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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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AI 칩 TPU 활용해 자사 AI 모델 훈련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이 자사의 AI 모델 훈련에 구글이 설계한 AI 칩을 사용한 사실을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은 자사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파운데이션 언어 모델'(Apple Intelligence Foundation Language Models, AFM)을 구글의 클라우드 TPU를 활용해 학습시켰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발표한 47쪽 분량의 논문에서 구글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의 AFM 온디바이스 모델과 AFM 서버 모델을 "클라우드 TPU 클러스터"에서 학습했다고 설명했다.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구글이 AI 연산을 위해 설계한 맞춤형 칩이다. 애플은 이 시스템을 통해 AFM 온디바이스와 AFM 서버, 그리고 더 큰 모델들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애플은 AI 모델 훈련을 위해 TPUv5p 칩 2,048개와 TPU 4세대 버전인 TPUv4 8,192개를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애플이 구글 AI 칩을 사용한 것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훈련에 있어 엔비디아의 대안을 찾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는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앤스로픽 등 주요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를 접목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제미나이 모델 탑재를 위해 구글과의 파트너십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한편, 애플은 자사 기기에 탑재될 애플 인텔리전스의 미리보기 버전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으며,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과 함께 출시될 새 운영체제 iOS 18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탑재되지 않고, 10월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2024-07-30 08: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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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에 17년 만에 통화 녹음 기능 도입…텍스트 변환 및 요약도 가능
[이코노믹데일리] 드디어 아이폰에서도 통화를 녹음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iOS 18부터 전화 앱에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및 요약 기능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아이폰 출시 17년 만에 도입된 통화 녹음 기능은 미국 캘리포니아 등 11개 주에서 '상대방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을 불법으로 정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지원되지 않았다. 이에 애플은 아이폰에서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수·발신자에게 녹음 사실을 자동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또한, 통화를 마치면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녹음된 음성 통화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내용을 파악하기 쉽게 요약해주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기능은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북경어, 광둥어, 포르투갈어만 우선 제공된다. 이외에도 iOS 18에는 홈 화면 커스터마이징, 애플 캐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홈 화면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앱 위치를 자유롭게 재정렬하고, 다크 모드 등 앱 아이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제어 센터는 앱 위치와 크기를 재구성할 수 있으며, 메시지 앱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고품질 이미지, 비디오 및 암호화된 텍스트를 공유할 수 있는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메시지가 도입된다. 애플 지갑에는 아이폰 사용자 간 빠른 송금이 가능한 '애플 캐시' 기능이 추가된다. 두 개의 아이폰을 서로 맞대면 상대방에게 송금이 이루어지는 '탭 투 캐시(tap-to-cash)' 방식이다.
2024-06-11 1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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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24, AI 기술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은 10일(한국시간 11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기술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개최한다. 이번 WWDC24의 핵심 키워드는 AI다. 애플은 그간 AI 혁신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번 WWDC24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자 한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AI 시스템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로 불릴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생성형 AI의 이미지나 동영상보다는 음성 비서 시리 업그레이드, 사파리 내 웹 페이지 요약, 이메일 및 메시지 답변 제안 등의 기능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AI 기술을 업데이트한 시리는 캘린더, 카메라, 메일 등 앱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기 자체 내에서 작업을 처리할지, 클라우드 서버로 내보낼지 알고리즘을 통해 판단하는 기능도 갖췄다. 기기 내에서 작업을 처리하면 반응 속도가 빠르고 개인정보 보호에 안전하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iOS18에 탑재될 예정이다. 아이폰15 프로나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나 맥에서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하려면 M1 칩 이상이 필요하다. 애플은 새로운 AI 기능 강화를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본격적인 AI폰 시장에 진입하면,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메시지, 메모, 사파리 등 다양한 기본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파리에서 기사와 웹페이지 내용을 요약할 수 있고, 메모와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에서 요약과 자동 답장을 제공한다. 음성 메모 앱에서는 오디오를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하고 요약하는 기능도 포함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AI의 변혁적 힘과 약속을 믿는다”고 언급하며, 이번 WWDC에서 AI 관련 발표가 있을 예정임을 암시했다. 그는 AI 시대 애플의 강점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완벽한 통합, 업계를 선도하는 뉴럴엔진을 탑재한 애플 실리콘, 프라이버시에 대한 변함없는 집중”을 꼽았다. 이외에도 아이폰용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업데이트가 예상된다. 이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게 고화질 이미지와 동영상을 문자 메시지로 보낼 수 있게 된다. 또한, 아이폰 홈 화면의 앱 아이콘 배열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기존에는 애플이 정한 그리드 레이아웃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제는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앱 아이콘을 배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WWDC24에서는 아이패드OS, 워치OS, 맥OS, tvOS 등 다양한 OS의 최신 버전과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을 구동하는 자사 비전OS의 첫 번째 주요 업데이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6-10 11: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