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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재택근무 '끝'…"내년 1월부터 주 5일 회사 출근"
[이코노믹데일리] 아마존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부터 이어온 재택근무를 없애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주요 기업 대부분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존의 정책 변화가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마존 최고경영자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전체 직원들에 메시지를 보내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시 CEO는 "내년 1월 2일부터 새로운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거나 경영진급 간부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지 않는 한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기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 방침을 세웠다. 이에 아직까지는 대부분 직원이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하고 2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이다. 재시 CEO는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장점이 많다고 우리는 계속 믿고 있다"며 "우리는 팀원들이 사무실에서 더 쉽게 학습하고, 모델링하고 연습하고 우리의 문화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업과 브레인스토밍, 발명이 더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더 원활하고 팀 간 서로 더 잘 연결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 기업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유지해오고 있는 가운데, 주 5일 출근 시행 방침을 밝힌 것은 주요 대기업으로는 아마존이 처음이다. 구글은 작년 4월부터 주 3일 출근 근무를 시작했고 애플과 메타도 각각 같은 해 9월부터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해오고 있다. 이번 주 5일 출근 시행에 따른 직원들 반발도 예상된다. 아마존 직원들은 회사 측이 지난해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 방침을 세우자 반발한 바 있다.
2024-09-17 17:24:16
최태원 회장, 美 빅테크 CEO와 연달아 만나···AI·반도체 협력 방안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미국 출장에서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연달아 만나고 있다. 빅테크 CEO와 인공지능(AI), 반도체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103조원 규모의 미래 산업 투자 계획도 등장했다. SK그룹은 지난주 최 회장이 미국 워싱턴주에서 앤디 재시 아마존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1일 전했다. 재시 CEO는 AI, 클라우드(가상 서버) 전문가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거쳐 2021년부터 아마존 CEO로 재직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AI 학습에 특화한 자체 반도체 ‘트레이니움’과 AI 추론 기능에 초점을 맞춘 ‘인퍼런시아’를 개발했다. 단순 반도체 설계를 넘어 AI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 반도체가 정상 작동하기 위해선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마존은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를 양산한 바 있다. 이어 최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를 만나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첨단 반도체 제조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한 걸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인텔과의 협업을 통해 서버용 D램 'DDR5 MCR DIM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초당 8기가비트(Gb)로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의 10나노미터(㎚)급 4세대 D램이 최신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간 호환성 시험에서 세계 최초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도 만나 AI 경쟁력 강화 방안과 사업 방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미국 출장 중이던 지난달 28~29일엔 경기 이천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AI,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가 2028년까지 5년간 AI 관련 사업에 약 82조원을 투자하는 걸 포함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10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망라한 ‘AI 생태계’를 적극 육성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01 17:03:51
이재용 회장, 미국 '빅테크 대장정' 마무리…AI '광폭 행보'
[이코노믹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2주에 걸친 미국 '빅테크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해 동부와 서부를 횡단한 이 회장은 메타, 아마존, 퀄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삼성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만나는 일정을 끝으로 미국 장기 출장을 마쳤다.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주력 사업과 관련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아마존은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삼성 반도체 사업의 핵심 파트너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재시 CEO는 지난해 4월 생성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올해 3월 AI 데이터센터에 15년간 1500억 달러(약 206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면담에는 삼성전자에서 전영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한진만 삼성 반도체 미주법인(DSA) 부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아마존에 차세대 메모리를 공급할지 주목된다. 전날(11일)에는 미 서부 팔로 알토에 있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자택에 초청을 받아 저커버그 CEO와 독대했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AI,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저커버그 CEO 방한 때 이 회장의 초대로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회동한 후 4개월 만에 성사됐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2011년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8번 대면하며 친분을 쌓아 왔다. 저커버그 CEO는 201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 S7 언팩' 행사에 등장한 데 이어 2022년 10월에는 미 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찾아 한종희 부회장과 노태문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 회장은 10일 새너제이에 있는 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을 만났다. 이 회장과 아몬 사장은 AI 반도체와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 절대 강자인 퀄컴은 모바일 기기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와 지능화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최상위 모델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에 퀄컴 스냅드래곤 AP를 탑재하고 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퀄컴의 3나노미터(㎚·1㎚=10억분의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을 확보하는 데 물꼬를 틀지도 관심이다. 퀄컴은 수율 등 문제로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에 스냅드래곤 생산을 맡겨 왔다. 장기 출장을 마친 이 회장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제품과 부품(반도체) 부문 경영진과 해외법인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06-13 1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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