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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미국·일본·유럽 시장 공략…2027년 영업이익률 12% 목표"
[이코노믹데일리]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등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을 1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전날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증권사 연구원(애널리스트)과 기관투자자 대상 ‘2024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경영 전략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를 제시했다. 그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대표 브랜드와 미래 성장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며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일본·유럽 시장에서는 세포라 등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브랜드와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중국에서는 경우 거래 구조 개선과 관리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채널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세포라 등 국내외 주요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을 비롯해 틱톡샵 등 신규 성장 채널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김 대표는 “미래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 피부 진단 시스템인 ‘닥터 아모레’, 맞춤형 메이크업 솔루션인 ‘커스텀 매치’ 등 새로운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며 “디지털 AI 기술을 통해 개발, 기획, 마케팅, 디자인, 영업 등 전방위적인 업무 생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을 12%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4-11-13 11: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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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온라인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KB증권이 내년 연간 증시 전망을 공유하는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오는 11~12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는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깨비증권 마블TV'에 실시간 중계된다. 1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기업분석·투자컨설팅부 연구원이 반도체,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정유·화학, 건설, 방위산업·조선, 철강, 유틸리티, 미디어, 게임, 제약·바이오, 금융, 미국 주식 등에 대한 투자 전망을 공유한다. ESG리서치팀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분석을 제공한다. 내년 유망 테마를 담은 'Thematic Idea'를 주제로 식자재,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비만치료제, 도심항공교통(UAM), 수소, 세포치료제, 골프, 미용 의료기기,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심층 분석을 진행한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자산배분전략·매크로 부문 연구원이 내년 경제 및 금융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한다. 자산배분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외 경제, 환율, 원자재, 채권, 국내 주식 전략, 미국 주식 전략, 아시아 주식 전략,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 등 각 분야 담당 연구원이 내년 기회와 리스크 요인을 분석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연간 증시 전망과 주요 투자 전략을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확대 제공하고자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채널을 통해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효과적인 자산 관리와 바람직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11-08 11: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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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연준 이달 금리인하 돌입…하반기 제약·방산·조선株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하나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피벗)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는 제약·바이오, 소프트웨어, 방산, 유틸리티, 조선 종목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10일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출입기자단-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미 연준이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낮출 것이라 전망했다. 연준이 이후 11월, 12월 각각 25b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 지난 1995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사례를 소개했다. 당시 연준은 하반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소비 모멘텀이 서서히 둔화하고 있어 FOMC에서 빅컷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오는 11월 1차례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봤다. 황 센터장은 "당시 주도주였던 IT(정보기술)주가 하반기 금리 인하 이후 주도주에서 이탈해 헬스케어와 금융주가 주도주 역할을 담당했는데 올해 하반기 미국 IT와 국내 반도체도 이익 증가율 정점 통과 우려로 주도주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주도주였던 반도체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하며, 최근 나타난 반도체 종목 하락세는 주도주 교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센터장은 하반기 제약·바이오, 소프트웨어, 방산, 유틸리티, 조선 종목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비반도체 업종 중 내년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2.4%로 관측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대외 부문 주도의 경기 회복 기조는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내수는 소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을 기대하나 투자 회복은 다소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10 17: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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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글로벌 K팝 플랫폼 '엠넷플러스' 개발자 대규모 채용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CJ ENM의 글로벌 K팝 플랫폼 '엠넷플러스'가 플랫폼 기술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개발자 채용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엠넷플러스의 서비스 안정화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엠넷플러스는 2022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개발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으로 채용 분야는 △프론트개발 △백엔드개발 △앱개발 △데이터 애널리스트 △개발운영(DevOps) △품질관리(QA) 엔지니어 등 6개 부분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실력 있는 개발자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기 위해 코딩 테스트를 생략하고 채용 절차를 간소화했다. 지원자는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와 채용 정보 플랫폼 '원티드'를 통해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다. 