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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또다른 위험 '습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 27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첫눈이 내렸다. 반가웠어야 할 첫눈이 폭설로 그 모습을 드러내며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117년 만에 11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틀간 이어진 폭설의 원인은 기후변화로 분석되고 있다. 북극 지역의 이상 고온이 이어진 여파로 한반다 상층 대기 기류에 더운 기류가 장기간 머물다 갑자기 서해로 찬 바람이 내려와 눈이 형성되는데 이상현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지난달 서해 해수면 온도는 온난화 영향으로 평년보다 섭씨 1∼3℃도 높아진 상태였고 찬 공기가 내려오며 따뜻한 바다에서 발생한 많은 수증기를 머금어 거대한 습설 구름대가 형성됐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첫눈은 일반 눈보다 2배 이상 무거운 습설이 돼 인해 붕괴 사고와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간이창고 잔해에서 집주인 70대 남성이 발견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무너진 간이창고는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으며 20㎝가량 눈이 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앞서 28일에는 경기 안성시 서운면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캐노피가 무너져 그 아래 보행로를 지나던 70대 직원이 깔려 숨졌다. 이밖에도 소방청에는 각지에서 비닐하우스나 농수산물도매시장, 축사 등 지붕이 습설 탓에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줄을 이었다. 이러한 사고들은 겉으로는 가벼워 보이지만 건축물이 붕괴하는 정도의 무게를 가진 습설의 특성 때문에 발생했다. 기온이 비교적 높거나 대기 중 수증기가 많을 때 내리는 습설의 눈 결정은 단순한 육각형 모양으로 수증기를 잘 포집할 수 있어 건설(마른 눈)보다 2배 이상 무겁다. 한 겨울 건조한 날씨에 형성되는 건설은 복잡한 표창 모양의 결정으로, 수증기가 잘 붙지 않는 특성이 있다. 기상청은 강수량 대비 적설량을 뜻하는 ‘수상당량비’를 기준 삼아 습설과 건설, 무거운 눈과 가벼운 눈으로 구분한다. 예를 들어 1㎜ 강수로 눈이 1㎝ 적설되면 수상당량비가 10이 된다. 수상당량비가 ‘10∼20’이면 ‘보통의 눈’, 10보다 작으면 ‘습설로 무거운 눈’, 20보다 크면 ‘건설로 가벼운 눈’으로 분류된다. 기상청이 지난 6일 공개한 월간 '2024년 11월 기후정보'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온은 9.7℃로 평년(7.6℃)보다 2.1℃ 높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근해의 11월 평균 해수면 온도는 19.6℃로 최근 10년(17.3℃)보다 2.3℃ 높았다. 해역별로 보면 서해, 남해, 동해가 각각 17.8℃, 20.1℃, 19.9℃로 최근 10년 평균(15.3℃, 17.9℃, 17.7℃)보다 2.5℃, 2.2℃, 2.2℃씩 높았다. 관측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였던 올해 전 세계적으로도 11월 평균기온은 약 13.8℃로 평년 대비 약 0.5℃ 높았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11월 평균강수량은 약 79.8㎜였으며 평년 대비 약 3.8㎜ 적었다. 그렇지만 평년 대비 높은 지역은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아시아 북부와 호주, 남아메리카 북서부, 인도네시아 부근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해수면 온도는 여느 해보다 높지만 평균 강수량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올 겨울 습설이 여느 때보다 더 잦을 것으로 예상하며 습설에 따른 시설물 붕괴 예방을 위해 시설물 관리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12-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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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3주 연속 하락... 서울은 상승폭 유지
[이코노믹데일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를 기록,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유지됐다. 이는 지난 11월 셋째주 당시 2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3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0.01%→0.01%) 및 서울(0.04%→0.04%)의 경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은 3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0월 둘째 주(0.11%) 이후 계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포착되나, 대출규제 등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종로구(0.07%)는 무악·숭인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중구(0.06%)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광진구(0.06%)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공덕·창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또 강남에서는 강남구(0.12%)는 개포·논현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0.05%)는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신길·여의도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4%)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중 인천(-0.03% → -0.04%)의 경우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구(-0.12%)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남동구(-0.08%)는 만수·서창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5%)는 작전·병방동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있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부평구(-0.02%)는 부평·부개·산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경기(0.00% → 0.00%) 지역은 김포시(-0.09%)는 풍무·장기동 위주로, 안성시(-0.09%)는 당왕동·공도읍 위주로, 이천시(-0.08%)는 미분양 물량 영향 지속되며 증포동·부발읍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중원구(0.15%)는 상대원·하대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안양 만안구(0.13%)는 정주여건 양호한 석수·안양동 위주로, 과천시(0.09%)는 부림·원문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방(-0.05%→-0.04%) 아파트 매매값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6%→-0.06%), 세종(-0.09%→-0.09%), 8개도(-0.04%→-0.02%)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3%→0.03%) 및 서울(0.02%→0.02%)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지방(0.00%→0.01%) 역시 상승으로 전환됐다. 5대광역시(0.00%→0.00%), 세종(0.06%→0.12%), 8개도(0.00%→0.01%)으로 나타났다.
