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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국내 시장 진출 출사표...가성비로 韓 소비자 마음 잡는다
[이코노믹데일리] 샤오미코리아가 이달 말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가성비 있는 제품을 출시하면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샤오미코리아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테크 코리아 2025(STK 2025)’에 참가해 스마트폰부터 태블릿 등 자사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샤오미코리아 법인이 설립된 이후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첫 번쩨 오프라인 행사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고객들이 샤오미 제품을 실제로 확인하고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부스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샤오미코리아는 이날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스마트 생태계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현재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워치, TV, 로봇청소기, 심지어 면도기, 드라이기, 가습기, 모니터 등 모든 분야의 가전제품을 양산 중이다. 앞서 샤오미코리아는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가성비를 내세워 몸집을 키워간 데 이어 이달 말 정도부터 오프라인 매장인 ‘미스토어’를 신설하는 등 판매 노선을 확장할 예정이다. 미스토어는 제품 판매와 함께 애프터서비스(A/S)까지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확정된 오프라인 매장 위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 몰 2층이지만 오프라인 매장 개시 일자가 아직 명확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매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라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와 같은 온라인 유통 채널 입지 강화에도 신경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코리아는 고객들에게 가성비 있는 제품을 내세워 스마트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오미가 이같은 ‘초 가성비’ 제품을 지속 출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샤오미의 철학과 연관이 있다. 샤오미는 사용자 친화적이면서도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마케팅 등 광고 비용보다 기술 연구 개발(R&D)에 신경쓰고 있다.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다 보니 자연스레 성능이 좋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것이다.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성능은 크게 차이 없으나 가격이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샤오미 스마트폰 신제품인 샤오미 15 울트라는 디스플레이 6.75인치, 전면 카메라 32MP, 후면 200MP며 배터리 용량은 5410mAh, 90W 유선 고속 충선과 80W 무선 고속충전을 제공한다. 가격은 169만9000원이다. 애플의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디스플레이 6.9인치, 전면 카메라 12MP, 후면 카메라 48MP며 배터리 용량은 4865mAh며 15W 무선 충전에서 25W로 늘어났으나 맥세이프인 경우에만 해당한다. 가격은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는 디스플레이 6.9인치, 전면 카메라 12MP, 후면카페라 200MP 등이다. 배터리의 경우 5000mAh에 유선 45W, 무선 15W다. 가격은 256GB 기준 169만8000원이다. 이처럼 성능은 타사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점을 이용해 샤오미코리아는 소비자 마음을 잡을 전망이다. 샤오미는 스마트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동차 시동을 걸고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가전 제품들을 활성화하는 것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홈 시장에 대응할 전망이다. 기기 연결은 블루투스나 시리얼 넘버를 활용해 연결할 수 있으며 기기 간 연결되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이같은 샤오미 스마트 생태계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미홈’을 통해 구축할 수 있다. 미홈에서는 스마트워치, 공기청정기, CCTV, 스마트폰 등에 사용자 명령을 입력할 수 있으며 구동 프로세스를 저장하기만하면 기기들 간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돼 작업을 수행한다. 샤오미코리아가 한국 소비자 시장에 파고드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소비자 인식이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이 중국 제품에 편견을 가지는 이유는 보안이나 개인정보 관리 측면에서 불안할 것 같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인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면 가성비 있는 제품을 내세워 경쟁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와 같이 경기가 지속적으로 침체된다면 가성비 있는 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화웨이나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가성비 있는 제품을 내놓는다면 한국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5-06-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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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와이파이7' 공유기 출시… 기존 와이파이보다 속도 4배 빠른 속도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차세대 무선 인터넷 기술 ‘와이파이7(Wi-Fi 7)’을 지원하는 공유기를 출시하며 초고속 인터넷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와이파이 공유기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7’ 공유기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되는 와이파이7 공유기는 6기가헤르츠(GHz) 대역을 지원, 5.7기가비피에스(Gbps)에 달하는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이전 세대 와이파이6 대비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초고화질 8K 스트리밍 영상 시청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 고사양 게임까지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기술은 4G, 5G 통신처럼 세대별로 발전해 왔으며 최신 7세대 와이파이는 6세대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와 향상된 데이터 전송 능력을 제공한다. 특히 LG유플러스 와이파이7 공유기는 기존 2.4GHz, 5GHz 주파수 대역에 더해 6GHz 주파수 대역까지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주파수 대역이 높아질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는 빨라지지만 도달 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4GHz, 5GHz, 6GHz 등 모든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링크 기술(MLO·Multi-Link Operation)’을 적용했다. 멀티링크 기술은 여러 주파수 밴드를 동시에 연결하여 최적의 신호를 유지, 데이터 끊김 없이 안정적인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다. 보안성 또한 강화됐다. 와이파이7 공유기는 최신 보안 프로토콜인 WPA3와 향상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해킹 위협을 줄였다. 또한,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기별로 개별 암호를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 공용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개인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7 공유기를 2.5Gbps 초고속 인터넷 상품과 연계하여 제공,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5G 초고속 인터넷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와이파이7 공유기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와이파이7 기능을 최대 성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최신 프리미엄 단말기가 필요하다. 현재 와이파이7을 지원하는 단말은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 향후 출시될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와이파이7 지원 노트북 등이 있다. 오인호 LG유플러스 홈사업담당(상무)은 “와이파이7 공유기는 단순한 속도 향상을 넘어 저지연, 보안성 강화까지 모두 갖춘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라며 “와이파이7 공유기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고 초고속 인터넷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7 14: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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