엠넷플러스는 엠넷 방송 프로그램의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과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며, 팬덤이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투표와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또한,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플러스 챗'과 K페스티벌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플러스콘'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플랫폼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며, 다양한 인터랙션을 통해 K팝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엠넷플러스는 현재 약 2300만 명의 누적 가입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실시간 투표가 217개 국가·지역에서 참여하는 등 글로벌 K팝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지원 엠넷플러스 경영리더는 “엠넷플러스는 K팝 콘텐츠와 아티스트와의 소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팬들이 K팝 콘텐츠를 즐기고 응원할 수 있는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함께 성장할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22 14: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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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증권사 리서치센터 위상...우리투자증권도 "계획 없어"
[이코노믹데일리] 증권사들의 간판이었던 리서치센터의 위상이 저물어가고 있다. 내달 출범을 준비하는 우리투자증권도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지만 리서치센터는 운영하지 않을 거라 밝혔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내달 1일 출범한다. 우리금융그룹은 포스증권을 존속회사로, 우리종합금융을 소멸회사로 흡수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한다. 한국포스증권은 오는 19일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연다.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고객 자산은 지난 4월 기준 5조7000억원, 6조9000억원이다. 금융위원회 인가를 거치면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1000억원, 19위 중형증권사로 올라선다. 우리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투자중개·투자매매업 인가 증권사 3명 이상의 금융투자분석사(애널리스트)가 필요한 증권사 출범 조건에 따라, 포스증권은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5년차)와 주니어 애널리스트를 채용했고 최소한의 인력으로 출발한다는 계획이다.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리서치센터에 대한 생각은 아직 없다"며 "이전에는 리서치센터가 홀세일(wholesale) 비즈니스와 연결됐지만 홀세일 비즈니스도 개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투자매매업 라이선스 확보와 리테일에 집중한 후 필요한 리서치 인력을 충원해 사업을 넓힐 전망이다. 리서치센터의 필요성이 낮아지면서 우리투자증권과 같은 후발 신생 주자들은 리서치센터를 설립하지 않는 추세다. 앞서 4년 전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과 3년 전 출범한 토스증권은 출범 때부터 리서치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리서치센터 없이 현재까지 각각 3명의 애널리스트가 활동 중이다. 본래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시장성 자산에 대해 분석과 전망을 제시하는 업무를 맡는다.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와 영업·운용 부서의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그러나 증권사 리서치센터 영향력이 약화하면서 애널리스트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 증권사 61곳의 애널리스트 수는 1098명이다. 애널리스트 수는 △2014년 1192명 △2015년 1090명 △2016년 1125명 △2017년 1072명 △2018년 1020명 △2019년 1094명 △2020년 1078명 △2021년 1040명 △2022년 1063명 △2023년 1089명으로 10년간 7.86%(103명) 감소했다. 이러한 까닭은 리서치센터가 '돈이 들지만, 돈이 안되는 부서', 즉 코스트(비용) 부서이자 비수익 부서라는 인식 때문이다. 리서치센터는 법인 영업 지원 업무를 주로 맡는데 증권사들의 투자은행(IB), 기업공개(IPO), 지점 자산관리(WM) 등으로 수익 구조를 확대하면서 리서치센터의 입지는 좁아졌다. 또 투자자들이 서적,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 다양한 투자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경로가 넓어짐에 따라 비대칭성이 해소되면서 리포트에 대한 수요와 중요성이 낮아진 탓도 있다. 익명을 요청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선망의 직업이던 애널리스트가 예전만큼 위상이 높지 않아 중요성이 낮아졌다"며 "투자자들 수준이 높아지고 증시 변동성이 지면서 신뢰도가 떨어진 애널리스트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2024-07-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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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속도 내는 포스코, 대규모 사업 구조 개편 추진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이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작업을 본격화한다. 약 2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해 주식 가치를 높이고 오는 2026년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매출 11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제3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밸류업 전략에는 사업 구조 개편과 주주 환원 정책, 이차전지 소재 사업 육성 방안 등 광범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우선 포스코그룹은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 전략과 맞지 않거나 수익이 낮은 사업, 불용 자산을 대거 정리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까지 총 120개 구조 개편 대상 가운데 97% 이상을 완료해 2조6000억원에 이르는 현금을 마련한다. 이렇게 조달한 현금은 사업 재투자와 주주 환원에 쓰인다. 강도 높은 주가 부양책도 시행된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보유한 자사주 약 870만주(지분율 10%) 가운데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 예탁분 345만주(4%)를 제외하고 나머지 525만주(6%·1조9000억원)를 2026년까지 전략 소각하기로 했다. 추가로 10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해 즉시 소각한다. 기존 핵심 사업인 철강 부문 경쟁력도 높인다. 포스코그룹은 인도와 미국에 상공정(철광석을 녹여 반제품 상태인 슬래브와 빌렛을 만드는 공정) 투자를 추진하고 저수익 자산 구조조정으로 자산 운용 효율성을 개선한다. 정기섭 사장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성장 투자, 저수익 자산 조정 등 자본 효율성 개선과 함께 향후 3년간 교환사채 예탁분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소재 부분에서는 종합 밸류체인(가치사슬) 완성, 사업 경쟁력 강화, 차세대 전지 소재 시장 선점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이차전지 소재 공급 체계를 전면 가동하는 원년으로 조업 경쟁력 제고와 미래기술연구원·포스텍·포스코퓨처엠을 연계한 산·학·연 시너지 창출을 동시에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정체) 대응 방안으로 광물 확보와 음극재 제품군 확장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리튬을 채굴할 수 있는 해외 염호·광산에 투자하고 국내에서 제련·정제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격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2026년 리튬 9만6000t, 니켈 4만8000t, 양극재 39만5000t, 음극재 11만4000t 수준으로 연간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음극재 제품은 천연·인조·실리콘계를 모두 갖추는 동시에 '꿈의 전지'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 상용화에 대비해 고체 전해질 공급을 준비한다. 이번 밸류데이 행사에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대표이사 사장, 김준형 이차전지소재총괄 부사장,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부사장)과 국내·외 기관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2024-07-12 15: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