업체는 차량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사이버 보안 관리를 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ECU'를 두고 되풀이된 거짓말과 OEM 방식의 ECU 사용으로 인한 보안 취약성을 두고 현대차의 입장을 들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량 한대에 굉장히 많은 ECU가 들어가기 때문에 독자 개발 ECU를 점차적으로 늘리겠다는 의미"라며 "당시에도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ECU를 대상으로 한 말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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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제네시스, '2024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 대거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주최한 ‘2024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를 석권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6개 부문, 기아 8개 부문, 제네시스 3개 부문 등 총 17개 부문에서 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올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평가해 각 부문별 우수 차량인 '톱 픽'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고의 차량'을 가려낸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아반떼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반떼는 △첫차 구매자를 위한 최고의 차량 △도심 운전자를 위한 톱 픽에 선정됐고 아이오닉5는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 △교외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새로운 부모를 위한 톱 픽을 아이오닉 6는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을 수상했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EV9, 셀토스, 니로, 쏘렌토, 카니발이 수상했다. 스포티지는 △통근자를 위한 최고의 차량 EV9은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 △교외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셀토스는 △도심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첫차 구매자를 위한 톱 픽 니로는 △통근자를 위한 톱 픽을 수상했다. 또 쏘렌토·카니발은 △독립한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톱 픽 등 6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네시스는 GV80가 △영향력 있는 싱글 여성을 위한 톱 픽에 선정됐으며 GV70 전동화 모델이 △목표지향적인 사람을 위한 톱 픽, GV60가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차량의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 성능을 두루 갖춰 여러 고객이 만족할 만한 차량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7 13: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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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안전장치 자랑하는 현대 기아차…알고보니 ECU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022년 2월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엔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피고인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차였다. 해당 회사의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은 결함이 있는 유압 및 전자제어장치(HECU)가 들어 있는 차량을 판매했고 이로 인해 엔진 화재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소송을 제기한 차량 소유주 중 한 명은 2020년형 기아 텔루라이드 차량을 구매하고 한 달 도 채 되지 않았을 때 화재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소유주는 엔진을 끈 채 차고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더니 소실됐고 집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했다. 그리고 2023년 5월 집단 소송을 이끈 변호사 하겐스 버먼은 법원의 중재로 현대차, 기아차와 합의에 도달했다는 걸 알렸다. 두 회사가 소송 당사자들에게 3억2600만 달러(약 4512억 1600만원) 상당의 구제 조치를 제공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지난 2019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엔 기아 K5 운전자인 A씨가 "운전 중 공포를 경험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정지 신호에 멈춰 있던 그의 차량은 주행을 시작하자 갑자기 급제동을 하며 앞으로 강하게 쏠렸다. 앞과 옆 차간 거리를 살펴봐도 갑자기 멈출 조건은 아니었다는 게 A씨 설명이었다. 이후 그의 차는 여러 번 자동으로 멈춰 섰고 몇 초간 꿀렁였다. A씨에게 알 수 없는 공포심을 준 이유를 확인시켜 준 건 국토교통부였다. 국토부는 그해 "K5가 전방 충돌 방지 보조시스템(FCA)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방 정치 차량과 충돌 위험 상황이 발생할 때 긴급 제동이 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며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유 없이 급제동한 A씨 차량과 리콜 사유는 정반대였지만, 더 이상 FCA를 믿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게 했다. 소프트웨어와 전자 장비를 장착하면서 '전자화'된 차량은 첨단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의 기능 확대로 연결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HECU, FCA와 함께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시스템 등 ADAS를 자랑했다. ADAS는 말 그대로 자동차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운전자의 운전을 보조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최근 안전을 위해 추가된 이 기능들이 운전자를 위험에 노출시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일부 차량 전문가들은 ADAS와 연결된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자 장비의 오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믹데일리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타에서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발생한 기아차의 리콜 건수는 17일 현재 74만6701대였다. 그 중 전기 장치가 문제를 일으켜 리콜 조치된 게 34만6183대로 전체 리콜 건수 중 절반 가까운 46.4%를 차지했다. 세부 요인은 모두 HECU 결함이었다. 스포티지(SL) 차량이 15만7188대로 가장 많았고, 쏘렌토(XM) 차량이 13만9478대로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내부 회로기판에 전기적 합선에 의한 엔진룸 소손 발생 가능성에 따른 리콜'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현대차도 같은 기간 전체 리콜 건수는 94만7677대였는데 전기 장치 때문에 리콜된 건수는 16만1466대였다. 올해 전체 리콜의 다수를 차지하는 HECU, FCA 등 전기 장치의 결함 문제를 따라가 보면 맞닿는 지점이 있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처럼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다. 1000여개 넘는 전자부품으로 이뤄져 센서로 연결된 엔진 등 차량 장비를 제어한다. 급발진 의심 사고가 날 때면 감식에 들어가는 사고기록장치(EDR)도 연결돼 있다. 그 동안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독일 보쉬, 일본 덴소, 미국 델파이 등의 ECU를 사용했다. '페달 게이트'로 시작했다가 2013년 미 법원에서 소프트웨어 오류로 급발진 했다고 인정한 도요타도 이들 업체 중 한 곳에서 ECU를 공급 받았다. 현대차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처럼 ECU 역할이 커지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체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도 ECU 독립을 위해 2012년 4월 현대오트론을 설립해 2015년 독자 개발한 ECU를 신형 아반떼에 탑재했다. 현대차 내부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 ECU는 모두 현대케피코에서 만들고 소프트웨어는 현대오토에버에서 만든 걸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발생하는 ECU 결함과 그로 인해 생기는 사고 책임이 현대차에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의선 회장도 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뒤처진 면이 있다”거나 ”우리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이) 좀 늦었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자장치가 된 차량의 결함을 무턱대고 ECU와 소프트웨어 탓으로 돌려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ECU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대규모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라면 해당 차량이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24-07-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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