2024-12-06 09: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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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아파트 2만7848가구 입주…수도권 1만332가구
[이코노믹데일리] 10월 전국에 아파트 2만7847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 물량이 경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월보다 24%가량 많은 2만7848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 입주물량이 8월 이후 2개월 연속 늘어 전체물량의 63%(1만7516가구)를 차지한다. 충북(3498가구), 대구(2771가구), 충남(2345가구), 경북(2228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수도권은 총 1만332가구가 입주하는 가운데 안양시 만안구(2802가구), 오산시(1904가구), 안성(1370가구), 광명(1051가구) 등 경기 지역이 많다. 서울은 강서구에서 148가구, 인천은 중구에서 583가구가 입주한다. 두 달 연속 이어진 지방 입주물량 증가세는 10월 그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연말에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가운데 다가올 11~12월에는 수도권 대단지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은 유례없는 대규모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주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더트루엘마곡HQ 14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 8월에 분양한 후분양 단지로 전 타입 1순위 청약에 마감됐다. 경기는 총 12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안양역푸르지오더샵 2736가구가 10월 중순경 입주한다.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10월 입주 단지 중 가장 가구수가 많다. 안성시 당왕동 e편한세상안성그랑루체 1370가구가, 오산시 궐동에 위치한 오산세교2지구A-4블록중흥S-클래스에듀파크 124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중구 운남동에 위치한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2차 583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총 24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특히 충북은 진천과 음성에서 대규모 2개 단지가 입주하며 2018년 11월(3811가구) 이래로 가장 많은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에 위치한 진천교성지구풍림아이원트리니움 2450가구와 음성푸르지오더퍼스트 1048가구가 입주한다. 그 외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극동스타클래스더퍼스트 1225가구, 충남 예산 내포신도시중흥S클래스더시티 1120가구, 경북 구미 구미푸르지오엘리포레시티1·2단지 172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직방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일환으로 대출규제가 엄격해진 가운데 주요 금융권들이 신규 주택의 전세자금대출에 제한을 두면서 아파트 입주시장에도 그 여파가 적지 않으리라고 보인다"며 "바로 실입주를 하지 않는 수요자들의 경우 수분양자가 전세를 놓고 세입자가 전세대출로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지만 앞으로 실수요자 외에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이 제한되며 전세금을 이용한 잔금 납부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09-23 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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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파죽지세... 19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전셋값도 6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셋값모두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하며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15%→0.16%)은 이번 주에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30%→0.28%)은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으나 19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56%)가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38%)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광진구(0.31%)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북구(0.30%)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55%)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41%)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36%)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35%)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라 매수문의 증가하는 가운데,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0.14%→0.18%)의 경우 서구(0.39%)는 정주여건 양호한 당하·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0%)는 용현·주안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8%)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남동구(0.13%)는 구월·논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중구(0.10%)는 중산·운남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또 경기(0.08% → 0.08%)는 이천시(-0.02%)에서 부발읍 및 안흥동 위주로, 안성시(-0.01%)는 공도읍 소형 규모 및 당왕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45%)는 교통여건 양호한 부림·중앙동 신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23%)는 정주여건 양호한 창곡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2%)는 망포·원천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1%)는 정자·서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0.03%→-0.02%)은 하락세는 계속됐으나 하락폭이 약간 줄어들었다. 5대광역시(-0.05%→-0.04%), 세종(-0.02%→-0.05%), 8개도(-0.01%→-0.01%)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아파트 전세시장의 경우 전국에서 0.06% 상승해 지난주(0.06%)와 같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5%→0.13%) 및 서울(0.18%→0.17%)은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상승세는 계속 유지하면서 서울은 6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의 전셋값(-0.02%→-0.02%)은 하락 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2%→-0.03%), 세종(-0.03%→-0.08%), 8개도(-0.01%→-0.01%)로 나타났다.
