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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K-이너뷰티, 세계를 먹고 바르고 연결하다
K-뷰티는 단순 화장품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산업 지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너뷰티·디바이스·관광 산업으로 확장된 뷰티 생태계는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 기획은 K-뷰티가 어떤 방식으로 세계 소비자와 연결되고 어떤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지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인기가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먹는 피부관리 제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라는 이름으로 이미 품질·혁신·트렌드 선도 이미지를 확보한 가운데, 연장선에서 K-이너뷰티 제품도 외국인 소비자로부터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기업들은 해외에서 높아지는 이너뷰티 수요와 유통 채널 확대를 발판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이너뷰티 시장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DataHorizzon Research는 세계 이너뷰티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72억 달러였으며, 2033년까지 연평균 약 7.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Verified Market Research는 작년 기준 세계 이너뷰티 시장을 43억 달러로 추산했으며,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1.6% 성장해 2032년에는 약 12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도 2019년 약 7000억원에서 올해 2조 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수요 확대와 국내 대기업의 제품 라인업 강화,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충이 맞물리면서 K-이너뷰티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이같이 이너뷰티 시장이 급성장하게 된 이유는 △건강과 뷰티의 경계가 허물어진 소비자 인식 변화 △MZ세대의 웰니스 트렌드 확산 △코로나19 이후 건강·면역 관심 증가 △기능성 원료와 간편 섭취 형태 다양화 △K-뷰티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를 앞세워 일본과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표 제품인 ‘슈퍼 레티놀C’는 지난해 일본 Qoo10 재팬의 대규모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 서플리먼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제품의 매출은 같은 해 3월 행사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레티놀과 비타민 C, D, E 등을 복합한 섭취형 제품으로, 일본 소비자에게 부족하기 쉬운 레티놀과 항산화 성분을 보충하는 제품으로 인식돼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슈퍼 레티놀C 누적 판매량은 출시 20개월 만에 1000만포를 돌파했으며, 일본 플랫폼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슈퍼 레티놀C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년 대비 50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 다른 제품인 ‘슈퍼콜라겐 리프트 샷’은 북미 아마존에서 공식 판매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유럽·일본·호주 등 총 8개국 아마존 채널에서 이너뷰티 제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건기식 분야에서 글로벌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기식 브랜드 ‘생활정원’을 중심으로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생활정원은 LG생활건강의 독자 소재인 발효태반을 함유한 헤리티지 라인 ‘하나미’와 국내 비피더스 다이어트 제품 ‘비피움 비쓰리 다이어트’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기식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2013년 일본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버라이프, 2014년 일본 건강식품 통신판매 업체 R&Y코퍼레이션을 사들인데 이어 2017년 LG화학의 건기식 브랜드 ‘리튠’을 인수, 생활정원으로 리브랜딩하며 건기식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이너뷰티 제품은 단순 알약이 아닌 스틱·샷·젤리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돼 해외 소비자로부터 ‘먹는 화장품’의 접근성을 높였다”며 “일본·동남아 시장에서는 ‘콜라겐’이, 서구권에서는 ‘안티에이징·비건 원료’ 선호가 맞물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08 17: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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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노베이션 가속'…종근당, 미국 랩센트럴과 스타트업 공동 발굴 외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종근당, 미국 랩센트럴과 스타트업 공동 발굴 [이코노믹데일리] 종근당은 지난 16일 미국 보스턴 Seaport Science Center에서 랩센트럴과 함께 ‘2025 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를 개최했다. 17일 종근당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InnDura Therapeutics를 수상 기업으로 선정하고 랩센트럴 1년 입주 기회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심사에는 하버드대 박진모·김영범 교수와 데브라 피티 박사가 참여했다. Golden Ticket은 첨단 연구공간과 커뮤니티를 무상 제공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종근당은 CKD USA를 통해 랩센트럴 골드 멤버십을 획득하고 올해부터 Golden Ticket 후원을 시작했다. 종근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에서의 입지 강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그리고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초기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Golden Ticket은 단순한 후원이 아닌, 글로벌 혁신 기술과의 전략적 협업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라젠, 유럽혈액학회서 'BAL0891' 임상 결과 2건 발표 신라젠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 관련 연구 2건을 유럽혈액학회(EHA 2025)에서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첫 번째 발표는 FDA 승인 후 진행 중인 재발성·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임상 1상 연구로 안전성·내약성 및 권장 2상 용량(RP2D) 설정을 목표로 한다. 환자 샘플을 활용한 MRD 분석 및 RNA 유전자 발현 분석도 병행해 치료 반응성과 관련된 유전적 아형 및 바이오마커를 규명할 계획이다. 두 번째 발표는 조병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팀의 전임상 연구로 BAL0891이 AML 세포주에서 단독 및 병용 투여 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Venetoclax·Azacitidine과의 병용 시 시너지가 확인됐다. 특히 Venetoclax 병용은 세포사멸 저항성 극복 가능성을 보여줬고 동물 모델에서도 생존 기간 연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혈액암에서 BAL0891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고형암·혈액암을 아우르는 플랫폼 파이프라인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비보존제약 ‘비보락사정’, 복약 편의성·장정결 효과 입증…8월 허가 신청 비보존제약이 알약형 장정결 개량신약 비보락사정의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상은 대장내시경검사 전 장세척을 위해 비보락사정을 복용한 피험자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변수인 헤어필드 청결 척도(Harefield Cleaning Scale)에서 활성대조약인 한국팜비오의 ‘오라팡정’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며 장정결 효과를 확인했다. 비보락사정은 기존 제품의 주성분에 피코황산나트륨을 추가해 장정결 효과를 높인 제품이다. 비보존제약은 피코황산나트륨, 황산칼륨, 황산마크네슘, 시메티콘 등 4개 성분으로 조합된 조성물 특허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복용 편의성도 개선됐다. 비보락사정의 1회 복용량은 기존 14정에서 10정으로 줄었다. 정제 크기와 중량도 줄이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비보락사정은 복약 편의성을 고려한 차세대 장정결제로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편의성을 모두 입증했다”며 “오는 8월 중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내년 1분기 내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06-17 13: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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