2024-08-02 12: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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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5년 10개월만에 최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점점 커지며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물 부족현상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60주 연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하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0.10%→0.12%) 및 서울(0.20%→0.24%)은 이번주에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 강북의 경우 성동구(0.52%)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36%)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서대문구(0.35%)는 남가좌·북가좌동 준신축 위주로, 마포구(0.35%)는 아현·상암동 주요단지 위주로, 은평구(0.30%)는 녹번·불광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은 송파구(0.41%)는 방이·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40%)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32%)는 고덕·암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남구(0.28%)는 역삼·개포·도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지속 및 매도 희망가격 높아지면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인근 단지에도 확대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경기(0.05%→0.06%)에서는 안성시(-0.08%가 공도읍 등에서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하였으나, 과천시(0.49%)는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부림·별양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1%)는 서현·금곡동 주요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16%)는 원천·이의동 위주로, 화성시(0.15%)는 직주근접 양호한 반송·영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또 인천(0.05%→0.06%)에서는 중구(0.13%)에서 중산·운서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12%)는 구월·논현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부평구(0.08%)는 산곡·부개동 위주로, 계양구(0.08%)는 박촌·오류동 준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06%)는 도화·학익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지방(-0.04%→-0.03%)에서는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하락폭은 다소 축소됐다. 5대광역시(-0.06%→-0.06%), 세종(-0.23%→-0.14%), 8개도(-0.01%→-0.01%) 등 대부분 하락률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다소 줄었다. 한편 전세시장에서는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다만 수도권(0.12%→0.13%)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0.20%→0.20%)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0주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전세자금대출 활용한 수요 등의 영향으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이어지고 있다"며 "매물이 소진됨에 따라 인근 단지에서도 거래가격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방(-0.02%→-0.02%)은 하락폭이 유지됐다.5대광역시(-0.03%→-0.03%), 세종(-0.14%→-0.01%), 8개도(-0.01%→-0.02%)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2024-07-12 1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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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값 상승 폭 2년9개월여만에 최대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함께 경기 지역도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커지고 지방은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0% 오르면서 지난주(0.18%)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역시 상승 폭이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10%로 커졌으며 지방(-0.05%→-0.04%)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를 기록, 지난주(0.01%)에 비해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상승세가 15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선호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옥수동과 행당동의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인 성동구가 0.59%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산구와 마포구가 각각 0.35%, 0.33% 오르는 등 일명 '마용성' 지역이 이번 주에도 강세를 보였다. 강남 지역에서는 서초구(0.31%)와 송파구(0.27%)의 상승률이 두드러졌으며, 영등포구(0.23%)와 양천구(0.21%)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전주(98.9)보다 1.5포인트 오른 100.4를 기록, 2021년 11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며, 100 이하로 떨어질수록 그 반대를 의미한다. 권역별로 보면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102.8)을 비롯해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100.2),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100.6),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있는 동남권(100.4) 등 5개 권역 중 4개 권역의 수급지수가 100을 넘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의 수급지수는 전주(99)보다 0.8포인트 오르면서 99.8을 기록했다. 서울 이외 수도권 지역에서 인천(0.06%→0.05%)은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경기 지역(0.02%→0.05%)은 선도지구 지정을 앞둔 1기 신도시 지역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과천시는 부림·별양동 위주로 0.44% 올랐고, 성남 분당구는 서현·수내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0.32%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전북(0.06%), 강원(0.03%) 등은 상승했고, 대전(0.00%)은 보합, 세종(-0.23%), 대구(-0.13%), 부산(-0.07%), 전남(-0.06%), 경남(-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세종의 경우 공급 물량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하락 폭이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23%로 확대됐다. 전셋값 상승세가 59주째 이어지고 있는 서울의 경우 "매물이 부족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꾸준한 전세 수요의 영향으로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전세시장에서도 성동구가 0.54%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중구(0.33%), 은평구(0.31%), 영등포구(0.30%), 용산·강북·노원·양천구(각 0.27%)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0.07%→0.09%)에서는 광명시(0.32%), 시흥시(0.29%), 고양 덕양구(0.23%)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입주 물량 영향을 받은 안성시(-0.14%)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인천(0.13%→0.10%)에서는 서구(0.23%)의 오름폭이 컸다. 지방의 경우 강원(0.04%), 울산(0.03%), 충북(0.03%) 등은 상승했고, 대전(-0.07%), 대구(-0.06%), 경남(-0.04%), 전남(-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2024-07-05 08: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